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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 곳-한국관광공사추천 50여곳

2011. 11. 1.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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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곳 입니다.
[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 곳은 한국관광공사에서 2004년도 부터 2011년까지 [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 곳으로 선정되어 추천한 곳입니다. 가을이 다 가기전에 [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 곳 중 가까운 곳을 선택해서 다녀오셔도 좋겠네요. 11월 여행지 선정에 도움되는 자료 되시길 바랍니다.■


[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곳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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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7 절절 끓는 구들방에 등 지지는 이 맛! 영암 월인당


월인당 주인내외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위    치 : 전남 영암군 군서면 모정리



잘 마른 소나무 장작 두어 개를 아궁이에 던져 넣자 금세 불이 옮겨 붙더니 장작 타는 정겨운 냄새가 좁은 뒷마당을 가득 채운다. 황토 굴뚝에선 구수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이불을 깔아둔 아랫목에 손을 넣는 순간 ‘앗 뜨거’ 소리가 절로 튀어나온다.




월인당 아궁이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영암 땅 너른 들녘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야트막한 언덕, 월출산과 은적산 사이에 자리 잡은 월인당은 한국인의 DNA에 새겨진 ‘구들장의 추억’을 되살려 주는 소박한 한옥민박이다. 내력 있는 종택도, 유서 깊은 고택도 아니건만 주말마다 예약이 밀려드는 까닭은 황토 구들방에 등 지지는 그 맛이 각별해서다.  

 
모정마을 토박이인 김창오 씨가 월인당을 지은 것은 5년 전이다. 구례 사성암을 지은 김경학 대목과 강진 만덕산 기슭의 다산초당을 지었던 이춘흠 도편수가 1년 3개월간 함께 공을 들였다. 규모는 단출하다. 방 세 칸에 두 칸짜리 대청, 누마루와 툇마루가 전부다. 담장은 대나무 울타리로 대신하고, 넓은 안마당엔 잔디를 깔았다.


 


월인당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방 세 칸은 모두 구들을 넣고 황토를 깐 위에 한지장판을 바른 ‘장작 때는’ 방이다. 바닥은 뜨끈하고 위는 서늘하니 자연스럽게 공기가 순환하는 구조다. 한옥이라면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해 구들방을 만들었지만, 덕분에 손님맞이 하루 전부터 아궁이에 불을 때야 하는 번거로움과 수고가 따른다. 바깥주인의 ‘장작 때는’ 수고보다 한수 위는 안주인의 ‘풀 먹이기’ 정성이다. 한번 사용한 이불은 세탁 후 일일이 풀을 먹여 내놓는다. 손님 입장에선 절절 끓는 방에서 사각거리는 솜이불을 덮고 자는 호사가 고마울 따름이다.


 


월인당 황토굴뚝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월인당 세 개의 방은 저마다 특징이 있다. 마을 앞 너른 들과 월출산이 가장 잘 보이는 ‘들녘’ 방은 측면 툇마루를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월인당 현판이 걸린 정중앙 ‘초승달’ 방에서는 마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 끝 ‘산노을’ 방은 누마루와 바로 연결되는 구조라 가장 인기가 많다. 방마다 욕실과 싱크대, 냉장고를 갖춰 먹고 자고 씻는 데 아무런 불편함이 없다.


집을 지을 때 툇마루와 누마루는 특별히 공을 많이 들였다. 툇마루는 집안으로 들어서는 첫 관문이자 집 안과 밖을 연결해 주는 공간이다. 꼬마 손님들에게는 왕복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놀이터이기도 하다. 삼면이 툭 트여 햇살과 바람과 달빛이 드나드는 누마루는 차 한 잔의 여유 혹은 술 한 잔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정자 역할을 한다. 월출산 위로 보름달이 뜨는 밤 누마루에 나와 앉으면 ‘달빛이 도장처럼 찍히는 집’이라는 이름처럼 안마당이 달빛으로 환하다.  


 


월인당 누마루에서 안마당을 바라본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월인당 툇마루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집주인이 꼽는 최고의 달빛 풍경은 월인당이 아니라 마을 끝에 있는 원풍정(願豊亭)에서 바라보는 장면이다. 월출산 위로 둥실 솟아오른 달이 저수지에 교교한 빛을 풀어놓는 장면이 기가 막히게 아름답다는 것이다. 원풍정 기둥에는 이른바 ‘원풍정 12경’을 적은 12개의 편액이 걸려 있다. 지남들녘에 내리는 밤비(指南夜雨), 구림마을의 아침밥 짓는 연기(鳩林朝烟), 도갑사에서 들려오는 석양의 종소리(岬寺暮鍾) 등 ‘원풍정에서 내다보이는 12경’은 마을 벽에 시와 그림으로도 풀어 놓았다. 월인당에 묵는다면 꼭 마을 산책을 해보아야 하는 이유다.


 







모정마을 모정지와 월출산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모정마을 원풍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10월 초 방문했을 때 모정마을은 민박을 겸한 한옥을 짓는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11월 말이면 15채의 새로운 한옥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더불어 최근에 개관한 영산재도 둘러볼만하다. 영산호 주변에 위치한 한옥호텔 영산재는 21개동 31실로, 옛 것의 장점을 살리고, 현대적인 시설을 접목시켰다. 한국적인 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조경시설로 한옥정자와 담장이 한층 고급스럽고, 객실의 가구는 편백나무로 꾸며 우아한 한옥호텔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영산재
<사진제공 : 영산재>
 


영산재 내부
<사진제공 : 영산재>
 



영암을 여행하면서 돌아보기 좋은 곳은 구림마을, 도기박물관, 도갑사, 왕인박사유적지 등이다. 모정마을 인근, 월출산 서쪽 자락에 자리 잡은 구림마을은 삼한시대부터 취락이 형성되기 시작해 2,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마을이다. 향약자치규약인 대동계의 집회 장소이자 영암 3.1운동의 발상지였던 회사정, 도선국사 탄생설화가 얽혀 있는 국사암, 왕인박사가 서기 405년 일본을 향해 출발했다는 상대포, 고려 공신 최지몽 등 4인을 배향한 국암사, 조씨 문중 종가로 민속자료 제35호인 조종수 가옥, 한석봉과 어머니가 글쓰기와 떡 썰기 시합을 했으며 그 현판을 한석봉이 직접 썼다는 육우당 등 사연 깊은 장소들이 마을 전체에 흩어져 있다.  





구림마을 국암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구림마을 회사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영암도기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다. 통일신라시대에 한반도 최초로 유약을 발라 구운 ‘시유도기’를 생산한 곳이 바로 구림이었다. 폐교가 된 구림중학교 자리에 2008년 4월 도기박물관이 신축 개관했다.




도기박물관 전시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도기박물관 전시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왕인박사유적지는 구림마을 동쪽 5분 거리에 위치한다. 일본에 한자와 유교를 전해 아스카 문화를 싹틔운 것으로 알려진 왕인박사의 자취를 사당과 전시관, 탄생지, 석상 등으로 복원해 놓았다. 구림마을에는 왕인박사가 일본으로 건너간 상대포구의 흔적이 남아 있는데, 당시 상대포구는 큰 나루터로 해상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한다.




왕인박사 유허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신라 4대 고승 가운데 한 분인 도선국사가 창건한 월출산 도갑사에는 해탈문(국보 제50호),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 등의 유산이 남아 있다.




도갑사 도선국사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영암을 여행하면서 낙지요리를 맛보지 않으면 서운하다. 2번 국도변에 위치한 독천마을엔 영산강 하굿둑이 완공되기 전까지만 해도 갯벌이 있었다. 지금은 어디에서도 그 흔적을 찾을 수 없지만, 30여 개의 낙지요리전문점만은 여전히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갈낙탕, 연포탕, 낙지초무침, 낙지구이 등 다양한 낙지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그 중 전라도 한우와 뻘낙지를 말갛고 시원하게 끓여낸 갈낙탕이 독천마을 진미 중의 진미로 대접받는다.





갈낙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4, 9로 끝나는 날에는 독천5일장이 서니 여행일자가 맞는다면 구경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한석봉의 어머니가 떡 장사를 한 곳이 이곳 독천시장이라는 설도 있다.


 







독천5일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독천5일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정화>
 



<당일여행코스>

도갑사→왕인박사유적지→도기박물관→구림한옥마을→월출산온천→독천낙지마을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도갑사→왕인박사유적지→도기박물관→구림한옥마을→월인당(숙박)

둘째날 : 천황사지→월출산 구름다리→천황봉→월출산온천→독천낙지마을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영암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tour.yeongam.go.kr

 -월인당 www.moonprint.co.kr

 -구림한옥마을 http://ygurim.namdominbak.go.kr

 -도갑사 www.dogapsa.org

 -왕인박사유적지 http://wangin.yeongam.go.kr

 -도기박물관 www.gurim.org

 -월출산국립공원 http://wolchul.knps.or.kr

 -영산재 http://ysjhotel.com

○ 문의전화

 -영암군청 문화관광과 061)470-2241

 -월인당 061)471-7675

 -도갑사 061)473-5122

 -왕인박사유적지 061)470-2560

 -도기박물관 061)470-2764

 -월출산국립공원 천황탐방지원센터 061)472-9201

 -영산재 061)460-0300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용산역→나주→목포(1일 13회 운행)

* 나주역에서 : 택시로 영산포터미널 이동→영암, 해남, 강진, 완도, 진도 방면 직행버스→영암→군서면 모정리

* 목포역에서 : 목포역 건너편에서 500번→독천터미널 하차→영암 군서 방면 군내버스 이용→구림마을 하차→모정리 월인당

* 문의 : 한국철도공사 1544-7788(www.korail.com)

 

[ 버스 ] 서울, 부산, 대구에서 광주고속버스터미널까지 3시간 30분 소요.

광주고속버스터미널→영암버스터미널. 영암버스터미널에서 모정마을 행 버스 1일 5회 운행

* 문의 : 영암버스터미널 061)473-3355~7

 

○ 자가운전 정보

* 서울(수도권, 충청권) : 호남고속도로→서광주 IC→국도 13호선→나주→신북→덕진→도갑사, 독천 방면으로 진입→4차선 도로→신흥교차로→군서 모정리→월인당

 

* 서울(서부권), 인천, 수원, 안산 지역 : 서해안 고속도로→목포 IC→삼호→독천→영암 방면으로 진입→신흥교차로→모정마을→월인당

 

* 대구(경북권) : 88고속도로→동광주 IC→외곽순환도로(나주, 목포 방면)→남평→나주→신북→덕진→도갑사, 독천 방면으로 진입→4차선 도로→신흥교차로→군서 모정리→월인당

 

* 부산(경남권) : 남해고속도로→순천 IC→국도 2호(목포방면)→벌교→보성→장흥→강진→성전→독천→영암, 도갑사 방면으로 진입→4차선 도로→신흥교차로→군서 모정리→월인당


○ 숙박정보

 -월인당 : 군서면 모정리, 061)471-7675, www.moonprint.co.kr

 -안현궁 : 군서면 도갑리, 010)2914-1717, www.anhyungoong.com

 -소프트모텔 : 영암읍 대신리, 061)471-8101(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소피아모텔 : 삼호읍 삼포리, 061)462-3232(관광공사 인증 숙박업소)

 -영산재 : 삼호읍 나불리, 061-460-0300, http://ysjhotel.com

 

○ 식당정보

 -독천식당 : 학산면 독천리, 갈낙탕, 연포탕, 세발낙지, 061)472-4222

 -청하식당 : 학산면 독천리, 갈낙탕, 연포탕, 낙지구이, 061)473-6993

 -중원회관 : 영암읍 동무리, 갈낙탕, 짱뚱어탕, 장어정식, 061)473-6700

 -금호관 : 영암읍 동무리, 백반, 연포탕, 낙지초무침, 061)471-1232

 -경인식당 : 삼호읍 용앙리, 짱뚱어탕, 추어탕, 061)462-9400

 -월출산장가든 : 군서면 도갑리, 더덕구이백반, 된장찌개, 061)472-0405

 

○ 축제 및 행사정보

 -왕인문화축제 : 매년 4월 초순경, http://wanginfs.yeongam.go.kr

 -도선국사문화예술제 : 매년 10월경

 -왕인국화축제 : 2011. 10. 29~11. 20(23일간), 061)470-2558

 

○ 주변 볼거리 : 기찬묏길, 영산호농업박물관, 영암호방조제


[펜션숙박&맛집&여행]정보 [전라도/전라남도 여행코스 가볼만한 곳] 모음 ◀ 둘러보기


■ 2011-6  강, 호수에 기댄 한옥에서 맞는 청량한 아침, 팜카티지


팜카티지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강과 호수가 어우러진 한옥에서의 하룻밤은 한결 운치 있다. 가을, 아침녘 눈을 뜨면 물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오래된 기와 위에 내려앉는다.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한옥 숙소인 팜카티지는 강과 호수의 경계가 되는 곳에 자리 잡았다. 장락산 끝자락 홍천강이 청평호와 만나는 둔치에 고즈넉하게 몸을 숨긴 채 자태를 뽐낸다. 인근에 현대식 별장들이 옹기종기 들어서 있지만 은사시나무에 둘러싸인 한옥 2채는 고요한 풍취의 청평호와 잘 어울리는 모습이다.


이곳 한옥은 잠실 풍납토성에 있던 200여년 된 가옥을 1980년대에 옮겨와 복원한 것이다. 올림픽 선수촌이 조성되면서 한옥이 헐릴 위기에 처하자 아쉬워한 주인장이 구입해 청평호 자락으로 한옥을 고스란히 옮겨왔다. 복원에만 4년이 걸렸고 길도 제대로 닦여 있지 않아 나룻배를 이용해 기와와 서까래를 나르기도 했다. 육로로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상황은 한옥이 외부인에 의해 훼손되지 않고 옛 모습을 간직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팜카티지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한옥 2채는 250여년 된 성춘제와 150여년 된 천리제로 나뉘어져 있다. 성춘제가 좀 더 완연한 한옥의 자태를 뽐낸다면 천리제는 내부에 현대식 시설을 갖춰 편의를 더했다. 성춘제는 안채와 사랑채로 구분되는데 넓은 대청마루를 끼고 있는 ‘ㄱ’자 구조의 안채에서는 옛 선인들의 풍류까지 느껴진다. 건너편 사랑채는 툇마루를 사이에 두고 견우방과 직녀방이 있으며 뒷문은 아름다운 잣나무 숲으로 연결된다. 성춘제 한옥은 영화 ‘비밀애’의 배경이었으며 주인공 유지태가 사랑채에서 묵기도 했다.










성춘제 안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성춘제 사랑채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천리제의 보산방은 안방과 건넌방 외에도 서양식 벽난로를 갖춘 부엌이 인상적이다. 벽송산방은 온달방, 평강방으로 나뉘며 아늑한 마당을 끼고 있다.




천리제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몇 년 전만 해도 이 한옥에서 묵으려면 청평댐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평호를 가로질러 홍천강 줄기를 거슬러 올라야 했다. 가을이면 홍천강 주변으로 단풍색이 변하는 것에 감탄하며 넋을 잃고 있으면 고풍스런 한옥에 닿았다. 최근에는 육로로 연결되는 길이 뚫렸지만, 사전에 별도 예약을 하면 청평댐 초입에서 유람선을 이용해 한옥 마당 아래 선착장까지 직접 닿을 수 있다.





팜카티지 선착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대부분의 투숙객들은 이곳에 묵으면서 홍천강가나 소나무 숲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장락산 인근은 토종 식물들의 보고로 알려져 있는데 한옥 마당 건너에서는 이곳 자생식물들을 연구하는 전문가의 미니 식물원을 구경할 수 있다. 이곳 한옥은 예전 주한 외국 대사의 손님들이 찾아와 하룻밤 운치를 느끼고 가기도 했던 곳이기도 하다.   


팜카티지 한옥 2채는 총 10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으며 하루 묵는 가격은 성춘제 안채 12만~18만원, 사랑채 15만~20만원, 천리제 보산방 20~28만원, 벽송산방 8만~12만원 등으로 다양하다. 직접 불을 때는 구들장 방은 아니며 젊은 층을 위해 침대방도 마련돼 있다.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눈이 많이 오는 1월~3월에는 문을 닫는다.  

 


천리제 보산방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팜카티지에서 나와 청평호를 끼고 달리면 신나는 드라이브길이 이어진다. 늦가을 산행을 만끽하고 싶으면 유명산에 들려도 좋고, 만추의 호수를 완연하게 느끼려면 청평, 가평읍 쪽으로 방향을 잡아도 좋다. 설악면에서 신청평대교를 넘어서면 청평읍내로 이어진다.


읍내에서는 오래된 한옥만큼이나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는 장터를 만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청평읍내 초입에는 매 2,7일 날 오일장이 들어선다. 서울에서 멀지 않지만 오일장은 훈훈한 장터의 모습 그대로다. 생선과 야채 외에도 온갖 생필품을 파는 난전이 서며 가평 명물인 잣, 사과 등이 내다팔리기도 한다.


 
 


청평 오일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청평 오일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청평읍내에서 청평댐을 거쳐 호수를 따라 75번국도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환상의 드라이브 길로 연결된다. 75국도에서 호명산과 호명호수를 경유해 경춘국도까지 이어지는 길은 울창한 숲에 가을색이 완연하고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고즈넉한 길이 이어져 환상의 드라이브길로 불린다. 길목에는 자연과 어우러진 펜션, 카페들이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다. 호수의 경관과 어울리지 않게 높게 들어선 국적 불명의 테마파크와는 오히려 비교되는 모습이다.




청평호반
<사진제공 : 가평군청>
 



환상의 드라이브길 중간에는 가평 제2경인 호명호수가 위치했다. 호명호수는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로 일반 차량은 출입이 제한돼, 걸어 오르거나 셔틀버스를 타야 닿을 수 있어 오히려 한적하게 호수를 만끽할 수 있다.




호명호수
<사진제공 : 가평군청>
 



호명호수에서 나서면 길은 국제재즈페스티벌의 메카로 자리매김한 가평 자라섬으로 이어진다. 매년 10월이면 재즈페스티벌이 펼쳐지는 자라섬은 캠핑족들의 아지트로도 완벽하게 변신에 성공했다. 4개의 섬으로 이뤄진 자라섬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이 되기도 했으며 다양한 레저, 테마공원까지 갖추고 있다.





자라섬 캠핑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자라섬 초입의 사계절 정원인 이화원은 소통과 화합을 테마로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이화원의 온실에서는 동서양의 열대, 난대식물과 수도권, 남부지방의 식물들이 두루 식재돼 있다. 브라질의 커피나무, 전남 고흥의 유자나무, 가평의 잣나무 등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산책을 즐긴 입장객들에게는 브라질 커피도 무료로 제공된다.










이화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이화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서영진>
 



가평에는 이외에도 알프스 산록의 전원마을 같은 느낌이 드는 한국 안에 작은 프랑스 마을 쁘띠프랑스도 있다. 이곳에서는 동화 속 ‘어린왕자’의 세계를 거닐어 볼 수 있다. 파크 전역에서는 프랑스 영화 상영, 음악 콘서트, 전시회, 만들기 체험, 재미있는 놀이 이벤트 등이 진행되어 아이들에게 다양한 추억을 선사한다.



 


쁘띠프랑스 전경
<사진제공 : 쁘띠프랑스>
 


어린왕자와 쁘띠프랑스
<사진제공 : 쁘띠프랑스>
 



 

<당일 여행코스>

팜카티지→청평 오일장→환상의 드라이브길→호명호수→자라섬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청평 오일장→청평호→유명산→팜카티지(1박)

둘째날: 홍천강변 산책→환상의 드라이브길→호명호수→이화원(가평 오일장)→자라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가평군 문화관광 www.gptour.go.kr

  -팜카티지 www.farmcottage.co.kr

  -이화원 www.ewhawon.com

  -자라섬캠핑장 www.jarasumworld.net

  -쁘띠프랑스 www.pfcamp.com

 

○ 문의전화

  -가평군청 문화관광과 031-580-2065     

  -가평관광안내소 070-7779-8832

  -팜카티지 031-584-7279

  -이화원 031-581-0228

  -자라섬캠핑장 031-580-2700

  -쁘띠프랑스 031-584-8200

 

○ 대중교통

 [ 열차 ] 서울 상봉역에서 춘천행 전철 매 20분마다 운행. 팜카티지, 청평 오일장은 청평역 하차, 이화원・자라섬은 가평역 하차  

 [ 버스 ] 서울 동서울터미널, 상봉터미널-가평터미널 1시간 20분소요. 매 30~40분 간격 운행  

 

○ 자가운전 정보

 경춘 고속도로 설악 IC-설악방면-청심병원방면-미사호식당 우회전 비포장길(팜카티지)

 

○ 숙박

 -팜카티지: 031-584-7279 www.farmcottage.co.kr

 -풍림리조트: 031-584-9380  www.poonglimresort.co.kr      

 -브니엘 청평가족호텔 031-584-4660  www.mspeniel.co.kr

 -가평설악관광호텔 031-585-6440  http://gshotel.co.kr

 

○ 식당

 -시골밥상: 쌈밥, 031-582-9809

 -소양강민물매운탕: 매운탕, 031-584-5561

 -초옥동해장국: 해장국, 031-582-7397

 -빗고개청국장: 청국장, 031-582-7631

 

 

○ 축제 및 행사정보

 -자라섬 겨울축제: 매년 1월 031-580-2065  

 -연인산 산악자전거대회: 매년 6월 031-582-4284  

 -에코피아 가평마라톤 대회: 매년 9월 031-919-2446~7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매년 10월 031-581-2813  

   

○ 주변 볼거리 : 유명산, 연인산, 조무락골, 아침고요수목원, 가일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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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5 신라 천년 역사의 향기가 온돌방마다 그득


경주 월암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위    치 : 경상북도 경주시 탑동 749-2(월암재) 등



신라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진한의 12국 가운데 경주 지역의 사로국을 모체로 발전한 것이 신라이다. 경주는 신라의 건국 때부터 멸망 때까지 약 1천 년 간 신라의 수도였다. 이렇듯이 한 도시가 천 년 동안이나 한 나라의 수도 역할을 한 것은 역사상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다.
 

삼국시대 당시 이 도시의 이름은 ‘서라벌’ 또는 ‘계림’이었다. 고려 태조 18년(935)에 ‘경주’로 개칭되고 고려 성종 때인 987년 ‘동경’으로 이름이 바뀌었으나 고려 현종 때인 1012년 다시 ‘경주’로 부활, 오늘날까지 그 지명이 이어져 오고 있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이와 같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경주에서 고택 숙박 체험을 하기 좋은 곳으로 월암재, 서악서원, 도봉서당, 종오정, 독락당 등이 있다. 이 고택들은 사단법인 신라문화원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운영, 관리를 맡고 있다.


 


경주 월암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먼저 월암재(탑동 749-2)부터 살펴보자. 경주시내에서 삼릉 방면으로 가다가 나정으로 방향을 틀어 마을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월암재에 닿는다. 일(一)자형 독채인 월암재는 임진왜란 때 부산 첨사로 재직하면서 공을 세웠던 김호장군의 정자이다. 벚나무 고목 서너 그루가 출입문 양쪽을 호위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3개의 방과 그 중간에 대청이 놓인 구조인데 여러 팀에게 객실 하나하나씩을 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독채 전체를 한 팀, 한 가족에게 빌려준다. 객실료는 주중 15만원, 주말 20만원이다.


 


경주 월암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월암재 주변으로는 나정, 양산재, 오릉, 포석정, 삼릉, 창림사지(최초의 궁궐 터), 그리고 경주 남산이 있다.


이번에는 서악서원(서악동 615)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경주고속버스터미널에서 형산강을 건너 무열왕릉 방면으로 가면 서원 입구가 나온다. 이 서원은 조선 명종 18년(1563) 경주 부윤 이정이 애초 김유신장군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이다. 당시 경주 지역 선비들이 설총과 최치원도 함께 모실 것을 건의하자 이정은 퇴계 이황과 의논한 뒤 그들의 뜻을 따랐다. 맨 앞에는 영귀루라는 누각이 있고 그 뒤로 강당인 시습당과 사당이 차례로 배치돼 있다.

 
동재와 서재, 그리고 시습당이 숙박 체험 장소로 활용된다. 객실 요금은 3만∼5만원선이다. 사전 예약하면 1인당 2천원의 비용으로 다도체험이 가능하다. 가끔 국악공연, 시낭송, 각종 문화행사 등의 무대로도 활용된다.




경주 서악서원 다도체험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서악서원 곁에는 태종무열왕릉이 있어 산책 코스로 알맞다. 이 왕릉은 무덤 앞에 태종무열왕릉비가 서있어 능의 주인이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의 것임을 확실히 알 수 있게 해준다. 태종무열왕 김춘추는 신라 제25대 진지왕의 손자이고 어머니는 선덕여왕의 동생, 부인은 김유신장군의 누이, 아들은 30대 문무왕이다. 능은 사적 제20호, 왕릉비는 국보 제25호로 지정되었다.


 


무열왕릉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서악서원 뒤로는 도봉서당(서악동 709-1)이 있다. 조선 중기의 문신 황정을 기리고자 지어진 재실이다. 조선 중종 원년(1545) 당시의 명칭은 추보재였다. 이후 세월이 흐르면서 손실되었다가 1915년 추보재가 있던 자리에 도봉서당을 중건했다.


 


경주 도봉서당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도봉서당 뒤로는 서악리 삼층석탑과 서악리고분군이 있어 투숙객들이라면 빼놓지 않고 이 유적들을 살펴본다. 서악리 삼층석탑은 통일신라시대의 작품이며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특급호텔들이 밀집한 보문관광단지 뒤편으로는 종오정(손곡동 375)이라는 고택 숙박체험지가 살포시 숨어서 여행객들의 발길에 귀를 기울인다. 입구에 제법 넓은 연못이 조성돼 연꽃과 배롱나무꽃이 피는 풍경이 아름답다. 종오정과 그 주변은 조선 영조 때 학자인 최치덕의 유적지라고 한다. 최치덕이 돌아가신 부모를 제사 지내기 위해 일성재를 짓고 머무르자 그의 학문을 배우려고 따라온 제자들이 종오정과 귀산서사를 지었다고 한다. 종오정, 귀신서사, 일성재 각 건물마다 2개씩의 방(객실 요금 주중 10만원, 주말 12만원)이 숙박시설로 활용된다.


 


경주 종오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종오정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면 보문호 산책이나 선재현대미술관 감상을 곁들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보문호는 경주시 동쪽 명활산성 아래에 조성된 인공호수로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다. 선재현대미술관은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젊은 작가들의 프로젝트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선재현대미술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신라밀레니엄파크도 종오정과 연계해서 찾아가면 좋은 나들이 코스. 선덕여왕 드라마 촬영장, 화랑공연장, 화랑산채, 신라궁궐, 신라귀족마을, 토우공원 등 볼거리가 풍부하고 메인공연장에서는 주간 공연으로 ‘천궤의 비밀’, 야간 공연으로 ‘여왕의 눈물’이 펼쳐진다.


 


신라밀레니엄파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경주시내에서 조금 멀리 떨어진 독락당(안강읍 옥산리 1600-1)에서도 고택 숙박이 가능하다. 독락당(보물 제413호)은 회재 이언적선생(조선 중종∼명종 대의 성리학자)의 고택.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온 뒤에 거처한 유서 깊은 건물로 직계 종손인 이해철씨가 고택을 관리하고 있다. 객실요금은 역락재 4만원, 행랑채(경청재) 7만원, 별채 15만원, 양진채 10만원이다.

 
 


독락당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독락당 인근 옥산서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독락당 연계관광지로는 옥산서원과 양동민속마을이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양동마을에는 경상도 전통 양반가옥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는 고택들이 건축 당시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대표적으로 무첨당은 여강 이씨들의 대종가에 딸린 별당 건물이다. 관가정은 우재 손중돈이 분가해서 살았던 집이고 향단은 여강 이씨 향단파의 종가이다.


서울에서 KTX를 타면 불과 2시간 여 만에 닿을 수 있는 경주. 그곳에 간다면 추억의 수학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대릉원 주차장 맞은편의 신라문화체험장에 가서 사복 위에 교복을 걸쳐 입는 것이 이 여행의 시작이다. 남・여학생교복이 충분이 준비되어 있다. 추억의 교복여행에 나선 성인 여행객들은 교복을 입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관광지의 입장료를 중고생 요금으로 할인받는다. 30∼40여 명의 어른들이 교복으로 갈아입고 경주의 문화유적지를 도는 광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다른 여행객들에게는 유쾌한 볼거리가 된다. 일부 여행객들은 중고교 교복을 입은 추억의 수학여행객들에게 기념사진을 함께 찍자고 달려들기도 한다.


 


추억의 수학여행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신라문화체험장에는 초등학생을 위해 여러 가지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문화재모양 만들기로는 금관, 탈, 신라와당, 비누, 탁본, 초콜릿 만들기 등이, 전통체험으로는 한지공예, 연 만들기, 목공예, 왕과 왕비 옷 입기 등이 진행된다.




신라문화체험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한편 경주역 맞은편에는 성동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이 있으니 이곳도 꼭 들러볼 일이다. 약 7백여 개의 점포들이 밀집해 있다. 가정식 백반 등을 맛볼 수 있는 먹자골목, 상어고기를 파는 어물전, 폐백음식가게 등이 성동시장의 명물이다. 깨끗한 시설, 친절한 손님맞이 덕분에 요즘은 일본인이나 중국인 관광객들도 부쩍 늘었다.


 


경주 성동시장 어물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경주 성동시장 폐백음식가게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당일여행 코스>

① 신경주역→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구 안압지)→국립경주박물관→감은사지→감포항

② 경주나들목→삼릉→나정→국립경주박물관→반월성→첨성대와 대릉원


<1박2일여행 코스>

첫째날/신경주역→대릉원→첨성대→동궁과 월지(구 안압지)→국립경주박물관→분황사석탑→선재현대미술관→신라밀레니엄파크→고택에서 숙박

둘째날/양동민속마을→옥산서원→김유신장군묘→무열왕릉→불국사→석굴암→감은사지→문무대왕릉→감포항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경주 문화관광 guide.gyeongju.go.kr

신라문화원 www.silla.or.kr

국립경주박물관 gyeongju.museum.go.kr

신라밀레니엄파크 www.smpark.co.kr

 

○ 문의전화

경주시청 문화관광과 054-779-6083

신라문화원 054-774-1950

국립경주박물관 054-740-7500

신라밀레니엄파크 054-778-2000

성동공설시장 상인회 054-772-4226

○ 대중교통 정보

<고속버스>

서울 - 경주 : 오전 6시 05분부터 30∼40분 간격 운행

대구 - 경주 : 오전 6시 30분부터 수시 운행

부산 - 경주 : 오전 5시 30분부터 수시 운행

<KTX>

서울 - 신경주역 : 오전 5시 30분부터 하루 30여회 운행

<버스>

신경주역 - 경주 시내 : 70, 60, 61, 700, 203번 버스 이용

<택시>

천년마중택시 054-775-7979

 

○ 자가운전 정보

(1)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나정→월암재

(2)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고속버스터미널→서악서원, 도봉서당

(3)경부고속도로 경주나들목→보문관광단지 호텔 콩코드 앞→종오정

 

○ 숙박정보

호텔현대경주(신평동, 054-748-2233)

라궁(신평동, 054-778-2100)

힐튼호텔(신평동, 054-745-7788)

코오롱호텔(마동, 054-746-9001)

토함산자연휴양림(양북면, 054-772-1254)

 

○ 식당정보

요석궁(교동, 한정식, 054-772-3347)

소나무정원(배동, 연잎밥, 054-746-0020)

교동쌈밥(황남동, 쌈밥, 054-773-3322)

화산운수대통한우(신평동, 한우, 054-763-6767)

경주원조콩국(황남동, 콩국, 054-743-9644)

 

○ 축제 및 행사 정보

신라문화제 : 매년 10월 개최

경주신라도자기축제 : 매년 4∼5월 개최

경주 떡과 술잔치 : 매년 10월 개최

 

○ 주변 볼거리

경주 남산, 월성, 석빙고, 신라역사과학관, 보문야외공연장, 괘릉, 선덕여왕릉, 진평왕릉, 금척리고분군, 서악동고분군, 단석산, 서출지, 통일전, 기림사, 골굴암, 이견대, 문무대왕릉, 보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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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4 역사와 전통이 숨 쉬는 한옥 강릉 선교장


선교장 열화당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위    치 : 강원도 강릉시 운정동 431
 


방문을 열면 지붕 위에 걸린 하얀 구름이 눈에 와 닿고, 날렵한 처마 곡선을 훑고 지나는 바람이 귓전에 울린다. 밤이면 창호문에 은은한 달빛이 새어든다. 별빛이 가득 쏟아지는 마당에서 돌담을 따라 거니는 일은 한옥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시간이다.

 
강릉 선교장은 강원도에서만 아니라 이 땅의 전통 한옥 중에서도 원형이 가장 잘 유지된 집이다. 안채, 동별당, 서별당, 열화당, 활래정 등 100여 칸이 넘는 우리나라 최대의 살림집 면모는 그대로다. 집 뒤로 수백 년은 족히 됐음직한 노송들이 우거진 숲을 이루고, 긴 행랑 사이로 날아갈 듯 사뿐히 치켜 올린 고옥의 추녀가 집의 역사를 대변해 준다. 집 구석구석 예스러움이 묻어나고, 특별히 치장하지 않아도 집안 내력에서 풍겨나는 향기만으로 충분히 매력적이다.


 


선교장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처음 선교장을 지은이는 조선 세종대왕의 둘째형인 효령대군의 11세손 이내번이라고 한다. 그가 이곳에 터전을 마련하게 된 데에는 기이한 일화가 전한다.

“충주에 살던 이내번은 아버지가 죽자 어머니 안동 권씨와 강릉으로 옮겨왔다. 처음에는 경포대 부근의 저동에 기반을 잡고 가산을 일으킨 이내번은 후대가 번성할 터전을 찾게 되었다. 하루는 집터를 찾고 있는데 어디선가 족제비가 한 마리씩 나타나더니 조금 뒤에는 한 무리를 이루어 서북쪽으로 몰려갔다. 이를 신기하게 여겨 그 뒤를 쫓던 이내번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울창한 숲 속에 들어가게 되었고, 숲 속의 경치가 아름다워 집터로 삼고 선교장을 지었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의 전승으로 족제비는 선교장의 귀한 손님이 되었다. 그래서 선교장의 주인들은 이따금씩 족제비를 위해 뒷산에다 먹이를 주고, 앞마당에 족제비가 나타날 때는 그렇게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고 한다.


 


선교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현재 선교장을 지키는 이는 이내번의 9대손인 이강백 씨다. 그는 세월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허물어져가는 선교장을 새롭게 중흥시킨 장본인이다. 집안 곳곳을 새롭게 단장하고 여행자들이 한옥체험을 하며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홍예헌, 초정, 초가 등 새로운 건물도 지었다. 한옥이라면 으레 불편할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겉모습은 옛 것을 유지한 채 실내에 부엌, 샤워실, 화장실을 모두 갖춰 내 집처럼 편안하도록 꾸몄다. 아무리 역사가 깊고, 전통이 있는 한옥이라도 사람들이 불편해 하면 한옥체험의 취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이다. 덕분에 선교장을 찾는 여행자들은 한옥의 정취를 느끼면서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게 되었다.


 


선교장 행랑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선교장에 머무는 동안에는 지루할 겨를이 없다. 다도, 한과 만들기, 떡 만들기, 서예 등등 다양한 전통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는 탓이다. 미리 예약을 하면 언제든지 우리 것에 대한 공부를 한옥에서 할 수 있다. 체험이 아니라도 집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선교장 다도체험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선교장은 동별당과 안채가 하나의 주택을 이루며, 사랑채인 열화당은 손님을 맞이하는 공간으로 또 다른 집을 형성한다. 드나드는 문도 각기 다르다. 두 구역 사이는 서별당이 중재를 한다. 서별당은 서재로 활용하며 집안의 아이들을 교육하던 곳이다. 밖에서 보면 궁궐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긴 행랑이 늘어섰다. 안채는 마루가 낮고 마당이 좁은 반면에 사랑채인 열화당은 마루가 높고 마당이 널찍하다. 이는 추운 북쪽 지방의 폐쇄성과 따뜻한 남쪽 지방의 개방성이 복합된 독특한 아이템이라고 한다.


 


선교장 동별당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열화당과 활래정이다. 열화당은 이내번의 손자인 오은거사 이후가 지었다. “세상과 더불어 나를 잊자. 어찌 다시 벼슬을 구할 것인가. 친척들의 정다운 이야기에 기뻐하고 거문고와 책을 즐기며 우수를 쓸어버리리라”는 도연명의 ‘귀거래사’ 중 “열친척지정화(悅親戚之情話, 친척들의 정다운 이야기에 기뻐하고)”란 구절에서 이름을 땄다고 한다. 현재 열화당은 작은 도서관으로 꾸며져 체험객들이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선교장 열화당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선교장 앞에는 네모난 연못과 활래정이란 소담스런 정자가 자리한다. 연못과 정자는 이곳을 방문한 사람을 제일 먼저 반기고 가장 나중에 배웅을 한다. 연못에 연꽃이 가득할 때 주인은 지기들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정을 나눴을 것이다. 옛날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이곳에서 한옥체험자들은 다도를 배우며 정자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선교장 활래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강릉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다. 오죽헌은 율곡의 외가이자 신사임당의 외가다. 신사임당이 먼저 이곳에서 태어났고, 율곡도 이곳에서 태어나 5세 때까지 성장했다. 검은 대(烏竹)가 많아서 ‘오죽헌’이라 불리는데, 신사임당이 율곡을 가질 때와 출산할 때 모두 용꿈을 꾸었기 때문에 율곡이 태어난 오죽헌 안채에는 오늘날 ‘몽룡실’이라는 문패가 붙어 있다.


 


오죽헌 어제각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선교장에서 바다를 향해 가다보면 제일 먼저 경포호와 경포대를 만난다. 관동팔경 중 으뜸으로 꼽히며 하늘, 호수, 바다, 술잔, 님의 눈동자에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명소다. 경포대에 올라 바라보는 경포호의 정취가 아름답고, 겨울철에 철새들의 날갯짓이 더해져 호수는 생동감이 넘친다. 호수 한 켠엔 ‘홍장암’이라는 바위가 있는데, 이곳엔 강릉 기생 홍장과 강원도 안렴사 박신과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


 


경포대와 경포호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경포대 옆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은 인류가 소리를 듣고 나누기 위해 노력한 과학 열정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7개국에서 만든 축음기 4,000여 점 가운데 1,400여 점의 축음기와 음반 15만 장, 그리고 8,000여 점의 음악 관련 도서 자료들이 진열되어 있어, 100년 소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에디슨박물관보다도 에디슨이 만든 축음기 진품들이 더 많이 진열되어 있다.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참소리축음기박물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초당 순두부마을에 위치한 조선 중기의 여류작가 허난설헌이 태어난 생가도 좋은 여행지다. 고풍스러움이 느껴지는 평범한 양반 가옥이지만, 남녀의 구별이 엄격하게 지켜진 가옥 구조가 이채롭다. 특히 집 뒤로 경포호까지 이어지는 솔숲은 허난설헌 생가를 찾게 만드는 요소다. 쭉 뻗은 소나무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데 한낮에도 새벽을 맞는 기분이 들 정도로 분위기가 아름답다.




허난설헌생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허난설헌생가 솔숲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강릉중앙시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강릉중앙시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오주환>
 



<당일여행코스>

오죽헌→선교장→경포대→경포호→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허난설헌생가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오죽헌→경포대→경포호→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선교장

둘째날

경포해수욕장→허난설헌생가→커피박물관→하슬라아트월드→정동진

 

<여행정보>

-관련 웹사이트

강릉 관광홈페이지 tour.gangneung.go.kr 또는 gntour.go.kr

선교장 www.knsgj.net

오죽헌 www.ojukheon.or.kr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www.edison.kr

호텔현대 경포대 www.hyundaihotel.com

경포비치호텔 lekyungpobeach.co.kr

포시즌비치관광호텔 www.four-seasons.co.kr

래미안펜션 www.raemianpension.com

힐스 파이브 www.hills5.com

 

-문의전화

강릉시청 관광과 033)640-5125

선교장 033)646-3270

오죽헌(종합관광안내소) 033)640-4457

참소리축음기·에디슨과학박물관 033)655-1130~2

 

-대중교통

버스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릉고속버스터미널 약 2시간 20분 소요. 20분 간격

 

자가운전

영동고속도로→강릉 IC→선교장

 

-숙박정보

호텔현대 : 경포대 강릉시 강문동, 033)651-2233

경포비치호텔 : 강릉시 강문동, 033)643-6699

포시즌비치관광호텔 : 강릉시 안현동, 033)655-9900

휴심펜션 : 강릉시 저동, 033)642-5075

래미안펜션 :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 033)645-4567

힐스 파이브 :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033)660-5000

 

-식당정보

예원연안간장게장 : 강릉시 회산동, 간장게장정식, 033)647-1220

농촌순두부 : 강릉시 강문동, 초당두부, 033)653-0811

토담순두부 : 강릉시 초당동, 초당두부, 033)652-0336

민속 옹심이앤막국수 : 강릉시 지변동, 옹심이, 033)644-5328

교동반점 : 강릉시 교동, 짬뽕, 033)646-3833

은파횟집 : 강릉시 강문동, 생선회, 033)653-9565

 

-축제 및 행사정보

경포해돋이축제 2011년 12월31일~2012년 1월1일 033)640-5127

정동진해돋이축제 2011년 12월31일~2012년 1월1일 033)640-5127

 

-주변 볼거리

주문진항, 정동진, 하슬라아트월드, 대관령자연휴양림, 통일공원함정전시관, 커피박물관, 굴산사지 당간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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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3 가을 정취 흐르는 옛 담장길을 걷다 


황금빛 들판에 자리한 황산마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위    치 : 경남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일원


가을이 깊어간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낙엽이 흩날린다. 아침저녁으로는 날씨가 제법 차다. 희미한 입김이 새어나오고 살갗에는 소름이 오스스 돋는다. 이 무렵 여행을 떠난다면 한옥에 하루쯤 묵어보는 것도 좋겠다. 처마에 반짝이는 따뜻한 가을햇살을 눈에 담는 일, 밤이면 창호지로 스미는 달빛을 바라보는 일, 가을비가 내리면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도 들어보고 아침이면 대빗자루로 마당도 쓸어보자. 고풍스럽고 기품 있는 한옥은 오래된 친구처럼 편안하고 아늑하다.


한옥민박을 겸한 가을여행을 계획한다면 거창 황산마을 추천한다. 오래된 기와집 사이로 예쁜 흙담길이 구불구불 흐른다. 마을 앞에는 가을빛에 물든 계곡이 자리하고 있다.


 


가을정취 가득한 황산마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덕유산의 절경인 수승대를 끼고 자리 잡은 황산마을에는 100~200년 전에 지어진 한옥 50여 채가 운치 있게 들어서 있다. 황산마을은 거창 신씨 집성촌으로 조선 연산군 시절이던 1501년 신(愼)씨 일가가 이곳에 들어와 살면서 만들어졌다. 지금도 마을 주민 대부분은 신씨인데 마을을 거닐며 대문을 보면 대부분 신씨 문패가 걸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을 입구에 서면 커다란 느티나무가 여행객을 반긴다. 수령 600년을 훌쩍 넘긴 커다란 나무다. 느티나무 앞으로는 맑은 시내가 흘러간다는데, 마을은 이 시내를 사이에 두고 두 지역으로 나뉜다. 시내 동쪽은 ‘동녘’이라 부르고 서쪽은 ‘큰땀’이라 부르는데, 큰땀에 부드러운 처마의 한옥 기와지붕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황산마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고즈넉한 황산마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황산마을의 한옥들은 대부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건립된 것들이라고 한다.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지방 반가의 건축양식을 여실히 보여준다. 대부분 안채와 사랑채를 갖추고 있는데 이렇게 마을 전체가 모두 기와집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은 소작마을을 별도로 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황산마을의 자랑은 사실, 한옥보다는 흙담길이다. 담장 위에 얹어놓은 여러 겹의 기와가 독특하고 이채롭다. 이끼가 내려 앉은 기와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말해주는 것만 같다. 황산마을의 흙담은 물빠짐을 위해 아랫단에는 제법 커다란 자연석을 쌓았고, 윗단에는 황토와 돌을 섞어 토석담을 쌓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06년 등록문화재 259호로 지정됐다.


 


황산마을 담장길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황산마을을 가장 잘 즐기는 방법은 그냥 발길 닿는 데로 발걸음을 옮기는 것. 이 골목, 저 골목 낮은 담장길을 따라 걷다 보면 마을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담장은 그다지 높지 않다. 까치발을 하면 담장 너머로 집과 마당이 훤히 바라보인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고택이 궁금하면 들어가 구경해 봐도 좋다. 야박한 도시와 달리 낮에는 대문을 잠그지 않은 집들이 대부분이다. 문풍지를 발라 놓은 곁문들과 툇마루, 햇볕이 잘 드는 마당, 항아리 등 우리네 전통가옥에선 비움과 열림, 넉넉한 인심의 향기가 베어나온다. 그리고 푸근한 사람의 온기가 느껴진다.





황산마을에서 느끼는 시골정취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황산마을에서는 민박이 가능하다. 현재 10여 가구가 민박손님을 받고 있다. 아직도 장작불을 들이는 방을 가진 집도 있다. 사정이 허락한다면 하루쯤 묵어보자. 밤이면 문살 사이로 은은한 달빛이 새어든다. 소쩍새 소리와 마을 앞을 흐르는 개울 소리가 방을 가득 채운다. 문을 열고 마당으로 나가보자. 대숲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마당을 천천히 거니는 일은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
 
아침도 좋다. 되도록 일찍 일어날 것을 권한다. 새벽안개가 마을을 자욱하게 감싸 안고 있다. 안개가 내려앉은 한옥 기와의 선이 예쁘다. 자기도 모르게 빗자루를 들고 마당을 쓸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뜨끈한 구들에 뉘었던 몸은 솜처럼 가볍다.





황산마을 한옥민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황산마을의 멋스런 담장길만큼 예쁜 곳이 또 있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면 황산2구마을. 이 마을 담에는 최근 예쁜 벽화가 그려졌다. 지역특산물인 사과와 황소, 명승지인 수승대 경관 등이 그려져 있다. 벽화를 감상하며 천천히 거닐다보면 깊어가는 가을을 실감할 수 있다.





벽화가 예쁜 황산벽화마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거창하면 수승대를 빼놓을 수 없다. 거창 제일의 명소이자 덕유산이 간직한 절경이다. 황산마을 앞에 자리하고 있다. 수승대라는 이름에 얽힌 내력이 재미있다. 거창은 삼국시대에는 신라와 백제의 접경지였다. 국력이 쇠약해진 백제가 신라로 가던 사신을 전별하던 곳이었는데 ‘돌아오지 못할 것을 근심하였다’고 해서 ‘근심 수(愁)’, ‘보낼 송(送)’자를 써서 수송대(愁送臺)라 했다. 지금의 이름은 퇴계 이황이 지었다. 1543년 이곳에 들른 퇴계는 아름다운 경치에 이름이 어울리지 않는다며 수승대로 이름을 고치라는 시 한 수를 짓고 바위에 수승대라고 새기니 그 후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한다.


수승대의 명물은 계곡 한 가운데에 자리한 거북바위다. 머리와 등짝이 꼭 거북을 닮았다. 바위에는 요수와 갈천의 후손들이 서로 제 조상을 높이려 경쟁적으로 시구를 파놓았다. 바위 표면을 평면으로 다듬어서까지 이름을 새겨 빈틈이 없다. 바위둘레에는 이황 선생의 옛 글도 새겨져 있다.

“수송을 수승이라 새롭게 이름 하노니/봄을 만난 경치 더욱 아름답구나/먼 산의 꽃들은 방긋거리고/응달진 골짜기에 잔설이 보이누나/나의 눈 수승대로 자꾸만 쏠려/수승을 그리는 마음 더욱 간절하다/언젠가 한 두루미 술을 가지고/수승의 절경을 만끽 하리라”


 


수승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계곡 건너편으로 구연교라는 다리를 지나면 요수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요수 신권이 풍류를 즐기며 제자를 가르치던 곳. 수승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수승대를 지나 계속 길을 따르면 송계사다. 덕유산 남쪽 기슭에 자리한 고찰이다. 절로 드는 길이 운치 있어 가을 드라이브 코스로 그만이다.





요수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솔숲에 둘러싸인 송계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가을 계곡을 즐기고 싶다면 금원산 자연휴양림으로 가보자. 거창군과 함양군 사이에 솟아있는 금원산(1353m)은 2.5km의 유안청계곡을 따라 비밀스런 폭포와 소(沼)를 숨겨놓고 있다. 소나무, 편백나무, 은행나무로 가득한 숲은 한창 가을빛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콘도식 산막과 통나무집, 야영장 등을 갖추고 있어 하룻밤 묵기에도 좋다.


 


금원산자연휴양림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거창에 가면 어탕국수를 맛보자. 미꾸라지, 피라미, 붕어 등 잡어와 배추, 부추를 넣고 푹 끓인 후 국수를 넣은 음식. 마늘과 다진 고추를 듬뿍 넣고, 산초가루를 뿌린 뒤 먹으면 콧등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어탕국수
<사진촬영 : 여행작가 최갑수>
 

 
 


거창시장 장날사진
<사진제공 : 거창군청>
 







거창시장 장날사진
<사진제공 : 거창군청>
 

 

<1박2일 여행코스>

첫째날 : 수승대 → 황산마을 한옥체험

둘째날 : 황산벽화마을 → 송계사 → 금원산자연휴양림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거창군 문화관광 http://tour.geochang.go.kr

수승대 http://ssd.geochang.go.kr

금원산자연휴양림 http://www.greencamp.go.kr

 

○ 문의전화

거창군 문화관광 055)940-3422

수승대 055)940-8530

금원산자연휴양림055)940-8700~6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거창시외버스터미널까지 1일 7회 운행.

         약 4시간 소요.

* 문의 : 거창시외버스터미널 055)942-3601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출발 : 대전~진주간 고속도로-함양IC-88고속도로-거창 /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지곡IC

 

○ 숙박정보

전을주가옥 :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605, 055)943-0141

신순범가옥 :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482-2, 055)943-0648

신용원가옥 :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523-2, 055)942-5804

신외범가옥 :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610-1, 055)943-0003

신종범가옥 :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487-1, 055)943-0160

 

○ 식당정보

거창축협 한우팰리스 : 거창군 거창읍 김천리 315-1, 한우, 055)943-9204

돌담사이로 :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607, 산채정식, 055)941-1181

구구식당 : 거창군 거창읍 대평리 1485-50, 어탕국수, 055)942-7496

 

○ 축제 및 행사정보

- 거창국제연극제 : 매년 8월, 수승대일원, 055)943-4152, www.kift.or.kr

- 아림예술제 : 매년 10월 말, 거창읍 위천천 둔치 일원, 055)945-2234, www.arimje.co.kr

 

○ 주변 볼거리 : 가조온천, 월성계곡, 거열성군립공원, 거창사건추모공원


■ 2011-2 부용에 기대어 하회를 바라보는 명당 한옥에 머물다 안동 옥연정사


옥연정사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위    치 : 옥연정사(玉淵精舍․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20)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부용대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누구나 이 절벽의 위세에 압도된 나머지 그 자락 한켠, 솔숲 사이에 은거한 가옥 한 채를 쉬이보지 못한다. 등으로 부용의 절벽을 지고 낙동강과 하회를 바라보는 명당중의 명당에 자리한 이 가옥은 옥연정사(玉淵精舍). 조선 선조 때의 충신이자, 임진왜란을 맞아 병조판서와 영의정, 도체찰사 등을 지내며 이순신과 권율 등의 명장을 등용해 나라를 구한 영웅이면서, 학자로서의 덕망까지 갖추어 길이 추앙받는 서애 유성룡(西厓 柳成龍, 1542~1607) 선생이 손수 지은 거처이다.



 


옥연정사 사랑채문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옥연정사는 집짓기를 시작한지 10년만인 1586년에 완공되었는데, 선생의 종택이 하회마을에 있는 것으로 미루어 이곳은 선생이 독서와 학문, 내방객을 맞이하며 머무르는 공간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명문가가 지은 가옥들에 비해 소박하기 그지없는 것 역시 선생의 성품에 이러한 사연이 더해진 셈이다. 그나마 평소 가까이 지내던 승려 탄홍의 도움을 받아 겨우 완성되었단 사실도 청렴한 선생의 삶을 잘 드러내고 있다.


 


옥연정사 대문채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옥연정사로 이르는 방법은 두 가지이다. 풍천면사무소 맞은편 도로를 따라 광덕교를 지나 화천서원을 거쳐 들어오는 것과 하회마을에서 배를 타고 건너오는 것 등이다. 지금은 화천서원을 지나 대문채로 바로 들어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선생이 옥연정사에 거처하던 당시만 해도 하회마을 뱃길이 거의 유일한 접근법이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대문채와 사랑채가 근접해 있는데 비해 하회 옥연정사는 그 거리를 멀리 둔 것도 주로 하회에서 나룻배를 타고 건너와 곧장 사랑채 쪽으로 출입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기품을 지키면서 함부로 사람을 들이지 않는, 그러나 가까운 벗들은 이 길을 마다 않고 선생을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되었다.





옥연정사 사랑채문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옥연정사가 완공된 뒤 선생이 쓰신 ‘옥연 서당기(玉淵書堂記)’에서는 “북쪽으로 소(沼)를 건너 돌벼랑 동쪽으로 기이한 터를 잡았는데, 앞으로는 호수의 풍광을 지녔고 뒤로는 높다란 언덕에 기대었으며 오른쪽에는 붉은 벼랑이 치솟고 왼쪽으로는 흰모래가 띠를 두른 듯 했다.”라는, 마치 한 편의 시를 떠올리게 하는 문장으로 옥연정사가 지닌 빼어난 입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대문채를 들어서기 전부터 벼랑 끝 솔숲의 풍경을 헤치지 않은 채 그 틈에 푸근히 안긴 듯한, 그러면서 430여년 가까운 세월을 간직한 묵직하고 고풍스러운 기운과 마주하며 압도당한다. 옥연정사는 나루터에서 바라봤을 때 오른쪽부터 대문간채, 안채, 별당채, 사랑채 순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 독립되어 ‘一자형’ 평면을 이루고 있다. 많은 고가옥들이 ‘ㅁ’자의 입체적인 배치를 이루는 것과 달리 벼랑의 지세를 자연스레 이용한 배려가 엿보이는 구조인 것이다. 이들 공간들 가운데 하룻밤 묵어갈 수 있는 곳은 사랑채인 세심재(洗心齋)와 안채인 원락재(遠樂齋) 등 두 칸에 한한다.




옥연정사 내부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그다지 많은 이들이 머물 규모는 아니지만 이들은 모두 저마다 귀중한 의미를 담고 있는데, 낙동강과 하회마을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감록헌 마루를 가운데 두고 좌우 방 1칸씩을 둔 세심재는 선생이 서당으로 활용해 학문을 이어가며 국보 제132호 징비록(懲毖錄)을 저술한 곳으로서, 논어의 유명한 글귀인 ‘먼 곳으로부터 벗이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에서 따왔다는 원락재는 선생이 친히 기거하신 곳으로서 각각 그 가치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세심재 왼편방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옥연정사는 내외국인 가릴 것 없이 언제나 많은 방문객들이 유서 깊은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어가기 위해 찾아 오고 있다. 이곳을 운영, 관리하는 김상철 씨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을 따로 두지 않은 대신 저녁상을 물린 후 손전등 하나 들고 손님들을 부용대로 이끌어 하회마을의 야경을 보여주는가 하면, 아침 식사를 함께 한 뒤 함께 감록헌에 앉아 두런두런 담소를 즐기는 등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더 챙긴다고 한다. 이들이 이 옛 가옥에서 보낸 인상 깊은 시간은 안동한지로 정성스레 묶은, 방명록에 그림과 글, 저마다의 언어로 따뜻하게 남아 있다. 옥연정사는 그 역사적, 의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중요민속자료 제88호에 지정되었고, 지난 2010년 8월 1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되었다.



 


옥연정사 숙박객들의 방명록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부용대와 하회마을, 병산서원

옥연정사는 주변에 의미 있는 명소와 두루 이어진다. 사랑채를 나서 내려가면 곧장 강 건너 하회마을에 닿을 수 있고, 절벽을 따라 좁고 가파른 길을 오르면 부용대에 이른다. 우리나라 제1의 민속마을이자,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중요민속자료 제122호)은 낙동강이 유려하게 휘돌아 나가는 신비로운 지형을 지닌 곳이다. 원래 풍산 류씨가 600여 년간 대대로 살아온 동성마을인데, 겸암 류운룡과 서애 류성룡 등을 비롯해 여러 학자와 관료, 선비를 두루 배출했다.


기와와 초가로 지어진 127채의 가옥이 잘 보존되어 있고 보물 제306호 양진당(養眞堂)과 보물 제414호 충효당(忠孝堂) 등 의미 있는 가옥들이 셀 수 없이 많다. 또, 옛 선비 문화, 전통 공예, 민속 문화 체험 등을 두루 해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옛 모습을 잃지 않은 마을길을 천천히 거닐며 그 옛날로의 시간 여행을 경험해 보는 것으로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본 초가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하회마을 진입로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는 마을 최고의 볼거리이자 민속 공연 예술의 정수로 손꼽힌다. 10개 마당으로 구성된 이 탈놀이는 특히 8마당으로 짠 놀이마당이 인기 있는데, 주지승, 각시, 중, 양반, 선비, 초랭이, 이매, 부네, 백정, 할미 등이 등장해 양반과 선비, 파계승 등으로 상징되는 권력을 풍자하는 내용으로 골계미학을 전하고 있다. 하회마을을 들어서기 전 하회 별신굿탈놀이보존회가 마련한 공연장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수요일, 토요일, 일요일 오후2시부터 3시까지 상설 공연을 열고, 매년 1회 10개 마당 전체를 정기 공연한다.  


 


안동하회별신굿탈놀이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옥연정사를 나와 뒷 벼랑길을 오르면 이 하회마을과 그 둘레를 흐르는 낙동강의 유려함을 한눈에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는 부용대에 이른다. 하회마을 북쪽에 자리한 해발 64m의 부용대는 하회마을의 대규모 전통 불꽃놀이인 ‘하회줄불놀이’의 줄불이 걸리는 꼭짓점이기도 하다. 부용대에서 드리운 줄불이 불꽃을 내며 낙동강을 수놓는 장관은 하회마을에서도 흔치 않은 볼거리로 통한다.


하회마을은 뒤로는 화산을 등지고 그 너머에 병산서원(屛山書院․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 30번지)이 자리한다. 사적 제260호로 지정된 병산서원은 1572년 31세의 류성룡 선생이 건립, 후진을 양성한 곳이다. 복례문, 만대루, 동재, 서재, 입교당, 장판각, 존덕사, 전사청, 고직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하회마을을 돌아 나온 낙동강을 만루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그만이다.
 


병산서원 입교당에서 본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남기환>
 




안동시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당일여행코스>

하회마을 권역 / 하회마을 → 하회별신굿탈놀이 → 옥연정사 → 부용대 → 병산서원

하회마을 및 봉정사 권역 / 하회마을 → 옥연정사 → 부용대 → 봉정사



<1박2일 여행코스>

첫째 날 / 하회마을(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 및 세계탈박물관 관람 등 포함)→ 부용대 → 옥연정사(숙박)

둘째 날 / 병산서원 → 봉정사 → 의성김씨 학봉종택 → 구시장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안동관광정보센터 www.tourandong.com

- 옥연정사 www.hahoehouse.co.kr

- 안동하회마을 www.hahoe.or.kr

-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www.hahoemask.co.kr

- 병산서원 www.byeongsan.net

 

○ 문의전화

- 안동관광정보센터 :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856-3013, 054)840-6591

- 옥연정사 054)857-7005 , 017-526-0410

- 안동하회마을  054)852-3588(마을관광안내),

                        054)854-3669(문화관광해설통역안내)

- 병산서원 054) 858-5929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안동, 하루 8회(주말 9회) 운행, 3시간 30여분 소요

*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 고속버스 ]

동서울-안동, 하루 40회(심야우등 포함) 운행, 2시간 50분 소요

* 문의 : 동서울종합터미널 1688-5979, www.ti21.co.kr

서울강남-안동, 하루 15회 운행, 2시간 50분 소요

*문의 : 서울강남센트럴터미널 1544-5551, www.centralcityseoul.co.kr, www.hticket.co.kr

부산-안동, 하루 16회(직행) 운행, 2시간 40분 소요

*문의 : 부산동부시외터미널 1688-9969, www.dbterminal.co.kr

 

[ 시내버스 ]

안동역과 안동시외버스터미널에서 46번 버스 승차 - 하회마을 도착(안동과학대와 학가산 온천 경유 노선), 출발점 기준 하루 8회 운행(10:30, 14:40은 하회마을 경유 병산서원 종점)

*문의 : 안동버스 054)859-4571

 

○ 숙박정보

-옥연정사 : 안동시 풍천면 광덕리 20, 054)857-7005 , 017-526-0410,  www.hahoehouse.co.kr

-감나무집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781, 010-2339-1181

-화경당(북촌) : 안동시 하회리 706, 010-2228-1786

-낙고재 : 안동시 하회리 695, 054-857-3410

 

○ 식당정보

-예닮 : 안동시 서후면 명리, 연잎밥정식, 진흙구이, 054-842~3131-2

-옥류정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안동찜닭, 헛제사밥, 054-854-8844     

-한우와 된장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한우, 된장찌개, 1577-5007   

-목석원 :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 헛제사밥, 산채비빔밥, 054-853-5332

 

○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의 대표 축제로서 국내 중요문화재 지정 탈춤 13개와 세계 각국의 민속 탈춤 등이 공연되고 다양한 국제 민속 문화와 부대 행사가 소개 및 개최된다.

장소 : 경상북도 안동시 운흥동 낙동강변 탈춤공원

개최 시기 : 매년 9월말~10월 초

문의 : 054-841-6397~8, www.maskdance.com

 

○ 이색체험

안동한지공예

하회마을 주차장 초입에 자리한 안동한지공예관에서는 안동의 전통한지를 손수 뜨고 이를 이용한 꽃잎한지, 한지탈, 닥종이 인형 등 다양한 한지 공예품을 만들어 보는 체험이 가능하다.

요금 : 공예품의 종류 및 체험 범위에 따라 1인 2,000원~20,000원

문의 : 054)853-3639, www.adhanji.com

 

○ 주변 볼거리

봉정사

신라 문무왕 12년(672)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이 창건한 고찰. 천등산 자락에 자리해 빼어난 주변 산세를 자랑하며 사찰까지의 고즈넉한 진입로가 아름답다. 우리나라 현존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국보 제15호인 극락전을 비롯해, 국보 제 311호인 대웅전, 보물 제 448호인 화엄강당, 보물 제449호인 고금당 등 귀중한 문화재가 가득하고, 이 밖에 덕휘루, 무량해회, 삼성각 및 삼층석탑과 부속암자로 영산암과 지조암 등을 두고 있다.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의 촬영지였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이 안동 방문 시 하회마을과 더불어 다녀가기도 했다.

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서후면 태장리 901

문의 : 054)853-4181, www.bongjeong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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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 근대 명품 한옥인 전주 학인당에 머물다


학인당 본채 야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위    치 :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


전라북도 전주시에 자리한 한옥마을은 도심형 슬로시티이다. 이곳에 한옥마을이 형성된 것은 1930년경이다. 전주성곽을 해체한 일본인들이 전주객사가 있는 중앙동까지 상권을 넓혀오자 전주의 부호들과 유림들이 경기전과 향교가 있는 교동과 풍남동에 한옥마을을 형성한 것. 한옥마을의 집들이 대부분 이 시기에 지은 근대한옥인 이유이다.



전주한옥마을 안에 수많은 한옥들이 있지만 이곳을 대표하는 집은 근대 상류가옥인 학인당이다. 이 집은 인재(忍齊) 백낙중이 1908년에 지었다. 건축에 사용된 나무들은 모두 압록강, 오대산 등지에서 가져왔고, 동원된 도편수와 목공 등 인부의 수만도 4000명이 넘었다. 건축기간도 2년 6개월이나 걸렸으니 집을 짓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렸을 터이다. 게다가 이 집의 본채(전라북도민속자료 제8호)는 특이한 구조를 가졌다.


 


학인당 본채 뒤로 별당채가 보인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구한말 왕정이 붕괴되면서 궁중건축양식을 도입했고, 실내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천장을 2층 높이로 만들었다. 건물 안쪽의 모든 문을 옆으로 접어 열거나 들어 올릴 수 있어 용도에 따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재밌다. 덕분에 전주 최초의 공연장으로 사용되었으며 실제로 이곳에서 명창들의 공연이 자주 열렸다고 한다. 해방 이후에는 이곳에 백범 김구 선생과 해공 신익희 선생이 머물렀다고 하여 그들이 머물렀던 방에 ‘백범지실’, ‘해공지실’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학인당 본채 2층 창문으로 내다본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학인당 본채 백범지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학인당에는 볼거리도 많다. 솟을 대문에 걸린 효자문과 본채 앞 정원에 있는 딴샘이다. 효자문은 고종임금이 3대를 이어 효행을 실천한 백낙중에게 벼슬을 내린 것을 기억하고자 그의 사후에 후손들이 세운 것이다. <효자(孝子) 승훈랑(承訓郎) 영릉참봉(英陵參奉) 수원(水原) 백낙중지려(白樂中之閭)>라 쓰인 현판의 내용이 이를 알 수 있게 한다. 현판의 글씨는 당시의 명필인 김돈희(金敦熙)가 쓴 것이다.


 


학인당 솟을 대문 위에 있는 효자문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본채 앞 정원에는 지하로 내려서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딴샘이라 불리는 우물이 있다. 예전에는 이 물을 길어 식수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물이 많지 않아 식수로 사용하지 않고 정원의 연못수로 사용하거나, 여름철 과일을 담가 시원하게 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우물의 가장자리까지 계단을 놓아 내려갈 수 있게 한 것이 특이하다.


학인당에는 본채 이외에 별당채와 사랑채가 있다. 두 건물은 여행자가 숙박할 수 있는 객실로 구성되었다. 객실은 단독 화장실을 갖춘 것이 대부분이지만 장작불을 때는 구들방에는 화장실이 있는 것이 좋지 않아 실내화장실을 만들지 않았다. 야외에 샤워장과 화장실을 만들어놓아 사용하기에 불편하지는 않다. 아침식사를 원할 경우, 채식으로 구성된 식사를 제공하며 본채 마루에 있는 선다원에서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도 가질 수 있다.





학인당 별당채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학인당 본채 마루 선다원에서 차를 마실 수 있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한옥마을에는 학인당 이외에 동락원, 한옥생활체험관 등등의 한옥숙소가 있다. 동락원은 전주기전대학 부설기관으로 숙박도 가능하지만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미국 남장로교선교회의 선교사로 교육선교에 공헌을 한 전킨(W.M.Junkin)선교사를 기념하기 위해 그가 머물던 1895년 당시의 전주 모습대로 재현한 공간이 동락원이라고. 원래 이 자리엔 한국은행 관사가 있었다고 한다. 한복과 우리예절체험, 다례체험, 전주전통비빔밥체험, 인절미떡메, 소리체험, 한지공예, 김치체험 등 3~10명 이상이 신청하면 언제든 체험할 수 있다. 동락원 골목을 따라 가면 멀지 않은 곳에 전주시가 운영하고 있는 전주한옥생활체험관도 있으니 둘러보자.




동락원 대문을 들어서면 연못이 반긴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전주 한옥마을의 정신적 중심지는 전주향교(사적 제379호)이다. 학인당에서 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는 전주향교가 처음 세워진 것은 고려시대라 전해지나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현재 대성전, 명륜당, 동무, 서무, 계성사 등의 건물이 남아있다. 향교의 명물은 수령 400년이 넘은 은행나무보호수들이다. 늦가을, 노란 카펫을 깐 듯 아름답게 변신한 향교 풍경은 꽤나 매혹적이다.




전주향교
<사진촬영 : 전주시청 조영호>
 


향교 앞에는 완판본문화관이 자리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서울의 경판, 경기도 안성의 안성판, 대구의 달성판, 전주의 완판으로 책을 구분했다고 한다. 이중 완판본은 종류나 규모면에서 단연 으뜸이었다고. 조선시대 책의 내용이 판소리를 소설화한 것이 많았고, 질 좋은 한지 생산지이자 판소리의 본고장인 전주였으니 당연한 일일 듯싶다.


 


완판본문화관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한옥마을에서 천변을 따라 풍남문 방향으로 가면 남부시장에 닿는다. 남부시장은 전국의 어느 재래시장과 같이 다양한 공산품, 곡물, 지푸라기공예품까지 다양한 상품이 거래된다. 재미있는 것은 맛의 고장 전주답게 시장에서도 다양한 맛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콩나물국밥골목, 순대국밥골목 등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다. 전주사람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곳을 찾는다. 값싸고 푸짐한 시장인심까지 더해진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남부시장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한옥마을이라 하여 한옥과 관련된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모자를 전시하고 있는 루이엘모자컬처센터와 전동성당처럼 다른 문화도 접할 수 있다. 루이엘컬처센터는 모자를 테마로 한 박물관이다. ‘아시아 최초의 모자와 문화의 복합박물관’을 표방하는 공간으로 갓에서부터 현대의 모자까지 변화해온 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모자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모자만들기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으니 가족이 함께 참여해 보자. 우리가족만의 모자를 만들어도 좋겠다. 예약 후 찾아갈 것.


 


루이엘모자컬처센터 전시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당일여행코스>

* 한옥마을 도보여행 코스 / 전동성당 → 경기전 → 오목대 → 이목대 → 전주향교 → 완판본문화관 → 학인당 → 남부시장

* 한옥마을 전시장 탐방 코스 / 목판서화체험관 → 경기전 → 교동아트센터 → 최명희문학관 → 부채문화관 → 전통한방문화센터 → 전통술박물관 → 전주소리전시관

 

<1박2일 여행코스>

* 첫째날 / 오목대 → 전주향교 → 완판본문화관 → 점심식사 → 부채문화관 → 최명희문학관 → 전주소리문화관(전주한옥생활체험관 옆) → 저녁식사 → 전동성당 야경 → 학인당 또는 동락원(숙박)

* 둘째날 / 경기전 → 풍남문 → 남부시장(점심식사) → 루이엘모자컬처센터(모자만들기 체험) → 귀가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 전주시청 관광 홈페이지 http://tour.jeonju.go.kr  

  - 전주한옥마을 http://hanok.jeonju.go.kr

  - 학인당 http://cafe.naver.com/hakindang

  - 동락원 www.jkhanok.co.kr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www.jjhanok.com

  - 루이엘모자컬처센터 www.lhcc.kr

 

○ 문의전화

  - 전주시청 한스타일관광과 063)281-5044

  - 학인당 063)284-9929

  - 동락원 063)287-2040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063)287-6300

  - 완판본문화관 063)231-2212

  - 루이엘모자컬처센터 063)283-5454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용산-전주 간 KTX, 하루 5회 운행, 2시간 10분 소요

        * 문의 : 한국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강남 센트럴터미널-전주고속버스터미널, 05:30~24:00까지 5~10분 간격으로 운행, 2시간 45분 소요.

        * 문의 : www.hticket.co.kr

 

○ 자가운전 정보

호남고속도로 전주IC → 전주, 월드컵경기장 방향 → 첫 번째 사거리에서 좌회전 → 금암 옛 분수대자리에서 기린로로 직진 → 한옥마을, 향교 방향 → 학인당

 

○ 숙박정보

 - 학인당 : 완산구 교동, 063)284-9929, http://cafe.naver.com/hakindang

 - 전주한옥생활체험관 : 완산구 풍남동, 063)287-6300, www.jjhanok.com

 - 동락원 : 완산구 풍남동, 063)287-2040, www.jkhanok.co.kr

 - 전주한성관광호텔 : 완산구 고사동, 063)288-0014, www.hotelhansung.kr (관광공사 지정 베니키아 호텔)

 - 흰구름뭉게구름게스트하우스 : 완산구 교동, 063)231-5503, http://cafe.naver.com/jjcloud7

 - 취락당 : 완산구 풍남동, 010-4621-3690, www.jcrd.co.kr

 

○ 식당정보

  - 송정원 : 완산구 전동, 한정식, 063)283-7663

  - 다문 : 완산구 교동, 한식, 063)288-8607

  - 삼백집 : 완산구 고사동, 콩나물국밥, 063)284-2227, www.300zip.com

  - 왱이콩나물국밥 : 완산시 경원동, 콩나물국밥, 063)287-6980

 

○ 주변 볼거리 : 덕진공원, 한국도로공사수목원, 자연생태박물관, 치명자산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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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곳 2010  

■ 2010-6 270년을 이어온 양동청주의 맛, 송국주 / 경상북도 경주시


송국주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위 치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송국주. 말 그대로 소나무와 국화를 이용해 빚는 술이다.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면 솔잎과 국화잎을 이용해 빚는 술이다. 선비의 곧은 절개와 장수를 의미하는 소나무와 국화를 이용해 빚는 송국주는 풍류를 아는 선비들이 즐기던 선비들의 술이었다.

경주 양동마을에서 9대째 송국주를 빚고 있는 이는 이지휴씨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 선생의 17대손인 그는 8년 전부터 모친의 뒤를 이어 송국주를 빚기 시작했다. 도시에서 은행원으로 생활하던 그가 고향으로 돌아와 송국주를 빚게 된 건 80이 넘은 노모의 손맛을 이대로 잊히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어머니의 어머니, 할머니의 할머니 때부터 입맛으로 전해오고 손끝으로 이어온 전통의 맛을 지켜야 한다는 의무감도 한몫 톡톡히 했다.


완성된 고두밥 맛을 보는 이지휴씨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집에서 소량으로 담아 먹던 송국주의 역사는 송주에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이름처럼 솔잎만을 이용해 술을 빚었다는 얘기다. 송주에 국화잎을 더해 송국주를 선보인 건 이지휴씨의 7대조 할아버지 때부터. 그 이유에 대해 이씨는 국화는 간에 좋고, 국화잎은 두통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선조들도 알고 있었던 게 아니었겠느냐고 되묻는다. 술은 먹되 건강도 함께 챙기라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술이라는 것이다.

그럼 송국주가 270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맛의 비밀은 어디에 있을까. 우선 물맛을 들 수 있다. 술맛은 물맛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술맛을 논함에 있어 물맛은 빼놓을 수 없다. 그러니 송국주 역시 그 맛의 비밀은 물에서 찾는 게 순서다. 송국주는 물 맛 좋기로 소문난 양동마을의 지하수를 이용해 술을 빚는다. 하지만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별도의 술물을 만들어 사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화잎, 감초, 조청이 들어가는 술물은 가마솥에서 2시간 정도 푹 끓여낸 뒤 상온에서 20시간 이상 천천히 식혀 사용하는데, 술물에 이렇게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은 국화잎의 좋은 성분이 충분히 우러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국화잎으로 끓여낸 찻물을 술물로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 싶다. 끓이는데 2시간 식히는데 20시간. 전통주는 정성이라고들 하지만 송국주의 경우에는 술물을 만드는 데에만 꼬박 하루가 필요하니 시작부터 그 정성이 보통이 아니다. 술물에 들어가는 국화잎은 국화가 꽃망울을 맺는 봄에 채취한 것을 그늘에서 잘 말려 두었다가 사용한다.


  • 국화잎과 감초를 넣고 끓인 물에누룩과 섞은 고두밥을 담그는 모습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 양동마을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술물이 완성되면 고두밥을 짓는다. 가마솥에 적당량의 물을 채우고 그 위에 채반과 보자기를 얹은 후 수증기로 쌀을 찐다. 고두밥에 사용되는 찹쌀은 12시간 이상 물에 불려 놓은 것을 사용하고, 쌀 위에 솔잎을 고르게 펴서 듬뿍 올리는 것도 잊지 않는다. 밥을 찌는 동안 솔 향이 쌀에 자연스레 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고두밥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솔 향 가득 머금은 고두밥은 평상에서 열을 식힌 후 누룩과 잘 버무린다. 이때 솔잎도 고두밥, 누룩과 함께 버무린다. 누룩과 버무려진 고두밥을 술물에 담으면 이제는 기다림의 시간이다. 하지만 고두밥과 누룩을 한 번에 달랑 들어 술물로 옮겨 담는 건 아니다. 발효가 잘 될 수 있도록 누룩과 섞은 고두밥에 술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반죽하듯 정성껏 비벼주는 과정을 잊어선 안 된다. 술물, 고두밥, 누룩이 그렇게 골고루 잘 섞인 뒤에야 비로소 옹기로 옮겨 담게 되는데, 이때 술물에 들어있는 국화잎과 감초도 걷어내지 않고 함께 넣는다.


  • 고두밥과 국화잎 물을 섞는 모습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 누룩과 고두밥을 섞는 모습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계절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송국주가 제 맛을 내기 위해서는 대략 일주일정도의 발효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서 한 가지 놓칠 수 없는 것이 구기자다. 화룡점정처럼 술물로 가득 채운 옹기에 잘 말린 구기자를 넣는 이유는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송국주의 화룡점정 구기자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송국주는 탁주, 청주, 소주 중 청주에 속한다. 그래서 도수도 맑기도 탁주와 소주의 중간쯤 된다. 18℃ 온도에서 일주일간 발효시킨 송곡주는 알코올 도수 15도 내외의 옅은 갈색의 청주로 세상과 만난다. 용수와 채로 꼼꼼히 걸러낸 송국주는 도수에 비해 목 넘김이 부드럽다.

송국주 제조과정에서 흥미로운 건, 술의 맛을 좌우하는 물과 쌀 그리고 국화잎과 솔잎 등 주요재료들이 각각 따로, 또는 같이 어우러져 가는 과정이다. 국화잎을 달여 술물을 만들고, 솔잎을 얹어 고두밥을 쪄내지만 결국 이들이 한데서 잘 어우러질 때 송곡주라는 새로운 맛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 가족이 되고 더 나가 마을이라는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치다.

송국주의 고향 양동마을은 600여년 동안 씨족마을의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가장 한국적인 모습을 간직한 채 자자손손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이곳은 마을자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돼 있을 뿐 아니라, 지난 2010년 7월31일에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월성(경주) 손씨와 여강(여주)이씨의 집성촌인 양동마을은 600년을 지켜온 세월만큼 많은 고택과 국가지정 문화재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중에서 무첨당(보물 제411호), 향단(보물 제412호), 관가정(보물 제442호), 서백당(중요민속자료 제23호) 등은 양동마을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이들 모두는 임진왜란 이전에 지어진 것들이다. 이외에도 양동마을에는 마을에서 가장 큰 정자인 심수정과 경산서원 등 150여 채에 이르는 조선시대 가옥이 남아있다.


  • 보물 제411호인 무첨당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 보물 제412호 향단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위치한 옥산서원(사적 제154호)은 회재 이언적 선생을 모신 서원이다. 도산서원, 병산서원, 소수서원, 도동서원과 함께 5대 서원으로 꼽히는 옥산서원은 선조 5년(1572) 사당을 세운 뒤, 선조 7년(1574) 서원으로 승격되면서 선조로부터 옥산서원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아 사액서원이 되었다. 조선후기까지 영남사림의 중추역할을 한 옥산서원의 구인당에 걸린 편액은 추사 김정희가 쓴 글이다.


  • 옥산서원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 옥산서원 이언적 신도비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옥산서원에서 700여 m 떨어진 곳에 회재 이언적 선생이 살았던 집의 사랑채인 독락당(보물 제413)이 위치해 있다. 이언적 선생이 벼슬을 그만두고 고향에 돌아온 뒤 거쳐했던 이곳은 조선 중종11년(1516)에 지은 건물로, 독락당에서 특히 시선을 끄는 건 독락당의 별채인 계정이다. 계정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과의 어우러짐에서 찾을 수 있는데, 우리네 옛 건물의 특징이 ‘어떻게 지었느냐’보다는 ‘얼마나 주변과 잘 어울리느냐’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계정은 그 극치를 보여주는 건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계곡 맞은편에서 바라보는 계정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킬 정도로 멋스럽다.


독락당
<사진촬영: 여행작가 정철훈>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경주시문화관광과 : http://guide.gyeongju.go.kr
양동마을 : http://yangdong.invil.org

- 문의전화
경주시문화관광과 : 054-779-6394
경주시문화재과 : 054-779-6061
양동마을 : 054-779-6105
우향다옥(이지휴) : 054-762-8096

- 대중교통
경주역-양동마을 : 마을입구에서 마을까지 1.2km도보
(경주역에서 200,201,208,212,217번 시내버스 이용, 7분 간격, 40분소요, 문의 054-742-2690 )

- 자가운전
중앙고속도로 금호분기점 → 경부고속도로 도동분기점 → 대구 → 포항간 고속도로 대련IC → 28번국도 강동방면 → 양동리

- 숙소
우향다옥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054-762-8096
남산댁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054-762-4418
심수정 별채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054-762-4436
향단 부속채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010-7676-3414
매산고택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054-763-5263

- 맛집
우향다옥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한정식 054-762-8096
거림골 먹거리체험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054-762-4201
초원식당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054-762-4436
오동나무집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054-762-4202

- 주변 볼거리
정혜사지13층석탑, 흥덕왕릉, 구강서원, 동강서원, 근계리입불상, 금곡사지 원광법사 부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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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5 3대째 가업으로 막걸리맛 이어간다 / 경기도 양평군


지평주조 막걸리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지평리 551-2

지평막걸리를 생산해내는 지평주조는 지금의 자리에서 1925년부터 술을 만들고 있다. 창업 당시의 주인은 고 이종환씨였다. 그 뒤 김교십씨(104세)가 인수했고 아들 김동교씨(64세)를 거쳐 지금은 손자 김기환씨(29세)가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막걸리 제조가 3대째 가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기환실장이 지평양조장의 역사를 설명한다. 양조장은 1925년 세워져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건축물은 대부분 등록문화재로 지정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내부 수리나 시설 개조 등에 많은 불편이 따를 것 같아서 지평주조측은 근대문화유산 등록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평주조외관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이 양조장 건물은 한국전쟁 당시에는 유엔군 프랑스대대의 지휘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 사실을 뒷받침하는 사진 한 장을 양조장 전시실 안내패널에서 찾아볼 수 있다. 프랑스의 몽콜라르장군부대가 어떤 기념식을 하고 있는데 배경에 양조장 건물이 보인다. 양조장 건물 앞의 버드나무 역시 양조장과 역사를 같이 한 나무이나 안타깝게도 2010년 여름 태풍 때 가지가 부러지고 말았다.


지평주조외관 가지가 부러진 나무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방효연공장장은 ‘지평주조는 쌀막걸리 제조로 출발했다’고 들려준다. 한국전쟁이 지나고 원조 물자로 옥수수와 밀가루가 들어오면서 재료에 변화가 생겨났다. 옥수수막걸리, 밀막걸리도 만들기 시작했다. 고 박정희대통령 시절 ‘노풍’이라는 다수확 벼 품종이 생겨나자 1960년대 중반부터 쌀막걸리가 부활됐다. 그러다가 밀막걸리 생산을 병행한 것이 1998년의 일이다. 쌀이 미질 위주로 생산되면서 쌀이 부족해진 탓이다. 현재 지평주조는 쌀막걸리와 밀막걸리를 동시에 만들고 있다.

지평막걸리를 마셔본 사람들은 머리가 아프지 않고 숙취가 없어서 좋다는 평가를 한다. 아스파탐이라는 감미료를 쓰긴 하지만 기타 첨가물은 일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같은 호평을 듣는 게 아니냐고 방씨는 말한다.

지평막걸리의 고유한 맛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두 가지는 물맛과 손맛이라고 김기환씨는 덧붙인다. ‘지평막걸리는 지하수를 사용하는데 그 맛과 성분이 막걸리를 빚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그 덕에 지나온 시간만큼의 추억과 사연으로 맺은 인연을 수십 년씩 이어가므로 오랜 단골들이 많다’고 자랑한다.

지평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 먼저 증미실에서 술밥 만들기가 이뤄진다. 막걸리 재료를 물과 함께 반죽하고 증기로 쪄서 냉각시킨다. 다음은 종국실 순서가 기다린다. 냉각시킨 재료의 30퍼센트를 수작업으로 오동나무에 넣어 종균을 배양한다. 그 옆에는 보쌈실이 있다. 이곳 역시 종국균 배양을 위한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다음 사입실로 넘어간다. 종균 배양한 재료에 물을 넣고 희석시킨 후 나머지 재료 70퍼센트를 넣고 전통 항아리에서 발효시킨다. 마지막 과정은 재성실에서 진행된다. 발효된 막걸리를 걸러내어 전문 유통업체로 보내진다.


지평주조 종국실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 지평주조 숙성실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 지평주조 병입과정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1.7리터와 0.75리터 등 두 가 지 용량으로 출하되는 지평막걸리는 주로 양평과 인근 지방, 그리고 서울에서 소비되나 전국으로 택배가 가능해서 주문만 하면 어느 곳에서든 지평막걸리의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지평주조는 최근 막걸리 열풍이 뜨겁게 번져나가자 진막걸리, 선동동주, 미막걸리라는 브랜드를 붙인 막걸리도 생산해내기 시작했다. 진막걸리는 오랜 전통의 묵직한 손맛을 자랑하는 정통 생막걸리이다. 선동동주는 생효모와 유산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여성들의 다이어트에 좋은 생동동주이고 미막걸리는 순 우리 쌀로 만들어 부드러운 맛과 깔끔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생막걸리라고 김기환씨는 자세하게 설명한다.

우리 민족의 애환, 서민들의 사연이 고스란히 담긴 지평막걸리를 맛본 다음에는 양평의 여행지들을 차례차례 만나본다.

서종면으로 가면 황순원문학촌인 소나기마을에서 문학의 향기에 흠뻑 취해볼 수 있다. 소설가 황순원선생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는 소나기마을은 단편 소설의 백미인 ‘소나기’ 작품을 테마로 한 문화마을이다.


소나기마을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소년과 소녀가 소나기를 피했던 수숫단을 형상화한 원뿔 모양 지붕의 황순원문학관 중앙홀은 황순원선생의 삶, 문학, 시대를 해설해놓았고 제1전시실은 작가와의 만남, 제2전시실은 작품 속으로, 제3전시실은 남폿불 영상실로 꾸며졌다.

황순원 선생이 쓰던 서재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에 서면 마치 생전의 작가를 대하는 듯 한 느낌이다. 그밖에 육필원고, 졸업앨범, 책장, 안경, 시계, 교정본 등의 유품과 유물도 선생의 문학세계와 인생을 고스란히 되살려냈다. 소나기광장에는 노즐을 통해 인공적으로 소나기를 만드는 시설이 설치돼 하루 3회 소나기가 뿜어져 나와 관람객들은 소설 속의 주인공들이 비를 피해 수숫단 속으로 몸을 피하는 장면을 재연해 볼 수 있다.


  • 소나기마을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 소나기마을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문학관 주변으로 산책 코스도 잘 조성돼 있어 사색을 즐기기에 좋다. 제1코스는 소나기광장-사랑의 무대-고백의 길로 이어지며 10분이 소요된다. 제2코스는 황순원묘역-수숫단 오솔길-고향의 숲-들꽃마을-송아지들판-너와 나만의 길-소나기광장을 잇는 길로 20분이 걸린다. 제3코스는 40분에 걸쳐 황순원묘역-수숫단 오솔길-고향의 숲-해와 달의 숲-학의 숲-목넘이고개-송아지들판-너와 나만의 길-소나기광장을 돌아보게 된다.

레일바이크는 최근 들어 양평군의 대표적 여행지로 부상했다. 용문면 삼성리에서 양평읍 원덕리에 이르기까지 편도 3.2km에 이르는 중앙선 폐철로 구간이 레일바이크 체험장으로 탈바꿈했다. 남한강의 지류인 흑천을 따라 선로가 이어진다.


레일바이크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하나의 선로로 왕복을 해야 하므로 출발 시각이 정해져 있다. 오전 9시, 10시30분, 12시, 오후 1시30분, 3시, 4시30분, 6시, 7시30분, 9시에 용문역을 출발하며(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마지막 2회가 중지됨) 다시 되돌아오기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이용료는 커플용(2인승)이 1만8천원, 패밀리용(4인승)이 2만6천원이다.

사찰 답사에 관심이 많은 여행객들은 용문사와 사나사를 답사해보면 좋다. 웅자한 용문산 자락에 자리잡은 용문사는 신라 신덕왕 2년(913)에 대경대사가 창건했다는 설과 신라 마지막 왕 경순왕이 직접 창사했다는 설 등이 따라다닌다. 조선 세종 29년(1447)에는 수양대군이 모후 소헌왕후 심씨를 위하여 보전을 다시 짓기도 했다. 불교를 적극 보호하던 세조는 왕명으로 절을 다시 짓게 해 용문사는 한때 3백여 칸의 건물에 승려 수도 3백여 명에 달했다고 전해진다. 용문사 앞 은행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0호로 지정돼있으며 늦가을 노랗게 물든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 용문사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 사나사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주차장에서 절까지 약 1km, 20여분을 걸어 올라가는 동안에도 아름다운 숲을 보여준다. 1백년 가까이 된 소나무와 잣나무, 동백, 목련, 단풍나무 등 30여종에 달하는 갖가지 수목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용문산 남서쪽 자락의 사나사 경내에는 대적광전을 중심으로 몇 개의 건물들이 배치돼있고 마당 한쪽에 원증국사 석종과 석종비가 있다. 원증국사는 고려 말기의 고승 보우로 호는 태고, 시호는 원증, 탑호는 보월승공이다.

예술체험이나 감상에 관심이 많다면 바탕골예술관과 갤러리 와를 추천한다. 바탕골예술관은 대단위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세대와 성별을 뛰어 넘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및 미술 전시와 도자기, 판화, 염색, 금속, 한지 작업 등 체험의 장 그리고 펜션 숙박을 통해 답답한 도시에 지친 이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가족문화 리조트로 꾸며졌다.

사진 전문 갤러리 ‘와’는 2층과 3층에 전시장이 있으며 워크숍실, 세미나실, 커피숍 등의 공간이 있다. 갤러리 옥상에 올라가서 남한강 전경을 바라보면 한결같이 ‘와’하는 감탄사를 연발한다.


양평 갤러리 '와'
<사진촬영: 여행작가 유연태>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양평군청 www.yp21.net
황순원문학촌 www.소나기마을.kr
양평레일바이크 www.yprailbike.com

- 문의전화
양평군청 문화관광과 031-770-2066
양평역 031-774-7788
지평역 031-773-7010
구둔역 031-773-7733
양평 시외버스터미널 031-772-2341
지평주조 031-773-7030
황순원문학촌 소나기마을 031-773-2299
양평레일바이크 031-775-9911
바탕골예술관 031-774-0745
갤러리 와 031-771-5454

- 대중교통 정보
<버스>
동서울 양평 : 30분 간격 운행
천안 양평 : 하루 4회 운행
인천 양평 : 하루 12회 운행
속초 양평 : 하루 10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서울 : 올림픽대로 → 팔당대교 → 6번 국도 → 양평읍 → 용문면 → 341번 지방도 → 지평면 → 지평주조
부산 : 경부고속도로 → 중부내륙고속도로 → 여주군 대신면 → 341번 지방도 → 지평면 → 지평주조
광주 : 호남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영동고속도로 → 여주군 대신면 → 341번 지방도 → 지평면 → 지평주조

- 숙박정보
양평한화리조트 : 031-772-3811
쉐르빌온천호텔 : 031-774-4101
힐하우스호텔 : 031-771-0001
양평밸리펜션 : 031-774-3000
캐시미어힐펜션 : 031-772-7991

- 식당정보
서울설렁탕 : 설렁탕, 031-775-3321
옥천냉면 : 냉면, 031-773-3575
중미산막국수 : 막국수, 031-773-1834
화천갈비 : 소갈비, 031-771-2487
중앙식당 : 산채백반, 031-773-3422

- 축제 및 행사정보
양서메뚜기축제 : 매년 10월 개최
양평은행나무축제 : 매년 10월 개최
용문산 산나물축제 : 매년 4∼5월 개최
산수유마을 개군한우축제 : 매년 4월 개최

- 주변 볼거리
두물머리, 세미원, 바탕골예술관, 용문산자연휴양림, 설매재자연휴양림, 석산계곡, 중원계곡, 벽계구곡, 풀향기허브나라, 들꽃수목원, 양평5일장(3, 8일), 용문5일장(5,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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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4 신선이 즐기는 곡차, 호산춘 / 경상북도 문경시 


호산춘의 발효과정을 설명하는 심경 황규욱 선생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위 치 : 경북 문경시 산북면 대하리

금수강산 대한민국은 금실로 수를 놓은 듯 아름다우니 산 좋고 물 좋은 곳이 참으로 많다. 물 좋은 곳에서는 당연히 차(茶)가 맛나고 술(酒)이 달다. 날아가는 새도 쉬어간다는 문경새재와 고모산성, 진남교반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되는 문경에 맛난 술이 없다면 그것이 더 이상할 터, 500년을 이어온 장수황씨(長水黃氏) 집안의 가양주 문경 호산춘(湖山春·경북무형문화재 18호)은 문경의 자랑이며 경주 교동의 법주, 서천 한산의 소곡주와 더불어 한국 3대 명주로 불린다.

조선 초기 영의정을 지낸 황희 정승의 후손들이 문경 산북에 자리 잡으면서 호산춘이 시작되었다. 6촌 안에 과거급제한 진사가 8명이나 되고 모두 천석지기여서 당시 황 씨 집안은 '8진사 8천석'으로 불렸다. 집안에는 손님이 끊이지 않았고 그 손님을 접대하고 또 조상님께 올리는 봉제사를 지내기 위해 많은 양의 호산춘을 빚었으며 술맛은 일품이었다.

‘호산춘’은 술 이름으로 독특한데 시를 즐기는 풍류객 황의민으로부터 유래되었다한다. 자기 집에서 빚은 술에 본인의 시호인 호산(湖山)을 붙이고 술에 취했을 때 흥취를 느끼게 하는 춘(春)자를 넣어 ‘호산춘’이라한것이 오늘날 ‘문경 호산춘’의 시작이다. ‘신선이 탐할 만 한 술’이라 하여 ‘호선주(好仙酒)’라고 불리기도 하는 문경 호산춘은 국내에 전승되는 전통주 가운데 유일하게 술 주(酒)자 대신 봄 춘(春)자를 쓴다. 술의 이름에 ‘춘’자가 붙는 것은 주도가 높고 맛이 담백한 최고급 술을 의미한다. 기록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서울의 약산춘, 평양의 벽향춘, 여산의 호산춘, 백화춘, 한산춘 등이 있었다고 한다. 중국 송 대에는 춘주를 설명하면서 맛이 향기롭고 연하여 입 속에 넣으면 날아가 버린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춘주는 특별하다.


호산춘을 빚던 항아리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호산춘은 멥쌀 하나에 찹쌀이 둘 들어가는 비율로 빚으며 쌀이 한 되 들어가면 술도 한 되밖에 나오지 않는 고급술이다. 그 이외에 들어가는 것은 솔잎이 전부라고 봐도 된다. 가끔 마음이 동하면 계절에 따라 꽃 한 줌 넣고, 때로 약초 한 줌 넣곤 하는데 술 향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만 넣는다. 이렇게 흥취와 풍류를 더해 빚는 호산춘은 100일간 정성을 쏟아야 제 맛이 난다. 발효과정에 솔잎이 첨가되기에 담황색을 띠며 손에 묻으면 끈적거릴 정도로 진하고 주도는 18%이다. 첨가되는 솔잎은 향과 약리작용이 뛰어나며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산춘은 막걸리처럼 유산균이 살아있는 생주다. 때문에 보관에 취약하다. 유통기한은 상온에선 20일 정도밖에 되지 않으니 참으로 까다롭고 귀한 술이다. 하지만 냉장 보관하면 유통기간이 1년으로 늘어나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솔잎이 더해서 숙정 중인 호산춘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 호산준 제조장 내부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호산춘은 먹고 싶다고 아무 때나 먹을 수 있는 술이 아니다. 호산춘은 아무도 못 꺾는 '황 씨 고집'에 의해 지켜온 장수황씨 가문의 자존심이다. 장수 황 씨 가양주인 호산춘의 전수자이며 명망 높은 서예가이기도 한 심경 황규욱 선생은 맘이 내켜야 술을 빚는다. 많이 나오면 많이 나오는 대로, 적게 나오면 적게 나오는 대로 빚고 제대로 술맛이 나오지 않으면 미련 없이 술독을 엎어버린다. 미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청와대에서 만찬주로 쓰겠다며 호산춘을 요청한 적이 있다. 필요하면 와서 가져가라 호통을 쳤고 비서관들이 내려와 일일이 봉인해 가져갔다는 일화는 너무도 유명하다. 돈보다 명예와 자존심을 중히 여기는 술이기에 유통과 판매망도 없다. 그저 직접 가서 사는 수밖에 없다. 하여 술을 빚어 놓았다 하면 소문 듣고 달려온 단골손님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금세 술이 떨어져 평소에는 구경하기도 힘드니 20년 자존심이 빚은 옹고집 술 한 방울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 호산춘을 빚는 심경 황규욱 선생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 호산춘이 떨어졌음을 알리는 안내문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한 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자존심의 술, 호산춘만큼이나 문경은 발을 들이면 빠져나오지 못할 여행지다. 그 첫 번째로 문경새재를 꼽을 수 있다.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영남대로 중 가장 높고 험한 고개인 문경새재는 그 옛날 새들도 날다가 쉬어간다하여 새재(鳥嶺)라는 이름이 붙었다. 국방의 요새로 삼았던 문경새재에는 주흘관, 조곡관, 조령관 세 개의 관문이 있다. 이 길은 과거시험 치는 선비들이 유독 많이 넘어 다녔다. 조선시대 5백년간 한양과 영남을 잇는 번듯한 길은 세 개가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도 했지만 추풍령은 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은 대나무처럼 미끄러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어 문경새재를 택했고 과거급제 후 돌아갈 때도 기쁜 소식을 빨리 전하기 위해 가장 빠른 이 길을 넘었다. ‘기쁜 소식을 가장 먼저 듣는 곳’이라는 뜻의 `문경(聞慶)`이란 이름은 이 때문이다. 오롯한 문경새재의 흙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고 4대 명승길 중 하나이기도 하다. 뛰어난 풍광은 사극촬영 배경으로 훌륭하니 대한민국 사극은 거의 다 문경새재를 거쳤다고 봐야한다.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장에 가면 확인해 볼 수 있다.


  • 문경새재 제1관문인 주흘관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 문경세재 제2관문인 조곡관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 문경새재 제3관문 조령관의 천정그림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 문경새재 드라마 촬영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문경새재의 크고 넓은 품에는 김룡사와 대승사 같은 고풍스런 사찰이 자리한다. 특히 김룡사 오르는 숲길은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어 사색의 길로 애용된다. 그렇다고 문경이 고풍스럽고 정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 20여 년 전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의 폐선을 이용한 철로 자전거는 문경을 찾는 가족여행객들이 두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즐길 거리다. 문경활공장에서는 패러글라이딩으로 한 마리의 새처럼 하늘을 날며 문경새재를 발아래로 감상할 수 있다. 새로 생긴 짚 라인 역시 하늘을 나는 것이다. 열대 정글에서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하던 교통수단이었던 짚라인은 와이어 하나에 몸을 의지해 아찔한 능선과 계곡 위를 날아다니며 짜릿한 공중질주를 즐길 수 있다. 타잔처럼 숲을 날아다니는 체험은 기업체 연수와 가족 이벤트로 인기폭발이니 문경은 그 누구에게나 만족도가 높은 여행지다.


  • 김룡사 일주문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 대승사 대웅전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 가족나들이로 좋은 문경 철로자전거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 짜릿한 공중질주 짚라인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동미>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문경시청 : www.gbmg.go.kr
짚라인 www.zipline.co.kr

- 문의전화
문경시청 문화관광과 054-550-6391
호산춘 054-552-7036
문경시 관광안내소 054-1330
문경새재 도립공원 054-571-0709
문경 석탄박물관 054-550-6426
문경 철로자전거 054-553-8300
짚 라인 1588-5219

- 대중교통정보
동서울터미널-점촌(2시간 소요) 첫차 06:00 막차 20:00 배차간격 30분
강남고속버스터미널-점촌(2시간 소요) 첫차 06:20 막차 20:00 배차간격 40분
대구시외버스터미널-점촌(1시간 소요) 첫차 06:35 막차 20:20 배차간격 15분
대전시외버스터미널-점촌(3시간 소요) 첫차 06:55 막차 17:40 배차간격 1시간

- 자가운전
[서울 출발] 중부고속도로-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IC-문경시
[부산, 대구 출발] 경부고속도로→김천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시
[대전 출발] 청원상주간고속도로-낙동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시

- 숙박정보
문경관광호텔 : 문경시 문경읍 054-571-8001
STX리조트 : 문경시 농암면 054-460-5000
새재스머프 마을 : 문경시 문경읍 하초리 054-572-3762
문경새재유스호스텔 : 문경시 문경읍 054-571-5533, 571-1988
불정자연휴양림: 문경시 점촌동 054-552-9443
강이 있는 풍경 : 문경시 마성면 054-572-3375
이둔펜션 : 문경시 문경읍 054-572-3340

- 식당정보
문경약돌한우타운 : 문경시 문경읍 진안리, 약돌한우, 1588-9075
소문난식당 : 문경시 문경읍, 새재묵조밥, 054-572-2255
새재할머니집 : 문경시 문경읍, 약돌돼지, 양념석쇠구이, 054)571-5600
약돌샤브샤브: 문경시 모전동, 약돌돼지 054-556-7192
진남매운탕 : 문경시 마성면, 매운탕, 054-552-7777

- 기타 주변명소 정보 :
고모산성, 문경온천, 문경 활공랜드, 하늘재, 용추계곡, 문경석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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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3 80년 양조장의 연륜으로 빚은 진천 덕산막걸리 / 충청북도 진천군

 
부글부글 익고 있는 덕산막걸리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위 치 : 충북 진천군 덕산면 용몽리 572-16

양조장 건물로는 유일하게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덕산양조장은 건물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백두산에서 벌목해온 전나무와 삼나무를 압록강 제재소에서 다듬어 수로를 이용해 이곳 진천까지 가져와 양조장 건물의 주요 목재로 사용되고 있다. 측백나무가 양조장을 감싸고 있는데 여름에는 빛과 해충을 막고 바람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 밖에서 볼 때는 단층건물이지만 3층 높이의 규모로 일본식과 서양식 트러스트 구조를 합쳐놓은 건물이다. 양조장 서쪽에 냇가가 흐르고 동쪽에 산이 솟아있어 바람방향에 맞춰 건물 위치를 잡고 지붕에 통풍 굴뚝까지 세웠다. 건물외벽은 목재를 이어 붙였으며 검은색 도료를 칠했다. 건물 외벽에는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라는 푯말이 훈장처럼 걸려 있고, 80년 동안 3대에 걸쳐 술을 빚고 있다. 내부 정면에 하얀 벽에는 이백의 시와 그림이 그려져 있다. '三盃通大道(삼배통대도), 一斗合自然(일두합자연)' '석 잔을 마시면 대도에 통하고, 말술을 마시면 자연의 도리에 합한다.' 뜻으로 술도가 주인은 이런 호방한 마음으로 술을 빚어 왔다. 그 옆에 하늘로 올라가는 용이 술 향기에 취해 이무기가 되었다는 벽화도 볼만하다. 80년 동안 문패역할을 했던 '덕산양조장'이라는 간판은 세월의 때가 잔뜩 묻어 있다. 입구에 들어서면 허름한 방이 나오는데 예전 인부들의 숙소였다. 그 안쪽에 놓여있는 금고는 허영만 만화 <식객>의 '할아버지의 금고'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덕산양조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 덕산양조장 현판과 이백의 시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허영만 만화 식객의 할아버지 금고의 소재가 된 금고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이밖에도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의 양조장 배경으로도 나왔다. 증기로 술밥을 찌고, 고두밥을 말리는 작업 등 80년 동안 제 역할을 해왔다. 술이 농익어가는 발효실은 술도가의 보물이다. 단열을 위해 이중벽을 설치했고 천정은 60~70cm정도 왕겨를 깔아 발효를 도왔다. 한국전쟁 때는 2대 이재철씨는 이 왕겨 속에 숨어 목숨을 구했다고 한다. 발효실에 들어서면 시큼털털한 누룩내 덕에 후각은 벌써부터 취해있었다. 고 희를 훌쩍 넘은 독들이 가득한데 자세히 보면 '1935 용몽제(龍夢製)'라는 글씨가 선명히 박혀 있다. 인근 '용몽'이라는 옹기가마에서 구은 독으로, 3대 이규행사장이 어찌나 항아리를 아끼던지 터진 독을 이어 붙여 사용하고 있다. 아무래도 덕산 막걸리의 한결같은 맛의 원천은 옛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정성에서 있지 않나 싶다.

  • 고두밥을 말리는 작업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 발효실 항아리에서 농익고 있는 막걸리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용몽제라는 글씨가 박혀 있는 70년 된 술독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양조장 옆은 술항아리와 오크통을 붙여 놓은 듯 한 저온저장고 겸 전시 시음장이 우람하게 서 있다. 술도가를 상징하는 건물로, 독에 빠져 술독 채로 술을 마시는 곳이니 술꾼들은 일부러라도 찾을만한 곳이다. 시음장 내부는 허름한 대폿집이 아니라 근사한 레스토랑 분위기로, 원탁테이블마다 장미꽃이 놓여 있고 따로 주문하면 수제소세지도 맛볼 수 있다. 덕산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쌀막걸리, 약주 등 다양한 술을 시음할 수 있다. 술은 지하 150m 암반수를 이용해 진천햅쌀로 빚어서 그런지 빛깔이 곱고 부드러워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간다. 감미료도 넣지 않고 저온살균하기 때문에 생막걸리의 풍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2종의 한약재를 넣은 천년주, 흑미로 빚은 와인까지 생산된다. 질 좋은 국산재료와 과학적인 양조장 그리고 3대째 내려오는 장인정신이 덕산막걸리의 맛의 비결이다. 시음장 옆에는 술병을 옆으로 뉘여 놓은 건물인 '향주가'라는 건물이 딸려 있는데 '술향기가 있는 집'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파전, 두부 등 술안주를 내놓을 예정이다. 사전에 예약하면 양조장 견학과 막걸리 시음까지 할 수 있다. (043-536-3567)

  • 저온저장고 겸 술시음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 근사한 바 처럼 꾸며진 시음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 덕산막걸리와 수제 소세지 안주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 3대째 가업을 이어온 이규행 세왕주조 사장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농다리는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든 다리로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다리 중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다. 산정에서 보면 지네가 튕기며 백곡천 물살을 가로지르는 모습을 하고 있다. 30~40cm의 길이의 네모난 돌을 끼어 쌓고 긴 장대석을 나란히 놓았고 앞쪽이 유선형이어서 물을 거스르지 않고 다리 위로 자연스레 물이 넘어가도록 했다. 그런 구조가 1천년을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다. 계단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고 인공폭포까지 만들어 놓았다. 농다리를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정자가 서 있으며 서낭당도 인상적이다. 고개 정상 전망대에 서면 호수처럼 잔잔한 초평저수지가 세상 시름을 잊게 해준다.

 
농다리 전경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진천 석장리는 한국 최초로 4세기경대로 추정되는 고대 제철로가 발견되었다. 진천에 종박물관이 들어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종박물관에 들어서면 마음속에 종소리의 여운이 전해진다. 고대 종 가운데 최대 걸작인 성덕대왕 신종을 비롯해 150여개의 범종을 전시해 놓고 있어 한국 범종의 역사와 특징, 범종제작과정 등 다양한 자료를 볼 수 있다. 특히 제1전시실은 에밀레 종 설화로 유명한 성덕대왕 신종이 위용을 보여주고 있는데 공양자상 등 종의 세부장식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 제2전시실은 거대한 종을 만드는 밀랍주조법을 실물크기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범종의 특징을 서로 비교 할 수 있다. 야외무대, 역사테마공원 등 주변 경치가 뛰어나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다. 타종체험, 종문양 탁본체험, 비누만들기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 종박물관 전경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 종박물관 제1전시실 성덕대왕신종
    <사진촬영: 여행작가 이종원>

<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세왕(구덕산양조장) 홈페이지: www.icnj.co.kr
진천군청 홈페이지: www.jincheon.go.kr
종박물관:www.jincheonbell.net
보탑사 www.botapsa.com

- 문의전화
덕산양조장:(043)536-3567
진천군청 문화체육과:(043)539-3621
종박물관:(043)539-3847

- 대중교통 정보
서울 동서울터미널-덕산(09:20 하루 5차례 1시간 20분 소요)
서울 동서울터미널-진천(06:30부터 30분마다 1대, 1시간 40분 소요)
서울 남부터미널-진천(06:10 20분마다 1대, 2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진천]서울-중부고속도로-진천IC-좌회전-21번국도-덕산면-덕산양조장(세왕)
[광주-진천]광주-호남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진천IC-좌회전-21번국도-덕산면-덕산양조장(세왕)
[대구-진천]대구-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IC-34번국도-괴산-증평-초평-513번지방도-덕산
[부산-진천]대구-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연풍IC-34번국도-괴산-증평-초평-513번지방도-덕산

- 숙박정보
수모텔:(043)534-5161/진천읍 읍내리 127-1
쉬리모텔:(043)534-7665/ 진천읍 읍내리 104
큐모텔:(043)534-8811/진천읍 읍내리 385-2
젠하우스모텔:(043)534-0092/진천읍 읍내리 107
아리아모텔:(043)537-2666/덕산면 용몽리 609번지
풀하우스모텔: (043)535-9930/광혜원면 광혜원리 233-2
아크라모텔:(043)536-8454/광해원면 광혜원리 300-1

- 식당정보
송애집:(043)532-6228/붕어찜/초평면 화산리 513-19
고향집:(043)532-6448/붕어찜/초평면 화산리 515-4
웰빙촌 묵은지:(043)536-5191/묵은지/덕산면 구산리 233-1
대가:(043)536-5242/오리백숙덕산면 용몽리 605-19
한강한정식부페:(043)536-55884/5000원 뷔페/덕산면 합목리 163-2
단골집:(043)532-6171/도리뱅뱅이/초평면 화사리 513-26
곰가네:(043)532-0767/쌀밥집/백곡면 구수리 76-1
곤드레밥집:(043)534-1080/진천읍 상계리 62-1

- 축제 및 행사정보
생거진천 문화축제 매년 10월중 백곡천 둔치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8월말 농다리 일대

- 주변 볼거리
이상설생가, 김유신장군탄생지, 배티성지, 대한성공회 진천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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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2


■ 2010-1 붉은 눈물 방울방울 모아 술을 빚다, 진도 홍주 / 전라남도 진도군


대대로영농조합법인-병입된 홍주에 상표를 붙이는 작업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위 치 : 전남 진도군 군내면 송산리, 둔전리

아주 옛날부터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들은 그들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멀리 보내곤 했다. 정치적 대립이 심할수록 그들이 보내지는 곳도 멀었다. 한반도 남서쪽 끝자락에 자리한 진도에 굵직굵직한 선비들이 유배 보내진 까닭이다. 귀양 온 선비들은 그들이 왕도에서 누리던 수준 높은 문화를 유배지에 전했다. 진도사람들은 천리 먼 곳에 앉아서도 선비들의 문화인 문장, 글씨, 그림, 노래를 자연스레 접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인지 진도사람들은 만나는 사람마다 시인이고, 만나는 사람마다 노래 한자락 장구 한가락은 기본으로 한다. 그들의 문화를 꽃피우는 데 술이 빠질 리도 없다. 섬이지만 농사가 주업이었던 터라 술을 빚기 위한 쌀도 부족하지 않았다. 지금도 진도의 특산품은 흑미, 울금, 구기자 등 모두 농산품이다.

진도의 술은 고려시대부터 내려오는 전통주 ‘홍주’이다. 발효된 밑술을 고소리로 증류해낸 홍주의 알코올 함유량은 40%. 꽤 높은 도수이다. 그래서인지 이 술엔 이야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은 홍주를 마신 후 어전회의에 참석하러 가다 말에서 떨어져 집으로 돌아온 허종의 이야기이다. 연산군의 어머니인 윤비를 폐출하기 위한 어전회의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연산군의 칼을 피할 수 있었다고. 홍주가 생명을 구한 셈이다.

작은 술잔 안에서 풍류를 찾은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도 전해진다. “홍매화 떨어진 잔에 봄눈이 녹지 않았나 싶고, 술잔에 비친 홍색은 꽃구경 할 때 풍경이로다.”라 한 것. 아마도 그 밤, 고산자는 홍주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한 듯하다. 돌아갈 때, 그의 손에 진도홍주가 들려 흥선대원군에게 대동여지도와 함께 전해졌다니 말이다.

고산자를 반하게 한 홍주의 붉은 빛은 지초에서 나온다. 고소리에서 증류되어 내려오는 술이 지초를 통과하면서 붉은 눈물 떨어지듯 방울방울 떨어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홍주는 지초의 약효를 품게 된다. 지초는 예로부터 3대 선약이라 불렸다. 동의보감, 본초강목 등도 지초를 배앓이, 장염, 해열, 청혈에 좋은 약재라고 기록하고 있다. 현대에도 지초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진다. 그 결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의 연구에서 항 당뇨, 항 비만효과가, 농촌진흥청의 연구에서 관절염 치료 효과가 밝혀지기도 했다. 우리 조상들은 이런 효과를 알고 있었던 듯 지초를 만병통치약으로 사용했다. 진도의 민가에서는 지초를 상비약으로 준비해 두었을 정도이다.


지초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당시 진도의 야산에서 지초를 구하는 일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진도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지초를 구하기는 어렵다. 지초재배도 그리 쉽지 않다. 물 빠짐이 좋고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지초를 습기 많은 지금의 진도 땅에서 키우기 어려운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도홍주는 지초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40% 이상의 알코올에서만 녹아내리는 지초의 좋은 약효를 담을 수 있는 증류주이기 때문이다. 홍주의 역사를 고려 때부터로 보는 것도 증류주인 소주의 전래와 맥을 같이한다. 삼별초를 토벌하기 위해 진도까지 내려온 몽고군을 따라 소주가 들어왔고, 그 술에 당시 진도에 많던 지초를 넣어 홍주를 만들었다고 보는 것이다.

진도군은 가양주로 제각각 만들어지던 홍주를 균일하고 좋은 품질로 만들어 세계의 술과 경쟁하기 위해 홍주연구를 해왔다. 그 결과 진도군수품질인증 홍주인 ‘루비콘’이 탄생했다. 각 공장에서 홍주를 빚되, 진도군이 정한 기준대로 만들어 검사를 통과해야만 ‘루비콘’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으며 친환경쌀을 원료로 사용하고, 2년 이상 숙성시켜 알코올의 나쁜 성분을 모두 걸러내 부드럽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진도홍주신활력사업소 연구실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대대로영농조합법인도 진도홍주를 세계인으로부터 사랑받는 위스키, 꼬냑, 데킬라, 마오타이 등과 견줄 수 있는 우리의 전통주로 성장시키고자 노력한다. 이를 위해 물의 공급부터 완성된 술의 병입까지 모두 첨단 컴퓨터로 관리, 알코올과 지초의 함유량을 표준화한 위생적인 술을 생산하고 있다.


  • 대대로영농조합법인-병입되어 나오는 홍주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 대대로영농조합법인-내부 모습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진도에는 볼거리가 많다. 군내면 용장리 17-1번지에 자리한 용장산성(사적 제126호)은 고려시대, 몽고군에게 항쟁하던 배중손장군의 삼별초군이 그들의 근거지로 삼았던 곳이다. 계단식 밭처럼 보이는 행궁 터는 한창 발굴이 진행 중이다. 그 위로 능선을 따라 산성의 성곽이 이어진다. 용장사 약사전에 모셔진 석불좌상(시도 유형문화재 제17호)도 살펴 볼 것.


용장사석불좌상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임회면 삼막리 477-1번지 하미마을에 자리한 남진미술관은 장전 하남호 선생이 지은 사립미술관이다. 이곳에 장전선생의 평생의 수집품이 전시되어 있다. 역사서에서 볼 수 있는 석봉 한호와 추사 김정희, 흥선대원군 이하응, 소치 허련을 비롯해 하위지, 정약용, 윤두서 등의 작품들이다. 남농 허건, 운보 김기창 등 현대작가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남진미술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임회면 용호리 1334번지 도장금마을에 발효코리아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날 수 있는 것은 진도사람들의 예술 감각이 옮겨진 듯 만들어진 컬러식초이다. 자연이 가지고 있는 모든 색을 식초에 옮겼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색상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식초가 이처럼 아름다운 색을 가진 것은 모두 자연 그대로의 색이 옮겨졌기 때문. 색뿐 아니라 원재료의 향기도 고스란히 옮겨져 식초이지만 제각각의 맛을 낸다. 발효코리아는 직접 만들고 길러낸 효소와 배추, 무, 야콘을 사용해 김치를 담는 가을김장축제를 11월 20일부터 30일까지 약 10일 동안 4차례에 거쳐 실시된다. 1일 체험으로 이루어지는 이 축제는 여귀산에서 솟는 약수와 진도의 깨끗한 바닷물로 배추를 절이고 씻어 김치 담기, 쑥·자황고구마·울금 가루가 들어간 컬러 두부 만들기, 유기농 쌈채와 함께 먹는 바비큐파티 등으로 이루어진다. 참가인원이 제한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예약 후 찾아가야 한다.


  • 발효코리아-발효의 숲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 발효코리아-컬러식초
    <사진촬영: 여행작가 한은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진도홍주신활력사업소 http://hongju.jindo.go.kr
대대로영농조합법인 www.e-hongju.co.kr
발효코리아 www.balhyo.kr
진도군청 문화관광 http://tour.jindo.go.kr

- 문의전화
진도홍주신활력사업소 061)540-6366
대대로영농조합법인 061)542-3399
남진미술관 061)543-0777
발효코리아 061)543-9106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061)540-3045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용산-목포, 하루 10회 운행, 3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코레일 1544-7788, www.korail.com
[ 버스 ] 서울-진도, 07:35 09:00 15:00 16:35 운행, 5시간 20분 소요
* 문의 : 센트럴시티터미널 www.hticket.co.kr
목포-진도, 하루 50회 운행, 1시간 소요
* 문의 : 목포시외버스터미널 1544-6886, www.mpbuss.wo.to

- 자가운전 정보
[서울-진도]
서해안고속도로 서서울IC → 목포IC → 2번 국도 → 영산호하구둑 → 대불 방조제 → 영암방조제 → 금호방조제 → 해남군 화원면 금평리 → 77번 국도 → 문내면 학동리 → 진도대교를 건넌 후 진도읍 방향 18번 국도 따라 3.3km 진행 → 대대로영농조합법인 이정표 따라 좌회전 → 대대로영농조합법인 → 진도읍 방향 2.3km 지점, 금골교차로에서 우회전 → 진도읍 방향으로 2.7km 진행, 군내교차로에서 좌회전 → 586m 전방 왼쪽에진도홍주신활력사업소 위치
[부산-진도]
남해고속도로 덕천IC → 호남고속도로 → 무안광주고속도로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 → 2번 국도 → 영산호하구둑 → 대불 방조제 → 영암방조제 → 금호방조제 → 해남군 화원면 금평리 → 77번 국도 → 문내면 학동리 → 진도대교를 건넌 후 진도읍 방향 18번 국도 따라 3.3km 진행 → 대대로영농조합법인 이정표 따라 좌회전 →대대로영농조합법인 → 진도읍 방향 2.3km 지점, 금골교차로에서 우회전 → 진도읍 방향으로 2.7km 진행, 군내교차로에서 좌회전 → 586m 전방 왼쪽에진도홍주신활력사업소 위치

- 숙박정보
진도한옥펜션 : 의신면 금갑리, 061)544-7316, www.진도한옥팬션.com
별천지모텔 : 군내면 월가리, 061)544-0069
태평모텔 : 진도읍 남동리, 061)542-7000
운림펜션 : 의신면 사천리, 061)544-7758

- 식당정보
문화횟집 : 진도읍 남동리, 간재미회, 061)544-2649
통나무집 : 군내면 녹진리, 간장게장, 061)542-6464
궁전식당 : 진도읍 쌍정리, 뜸북국(톳국), 061)544-1500
기와섬 : 진도읍 쌍정리, 한정식, 061)543-5900
버섯마을 : 진도읍 동외리, 백반, 061)544-6446

- 축제 및 행사정보
남도민요경창대회 : 2010년 11월 2~3일, http://namdo.jindo.go.kr

- 이색체험 정보
국립남도국악원(061-540-4031, www.namdo.go.kr)은 4~11월 매주 금요일에 1박2일로 이루어지는 남도전통문화체험을 진행한다.
운림산방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토요그림경매(www.nartbank.co.kr)를 진행한다.

- 주변 볼거리
소전미술관, 이충무공전첩비, 녹진공원, 남도석성, 첨찰산상록수림, 소포리, 셋방낙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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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곳 2009  

■ 2009-4 금강소나무가 살아 숨쉬는 명품 녹색길 체험, 치악산국립공원 /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가을 등산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금강소나무가 살아 숨쉬는 명품 녹색길 체험-치악산

위치 : 강원도 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900

차령산맥 남쪽 끝에 자리 잡은 치악산은 영서지방의 명산이자 원주시의 진산이다. 해발 1,288m 비로봉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길게 뻗은 능선을 따라 매화산, 향로봉, 남대봉 등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연이어 솟구쳐 있으며 그 사이로 구룡계곡, 부곡계곡, 금대계곡 등 청정계곡이 산자락을 적시고 있다. 가을에 치악산을 찾으면 만산홍엽의 단풍을 만끽하게 된다. 예로부터 치악산은 가을 단풍이 유명해 '적악산(赤岳山)'이라 했는데 꿩이 목숨을 구해준 선비의 은혜를 갚고자 머리로 상원사 종을 쳤다는 전설 때문에 꿩 '치(雉)'자를 넣어 치악산으로 개명되었다. 상원사 산산각에 가면 꿩의 보은 전설이 그려진 벽화를 볼 수 있으며 성황림 소공원에서는 꿩 설화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 치악산 상원사 가는길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 치악산 성황림 자연해설
    <사진제공 : 치악산국립공원>

치악산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구룡사코스는 구룡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구룡사-세렴폭포-사다리병창-비로봉-계곡길-구룡사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형 코스로 11.4km, 6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세렴폭포까지 등산로는 완만해 가족 산책 코스로 적당하며, 금강송 숲길을 따라 생태탐방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세렴폭포부터 비로봉(2.7km 2시간30분)까지 사다리병창 길은 급경사 계단길로 다소 힘이 부치지만 사다리꼴바위와 암벽사이를 비집고 자란 나무들이 잘 어우러져 독특한 풍광을 보여주고 있다. 치악산 최고봉인 비로봉(1,288m)정상에 서면 강원도, 경기도, 충청도 삼도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가슴이 다 후련해진다. 비로봉 정상에는 신선, 용왕, 칠성을 상징하는 세 기의 미륵불탑이 하늘과 맞닿고 있다. 구룡사-비로봉-곧은재-향로봉-남대봉-성남탐방지원센터까지의 종주코스는 23.8km, 10시간이 소요되며 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종주를 하겠다면 오전 8시 이전에 산행에 나서야 하며 안전장비를 갖춰야한다.


  • 2단으로 떨어지는 세렴폭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 구룡사 은행나무
    <사진제공 :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산행이 부담된다면 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자연해설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좋다. 한때 궁궐의 재목으로 사용되었던 금강소나무 녹색길을 거닐며 야생화와 곤충, 나뭇잎의 관찰, 새의 특징 알기 등 치악산의 자연생태체험을 하게 되는데 단순히 보는 여행지가 아니라 온몸으로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문화유산답사코스를 이용하면 치악산에 관련된 전설과 구룡사 창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치악산 남서쪽 금대분소에서도 자연관찰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호국성지 영원사와 영원산성을 둘러보는 답사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이밖에 발우공양, 염주만들기 등 구룡사 사찰문화체험과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 먹는 농촌마을체험도 인기 있다. 치악산국립공원 홈페이지(http://chiak.knps.or.kr) 또는 전화(033-732-5231)로 3일전에 예약하면 된다. 구룡자연해설센터에서는 '자연속에서 읽는 시집'을 무료로 대여하고 있어 단풍에 물든 가을 숲에서 서정시 한 편 낭송해보는 것도 의미 있다.


  • 치악산 자연해설프로그램 중 '뱀의 눈으로 보아요'
    <사진제공 : 치악산국립공원>

  • 국립공원에서 무료 대여해주고 있는 자연속에서 읽는 시집
    <사진제공 :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치악산에는 2곳의 자동차 야영장이 있다. 구룡자동차야영장(033-732-4635)은 구획별로 정돈이 잘 되어 있으며 넉넉한 주차공간, 깔끔한 개수대, 수세식 화장실을 갖추고 있다. 천년고찰 영원사를 거쳐 상원사를 지나 남대봉을 오르겠다면 금대자동차야영장(033-763-5232)에 하루쯤 묵어가도 좋다. 야영장 주변에 밤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으며 왕복 1.5km의 순환형 자연관찰로가 야영장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자연해설판을 보면서 탐방로를 거닐다보면 저절로 자연공부가 된다.


  • 치악산 국립공원내 구룡자동차야영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 치악산 금대분소의 자연관찰로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가까운 치악산자연휴양림은 단풍나무, 참나무, 고로쇠나무, 낙엽송 등 천연활엽수가 분포되어 있어 가을단풍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왕복 2km의 산책로를 쉬엄쉬엄 거닐면 칠성바위, 거북바위, 벼락바위 등 기암괴석을 만날 수 있다. 앞쪽으로는 치악산 능선의 자태가 웅장하게 펼쳐지며, 치악산 아래 원주 시내가 한 눈에 조망된다. 펜션형의 숲속의 집, 편안한 황토방, 향긋한 통나무 집, 잔디광장, 휴게소, 전망대, 야영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 가을 단풍과 산책코스가 좋은 치악산자연휴양림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 치악산자연휴양림의 펜션형 숙박시설인 숲속의 집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치악산 국립공원 들어가는 초입에 자리 잡은 옻칠기공예관(033-732-5726)에서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원주산 옻을 이용해 만든 교자상, 소반, 다기세트를 볼 수 있으며 옻을 넣어 만든 건강음료를 맛볼 수 있다. 바로 옆 한지공예관(033-731-2323)에는 한지로 만든 인형, 조명기구, 액세서리 등 은은한 분위기의 한지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다. 부채, 찻잔 등의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가능하다.


  • 옻칠기공예관의 옻공예품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 옻칠기공예관과 한지공예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종원>

<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치악산국립공원 홈페이지: http://chiak.knps.or.kr
원주시청 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tourism.wonju.go.kr
치악산자연휴양림:www.chiakforest.com

- 문의전화
치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033)732-5231
치악산 국립공원 해설프로그램 033-732-5231
원주시청문화관광과:(033)742-2111
치악산자연휴양림:(033)762-8288
구룡자동차야영장:(033)732-4635
금대자동차야영장:(033)763-5232
옻칠기공예관:(033)732-5726
한지공예관(033)731-2323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원주(2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서울 동서울터미널-원주(10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강릉-원주(1시간 간격, 1시간 30분 소요)
대구-원주(1일 15회, 2시간 30분 소요)
부산-원주(1일 12회, 3시간 40분 소요)
광주-원주(1시간 40분 간격, 4시간 소요)
[열차] 서울-원주 무궁화호 (1일 17회 운행)
[비행기] 제주-원주간(1일 1회 운항, 13:05 제주 출발 70분소요)

-자가운전 정보
[서울-원주]서울-경부고속도로-신갈분기점-영동고속도로-새말IC-치악산 국립공원
[광주-원주]광주-경부고속도로-청원분기점-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새말IC-치악산 국립공원
[대구-원주]대구-중앙고속도로-만종분기점-영동고속도로-새말IC-치악산 국립공원
[부산-원주]부산-경부고속도로-경만종분기점-영동고속도로-새말IC-치악산 국립공원

- 숙박정보
치악산호텔 (033)731-7931/원주시 소초면 학곡리 555-1
치악산자연휴양림:(033)762-8288/원주시 판부면 금대리 산 100번지
W호텔 (033)742-5454/원주시 단계동1119-2
원주관광호텔 (033)744-3998/원주시 중앙동 63
한솔오크밸리 1588-7676/원주시 지정면 월송리 1016번지
구룡산장펜션:(011)363-0636/원주시 문막읍 건등리

- 식당정보
원주복추어탕:(033)763-7987/추어탕/원주시 개운동 406-13
만복추어탕:(033)742-9490/추어탕/원주역 근처
황골집:(033)732-8359/순두부/원주시 소초면 홍양리 192-4
치악산청정한우:(033)731-9921/등심, 뚝배기불고기/소초면 학곡리 360
치악산구룡식당:(033)732-8558/닭도리탕,산채정식/구룡사주차장내
대대로칼국수:(033)763-5677/칼국수/원주시 단구동 1566-1
칡산에칡국수:(033)743-7379/칡국수, 샤브샤브/단계동825-2

- 치악산 등산코스 :
1)한나절 코스
구룡사입구-세렴폭포:편도 1.5km, 1시간 20분
입석사입구(황골)-입석대:편도 1.6km, 50분
2)당일코스
구룡사입구-비로봉-구룡사입구:11.4km, 6시간 30분
입석사입구(황골)-비로봉-구룡사입구:9.9km, 6시간
금대입구-영원산성-남대봉:왕복 10.5km, 6시간
구룡사입구-비로봉-곧은재-향로봉-남대봉-성남: 23.8km, 10시간

- 주변 볼거리
치악산드림랜드, 토지문학관, 간현유원지, 흥법사지, 법천사지 ,거돈사지, 원주시립박물관, 강원감영, 태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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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3 삼라만상 다 모인 신비의 월출산 / 전라남도 영암군


월출산 자연관찰로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삼라만상 다 모인 신비의 월출산

위 치 :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개신리

월출산처럼 사람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산도 드물 것이다. 보통의 산들은 다른 산맥과 능선이 이어지는 형세지만 월출산은 주변에 아무런 산이 없어 마치 거대한 기암괴석의 바위산을 뚝 떼어놓은 듯한 형상이다. 때문에 장중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명산이다.

월출산은 예부터 남한의 금강산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했다. 최고봉은 809m의 천황봉이며 면적은 56.1㎢로 규모면에서는 크다고 할 수 없지만 풍부한 암석 노출지와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어우러져 보는 이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또한 오랜 세월 동안 암석 지형에 적응해 온 생태계는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는 독특한 특성을 갖고 있다.


  • 월출산 천황봉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 월출산 서쪽 능선에서 바라본 천황봉(왼쪽 뒤편)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대표적 종주 코스는 천황사와 도갑사를 잇는 코스로 약 9.4km이며 산행 시간은 6~7시간이 소요된다. 종주는 물론이고 천황봉만을 목표로 하는 등반객들은 대부분은 천황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천황봉까지 빠른 시간 안에 오를 수 있다는 장점과 바람폭포나 구름다리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도갑사와는 달리 천황사는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문화재관람료가 없다는 것도 참고할 사항이다. 물론 천황봉이나 종주가 아니라 구정봉(705m)만을 목표로 산행할 경우는 도갑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 월출산 구정봉 정상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 석조여래좌상이 모셔진 도갑사 미륵전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천황사에서 천황봉으로 오르는 코스는 경사가 제법 가파르다. 천황사를 지나자마자 바람폭포와 구름다리 코스로 나뉘는 갈림길이 나타난다. 바람폭포는 바람골 계곡에 위치한 수려한 폭포지만 비가 오지 않으면 대부분 말라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등반객은 구름다리 코스를 선택한다.

월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는 매봉과 사자봉을 연결하는 다리로 1978년도에 만들어진 노후한 다리를 철거하고 2006년 5월 새롭게 가설한 다리다. 깎아지른 절벽 위에 설치되어 있어 마치 하늘 한가운데 떠 있는 듯하며 다리 중간에서 내려다보는 발아래 풍경은 아찔할 정도이다. 뿐만 아니라 튼튼하고 안전한 다리임에도 불구하고 조금씩 흔들리기 때문에 가슴을 졸이게 만든다.

구름다리를 지난 뒤 여러 개의 철제계단을 올라야 천황봉에 다다를 수 있다. 만만치 않은 체력 소모를 요하는 코스지만 천황봉에서 바로 보는 동쪽 능선은 월출산 최고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암 읍내의 모습은 물론이고 서쪽 능선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산을 오르며 쌓였던 피로가 일순간에 날아가 버린다.


  • 월출산 구름다리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 월출산의 기암괴석 아래로 영암읍이 보인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천황봉을 지나면 여러 개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고도가 조금씩 낮아지기 때문에 특별히 힘든 구간은 없다. 약 1.8km 떨어진 구정봉에 도착하기 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남근바위다. 탐방로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모습은 매우 남성적이다. 구정봉 직전에는 베틀굴이라고 불리는 여근바위까지 볼 수 있어 신비롭기 이를 데 없다.


  • 월출산 남근바위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 월출산 베틀굴(여근바위)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구정봉은 정상의 넓은 암석 바위에 아홉 개의 웅덩이가 패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웅덩이에 물이 마르지 않아 여름에는 개구리들도 서식할 정도라고 한다. 이곳에서 주변을 잘 살펴보면 저팔계바위와 의자바위, 손오공바위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천라만상의 모습을 모두 품고 있는 월출산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된다.


월출산의 의자바위(좌측)와 손오공바위(우측)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구정봉에서 약 500m 정도 떨어진 암벽에 조각된 마애여래좌상(국보 제144호)은 등산로가 이어지지 않아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야 하지만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높이가 8m에 이르는 거대한 고려시대의 석불로 웅장하고 섬세한 기법이 당대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구정봉에서 1.4km 떨어진 미왕재는 억새밭으로 유명한 곳이다. 때문에 가을 월출산에서는 가장 사랑 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도갑사로 향하는 구간은 매우 여유롭다. 신라의 4대 고승 가운데 한 분이었던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도갑사는 여러 개의 국보와 보물을 보유한 문화재의 보고이다. 특히 미륵전에 봉안된 석조여래좌상(보물 제89호)은 단아하고 귀품이 넘치는 모습이며 5층석탑(보물 제1433호)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아쉽게도 도갑사 최고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는 해탈문(국보 제50호)은 현재 보수 중이라 관람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 월출산 마애여래좌상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 도갑사 미륵전의 꽃문살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역사와 옛 향취 가득한 왕인박사유적지와 구림마을

백제인이었던 왕인박사는 일본 응신천왕의 초청을 받고 논어 10권과 천자문 1권을 비롯하여 많은 기술자들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학문을 전파하고 일본가요를 창시했으며 기술 공예를 전수하여 아스카(飛鳥)문화의 원조가 되었던 성인이다.

왕인박사유적지 내에는 왕인박사기념전시관을 비롯하여 위패와 영정이 봉안된 사당과 왕인박사가 사용한 우물인 성천(聖泉) 등이 모여 있으며 특히 탄생지에서는 집터의 기단 부분과 주초, 담당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집터의 바위에는 훗날 최씨와 조씨가 살았던 듯 古崔氏園(고최씨원)과 今曺家庄(금조가장)이라는 글씨가 남아 있다.

구림마을은 바다의 뱃길이 열려 있던 곳으로 최소한 삼한시대부터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잡기 시작한 고색창연한 마을이다. 지금도 마을 곳곳에 여러 채의 전통 가옥이 남아 있어서 산책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전통 가옥에서 한옥민박 체험도 가능하고 종이공예, 전통혼례, 떡메치기, 짚풀공예 등 다양한 전통 놀이도 체험이 가능하다.


  • 왕인박사유적지 내의 성천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 구림마을 조종수 가옥
    <사진촬영 : 여행작가 박동식>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월출산국립공원 http://wolchul.knps.or.kr
도갑사 http://www.dogapsa.org
왕인박사유적지 http://wangin.yeongam.go.kr
영암구림마을 http://ygurim.namdominbak.go.kr

- 문의전화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 061)473-5210
도갑사 종무소 061)473-5122
왕인박사유적지 061)470-2560
영암구림마을 061)470-2656

- 대중교통 정보
[ KTX ]
용산-광주, 하루 9회 운행, 약 3시간 소요
용산-목포, 하루 10회 운행, 약 3시간 10분 소요
*기차를 이용할 경우 각각 광주터미널이나 목포터미널까지 이동 후 시외버스나 군내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 문의 : 철도공사 1544-7788, 회원예약 1544-8545, http://www.korail.com
[ 버스 ]
서울센트럴호남선-영암 첫차 08:00, 막차 16:50 / 1일 4회 운행 / 4시간 50분 소요 / 성인기준 요금 우등 26,800원, 일반 18,100원 / 문의 1544-5551
광주-영암 첫차 04:40, 막차 22:05 / 배차간격 10분∼15분 / 1시간 20분 소요 / 문의 062)360-8114
목포-영암 첫차 07:00, 막차 21:20 / 배차간격 20분 / 소요시간 1시간 / 문의 061)276-0221

- 자가운전 정보
[서울-부산]
*호남고속도로 → 광산IC → 국도 13호선(나주, 영암, 강진, 해남 방면) → 영산포 → 신북 → 영암
*서해안고속도로 → 목포IC → 국도 2호선 → 지방도 819호선(독천) → 영암
[광주-영암]
광주 → 나주 → 국도13호선(영암, 강진 방면) → 영산포 → 신북 → 영암
[목포-영암]
국도 2호선 → 지방도 819호선(독천) → 영암

- 숙박정보
월출산온천관광호텔 : 영암군 군서면 해창리 061)473-6311, http://www.wolchulspa.co.kr
영암구림마을 한옥민박체험 : 영암군 군서면 도갑리 구림마을 061)470-2656 http://ygurim.namdominbak.go.kr

- 식당정보
독천식당 :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갈낙탕, 061)472-4222
학산정 : 영암군 학산면 독천리, 갈낙탕, 061)471-2877
청풍원 : 영암군 영암읍 학송리, 뷔페식당, 061)472-5000
동락식당 : 영암군 영암읍 서남리, 짱둥어탕, 061)471-3388

- 축제 및 행사정보
영암왕인문화축제 : 매년 4월, http://wanginfs.yeongam.go.kr/home/wanginfs
영암왕인국화축제 : 10월~11월 http://mum.yeongam.go.kr/home/mum

- 주변 볼거리 :
기찬랜드 061)470-2286 / 도기문화센터 061)470-2764 / 마한문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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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2 백두대간 중앙부에서 향기로운 여성미 발산하는 소백산 / 경상북도 영주시


소백산 연화봉에서 본 비로봉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백두대간 중앙부에서 향기로운 여성미 발산하는 소백산

위치 : 경북 영주시, 충북 단양군 일원

소백산은 1987년 12월 14일, 우리나라의 18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내륙에 위치한 국립공원 중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 세 번째로 면적이 넓다. 봄의 철쭉, 여름의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이 아름답다.

대표적인 등산로로는 희방코스(희방사주차장-희방사-연화봉, 편도 3.9km, 150분 소요), 삼가코스(삼가야영장-비로사-비로봉, 편도 5.5km, 180분 소요), 죽령코스(죽령휴게소-천문대-연화봉, 편도 7.0km, 180분 소요) 등이 있다. 또는 희방사-비로봉-천동동굴 코스, 희방사-비로봉-비로사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는 4.4km 거리이며 1시간 45분이 걸린다. 당일 종주산행 코스로는 죽령-비로봉-국망봉-신선봉-구인사를 잇는 등산로가 있는데 초보자나 노약자에게는 무리한 등산길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소백산의 가을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등산보다 걷기의 재미와 생태 체험에 관심이 많은 여행자들은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운영하는 여러 가지 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20명 이상의 단체를 이뤄 최소 3일 전에 전화로(소백산 국립공원 사무소054-638-6196) 예약하면 된다.

‘꿈에도 보이는 천혜의 골짜기 희방계곡’이라는 프로그램은 희방계곡 자연관찰로에서 90분 간 진행된다. 걷는 거리는 약 2km. 해설사와 함께 숲길을 걸으며 ‘우리가 보호해야 할 소백산 친구들’, ‘진짜나무 참나무’, ‘소백산의 야생화’ 등에 대해 배운다.

‘마음의 휴식을 선물하는 그린 트레일’은 삼가 자연관찰로에서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스트레칭, 명상, 요가, 복식 호흡 등을 통해 감성을 증진시키고 정신을 맑게 하는 시간을 갖는다.

‘길 위에 머무른 세월, 죽령옛길로 떠나는 시간여행’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희방사역 앞에 집결, 죽령 고개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면서 죽령옛길의 유래와 역사, 관찰로 주변의 야생화 이야기 등을 듣는다.

죽령옛길은 2007년 문화재청에서 명승 제30호로 지정한 여행 명소이다. 영남의 3대 관문 중 하나로 삼국사기에도 ‘신라 아달라왕 5년(158) 3월에 비로소 죽령길이 열리다’라고 그 이름이 등장한다. 삼국시대에는 군사적 요충지로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고 조선시대에는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유생들이 이 길을 걸었다. 희방사역에서 죽령고개까지 죽령옛길 걷기를 시작한다면 약 1시간 20~30분이 소요된다.


  • 희방사역(소백산역)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 죽령옛길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이들 프로그램은 3월부터 11월까지 매일 운영되며 시작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가 원칙이나 계절, 날씨 등 현지 사정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죽령고개에서 소백산 연화봉까지 걷기 여행을 즐겨보겠다는 계획을 가진 여행자들이라면 연화봉 정상 2백m 못 미친 지점에 세워진 소백산천문대를 방문해본다. 1978년에 건립된 소백산천문대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청명일수가 약 80일로 가장 많아 천체 관측에 유리하다고 한다. 연구관측 목적을 가진 전문가 외에도 일반인들의 방문도 가능한데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개방된다. 천체사진과 망원경에 대한 해설을 전문가로부터 들을 수 있다. 천문대 앞마당에서는 희방사계곡과 중앙고속도로, 월악산 등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 희방계곡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 소백산 천문대 주변 풍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중앙선 기차를 타고 소백산역(희방사역이 정식 명칭)에 내려서 죽령옛길 걷기와 희방사 답사를 즐길 수도 있다.

코레일 경북북부지사(054-639-2588)에서 ‘소백산 트래블 트레인’이라는 이름의 열차여행 상품을 판매한다. 오전 8시에 청량리역을 출발한 열차는 오전 11시 13분 희방사역에 닿는다. 여기서 희방사까지 도보로 이동한 뒤 사찰 답사를 마치고나서 희방사 제1주차장으로 오후 2시까지 집결하면 풍기인삼시장까지는 셔틀버스로 이동한다. 시장 구경을 하고(식사는 자유식) 맞은편의 풍기온천에서 온천욕을 한 다음 희방사역으로 되돌아가서 오후 6시 12분 청량리로 향하는 기차에 오른다. 청량리역 도착 시간은 오후 9시 31분이다.

소백산역에서 희방사까지 걷는 게 힘들 경우 5백m를 걸어나가 5번 국도 상의 희방사역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영주시내를 출발, 풍기읍을 거쳐 희방사 주차장을 왕복하는 시내버스(하루 13회 운행)를 이용한다. 희방사 주차장에서 희방사 경내까지는 도보로 20~30분이 걸린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비스듬히 뻗어가는 소백산 능선 남쪽 자락에는 이름난 사찰들이 여럿 자리잡고 있다. 가장 동쪽에 들어선 사찰이 그 유명한 부석사. 신라 문무왕 16년(676)에 해동화엄종의 종조인 의상대사가 왕명으로 창건한 사찰이다. 무량수전 옆 언덕쯤에 서서 안양루 쪽으로 시선을 던지면 장쾌하게 펼쳐지는 소백산의 능선들. 그 많은 봉우리들은 모두가 부석사의 석탑이요 전각의 지붕들처럼 여겨진다. 이렇듯 풍광이 장대하니 부석사는 자연히 가장 아름다운 절집이라는 명성을 얻게 되었다. 절마당과 계단들, 삼층석탑에서 조사당과 자인당을 이어주는 오솔길에서 답사객들의 발길은 하나라도 놓치기가 아까워서 그런 지 분주해진다. 그러나 발걸음을 재촉해서 좋을 일이 하나도 없다. 차근차근 의상대사와 1천3백여 년 간 이곳을 거쳐 간 고승들의 혜안을 되새기며 보고 또 보아야 하는 공간이다.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앞 석등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순흥에서 부석사로 가는 도로변의 은행나무도 그렇거니와 부석사 입구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드는 모습은 가을철 영주 여행 중 놓칠 수 없는 풍경이라 하겠다.

죽계구곡을 품고 있는 초암사는 의상대사가 부석사를 지으려 할 때 초막을 짓고 임시로 기거하던 자리에 세워진 사찰이다. 삼층석탑, 동부도, 서부도 등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다. 절 주변에 금당반석, 청운대, 용추비폭 등의 이름이 붙은 죽계구곡이 산재한다. 고려 말기의 문신인 안축은 이곳의 비경을 보고 ‘죽계별곡’을 지었다.


  • 영주 초암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 죽계계곡 금당반석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소백산 비로봉 남쪽 골자기에 들어선 비로사는 의상대사 문하에서 수도한 진정이 창건한 사찰로 석조비로자나불좌상, 진공대사보법탑비, 석조당간지주 등의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해발 850m 고지대에 들어선 희방사도 역사가 오래 된 사찰이다.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두운대사가 세웠다고 전한다. 집단시설지구에서 희방사로 오르자면 희방폭포를 감상하게 된다. 가을철이면 폭포와 단풍의 조화가 멋스럽다.


  • 영주 비로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 영주 희방사 희방폭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초등학생 자녀들과 함께 하는 소백산 여행이라면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을 들러본다. 소수서원은 조선 중종 38년(1543) 풍기군수 주세붕이 세워 서원의 효시가 되고 있다. 건립 당시의 명칭은 백운동서원이었다. 경내에는 명륜당, 일신재, 직방재, 학구재, 지락재, 서고 등이 있고 회헌 안향선생의 영정 등 중요 유물과 각종 전적이 소장되어 있다.


  • 소수서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 소수박물관 전시물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소수박물관은 유교와 관련된 전통문화 유산, 민족정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공간이다. 또한 영주의 귀중한 유물과 유적을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해놓아 지역문화의 활성화와 생동감 있는 역사 체험을 위한 공간이기도 하다.

영주시에서 한옥 숙박체험을 하기에 좋은 곳으로 선비촌이 꼽힌다. 소수서원과 소수박물관 바로 옆에 위치, 하룻밤 묵어가기에는 참으로 권할만하다. 고급형 숙박체험 가옥으로는 해우당고택, 안동 장씨 종가가 있고 일반형으로는 김세기가, 김문기가, 만죽재, 두암고택, 독채형으로는 김상진가가 있다. 선비촌에서는 다도체험, 예절체험, 전통혼례 및 체험이 가능하다.


  • 영주선비촌의 안동장씨종택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 영주선비촌의 해우당고택 장독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유연태>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소백산국립공원 http://sobaek.knps.or.kr
영주시청 www.yeongju.go.kr
소백산천문대 http://soao.kasi.re.kr
영주선비촌 http://www.sunbichon.net
부석사 http://www.pusoksa.org

- 문의전화
소백산국립공원 사무소 054-638-6196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043-423-0708
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639-6062
희방사역 054-638-7788
소백산천문대 043-422-1108
소수서원 054-639-6259
영주선비촌 054-638-6444
부석사 054-633-3464
초암사 054-633-2322
비로사 054-638-5033
희방사 054-638-2400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청량리-풍기, 영주 1일 8회
대구, 동대구-영주 1일 5회
부산, 부전-영주 1일 7회
강릉-영주 1일 3회
대전, 김천-영주 1일 3회
[버스>]
동서울, 강남터미널-영주 1일 40회
동대구 중앙고속터미널-영주 1일 21회
부산-영주 1일 9회

- 자가운전 정보
서울 :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풍기나들목
부산, 대구 :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영주나들목 또는 풍기나들목
광주 : 88고속도로 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영주나들목 또는 풍기나들목

- 숙박정보
리치호텔 054-638-7070
청화모텔 054-632-6221
휘닉스모텔 054-634-2727
모텔테마 054-631-0960
희방모텔 054-638-8000
모텔2010 054-638-2010

- 식당정보
영주축협한우프라자 : 풍기읍, 한우, 054-631-8400
원조서부냉면 : 풍기읍, 냉면, 054-636-2457
순흥전통묵집 : 순흥면, 묵밥, 054-634-4614
정도너츠 : 풍기읍, 생강도넛, 054-636-0043
약선당 : 봉현면, 정식, 054-638-2728
풍기인삼갈비 : 풍기읍, 인삼갈비탕, 054-635-2382
자미가 : 부석면, 산채정식, 054-632-3454

- 축제 및 행사정보
영주풍기인삼축제 : 매년 10월 개최
영주소백산철쭉제 : 매년 5월말~6월초 개최
영주선비문화축제 : 매년 5월말~6월초 개최

- 주변 볼거리
옥녀봉자연휴양림, 금성대군신단, 순흥읍내리벽화고분, 순흥향교, 수도리 전통마을, 풍기온천, 풍기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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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 다양한 체험여행으로 되살아나는 속리산 에코투어 /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 자연관찰로를 걷고 있는 탐방객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다양한 체험여행으로 되살아나는 속리산 에코투어

위 치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상판리 19-1


가을이 물들어가는 속리산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예로부터 한반도에 경치 좋은 여덟 곳, 한국팔경(韓國八景)이 있었으니 그 중 하나가 속리산이다. 충청북도 보은군·괴산군과 경북 상주시 경계에 있는 속리산은 수려한 산세와 풍광을 자랑하며 1970년 3월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국립공원이 되었다. 법주사, 화북, 화양동, 쌍곡의 4개 지구로 나뉘어 관리되고 있는데 법주사(法住寺) 북쪽으로 관음봉이 있고 문장대·신선대·입석대·비로봉·경업대 등 해발고도 1,000m 이내의 산봉이 솟아 있다. 최고봉은 천황봉(天皇峰:1,058m)이다. 천황봉에서 빗물이 떨어져 동으로 흐르면 낙동강, 북서로 흐르면 한강, 남으로 흐르면 금강으로 들어가기에 천황봉은 삼파수(三波水)의 발원지다.

국립공원 유일의 승마체험이 인기

여타 국립공원과 마찬가지로 속리산 역시 잘 보전된 동식물들을 만나는 즐거움이 있다. 특히나 속리산은 생태관광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다. 당일형인 ‘속리산과 친구되기’의 경우 오전 10시쯤 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앞에서 모이면 된다. 첫 번째 코스는 '나도 기마 순찰대'. 가족과 함께하는 승마체험으로 속리산의 자랑인 기마 순찰대와 함께 오리 숲을 거닐고 말에게 먹이를 주며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국립공원으로는 유일한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원형마장과 마방을 갖추고 있으며 '말위에 탄 가족 기념 촬영' 등 깜짝 이벤트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어 오리 숲을 거닐며 꽃과 풀과 나무를 만나게 된다. 아름드리나무가 늘어선 숲의 길이가 5리라 오리숲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약 1km 정도이다. 법주사로 향하는 길은 큰길과 자연관찰로가 있는데 기왕이면 자연관찰로를 통해 걸어가보자. ‘나무들은 향기로 말해요’ ‘단풍나무 이야기’‘곤충이야기’ ‘속리산의 야생 포유류들’ 등 속리산에서 만날 수 있는 자연현상을 설명하는 안내판이 준비되어 있다. 탐방객 스스로 자연을 관찰할 수 있으며 에코가이드(Eco Guide, 자연환경안내원)의 설명으로 소나무, 참나무, 다양한 속리산의 자연이야기를 듣는 자연해설 또한 가능하다. 자연해설의 주제는 저탄소 녹색체험으로 속리산의 깃대종인 망개나무와 하늘다람쥐의생태 등 자연을 이해함으로써 자연 사랑을 키우게 된다.

법주사 문화재 해설도 해주는 에코 가이드

법주사(法住寺)는 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義信祖師)에 의해 창건된 사찰이다. ‘부처님의 법이 머문다’는 뜻으로 경내에는 국보 3점(쌍사자석등, 팔상전, 석연지)과 보물 10점 등 많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다. 역시 에코 가이드로부터 팔상전, 쌍사자석등의 비밀, 수정교 돌탑의 전설, 법주사 가람 양식 등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해설 40분, 문화해설 50분 정도 소요된다.


  • 전나무와 황금미륵대불이 있는 법주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해질녁의 법주사 풍광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33m 높이의 황금미륵대불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국내 유일한 5층 목조탑인 팔상전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점심식사는 프로그램 사이, 법주사 앞쪽 식당촌에서 버섯전골, 산채 정식이나 산채비빔밥 등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오후 일정으로는 중요민속자료 제134호인 선병국 가옥에서 전통음식을 만들어 볼 수 있다. 99칸 가옥으로 더 알려진 선병국가옥은 화강석 기단과 둥근 기둥을 받친 팔각 주춧돌, 단아한 서까래와 기와 등 보통 사가에서는 볼 수 없는 기품이 서려있다. 수대째 내려오는 간장의 역사가 유명한 선병국 가옥에서 김치, 된장, 장아찌 담그기, 한과 만들기, 지역별 항아리 알아보기 등이 계절별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담근 김치는 집으로 가져갈 수 있다. 만약 비가 온다면 승마체험은 소나무박물관 체험으로, 오리 숲과 법주사 해설은 자연공예 및 천연염색, 인형극으로 대체되고 선병국가옥의 전통음식체험은 도미노 게임으로 대체되는데 대체 프로그램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이다. 1박2일 프로그램인 ‘속리산을 내 품으로’는 숙박과 더불어 천연 염색 및 인형극, 도미노 게임 등이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나무와 풀을 이용한 나만의 작품, 가족 액자 만들기 등의 자연공예가 추가된다.


  • 전통음식체험이 이루어지는 선병국 가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소나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소나무 박물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삼년산성에 서면 보은읍이 발아래

생태관광 전후로는 속리산 등반과 주변 관광을 빼놓을 수 없다. 속리산 등반은 크게 4개 코스로 나뉠 수 있는데 속리산을 찾는 탐방객들이 선호하는 곳은 문장대다. 문장대 정상(1,054m)에서 내려 보는 경관이 환상적인데 구름 속에 묻혀 있다 하여 ‘운장대(雲臧臺)’라고 불렸으나, 세조가 이곳에 올라 시를 읊었다하여 문장대라 바꿔 불렀다. 법주사지구탐방지원센터를 출발해 소요시간은 왕복 약 4시간 30분 정도이며 거리는 12km이다. 화북분소에서 오르면 거리는 짧으나 경사가 심하다. 천황봉 코스는 법주사에서 오르면 10.8km, 장각동에서 오르면 10km정도이며 법주사에서 경업대를 지나 신선대(神仙臺), 문장대(文藏臺)를 거쳐 법주사로 내려오는 12.8km 코스도 인기 있다.


속리산 문장대
<사진제공 : 속리산국립공원>

속리산 입구에는 각 계절에 나는 제철 나물을 이용한 산채요리집이 많다. 쪽동백 튀김, 도토리묵 튀김, 대추절임, 열무갓김치, 엄나무순, 비듬나물 등 최고의 산채요리가 기다린다. 식사 후에는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된 600년 거목의 정이품송 앞에서 기념촬영을 해본다. 조선 임금인 세조 행차때 연이 걸리지 않도록 스스로 가지를 들어 올려 세조로부터 정이품의 벼슬을 받아 연걸이 소나무(연송)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다. 정이품송 인근에는 역시 조선조 세조와 관련된 은구석 공원이 있다.


  • 법주사 앞 식당가의 산채정식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세조와 연관이 있는 은구석 공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더불어 보은읍 북쪽 2km 지점의 오정산에는 삼국시대의 산성인 삼년산성이 있다. 보은읍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삼년산성은 470년(자비왕 13)에 축성하였는데, 3년이 걸렸다고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전한다. 신라는 이곳을 백제 공격을 위한 최전방기지로 삼았다. 삼년산성에 올라 보은읍을 발치에 두고 역사 속 주인공이 된 듯 크게 심호흡을 해보자.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속리산 국립공원 http://songni.knps.or.kr
선병국가옥 http://www.adanggol.com
에코 투어 http://ecotour.knps.or.kr

- 문의전화
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 043-542-5267~9
법주사지구 탐방지원센터 043-543-6522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청주행 5~30분 간격으로 운행. 1시간40분소요.
동서울터미널-속리산행 1일 13회, 3시간30분소요
청주-속리산행 버스 06:40~20:40분까지 30분 간격, 1시간50분소요.
*속리산행 버스도 청주에 정차, 속리산터미널에서는 청주행 버스가 30분 간격으로 운행.

- 자가운전 정보
[서울-속리산] 서울(경부 또는 중부고속도로)→ 청원 JC→ 속리산 IC→ 속리산(20분소요)
[부산-속리산] 경부고속도로->영동IC->보은(1시간소요)->속리산(20분소요)-
[광주-속리산] 호남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부산방면)->옥천IC->보은(40분소요)->속리산(20분소요)
* 소형주차장 주차 후 탐방지원센터까지 10분

- 숙박정보
레이크힐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043-542-5281~8
연송호텔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043-542-1500
로얄 호텔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043-543-3700
그린파크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043-543-3650, 543-2
선병국 가옥 : 보은군 외속리면 하개리, 043-543-7177

- 식당정보
신토불이(약초식당)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산채비빔밥, 약초요리, 043-543-0433
팔도식당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산채정식, 043-544-2531
풍미식당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산채비빔밥, 해물파전, 043-543-3715
청림식당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자연버섯전골, 043-543-0477
명동식당 :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산채정식, 043-543-1136

- 축제 및 행사정보
축제명 : 개최시기, 문의전화 혹은 웹사이트 주소

- 주변 볼거리 :
말티재, 청남대, 견훤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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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9 <가족사랑으로 건강하게1> 선비의 마음으로 옛 고개를 넘다, 경북 영주 / 경상북도 영주시


선비촌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선비의 마음으로 옛 고개를 넘다, 경북 영주

위치 : 경북 영주시 순흥면 청구리 357 선비촌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북지리 148 부석사

영주하면 역시 부석사와 소수서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멋스러운, 꼭꼭 숨겨두고 싶은 또 다른 명소들도 많이 있다. 그 중 마구령(810m)과 고치령(760m)을 잇는 드라이브 코스는 정말이지 꼭꼭 숨겨두고 싶은 곳 중 한 곳이다.

마구령과 고치령을 넘나드는 드라이브는 부석사가 위치한 부석면에서 시작한다. 그러니 본격적인 드라이브에 앞서 우선 영주를 대표하는 고찰인 부석사를 둘러보는 게 순서다. 영주의 불교문화를 대표하는 부석사는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배흘림기둥으로 알려진 무량수전(국보 제18호)을 포함해 많은 문화재를 품고 있는 사찰이다. 무량수전은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국보 제15호) 다음으로 오래된 목조건물이지만 그 아름다움에 있어서는 대한민국 최고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건축물이다. 무량수전의 주불인 소조아미타여래좌상(국보 제45호), 무량수전 앞 석등(국보 제17호), 무량수전 옆 3층석탑(보물 제249호) 등도 꼼꼼히 둘러보아야 할 부석사의 볼거리들이다.


  • 부석사 노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부석사 무량수전의 소조아미타여래좌상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부석사를 둘러봤으면 이젠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즐겨볼 차례다. 코스는 부석사에서 마구령을 넘고 다시 고치령을 따라 단산으로 돌아오는 47km 구간이다. 드라이브는 부석사에서 거슬러 내려오다 만나는 두봉교에서 시작한다. 이곳에서 영춘?남대리 방면으로 우회전하면 마구령으로 이어지는 935번 지방도가 나온다. 길은 차량 하나가 간신히 지날 정도로 좁고 가파르지만 그래도 도로 포장상태가 좋아 운전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물론 하늘을 덮을 듯 솟은 숲길의 운치도 빼놓을 수 없다. 여유가 된다면 드라이브 보다는 걷기에 좋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길은 호젓하다.

마구령을 넘어온 길은 남대리를 거쳐 충북 단양군 영춘면의 의풍1교에서 다시 고치령 길로 접어든다. 도로 상에 고치령을 알리는 이정표는 없으니 의풍1교 지나 좌측으로 보이는 소백산국립공원 간판을 이정표 삼아 방향을 잡으면 된다. 비포장도로는 고치령과 맞닿아 있는 아담한 산골마을 마락리까지 이어진다. 경북 영주시 단산면에 속해 있는 마락리는 오래 전 고치령을 오가던 보부상의 말들이 험한 고갯길에서 발을 헛디뎌 자주 떨어졌던 곳이라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이름처럼 마락리에서 시작하는 고치령 고개는 계곡도 깊고 길도 제법 험하다. 이즈음에서 잠시 차를 멈추고 한 호흡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60~70년대 시골마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락리는 천천히 걸어도 20~30분이면 마을 곳곳을 다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자그마하다. 그렇게 속내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마치 외갓집에 온 듯한 따뜻함이 느껴진다. 마락리에서 가장 큰 건물은 지금은 폐교가 된 마락분교이다. 교문 옆 교적비에는 1964년 개교해 1991년 폐교할 때까지 모두 147명의 학생을 배출했다는 내용이 새겨져 있다. 아이들이 떠난 학교는 이제 청소년수련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마락분교 옆으로는 자그마한 가게도 하나 자리해 있다. 사실 가게라 하기에는 그 규모가 민망할 정도지만 그래도 마을주민들 사이에서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고마운 존재다. 마락리에서 고치령 정상까지는 다시 굽이굽이 돌고 도는 길을 7km 정도 올라야 한다.


  • 고치령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락리에 남아 있는 유일한 가게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태백산과 소백산이 만나는 고치령 정상에는 자그마한 산신각이 하나 자리해 있다. 단종과 금성대군을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단종복위운동 당시 순흥에 있던 금성대군의 밀사들이 영월 청령포까지 단종을 만나러 가던 길이 바로 고치령이다. 그래서 영주사람들은 고치령 북쪽 영월에서 죽은 단종을 태백산 신령으로 삼고, 남쪽 순흥에서 단종복위운동을 하다 안동에서 죽은 금성대군을 소백산 신령으로 삼아 매년 정월 열 나흗날에 이곳 산신각에서 산신제를 벌인다.

산신각을 지키는 네 개의 장승을 뒤로 하고 고치령 정상에서 좌석리, 옥대리를 거쳐 단산면소재지까지 내려오면 47km에 걸쳐 소백산 능선을 에둘러 온 드라이브도 마무리 된다. 이곳에서 우측방면으로 방향을 잡으면 영주여행의 1번지랄 수 있는 소수서원과 영주선비촌을 둘러볼 수 있다.

영주시 순흥면에 자리한 소수서원과 선비촌은 선비들의 기상과 삶이 담긴 공간이다. 제일 먼저 볼 곳은 소수서원. 수령 300~1000년 된 소나무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숲이 서원 입구에 자리하고 있다. 영주 사람들은 이 숲의 소나무들을 학자수라 부른다. 추운 겨울을 지나면서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처럼 선비들도 그 기상을 닮아야 한다는 뜻이다. 서원의 구조는 강학영역과 제향영역으로 나뉘는데 강학영역은 학문을 닦고 배우는 공간으로 소수서원의 가장 앞에 강학당(보물 제1403호)가 위치하고 그 뒤로 지락재와 학구재 그리고 일신재와 직방재가 위치한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것은 각각의 건물에서도 위계질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인데, 스승이 머물던 직방재와 일신재가 제자들이 머물던 학구재나 지락재 보다 기단의 높이가 높고 건물의 위치도 두 칸 앞으로 나와 있다는 점이다. 스승들이 기거하는 건물을 두 칸 앞으로 당긴 이유는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유교적 교육관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 학자수라 불리는 소수서원의 소나무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소수서원을 휘감아 도는 죽계천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영주선비촌은 옛 선비들의 생활상을 체험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만죽재 고택과 안동 장씨 고택을 포함해 모두 12동의 기와집과 초가집이 복원돼 있으며, 이들 고택과 초가에서는 고택체험도 가능하다. 체험비용은 고급형 4인실 14만원, 2인실 7만원이며 일반형은 4인실 7만원, 2인실 4만5천원이다. 독채형은 13만원. 고택체험(054-638-6444)은 사전 전화예약을 원칙으로 하며 입실은 선비촌 관람이 끝나는 17시 이후, 퇴실은 익일 오전 10시 이전이다.


  • 선비촌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선비촌 방안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영주시청 www.yeongju.go.kr
영주선비촌 http://www.sunbichon.net
부석사 http://www.pusoksa.org

- 문의전화
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639-6062
소수서원 054)639-6259
영주선비촌 054)638-6444
부석사 054)633-3464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청량리→풍기, 영주 1일 8회
대구, 동대구→영주 1일 5회
부산, 부전→영주 1일 7회
대전, 김천→영주 1일 3회
[버스]
서울→영주 :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22회 운행
동대구→영주 : 중앙고속터미널에서 1일 21회 운행,
부산→영주 : 1일 9회

- 자가운전 정보
[서울]
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풍기나들목
[부산, 대구]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영주나들목 또는 풍기나들목
[광주]
88고속도로 금호분기점→중앙고속도로→영주나들목 또는 풍기나들목

- 숙박정보
휘닉스모텔 054)634-2727
모텔테마 054)631-0960
청화모텔 054)632-6221
모텔2010 054)638-2010

- 식당정보
영주축협한우프라자 : 풍기읍, 한우, 054)631-8400
원조서부냉면 : 풍기읍, 냉면, 054)636-2457
순흥전통묵집 : 순흥면, 묵밥, 054)634-4614
정도너츠 : 풍기읍, 생강도넛, 054)636-0043
풍기인삼갈비 : 풍기읍, 인삼갈비탕, 054)635-2382

- 축제 및 행사정보
영주풍기인삼축제 : 매년 10월 개최, 영주소백산철쭉제 : 매년 5월말~6월초 개최, 영주선비문화축제 : 매년 5월말~6월초 개최

- 주변 볼거리
옥녀봉자연휴양림, 금성대군신단, 순흥읍내리벽화고분, 수도리 전통마을, 풍기온천


[펜션숙박&맛집&여행]정보 [경상도/경상북도 여행코스 가볼만한 곳] 모음 ◀ 둘러보기


■ 2009-8 <가족사랑으로 건강하게2> 대나무의 건강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곳, 전남 담양 / 전라남도 담양군



죽녹원 대숲 산책로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대나무의 건강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곳, 전남 담양

위 치 : 전남 담양군 담양읍 삼만리 대나무바이오텍

전남 담양군 대덕면 문학리 빈도림꿀초

대나무가 자라기 좋은 기후와 토질을 가진 전남 담양은 어디에서나 대나무를 만날 수 있는 대나무고장이다. 예부터 담양의 대나무로 만든 죽제품은 재질이 단단하고 무거우며 표면이 매끄러워 전국 제일로 손꼽았다. 그러나 중국산 대나무제품이 밀려들면서 유명했던 대나무시장도 없어지고 담양의 기념품들조차 중국산으로 대체되는 상황도 생겨났다. 손으로 일일이 만들어야 하는 죽제품은 인건비가 싼 중국을 이기기 어려운 것. 그렇다고 해서 담양이 대나무를 잊은 것은 아니다. 대나무로부터 건강 상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 기름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는 아이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완성된 천연저온비누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첫 번째는 대나무 숯과 대나무추출물을 넣은 비누 만들기이다. 용면 삼만리에 자리하고 있는 대나무바이오텍은 세계 제일의 대나무 숯 공장이다. 이곳에서 자동화 된 첨단 가마를 이용해 하루 생산되는 대나무 숯은 약 10톤. 숯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죽초액도 생겨난다. 이 죽초액은 새로운 부가가치상품을 만드는 원료이다. 항균성이 좋아 농약대신 사용해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하고, 온천에 풀어 미용에 좋은 온천탕을 만들며, 천연저온비누에 첨가되어 미용건강비누를 만든다.

대나무바이오텍 안에 자리한 대나무바이오연구소 2층은 대나무에서 추출한 신물질을 넣어 천연저온비누를 만드는 체험장이다. 특허 받은 신물질은 피부를 곱게 만들고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며 각질제거 및 항균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토피가 있는 피부에는 더욱 탁월한 피부보호 효과를 보인다고.

천연저온비누는 올리브유,팜유,야자유,포도씨유 등 100% 천연고급식물유를 혼합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종류가 다른 기름을 통에 넣고 약한 불로 가열, 기름이 서로 분리되지 않도록 잘 저어주는 것. 40~50분간 저어 크림상태가 되면 숯,죽로차,죽초액 등 원하는 성분의 첨가물을 넣어 길쭉한 틀에 부어주면 된다. 아이들이 만든 비누는 곰, 복주머니, 자동차 등 다양한 모양틀에 부어 굳힌다. 완성된 비누는 곧바로 사용할 수 없다. 보온 48시간, 냉동 5시간을 숙성고에서 보낸 후 50~70일의 숙성기간을 거쳐야 비로소 사용할 수 있는 것. 안정화된 비누를 잘라 집으로 보내주면 반드시 4주 이상 지난 후 사용해야 한다.


  • 크림상태가 잘 만들어진 비누를 틀에 붓고 있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여러가지 모양으로 만들어진 비누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비누체험에 사용되는 재료는 모두 두 틀 기준의 재료다. 한 틀이 비누 10장의 분량이니 두 틀은 비누 20장 분량인 셈이다. 체험비용은 비누 1장에 4천원이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1틀을 찾아가도 좋고 하나도 안 가져가도 된다. 이곳에서 만드는 비누는 1장에 1만2천원에 판매되는 고급 미용비누이다. 그것을 4천원에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는 남다른 철학 때문이다. 반드시 담양으로 와서 비누를 만들어 가도록 함으로써 담양관광발전에 기여하고, 직접 만든 저온비누를 써 화장품을 덜 사용하게 하고, 피부는 물론 환경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게 한다는 것. 담양까지 찾아와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담겨있다. 체험 인원수만큼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 비누체험은 반드시 예약 후 찾아가야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는 대나무를 그릇삼아 꿀초를 만들기이다. 빈도림꿀초는 천연벌집에서 밀랍을 추출해 초를 만드는 100% 자연 초이다. 빈도림 씨와 그의 아내가 우연히 한봉을 치는 가마골을 찾았다 밀랍을 그냥 버린다는 얘기를 듣고 밀랍 초를 만들기 시작한 것. 한 가족이 찾아가면 꿀초만들기 세트로 체험이 진행된다. 밀랍 500g짜리 한 덩어리, 심지 1m50cm 정도, 심지 받침이 꿀초만들기 세트를 구성하고 있다. 제일 먼저 준비해야 하는 것은 대나무 틀이다. 그다음은 심지 받침에 심지를 끼워 넣고 도구로 받침을 조여 심지가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것. 심지에 밀랍을 묻혀 살짝 단단하게 해 주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음은 대나무틀 안에 중탕으로 녹인 밀랍을 조금 부어 심지를 붙이는 작업. 심지가 자리를 잡으면 대나무틀 가득히 밀랍을 부어주고 굳기를 기다리면 된다. 밀랍이 굳은 뒤 심지의 길이를 1cm만 남기고 잘라내면 완성.


  • 꿀초만들기를 설명하는 주인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노란색의 꿀초에 불을 붙이면 향기로운 꿀내음이 난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아쉬운 것은 벌집에서 밀랍을 추출하는 1차 추출과정을 볼 수 없다는 것. 벌집 덩어리에서 밀랍을 추출해 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최소한 2일이 소요된다. 고온으로 정제하는 방법도 있으나 그렇게 되면 점도가 떨어져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흠. 때문에 이곳에서는 저온으로 추출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천연재료 그대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렇게 만든 밀랍초는 초를 만들 때마다 색이 다르단다. 벌이 어떤 꽃가루를 먹었느냐에 따라 밀랍의 색이 달라지기 때문. 초를 태울 때 꿀의 향기로움이 피어나는 것과 일정한 높이로 타 들어가는 것은 밀랍초의 특징이다. 10인 이상이 함께 찾으면 좀 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소요시간은 2시간~2시간30분. 체험예약 필수.

세 번째는 대나무에 소금을 넣어 구운 죽염으로 된장담기이다. 전남 담양군엔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 손맛을 인정받아 2007년 말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로 인증 받은 창평면이 있다. 그곳에 10대를 이어온 장맛으로 슬로시티평가단의 입맛을 사로잡은 창평 고씨 4종가의 종부 기순도 씨가 전통의 장류를 만드는 고려전통식품이 있다. 매년 이맘때면 1년 쓸 메주담기가 한창이다. 때를 놓치면 만들 수 없는 것이 메주인지라 이른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 400덩이의 메주를 만든다고. 이곳에서 생산하는 장류는 죽염된장을 비롯해 청국장, 고추장, 간장 등 다양하다. 장담기가 한창인 겨울철에는 직접 메주를 만들고 된장을 담아 숙성시키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아파트에서 숙성시키기 어려운 전통된장을 이곳에 담가두면 대신 숙성보관해주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 먹거리로 건강해지기를


  • 처마밑에 걸린 메주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항아리가 온 마당 가득 놓였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담양을 찾아 돌아보지 않고 올 수 없는 곳이 소쇄원(사적 304호)이다. 푸르름이 한창인 대숲을 지나 올라가면 점잖은 양반네 정원 안뜰에 들어선 듯 느껴지는 곳이다. 스스로를 ‘소쇄처사’라고 부르며 한평생 은거생활을 하던 선비 양산보가 머물던 가옥과 정자, 아름다운 정원이 찾는 이의 마음조차 정갈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조선 중기 대표적인 정원인 이곳은 4,060평방미터 면적으로 중심에 작은 내가 흐른다. 외나무다리를 따라 내를 건너면 맨 윗단에 주인이 머물던 제월당이 있고 한 단 아래 작은 계곡의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광풍각이 있다. 제월당에는 김인후가 보고 느낀 소쇄원의 48가지 모습을 담은 ‘소쇄원 48영시’가 현판으로 걸려 있다. 양산보는 ‘어느 것 하나에도 내 손길 닿지 않은 것이 없으니 팔지도 말고 어리석은 후손에게 물려주지도 말라’고 유언했을 정도로 소쇄원을 아꼈다고 한다. 온 가족이 천천히 돌아보며 조선시대 선비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 소쇄원 제월당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소쇄원 제월당에 걸린 현판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담양군청 : www.damyang.go.kr/tourism
대나무바이오텍 : www.daesoot.co.kr
빈도림꿀초 : http://honeycandle.co.kr
고려전통식품 : www.ksdo.co.kr
소쇄원 : www.soswaewon.org

- 문의전화
담양군청 문화관광과 : 061)380-3151~4
대나무바이오텍 : 061)383-9100
빈도림꿀초 : 061)383-8130
고려전통식품 : 061)383-6209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서울-담양 : 강남고속터미널 호남선, 1일 2회(10시 10분, 16시 10분) 운행, 3시간 45분 소요, www.easyticket.co.kr
광주-담양 : 광주터미널, 06시~22시 50분, 직행?일반버스(311, 322번) 10분 간격으로 운행, 담양버스터미널 061)381-3233

- 자가운전 정보
[서울-담양] 호남고속도로 → 고서JC →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IC
[부산-담양] 남해고속도로 진주JC → 대전통영고속도로 함양JC →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IC
[광주-담양] 호남고속도로 고서JC → 88올림픽고속도로 담양IC
[담양IC-대나무바이오텍] 담양IC → 동산병원을 지나 직진 → 관방제림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 관방제림 앞 좌회전 → 용면 추월산 방향 → 남도대학 다음 사거리에서 대나무 바이오 이정표를 따라 우회전 → 대나무바이오 천연저온비누만들기 체험장

- 숙박정보
골든리버모텔 : 담양읍 백동리, 061)383-8960, www.goldenriver.kr(한국관광공사 굿스테이 인증 업소)
한옥에서 : 창평면 삼천리, 061)382-3832, http://hanokeseo.namdominbak.go.kr
담양온천리조트 : 금성면 원율리, 061)380-5000, www.damyangspa.com

- 식당정보
신식당 : 담양읍 담주리, 떡갈비, 061)382-9901
제일숯불갈비 : 담양읍 반룡리, 떡갈비, 061)381-1234
박물관앞집 : 담양읍 백동리, 대통밥, 061)382-1990
창평전통안두부 : 창평면 의항리, 두부·청국장, 061)383-9288
들풀산채정식 : 고서면 분향리, 산채정식, 061)381-7370

- 주변 볼거리
대나무박물관, 금성산성, 추월산, 대나무골테마공원, 죽녹원, 가사문학관, 면앙정, 명옥헌, 식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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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7 <가족사랑으로 건강하게3> 올록볼록 건강 소시지도 만들고 나비,철새도 관찰해요 / 충청남도 서산시


천수만 철새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올록볼록 건강 소시지도 만들고 나비·철새도 관찰해요

위 치 : 충남 서산시 인지면 차리 나눔육가공체험장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 나비아이

충남엔 가야산을 둘러싸고 있는 내포지역이 있다. 서산·당진·예산·홍성 등 바다 안쪽 평야지대를 일컫는 말로 풍성한 수확이 있어 일찍부터 문화가 발달한 곳들이다.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 덕에 일찍부터 사람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살아온 것. 하지만 내포의 평화로움을 빼앗으려는 외부의 침입도 많았다. 이곳에 충청도의 바다와 육지를 지키는 충청병마절도사제영이 자리했던 이유다. 지금도 서산시는 다양한 농촌체험은 물론 선조들이 남긴 풍성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충남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나눔육가공체험장은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좋아하는 소시지와 햄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곳이다. IMF 때 이 마을로 귀농해온 석상윤·윤수견 씨가 아토피가 있는 아들을 위해 소시지와 햄을 만들다 2008년 11월, 아예 육가공체험장 문을 연 것. 어차피 아이들에게 먹일 수밖에 없다면 첨가물 없는 건강한 소시지와 햄을 직접 만들어 먹이자는 생각에서였다. 귀농한 마을 인근에 돼지를 키우는 농가들이 많은 것도 일조했다. 겨울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소시지와 햄 만드는 방법을 농가에 알려줄 교육장도 필요했던 것.


  • 만들어진 소시지를 즉석에서 구워 먹는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소시지만들기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소시지 만들기의 시작은 잘 갈아놓은 고기에 자신이 원하는 야채와 향신료를 섞어 숙성시키는 것이다. 정육점에서 고기의 10%정도만큼 등지방을 섞어 두 번 갈아와 흑임자?마늘?김치?고추?생강?파슬리?카레 등 향신야채를 1.5% 섞어 곱게 치대어 냉장고에서 3~5일간 숙성시키는 것. 이 과정은 체험자가 직접 하기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체험예약 후 부부가 미리 준비해준다.

체험자들은 내장 대신 사용하는 케이싱을 원하는 만큼 잘라 물에 불린 후 삼각주머니 끝에 끼우고 고기를 짜 넣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케이싱이 끊어지지 않도록 조심조심 고기를 채운 후, 케이싱을 한 뼘 간격으로 잡고 돌려 통통한 소시지 모양으로 만들어주면 되는 것. 이 과정을 거치면 비로소 소시지처럼 보인다. 다음은 만들어진 소시지를 변하지 않게 보관하기 위해 삶는 과정이다. 주의할 것은 삶을 때 터지지 않도록 작은 삼지창으로 소시지 곳곳을 찔러 숨구멍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소시지는 끓는 물에 넣어 70%정도만 익힌다. 알맞게 익었으면 흐르는 찬물에 담가 재빨리 식혀야 하고 속까지 완전히 식으면 통에서 꺼내 물기를 빼고 필요한 양만큼씩 나눠 보관하면 된다.


  • 소시지에 숨구멍내기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고기를 넣은 긴 케이싱을 꼬아 소시지 모양을 만든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완성된 소시지를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프라이팬에 잘 구워 시식할 수 있도록 야채와 함께 준비해준다. 배가 부른데도 자꾸 먹게 될 만큼 맛도 좋다. 소시지 만들기 체험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3시간이다. 고기의 숙성을 위해 반드시 5일 전에 예약해야한다.

음암면 부산리에 자리한 나비아이는 곤충체험학습장이다. 곤충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4년간의 준비를 마치고 2007년 여름, 문을 열었다. 이곳의 겨울체험은 철새탐조와 곤충의 동면관찰로 은 어진다.

철새탐조는 새의 생태 배우기, 새 그림그리기, 현장학습으로 나눠 이루어진다. 교육관에서 영상자료와 도감을 보면서 새의 생김에 대해 공부하고 새들이 어떤 환경에서 사는 것을 좋아하는 지를 배우는 것. 겨울철새들이 이곳으로 내려오는 이유도 설명해준다. 이후엔 도감 속 새들의 모습을 기억하는 수업이 시작된다. 솟대 받침용 나무에 아크릴 물감으로 직접 새 그림을 그려보는 것.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그리는 새의 특징을 파악해 그림으로 옮겨야한다. 이렇게 그림을 그리고 나면 현장관찰을 나가서도 자신이 그린 새는 금방 찾을 수 있다.


  • 나비체험장 안에서 고치를 찾는 아이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새들의 특징을 살려 그려놓은 그림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곤충의 동면관찰은 나비아이의 체험관에서 이루어진다. 돔 모양으로 지어진 나비생태관에서는 여러 종류의 나비번데기 관찰을, 곤충 표본 전시관에서는 아이들이 생태관에서 관찰한 번데기가 어떤 모양의 나비가 되는지 살펴볼 수 있다. 번데기를 실로 한 겹 더 감아준 고치도 볼 수 있다. 고치의 주인은 나방. 고치가 번데기보다 생존율이 높다고. 나비와 나방의 차이는 또 있다. 나비는 낮에, 나방은 밤에 활동한다는 것. 밤에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은 촉각이 더 발달했다는 증거라고. 이런 차이에서 나비보다 나방이 더 진화한 생물임을 알 수 있다. 관찰로에서 발견한 고치와 번데기로 표본만들기도 할 수 있다.

나비아이의 체험은 당일, 1박2일, 2박3일 코스로 준비되어있다. 단, 20인 이상이 모여야만 탐조활동이 이루어진다. 학습장 내부 견학 및 체험은 언제든 가능하지만 예약 후 찾아가는 것이 좋다.

천수만에 자리한 간월암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밀물에는 섬이 되고 썰물에는 육지로 연결되는 섬 안의 작은 절집이다. 삼국시대 이 섬에는 원효대사가 잠시 머물렀던 피안사라는 암자가 있었다한다. 간월암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이곳에서 수도하던 무학대사가 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은 이후부터이다.

간월도는 어리굴젓으로도 유명하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굴은 잔털이 많아 양념이 잘 붙어 숙성되면서 맛을 더욱 좋게 한다고. 무학대사가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에게 어리굴젓을 선물하면서 궁중진상품이 되었다. 지금도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특산품은 어리굴젓이다. 굴의 풍년을 기원하는 굴부르기군왕제가 매년 정월대보름 만조 때 어리굴젓기념탑 앞에서 열린다.


  • 간월도 인근에서 굴을 캐는 사람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천수만 철새들3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천수만과 맞닿아있는 부석면 창리에서 천수만철새탐조가 이루어진다. 천수만에서 볼 수 있는 철새는 가창오리, 큰기러기,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노랑부리저어새, 황새, 장다리물떼새, 대백로, 붉은부리갈매기, 큰고니 등이다. 해질녘, 이곳을 찾으면 떼 지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가창오리의 비행도 만날 수 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서산시청 http://seosantour.net
나눔육가공체험장 http://cafe.naver.com/smokingmeat
나비아이 www.nabii.com
간월암 www.ganwolam.net

- 문의전화
서산시청 문화관광과 041)660-2498
나눔육가공체험장 041)667-5426
나비아이 041)664-5949
간월암 041)664-6624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남부터미널~서산, 06시 30분~20시, 20~30분 간격 운행, 1시간 50분 소요, 문의 02)521-8550, www.nambuterminal.co.kr

- 자가운전 정보
[서울-서산]
서해안고속도로 → 서산IC → 32번국도 서산방향 → 서산 시내
[광주-서산]
호남고속도로 광주IC → 장성JC →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방향 → 고창JC → 서해안고속도로 → 해미IC → 45번국도 서산 해미방향 → 29번국도 서산방향 → 서산 시내
[부산-서산]
대구부산고속도로 → 경부고속도로 → 회덕JC, 호남고속도로지선 전주 북대전 방향 → 유성JC → 대전당진고속도로 당진방향 → 당진JC →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 해미IC → 45번국도 서산 해미방향 → 29번국도 서산방향 → 서산 시내
[서산시내-나눔육가공체험장]
서산 시내 → 32번국도 → 차동초교 앞 우회전 → 차리 방향 굴다리 지나 좌회전 → 차리1길로 진입 → 마을회관 → 국왕사 이정표 삼거리, 왼쪽 길 진입 → 다음 작은 삼거리, 오른쪽 다리 건너 세 갈래 길 → 제일 첫 번째 길로 우회전 진입 → 나눔육가공체험장

- 숙박정보
국립용현자연휴양림 : 운산면 용현리, 041)664-1971, www.huyang.go.kr
메르디앙모텔 : 읍내동, 041)668-1222
서산워커힐모텔 : 읍내동, 041)668-2503, www.swhmotel.com

- 식당정보
서산꽃게장 : 석림동, 간장게장과 영양굴밥, 041)665-8829
송가네한우탕 : 예천동, 해장국, 041)665-0028
맛동산굴밥 : 부석면 간월도리, 어리굴젓과 굴밥, 041)669-1910

- 주변 볼거리
해미읍성, 용현자연휴양림, 개심사, 서산마애삼존불, 보원사지, 서산생강한과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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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6 <체력보강으로 건강하게1> 바닷바람 맞으며 걷는 강화 나들길 / 인천 강화군


바닷바람과 솔향이 어우러지는 광성보 산책길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바닷바람 맞으며 걷는 강화 나들길

위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

대한민국 걷기 좋은 길들을 찾아 걷는 일은 즐거움이다. 그렇다면 걷기 좋은 길이 어디에 있을까? 제주도에 올레길이 있고 지리산에 둘레길이 있다면 강화도에는 나들길이 있다.

각기 다른 풍광과 걷는 맛을 주는 강화 나들길의 첫 번째 코스는 ‘심도 역사 문화길’이다. 천년을 넘나드는 시간 여행의 길로 출발은 용흥궁(龍興宮)에서부터다. 용흥궁은 조선 제25대 임금인 철종(재위 1849~1863)의 잠저다. 왕세자와 같이 정상법통이 아닌 다른 사정으로 임금에 추대된 사람이 왕위에 오르기 전 살던 집을 잠저(潛邸)라고 하는데 철종은 13세부터 18세까지 이 집에서 살았다. 당시에는 초가 집이였으나 1853년(철종 4) 강화 유수 정기세(鄭基世)가 지금과 같은 집을 짓고 용흥궁이라 부르게 되었다. ‘용이 승천한 궁’이라는 뜻으로 현재 인천유형문화재 제20호로 지정되어 있다.


  • 강화나들길 이정표인 저어새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용흥궁 현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북장대에 올라 강화땅을 한 눈에 조망

용흥궁의 뒷문은 성공회강화성당(聖公會江華聖堂)으로 이어진다. 고종 33년(1896년) 김희준이 강화도에서 처음 세례 받은 것을 계기로 1900년 세운 한국 최초의 성공회성당이다. 경복궁 중건에 참여했던 도편수(우두머리 목수)가 참여해 백두산에서 자란 1백 년생 소나무를 구해 지었다. 한국 전통 건물과 사찰양식, 바실리카 양식이 절충된 건물은 11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아름답고 견고하기 그지없다.

성공회성당에서 북문으로 향하는 길에는 고려궁지(高麗宮址)가 있다. 1232년(고려 고종 19년) 몽골침략으로 고려왕과 조정이 강화도로 피난 와 39년간 항쟁하며 머무르던 고려 궁이 있던 자리다. 고려궁을 짓고 그 주위로 3,874자(1,174m)에 해당하는 산성을 쌓은 후 4대문을 내었는데 나들이길은 그 중 북문인 진송루(鎭松樓)로 이어진다. 진송루의 오른편으로 올라 강화산성을 걸으면 하늘을 나는 듯 기분이 좋다. 그 중 북장대는 사진 찍기 포인트로 전망이 훌륭하다. 앞으로 강화 산성길이 지나고 마을을 너머 강화의 드넓은 논이 펼쳐지고 그 너머로 서해가 흐른다. 임진강과 한강과 예성강이 어우러지는 서해바다다. 다시 그 너머로 육지가 보이니 북한 땅인 황해도 개풍군이다.


  • 고려궁지의 명위헌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북장대에서 본 강화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오읍약수에서 시원하게 물 한 모금을 마시고 마을 아낙들이 수다 떨던 송학골 빨래터를 지나는 길은 호젓한 숲길이다. 푹신해진 낙옆길과 솔방울이 뒹구는 숲이 이어진다. 농로를 지나고 신작로를 지나 도착하는 곳은 연미정, 삼포왜란 당시 왜적을 무찌르고 함경도 야인(野人)을 진압한 황형(黃衡)장군에게 조정에서 하사한 정자다.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여 한 줄기는 서해로, 또 한 줄기는 강화해협으로 흐르는데 모양이 마치 제비꼬리 같다 하여 연미정(燕尾亭)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울로 가는 배들은 이 정자 아래에서 만조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한강으로 올라갔는데 달이 뜨면 그 광경이 더욱 멋져 강화 팔경의 하나이기도하다. 심도역사문화길은 16km구간으로 2시간30분~3시간이 소요된다.

5진 7보 54돈대를 밟아보는 호국 돈대길

나들길 두 번째는 ‘호국돈대길’이라하여 강화도 동편의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강화 역사관에서 시작해 사뿐사뿐 걷노라면 바람결에 짭쪼롬한 냄새가 날아오는 염하(鹽河)가 왼편으로 흐른다. 호국돈대길을 따라가면 장어구이집이 모여 있는 더리미 포구를 지나 용당돈대, 화도돈대, 오두돈대, 광성보의 용두돈대 등이 이어진다.

돈대(墩臺)는 높이 솟아오른 곳에 흙이나 돌로 시설을 만들어 외적의 침입을 감시하고 방어하던 군사시설이다. 정묘호란과 병자호란 등을 겪으면서 강화도가 조선 땅의 마지막 보루임을 깨닫고 강화 섬 전체를 요새화하기 위해 5진(鎭)과 7보(保)와 54돈대(墩臺)를 두었는데 해안으로 침략하는 적이 잘 보이는 곳에 만든 돈대이기에 올라서면 탁 트인 전망이 일품이다. 그 중 용의 머리처럼 툭 튀어나온 광성보의 용두돈대, 신미양요의 포탄흔적이 성벽과 소나무에 남아 있는 초지진의 조망권이 특히 좋다. 15km 구간이며 4시간 정도 소요된다.


  • 송학골 빨래터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호국돈대 길 중 더리미 포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노을이 멋진 하곡마을, 백병을 치료하는 강화약쑥

나들길 세 번째 코스는 ‘능묘 가는 길’이다. 남한 땅에서 고려 왕릉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데 강화에는 고려시대의 왕릉이 다수 있다. 대몽항쟁으로 강화 땅에 들어왔다가 미처 돌아가지 못한 고려 왕릉이 진강산 자락을 베게삼아 누워있으니 그 길을 따라 걷는다. 전등사 동문에서 출발해 삼랑성, 온수리 성공회성당, 길정저수지, 이규모 묘 등을 지나 곤릉, 석릉, 가릉에 이르는 18km 거리로 5~6시간 걸리는 길은 도보 매니아들이 좋아할 코스다.

네 번째 코스는 해지는 마을길로 노을이 아름다운 하곡마을을 지난다. 하곡마을은 학문을 출세의 도구로 삼지 않고 지행합일을 주장하던 강화학파의 산실이다. 정제두를 비롯한 선인들의 말소리를 들으며 서해 바다 갯벌로 떨어지는 일몰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10km 코스로 2시간 30분 정도 예상하며 종착지는 새우젓 시장으로 유명한 외포리다.


  • 기가 생성되는 마니산 참성단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성벽 너머로 지는 노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이렇게 걷는 '강화나들길'은 여러 가지 뜻을 담고 있다. 한반도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강화도는 선사시대부터 단군 할아버지가 마니산 참성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고조선 시대,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대를 지나 오늘날까지 각 시대의 치열했던 삶과 이야기가 그대로 간직되어 있는 땅이다. 여러 문물이 나고 들었으며 강화도의 바닷물이 나고 들 듯, 그렇게 여러 사람들이 강화도를 나고 들었으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따라 나고 들 것이며 아름다운 산세와 천혜의 갯벌 강화 땅을 나들이 한다는 뜻도 된다. 강화나들길은 개인적으로 걸어도 좋고 정기도보코스에 참여해도 좋다. 매주 토요일은 강화군청, 일요일은 시민연대에서 정기도보행사를 진행한다. 더불어 20인 이상의 단체는 도보코스 중간에 판화체험도 할 수 있다.

나들길을 걸은 후에는 강화농업기술센터 안에 있는 아르미애 월드를 찾아보자. 강화 특산물로 인삼과 더불어 해풍과 해무를 친구삼아 자란 강화 약쑥을 들 수 있는데 동의보감에 ‘백병을 치료하고 특히 부인병과 복통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다. 효능 좋은 강화 약쑥을 이용해 족욕과, 좌훈, 찜질 등을 즐길 수 있고 약쑥을 먹고 자란 한우도 맛볼 수 있다. 더불어 온새미로 공원과 농경문화원도 구경할 만하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강화군청 www.ganghwa.incheon.kr
강화군 관광개발사업소 cafe.daum.net/vita-walk
강화도 시민연대 cafe.daum.net/flowalongtheroad
아르미애 월드 www.armiae.com

- 문의전화
강화군청 032-930-3114
강화군 관광개발 사업소 032-930-4331
강화도 시민연대 032-933-6223
아르미애 월드 032-930-4114 032-934-2623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신촌시외버스터미널-강화버스터미널 첫차 5시40분 막차 11시20분 10~15분 간격으로 출발, 신촌시외버스터미널 위치는 신촌역 7번 출구 150m 지점. 문의 02-324-0611

- 자가운전 정보
강화대교 이용 : 올림픽대로-48번국도-강화대교-직진-용흥궁 공원
초지대교 이용 : 초지대교를 건너 우회전-강화군청방향-용흥궁 공원

- 숙박정보
로얄관광호텔 : 길상면 선두리, 032-427-2000, www.royalspa.co.kr
서해 유스호스텔 : 하점면 창후리, 032-932-7501, http://seohaeyh.co.kr
핑크향기: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 070-7561-7177 www.pinkps.kr
프라미스랜드 : 화도면 여차리, 032-937-1164, www.promised-land.co.kr
바다펜션 타운 : 동막해변에서 강화갯벌센터 가는 왼쪽에 웨스턴비치(032-937-0079), 꽃향기 바다내음(032-937-3498), 연애편지(032-937-9273), 초록별펜션(032-937-7858) 등 여러 펜션이 모여 있다.

- 식당정보
왕자정 : 강화읍 관청리, 묵밥, 032-933-7807
화성한식 :강화읍 관청리, 가정식 백반, 032-934-5204
사리원 : 강화읍 갑곶리, 만두, 제육복음 032-933-5211
동막황토횟집 :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시골밥상, 032-937-2992
미락횟집 : 강화군 화도면 내리, 밴댕이 완자탕, 032-937-9998

- 축제 및 행사정보
제야의 종 타종식, 장소 고려궁지, 12월 31일, 문의 강화군청 문화예술과 032-930-3624
해맞이 행사 & 기원제 봉행, 1월 1일, 마니산 참성단, 문의 강화군청 문화예술과 032-930-3624

- 이색체험 정보 : 강화도 자연체험농장
초지대교를 건너 좌회전 후 왼편에 강화도 자연체험농장이 있다. 갯벌체험이 가능하고 사육중인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어보고 해안을 따라 걷는 승마체험을 할 수 있다. 갯벌을 포함해 산촌, 어촌, 농촌 체험이 모두 한곳에서 이루어진다. 문의 032-937-4050 www.naturalfarm.net

- 주변 볼거리 :
전등사, 석모도, 보문사, 옥토끼 우주센터, 마니산, 참성단, 정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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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5 <체력보강으로 건강하게2> 신선과 함께 노니는 무릉도원 길 / 강원도 영월군


서강 줄기를 따라가며 만나는 선돌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신선과 함께 노니는 무릉도원 길

위치 : 강원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산 139

서울의 젖줄인 남한강 상류하면 흔히 아름다운 절경의 ‘동강’을 떠올리고 곧이어 정선 영월을 연상시킨다.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영월 화력발전소 부근 합수점을 기준으로 동쪽인 정선 쪽에서 흘러드는 강이 ‘동강’이요, 서쪽인 수주 주천 쪽에서 흘러드는 강이 ‘서강’이다. 잘 알려진 동강에 비해 그 아름다움이 결코 떨어지지 않고 사람의 손을 적게 탄 비경이 살아있는 곳이 서강이다. 서강 자락의 수주면은 영월 읍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다. 水(물수)자에 周(두루 주)자를 쓰니 물이 마을을 감고 있다는 뜻이다.


서강 줄기를 따라가면 만나는 한반도 지형 선암마을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신선을 맞이하는 정자와 바위

서강의 지류와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길은 수주면 무릉리에 자리한 요선정 쯤에서 시작한다. 수주면은 행정구역상 무릉리와 도원리로 이루어져 있다. 대한민국 땅에 무릉이라는 지명이 많고 도원이라는 지명도 있지만 이리 딱 붙어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안동의 하회마을 버금가도록 태극으로 돌아 흐르는 물은 무릉리와 도원리를 감싼다. 흰 수염 휘날리며 버드나무 아래에서 장기를 두는 노인들이 살던 마을 무릉도원, 바로 그곳이니 이 마을은 신선마을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신선을 맞이하는 정자, 요선정(邀仙亭)이 있다. 맞을 요(邀), 신선선(仙)자를 쓰니 정말로 신선을 맞이하는 곳이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아담한 정자는 구불구불 흐르는 물줄기와 우아한 산세를 바라보며 신선처럼 앉아 있다. 요선정에는 조선 19대 임금인 숙종의 어제시를 보관하고 있다. 계곡을 따라 눈을 덮어쓰고 둥글게 누운 암석들을 내려다보며 숙종이 읊은 것을 영조가 친필로 썼다. 한 나라의 임금이 정취에 감탄해 시를 남길 정도니 요선정의 경관은 실로 멋지다. 정자 옆에는 3.5m의 마애여래상과 작은 석탑 한 기가 남아 있으며 요선정 발치에는 조선 중기 풍류가인 봉래 양사언이 글자를 새긴 ‘요선암(邀仙岩)’이 모양을 뽐낸다. 올록볼록 동그란 웅덩이가 신비한 요선암은 신선들이 족탁(足濯)를 즐기며 담소하던 자리다.


  • 신선을 맞이하는 정자 요선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신선들의 놀이터 요선암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아기자기 이어지는 시골동네의 정겨움

요선정에 오르기 전이나 후에는 호야지리 박물관에 들려보자. 호야지리박물관은 지리 교육에 평생을 바친 호야 양재룡 선생님이 사재를 털어 설립한 국내최초의 지리 테마 사설 박물관이다. 영월은 카르스트 지형과 석회암 동굴, 물이 돌아드는 사행천 등 우리나라 천연광물과 자연현상의 표본실과 같은 지역이라 일부러 이곳에 지리박물관을 세웠다. 다양한 전시물과 더불어 관장의 구수한 설명이 곁들어져 아이들이 신나하는 공간으로 영월과 국내 자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동양과 서양의 다양한 세계관, 지리를 해석하는 관점, 독도에 대한 세계인의 시선, 광개토대왕비의 중요성 등 박물관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


  • 호야지리박물관의 전시품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호야지리박물관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이제 본격적인 도보코스가 이어진다. 오른편으로 혹은 왼편으로 구불구불 물줄기를 따라 가노라면 아기자기 시골동네가 펼쳐진다. 구덩이를 파고 김장독을 묻어 둔 집이 있고, 화로를 품에 낀 촌로(村老)가 보이고 새로 지은 그림 같은 펜션이 있으며, 한식 중식 분식이 모두 가능한 시골 식당도 있다. 법흥사까지 이어지는 길은 11km 남짓, 도보로 세 시간 정도 걸리니 가끔씩 걸음을 멈추고 얼음장을 밟아보거나 돌돌돌 흐르는 물밑에 숨어있을 물고기와의 숨바꼭질을 해보자.

따끈따끈 겨울 찐빵과 호랑이 이야기

도보코스의 끝자락엔 천년고찰 법흥사가 있다. 643년(선덕여왕 12년) 당나라에서 돌아오던 자장율사가 오대산 상원사, 태백산 정암사, 영취산 통도사, 설악산 봉정암 등에 부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고, 마지막으로 이곳에 진신사리를 봉안했으며 흥녕사라고 이름 붙였다. 이후 소실되고 중건되기를 여러 번 반복해 오늘의 법흥사에 이르렀다. 진신사리를 모시기 때문에 법흥사 적멸보궁에는 불상을 모시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진신사리를 봉안했다는 부도(강원유형문화재 73), 당나라에서 사리를 넣어 사자 등에 싣고 왔다는 석분(石墳:강원유형문화재 109)이 눈여겨볼 만하며 적멸보궁으로 오르는 좁은 산길과 3단으로 이의 진 불각(水閣)이 매력포인트다.

돌아오는 길에는 주천시내와 황둔찐빵마을에 들려보자. 주천에는 상놈이 가면 탁주가 나오고 양반이 가면 청주가 나왔다는 술샘이 있다. 돈을 많이 벌어 족보를 산 상놈이 양반 옷을 입고 갔으나 탁주가 나와 샘을 부셔버린 후로는 맹물만 나온다는 이야기 때문에 이곳의 명칭이 주천(酒泉)이다. 술샘 뒤쪽 계단을 따라 빙허루에 오르면 주천마을과 그림 같은 풍경이 시원하다.


  • 서강 줄기에 놓이니 정겨운 섶다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황둔의 유명한 먹거리 찐빵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주천에서 서강을 따라 중앙고속도로 방향으로 나가는 길에 자리한 황둔 찐빵마을에는 좌우 100여 미터의 짧은 거리에 10여 호가 넘는 찐빵집이 자리한다. 시골방식 그대로 1,2차 발효를 거쳐 만든 찐빵들은 폭신폭신한 식감(食感)을 자랑한다. 재료에 따라 종류가 다양해 검은 깨 찐빵, 잡곡 찐빵, 옥수수 찐빵, 흑미 찐빵, 고구마 찐빵, 솔잎 찐빵, 미나리 찐빵, 쑥 찐빵, 단호박 찐빵 등 무지개처럼 색이 아름답다. 또한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 쌀찐빵도 선보여 웰빙식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생로병사가 없는 신선마을 무릉도원 길을 걷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만난 후 웰빙 찐빵을 먹는 길이 즐겁다. 또한 동강과 만나러 가는 서강의 물줄기를 따라 영월로 향하면 선돌, 선암마을 등의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영월군청 www.yw.go.kr
수주면사무소 http://sjm.yw.go.kr
법흥사 www.bubheungsa.or.kr
하문호 황둔 쌀 찐빵 www.ssal-bbang.com

- 문의전화
영월군청 1577-0545
수주면사무소 033-372-8001
법흥사 033-374-9177
하문호 황둔 쌀 찐빵 033-766-6966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동서울 터미널→영월 : 1일 12회 운행, 첫차 오전 7시 막차 10시 2시간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영월 : 1일 67회 운행, 첫차 8시, 막차 7시 2시간 소요.
영월시내버스정류소-주천방향 승차 후 주천에서 법흥사 행으로 갈아타고 요선정에서 하차한다. 영월-주천 40분 소요, 주천-요선정 1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영월] 중앙고속도로- 신림IC-88지방도-황둔-주천-수주면 무릉리
[대구, 부산-영월] 중앙고속도로-단양-제천IC-영월방면-82번 지방도-주천-수주면 무릉리

- 숙박정보
동양원목집펜션 : 수주면 무릉리, 033-372-7875 www.dylove.co.kr
가자 화이트 펜션 : 수주면 도원리 033-374-9466
금방아민박/야영장 : 수주면 법흥1리 033-372-7912 www.kumbanga.com
구봉산장 : 수주면 법흥2리 033-374-7177

- 식당정보
다하누촌, 영월군 주천리, 한우 1577-5330 www.dahanoo.com
주천묵집: 영월군 주천리, 도토리묵 밥과 메밀묵밥, 033-372-3800
신일식당: 영월군 주천리, 꼴두국수, 033-372-7743
무릉도원식당 : 수주면 무릉리, 양푼등갈비 033-372-3177
무릉식당 : 수주면 무릉리, 한식, 033-372-0565
사재식당 : 수주면 법흥리, 자장면, 033-374-9109
황둔 공순희 찐빵: 원주시 신림면 황둔1리, 찐빵 033-765-0408
황둔송계원조 찐빵: 원주시 신림면 황둔1리, 찐빵 033-764-1247

- 축제 및 행사정보
수주면계곡축제 : 매년 8월 첫째주 www.sujulove.co.kr

- 이색체험 정보 : 법흥사 템플스테이
대한민국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법흥사에서 템플tm테이를 할 수 있다. 걷기명상, 차담, 꿈낭 만들어 걸기, 108 염주꿰기, 만다라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www.bubheungsa.or.kr

- 주변 볼거리 : 선돌, 선암마을, 청령포, 장릉, 동강사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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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4 <체력보강으로 건강하게3> 3도3락(三道三樂) 웰빙 걷기 여행, 전북 순창 / 전라북도 순창군


맨발산책로는 경사가 거의 없어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3도3락(三道三樂) 웰빙 걷기 여행, 전북 순창

위치 : 전북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 일원

순창군 팔덕면 청계리에 자리한 강천산군립공원은 강천산(583.7m)과 산성산(603m) 그리고 광덕산(578m)을 품고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군립공원이다. 1981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강천산군립공원은 웬만한 국립공원 못지않은 시설과 풍광을 자랑하는데, 특히 강천산과 산성산 그리고 광덕산을 잇는 능선의 모양새가 예사롭지 않다. 모두 해발 600미터 내외의 나지막한 산들이지만 그 능선의 흐름이 마치 승천하는 용을 닮았다고 해서 예로부터 용천산이란 이름으로 불렸을 정도다. 하지만 강천산군립공원의 매력이 비단 멋스러운 산세에만 있는 건 아니다. 각자의 취향과 능력에 맞춘 산행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루트의 등산로와 산책로를 마련해 놓은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 강천산군립공원 현수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강천사 일주문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강천산군립공원에서 산을 오르거나 산책을 즐기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 코스로 나뉜다. 계곡을 따라 걷는 맨발산책로와 산허리를 타고 도는 데크산책로 그리고 강천산에서 산성산을 거쳐 광덕산으로 이어지는 종주코스가 그것이다. 모든 코스는 각기 다른 매력을 담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병풍폭포에서 구장군폭포에 이르는 맨발산책로가 특히 인기가 좋다. 편도 2.5km에 이르는 짧지 않은 거리지만 경사 없이 평탄하게 이어진 산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어볼 수 있다. 또한 산책로 전체에 마사토와 황토를 깔아 놓아 맨발산책로라는 이름처럼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걷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걷기에 발 지압이 더해지는 말 그대로 웰빙 코스인 셈이다. 물론 병풍폭포와 강천사 그리고 강천산국립공원의 명물인 현수교와 구장군폭포 등 걷는 내내 좋은 길동무가 되어주는 풍성한 볼거리도 이 코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맨발산책로가 끝나는 구장군폭포 부근에는 멋스러운 팔각정을 비롯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아담한 공원도 조성돼 있으니, 잠시나마 걸음을 멈추고 구장군폭포의 웅장함을 감상하는 여유를 가져보는 것도 좋다.


  • 맨발산책로를 걷고 있는 관광객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구장군폭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맨발산책로가 끝나는 구장군폭포에서 돌아 나올 때는 지금껏 걸었던 맨발산책로 대신 데크산책로를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평지인 맨발산책로와는 달리 산허리를 따라 이어진 데크산책로는 편도 3.4km 정도로 맨발산책로에 비해 거리가 조금 멀고 오르곤 내림도 제법이지만 군데군데 전망대가 설치돼 있어 맨발산책로를 따라 걸을 때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며 걸을 수 있다. 단, 눈이나 비가 올 때는 나무 데크의 특성상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걷기에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산행에 자신이 있다면 병풍폭포에서 강천산으로 오른 뒤 산성산과 광덕산을 거쳐 돌아오는 12km 종주코스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백두대간의 호남정맥에 해당하는 이 구간은 그 산세가 힘이 있고 활달해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코스이기도 하다. 강천산군립공원 입장료는 어른 1천원, 청소년 600원, 어린이 400원이고 주차료는 승용차 기준 2천 500원이다.


  • 병풍폭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세족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전북 순창군에서 강천산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고추장이다. 순창읍 백산리에 위치한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은 순창 고추장에 대한 모든 것이 한 데 모여 있는 곳이다. 54가구 170여 명이 사는 이곳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은 82500㎡ 부지위에 만들어진 고추장특화마을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순창의 고추장 명인 대부분이 이곳에 모여 있다.

대한민국 고추장의 대표브랜드가 되어버린 순창고추장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에게 순창의 고추장을 진상하면서부터 전국적으로 그 명성을 알렸다. 이성계가 스승인 무학대사를 만나러 순창군 구림면의 만일사를 찾아가는 도중 배가 고파 들른 농가에서 고추장을 넣고 비벼먹던 보리밥을 기억하고 그 고추장을 진상토록 한 것이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순창고추장은 임금님표 고추장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 순창고추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순창고추장으로 담근 다양한 종류의 장아찌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마을로 들어서면 전통가옥의 모습을 한 40여 채의 집들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모두 고추장과 된장 등 장류를 제작 판매하는 곳들이다. 가게 상표는 달라도 이곳 집들의 풍경은 대부분 엇비슷한데, 마당마다 길게 줄지어 있는 항아리들과 벽면에 걸려있는 메주들의 한결같은 모습 때문이다. 한가지 특이한 것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사각형의 메주와 함께 어른 주먹만 한 도넛 모양의 고추장용 메주가 함께 달려 있다는 점인데, 이는 순창에서만 볼 수 있는 풍경이기도 하다.

마을 끝자락엔 순창군에 운영하는 장류체험관이 자리해 있다. 이곳에선 고추장만들기와 장류요리체험을 포함해 전통음식 체험인 인절미 만들기, 튀밥 만들기 등을 경험할 수 있다. 체험은 신청인원이 최소 10명 이상 되어야 진행되며, 가족단위 참가객의 체험비는 어른 2만4천원, 어린이 1만4천원이다. 참가객들은 자신들이 직접 담근 고추장 1kg을 가져갈 수 있다. 체험신청은 전화예약(063-650-1565)만 가능하다. 전통고추장 체험 후에는 순창고추장에 대한 내용을 다양한 체험형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순창장류박물관도 놓치지 말 것. 순창장류박물관은 순창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주차장 입구에 자리해 있다. 관람시간 09:00~17:00(하절기 18:00), 입장료는 무료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순창군청 농촌관광과 : http://tour.sunchang.go.kr
순창군장류체험관 : http://www.janghada.com

- 문의전화
순창군 농촌관광과 : 063)650-1628
강천산군립공원 관리사무소 : 063)650-1672
강천사 : 063)652-5420
순창장류체험관 : 063)650-1565
순창장류박물관 : 063)650-1161

- 대중교통
[버스]
- 서울→순창 : 강남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매일 5회(09:30 10:30 13:30 14:45 16:10) 운행, 3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
호남고속도로 태인IC → 30번국도 → 임실군 덕치면 순창방향 우회전 → 27번국도 → 순창 읍내 → 24번국도 담양방향 →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 백산삼거리 우회전 → 793번 지방도 → 강천산군립공원(병풍폭포~강천사~구장군폭포)

- 숙박정보
회문산 자연휴양림 : 구림면 안정리, 063)653-4779
맨하탄모텔 : 순창읍 가남리, 063)653-6600
프라자모텔 : 순창읍 가남리, 063)653-8190
Q모텔 : 순창읍 교성리, 063)653-7800
테마모텔 : 팔덕면 덕천리, 063)652-0609
정상파크장 : 복흥면 서마리, 063)652-3763
영빈장여관 : 순창읍 남계리, 063)653-6060

- 식당정보
강촌매운탕 : 팔덕면 청계리, 메기매운탕 063)652-5477
산호가든농원 : 팔덕면 청계리, 참게메기매운탕 063)652-5102
강천각식당 : 팔덕면 청계리, 산채백반 063)652-9920
광주식당 : 팔덕면 청계리, 보리밥정식 063)652-7453
순창한정식 : 팔덕면 청계리, 보리밥정식 063)652-7422
궁전가든 : 순창읍 가남리, 한정식 063)653-8811
남원집 : 순창읍 순화리, 한정식 063)653-2376

- 주변 볼거리 :
화문산, 만일사, 구암사, 순창객사, 귀래정, 낙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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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3 <음식으로 건강하게1> 한방약초와 동의보감의 고장 산청 / 경상남도 산청군


청정바람에 말리는 지리산 산청 곶감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금서면

한반도의 남쪽에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면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는 지리산(智異山)이 있다. 전라 남·북도과 경상남도 산청·하동·함양 등에 두루 걸친 지리산은 남한 내륙의 최고봉인 천왕봉(1916.77m)을 주봉으로 동서 100여 리의 거대한 산악군을 형성하는데 그 품에 산청이 안겨있다. 통영대전간 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는 사람이 발길이 닿기 힘든 오지였다. 산과 물과 사람이 맑은 지리산 자락 산청에는 발 딛는 곳마다 약초가 자란다.

약초가 많은 뿐만 아니고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적은 탓에 산청 약초는 효능이 좋기로 유명하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라는 약초가운데 토종 약초는 천여 종이 훌쩍 넘는다. 가시오가피는 지리산오가피라고 하여 인삼보다 효능이 좋고, 당귀는 생리통과 갱년기 장애 등 부인병에 좋다. 산마가목은 신경통과 관절염 특히 늙은이나 몸이 쇠약한 사람의 기력을 살리는 데 특효이며 지팡이로 만들면 앉은뱅이가 일어설 정도로 기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신경통과 피로회복에 좋다는 구룡목, 부러진 뼈를 붙이는 데 탁월한 효능을 가진 접골목, 간질환에 특효라는 노각나무, 간에 좋은 헛개나무 등 지리산 품에 자라는 풀과 나무는 모두 소중한 한방재료가 된다.


  • 산청에서 나는 효능 좋은 약초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왕산 필봉산을 품고 있는 지리산의 주봉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동의보감 허준이 의술을 펴던 고장

이렇듯 약초가 많아서일까. 한의학의 신(神)이라 할 수 있는 신의(神醫) 류의태 선생과 동의보감을 집필한 의성(醫聖) 허준 선생이 의술을 펼친 곳이 산청이다. 금서면 특리 왕산 자락에는 류의태 선생이 한약조제에 사용했다는 약수터가 있고, 그 주변에 한의학박물관, 약용식물원 등을 갖춘 전통한방휴양관광지가 조성되어 있다. 740평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한의학 박물관에는 산청에서 나는 약초는 물론 한의학의 역사와 발전 과정, 한의학의 우수성, 약용식물 역사, 한방의 기초적인 자료와 효능이 자세히 전시되어 있다. 침을 놓고 뜸을 뜨고 약초를 말려 갈무리한 후 썰어서 약재를 만드는 방법 등이 자료와 모형으로 보기 좋게 구성되어 있으며 한방체험실에서 사상체질, 건강나이, 전신반응 등을 무료로 측정해 볼 수 있다.

한의학 박물관을 나서면 산책로가 이어지고 산책로 길목에는 해부 동굴이 있다. 허준 선생이 스승인 류의태의 장기를 열어본 동굴을 재현해 놓았다. 더불어 류의태 선생과 허준 선생의 동상을 만날 수 있고 진맥을 통해 사상체질을 집어 본 후 몸의 아픈 곳을 살 펴 약을 지을 수 있는 한의원도 전통한방휴양관광지 안에 있다.


  • 한의학 박물관의 약초 관련 전시 모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신의 류의태선생 동상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십여가지 약초로 요리한 산청의 별미들

산청 군내의 식당에서는 산청에서 나는 한방 약초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지리산 자락에서 자란 토종닭에 십전대보탕에 들어가는 인삼, 백출, 천궁, 당귀 등의 재료를 넣고 끓여 십전대보약백숙을 만든다. 십전대보탕은 기혈(氣血)·음양·표리(表裏)·내외(內外)가 모두 허해져 있을 때 몸을 보해주는 약재다. 머리 흰 신하의 머리가 다시 새까매졌다는 하수오, 혈당량을 낮추는 백복령, 지방간을 예방하는 구기자 등 12가지 약재로 양념을 만들어서 허준 갈비를 만든다. 맑은 공기와 심심산골에서 내려오는 깨끗한 물과 영롱한 아침 이슬이 배인 약초를 먹고 자란 청정 흑돼지를 10여 가지 한방약초로 요리한 산청흑돼지도 선보이니 쫀득쫀득한 맛이 일품으로 느끼하거나 질리지 않는다. 곁들이는 반찬 또한 지리오갈피와 당귀 무침, 매실 장아찌 등 약초반찬이라 식사만으로도 온 몸에 불끈불끈 힘이 쏟는다.


  • 한약재를 넣은 십전대보오리백숙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약초로 차린 산청의 음식 한상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겨울철 추위를 한방에 날리는 참숯가마 찜질방

한방재료로 식사를 했다면 지리산 청정골에서 참숯을 만드는 숯가마를 방문해보는 것도 좋다. 지리산에서는 예로부터 숯가마가 많았는데 요즘은 숯을 구워낸 가마의 열기를 이용해 찜질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참숯의 음이온과 황토에서 나온 원적외선은 아토피성 피부, 건성 피부에 좋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며 신경통, 관절염 등 성인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일주일 동안 숯을 구웠던 가마는 1200도 이상 고열이라 시간이 지나야 하는데 온도에 따라 고온 중온 저온으로 나눠지니 자신의 기호와 상태에 따라 참숯가마 찜질방을 이용하면 된다. 참숯, 대나무숯 등 무공해 숯제품과 함께 숯을 이용한 죽초행, 목초행 등 미용, 건강관련 제품도 만나 볼 수 있다.

주변관광지로 시천면 중산리에는 지리산 빨치산 토벌전시관이 있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지리산을 중심으로 활동한 빨치산(조선인민유격대)을 주제로 만든 전시관으로 해방 이후부터 한국전쟁 발발 전까지 빨치산이 형성된 배경과 관련사건, 다큐멘터리, 총기류와 의복·공민증·화폐·나침의 등을 전시하고 있으며 움집과 바위동굴 등 야외전시품도 볼만하다.


  • 대원사 경내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 성철스님의 자취를 만나는 겁외사
    <사진촬영 : 여행작가 이동미>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의 말사이며, 정갈하고 단아한 대원사도 볼 만한데 아름다운 계곡 바위틈을 흐르는 청정한 물소리와 불경소리가 경건하게 들린다. 시천면에는 남명조식선색의 유적이 자리한다. 조선 중기의 유학자로 벼슬을 거절하고,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평생을 보낸 남명 조식 선생은 61세에 지리산 천왕봉이 보이는 시천면에 산천재를 세우고 후학들을 배출했다.

더불어 한국불교의 살아 있는 부처로 이름을 높인 성철 대종사의 생가와 겁외사가 남사예담촌 가기 전에 있고, 단성면 배양마을에는 1363년 문익점이 원나라에서 목화씨를 들여와 최초로 재배한 목면시배유지가 있으니 산청은 둘러볼 곳 많은 동네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산청군청 www.sancheong.ne.kr
산청관광 홈페이지 tour.sancheong.ne.kr
산청 한의학 박물관 http://museum.sancheong.ne.kr
대원사 www.daewonsa.net

- 문의전화 :
산청군청 055-970-6000
산청 한의학박물관 055-970-6461~2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 055-972-7771~2
지리산빨치산토벌전시관 055-974-0160
지리산참숯굴찜질방 055-974-0117
대원사 055-972-8068
산청시외버스주차장 055-972-1616
산청교통(군내버스) 055-973-519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서울-진주, 무궁화호 하루 1회 운행(오전 10시 05분), 5시간 정도분소요
* 문의 : 철도공사 www.korail.com
[ 버스 ] 강남고속버스터미널-진주 오전 5시30부터 21시까지 20~30분 간격으로 운행. 4시간 소요.
[ 비행기 ] 김포공항-진주공항 대한항공 하루 2회 아시아나항공 하루 1회, 50분소요.
* 진주에서 산청간은 5~10분 간격으로 차량 운행. 30분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산청] 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고속도로-산청IC 3시간 10분소요
[부산-산청] 부산-남해고속도로-진주JCT-대전통영고속도로-산청 IC 2시간 소요
[대구-산청] 대구-88올림픽고속도로-함양JCT-대전통영고속도로-산청 IC 1시간 30분소요
[광주-산청] 광주-순천-진주JCT-산청IC 2시간 소요

- 숙박정보
지리산뷰캐슬펜션 : 시천면 중산리 055-973-2250 www.viewcastle.co.kr
오봉계곡민박 : 금서면 오봉리 055-973-4658
참물좋은펜션 : 삼장면 대포리 055-973-8784
계곡모텔 : 시천면 중산리 055-972-1441
대원사 : 템플스테이 가능 055-972-8068 www.daewonsa.net
남사예담촌 : 단성면 남사리, 민박(황토집, 뒷동산집, 매화집, 냇가집, 별장집) 가능
yedam.go2vil.org

- 식당정보
고향한정식 : 산청읍 옥산, 십전대보오리백숙, 한방토끼탕, 055-974-0307
화 홍 : 신안면 외송, 홍화새싹비빔밥, 055-973-9556
홍화원 : 신안면 외송, 한방사물탕, 흑돼지고기, 055-973-9555
지리산약두부 : 산청읍 지리, 흑돼지고기, 약두부보쌈, 055-974-0288
구만횟집 : 단성면 창촌리, 한방메기탕 055-972-5021
강변식당 : 산청읍 옥산리, 한방메기찜, 자라탕, 055-973-2346
허준갈비 : 산청읍 지리, 한방돼지갈비, 055-973-0736

- 축제 및 행사정보
산청한방약초축제 매년 5월 초 www.scherb.or.kr

- 이색체험 정보: 곶감 체험
산청 대포정보화마을은 대포곶감마을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곶감이 많이 생산된다. 마을에 머물면서 12월 초까지는 곶감만들기를 하고 그 후에는 모양잡기나 다듬기 1월에는 곶감 축제 참여 등을 할 수 있다. 문의 055-972-1022 055-972-9177 http://daepo.invil.org

- 주변 볼거리 :
구형왕릉, 내원사, 단속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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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2 <음식으로 건강하게2> 텁텁한 입맛 사로잡는 단양의 별미 3총사 / 충청북도 단양군


마늘솥밥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텁텁한 입맛 사로잡는 단양의 별미 3총사

위치 : 충북 단양군 단양읍 별곡리 일원

마늘이 몸에 좋은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막상 먹으려면 여러모로 부담스러웠던 것 역시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몸에 좋은 많은 성분들에도 불구하고 주연보다는 조연으로서의 역할에 만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마늘의 운명이라면 운명이었다. 하지만 단양으로 가면 마늘에 대한 대접이 달라진다. 마늘을 전면으로 내세운 마늘솥밥 때문이다.

마늘솥밥에는 단양의 육쪽마늘을 사용한다. 한지형 마늘인 단양마늘은 다른 지역의 마늘에 비해 아리한 맛이 덜하고 뒷맛이 달아 요리를 했을 때 그 맛이 깊고 고소하다. 실제로 마늘솥밥에 들어 있는 마늘을 먹어보면 별다른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것임에도 막 쪄낸 밤처럼 식감이 좋고 맛이 고소하다. 물론 먹은 뒤에도 마늘 특유의 향이 입에 남지 않는다.


마늘정식에서는 마늘솥밥을 포함해 모두 10여 가지의 마늘반찬이 나온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마늘은 또한 굽거나 찌거나 튀겨도 그 고유의 성분에는 변화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요리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늘솥밥과 함께 나오는 다양한 종류의 마늘요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마늘솥밭에 곁들여지는 20여 가지의 밑반찬 중 쌈채소와 수육 그리고 산초두부 등을 뺀 절반 이상의 밑반찬이 마늘을 이용해 만든 것들이다. 그 면면을 들여다보면 마늘에 날치알을 얹은 날치알 마늘, 새콤달콤한 고추장 소스에 마늘을 버무린 알마늘 무침, 쌉싸래한 당귀 향이 입맛을 돋우는 당귀마늘, 마늘을 껍질 채 튀겨낸 마늘튀김 등 이름도 모습도 생소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그래도 그 맛만은 이게 과연 마늘로 만든 것일까 싶을 정도로 독특하고 이색적이다. 물론 마늘솥밥에도 기장쌀, 좁쌀, 은행, 밤, 대추, 호박씨, 검은콩, 완두콩, 감자콩 등 10여 가지의 재료와 함께 어른 엄지손가락 굵기만 한 마늘이 넉넉히 들어간다. 마늘솥밥은 주문을 넣으면 그때부터 밥을 짓기 시작하기 때문에 주문 후 최소 16분 이상은 기다릴 줄 아는 여유가 필요하다.


단양에서 마늘만큼 유명한 먹을거리로는 쏘가리를 들 수 있다. 쏘가리는 민물의 제왕이라는 별칭답게 맛에 있어서도 지존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민물 최고의 횟감이자 매운탕거리이다. 특히 도톰하게 썰어내 연분홍빛의 쏘가리회는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그 맛을 논하는 것 자체가 불가할 정도로 미식가들 사이에선 최고의 음식으로 통한다. 씹는 맛이 일품인 쏘가리회의 육질은 조금 과장해서 과일을 먹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삭거린다. 게다가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 맛도 없는데, 이는 쏘가리가 비늘 없는 보호색 어종이기 때문이다.


  • 쏘가리 매운탕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쏘가리회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쏘가리회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 쏘가리회 본연의 맛을 즐기고 싶다면 초장보다는 양념 된장에 다진 마늘을 조금 올려 상추에 싸서 먹는 것이 좋다. 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초장의 시큼한 맛 때문에 쏘가리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회를 먹고 난 뒤 나오는 쏘가리 매운탕도 그 이름값을 충분히 한다. 워낙 귀한 고기라 푸짐한 살코기를 기대할 순 없지만 쏘가리 매운탕의 맛을 음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단양의 먹을거리를 이야기하면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더덕이다. 더덕은 예로부터 사삼(沙蔘)이라 불리며 인삼, 고삼, 단삼, 현삼과 함께 오삼(五蔘) 중 하나로 대접을 받던 귀한 작물이다. 단양의 더덕이 유명한 것은 소백산이라는 든든한 배경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양념장을 발라 맛깔스럽게 무쳐내는 단양 아낙들의 야무진 손맛도 무시할 순 없다. 더덕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특히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재웠다가 숯불에 구워내는 더덕구이가 일품이다. 야들야들 씹는 맛이 일품인 더덕구이는 씹을수록 더덕 고유의 향이 짙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천천히 그리고 꼭꼭 씹어 먹는 게 더덕의 제 맛을 즐기는 비결이다.


  • 야들야들 씹는 맛이 일품인 더덕구이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더덕구이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단양의 음식을 골고루 맛봤다면 단양을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온달산성이 자리한 단양군 영춘면 하리로 가보자. 드라마 오픈 촬영장이 들어서 있는 이곳에선 연개소문과 태왕사신기 그리고 천추태후 등 인기리에 방영됐던 많은 드라마가 촬영됐다. 광장을 지나 입구로 들어서면 드라마촬영지와 온달산성, 온달동굴로 길이 이어진다. 그중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역시 드라마촬영지. 중국 수나라와 당나라 황궁, 대신들의 저택, 연못 및 각종 부속건물들과 저잣거리 등이 사실적으로 재현돼 있다.

촬영장 저잣거리 끝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온달산성에 닿을 수 있다. 조금 가파른 계단과 산길을 오르면 그 끝에 고구려 평원왕의 사위인 온달장군이 신라군을 막기 위해 쌓았다고 전해지는 온달산성이 있다. 사적 제264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는 이 산성은 하늘을 향해 올라간 산자락을 말굽처럼 감싼 형태로 길이 70cm, 너비 40cm, 두께 5cm 크기의 얄팍한 돌을 3~4m 두께로 쌓아 올려 지었는데, 성곽의 둘레는 683m에 이른다. 온달문화관광지의 관람시간은 09:00~17:00,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청소년 3500원, 어린이 2500원이다.


  • 온달관광지 내 온달관 내부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 여명 속 도담삼봉
    <사진촬영 : 여행작가 정철훈>

단양에선 온달산성 외에도 단양팔경 중 제1경인 도담삼봉과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인 김홍도를 1년이나 마음 달뜨게 했던 사인암도 놓치지 말아야 할 볼거리들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단양군관광포털 : http://tour.dy21.net

- 문의전화
단양군청 : 043)420-3114
온달오픈세트장 : 043)423-8820

- 대중교통
[버스]
- 서울→단양 : 동서울터미널에서 1일 12회(06:59 08:00 09:00 10:00 11:00 12:00 12:59 14:00 15:00 16:00 17:00 18:00) 운행, 2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
[서울]
경부고속도로→신갈JC→영동고속도로→만종JC(남원주) →중앙고속도로 →북단양IC →단양
[부산]
경부고속도로→금호JC(서대구)→중앙고속도로→단양IC → 단양
[광주]
88고속도로→서대구 → 금호JC(서대구) →중앙고속도로→단양IC→단양

- 숙박정보
단양관광호텔 에델바이스 : 단양읍 상진리, 043)423-7070
리버텔 : 단양읍 별곡리, 043)421-5600
팔경모텔 : 단성면 외중방리, 043)421-2900
럭셔리호텔 : 단양읍 별곡리, 043)421-9911
모텔베니스 : 단양읍 상진리, 043)421-4400

- 식당정보
장다리식당 : 단양읍 별곡리, 마늘솥밥정식 043)423-3960
박쏘가리 : 단양읍 별곡리, 쏘가리 회 매운탕 043)421-8825
강쏘가리 : 단양읍 상진리, 쏘가리 회 매운탕 043)421-6000
장미식당 : 영춘면 백자리, 산채더덕구이 043)423-7255
영남식당 : 단양읍 고수리, 더덕정식 043)423-1039

- 주변 볼거리 :
고수동굴, 북벽, 금수산, 칠성암, 일광굴, 죽령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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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 <음식으로 건강하게3> 발효로 완성시킨 건강 먹거리, 한과와 막걸리 / 경기도 포천시


이동막걸리 포장중이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발효로 완성시킨 건강 먹거리, 한과와 막걸리

위 치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한가원,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이동막걸리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 것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그렇다고 집안에서만 시간을 보내기에는 지루하고 답답하다. 이럴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이 건강이 좋아지는 여행지이다. 여행지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면역력이 좋아지는 음식을 먹으며 몸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것.

포천시에는 방부제도 보존제도 사용하지 않고 전통방식 그대로 찹쌀을 발효시켜 말리고 튀겨 만드는 한과와 쌀과 누룩을 섞어 옹기에서 발효시켜 만드는 막걸리가 있다. 포천을 대표하는 이 음식들은 모두 발효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에서 찹쌀과 쌀에 들어있는 성분들이 분해되어 흡수되기 좋은 상태로 변하는 것. 덕분에 소화가 잘 되는 것은 물론, 위장을 보호하고 피를 맑게 하는 역할도 한다고. 한과명인 김규흔 선생이 만든 한과체험공간 한가원과 옹기에 숙성시켜 만든 이동막걸리가 있는 포천시가 건강이 좋아지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까닭이다.


  • 옹기안에서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막걸리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한가원 강정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한과체험공간 한가원은 2007년 6월에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 가장 먼저 찾아갈 곳은 한과문화박물관. 유과와 약과를 비롯한 다양한 한과를 만난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으로 들어서면 종류별 한과들을 모두 만날 수 있다. 밀가루와 참기름·꿀·술·생강즙 등으로 만들어 내는 유밀과, 찹쌀·콩·술·꿀·엿·고물 등으로 만드는 유과, 곡물·꽃가루·한약재 등을 곱게 갈아 꿀로 반죽해 만드는 다식, 연근·수삼·도라지·생강·사과·유자·송이 등의 야채를 조려 만드는 정과, 깨·콩·땅콩·호두 등을 엿으로 버무려 만드는 엿강정, 갱엿·옥수수엿·수수엿·보리엿 등의 엿들이 모두 한과로 통칭된다고. 우리가 흔히 한과라 부르는 과자는 유과의 한 종류라는 것도 이곳에서 알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종류의 한과는 만들 때 사용하는 도구도 저마다 다르다. 도구를 살펴보고 싶다면 2층 전시실로 갈 것. 전통의 도구는 물론, 김규흔선생이 만들어낸 새로운 도구들도 볼 수 있다.


  • 한가원 2층 전시장을 돌아보는 아이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한과만들기 체험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박물관 관람이 끝나면 2층 체험실로 동선이 이어진다. 한과 만들기 체험은 한과에 대한 설명과 유과집청, 산자그림그리기 등으로 이루어진다. 한과에 대한 설명 중 가장 이색적인 것은 김치나 된장처럼 특유의 냄새는 없지만 한과도 발효식품이라는 것이다. 한과의 기본 재료인 찹쌀을 일주일에서 열흘을 삭혀 사용하는 것. 발효된 찹쌀가루를 익혀 공이로 잘 부풀도록 치댄 다음 밀어 말리는 과정에서 숙성과정도 거친다. 이처럼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친 한과는 기름에 튀긴 후 조청을 묻히고 깨, 조, 쌀 등을 입혀 완성·보관하면 쉽게 변질되지 않는다. 선조들의 지혜를 살필 수 있는 체험이다.

한과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미리 튀겨 준비해 둔 유과 알맹이에 눅진해진 조청을 골고루 묻히고 부셔놓은 밥풀을 입히면 유과만들기가 완성된다. 네모난 산자에 대추와 잣 해바라기씨 등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산자그림그리기도 재미있다.

한과체험이 끝나면 직접 만든 한과를 상자에 담아 들고 아래층으로 다도체험실로 이동해 차 마시는 방법과 예절, 다양한 도구사용법 등을 배운다. 한과의 달콤함과 어우러지는 개운한 녹차 한잔을 직접 우려 마시면 한가원에서의 체험이 마무리된다.

막걸리는 ‘막 거른 술’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쌀과 누룩을 섞어 옹기에 담아 잘 발효시킨 술에 용수를 밖아 맑은 술을 떠내면 동동주가 되고, 쌀알까지 함께 으깨 걸러내면 탁주 즉 막걸리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막걸리에는 단백질과 당질, 콜린, 비타민B2, 유기산 등이 함유되어있다고 한다. 이중 유기산은 갈증을 멈추게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장수하는 사람들 중 막걸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무관치 않을 듯싶다.

포천탁주의 대표주자인 이동막걸리는 1957년부터 막걸리를 빚어온 전통의 막걸리공장이다. 포천에서 군대 생활을 한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국으로 그 맛이 알려졌을 정도. 지금도 이동막걸리가 있는 이동면 도평리 일대에는 수많은 직판매장이 막걸리촌을 형성하고 있다. 갓 생산된 신선한 생막걸리를 도토리묵과 손두부를 안주삼아 한잔 마실 수 있는 공간들이다.

막걸리를 직접 빚어보고 싶다면 산사원으로 가야한다. 술 빚는 도구들과 술이 익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전시장, 가양주 빚기 등 술에 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공간이다. 쌀 1kg으로 직접 술을 빚어보는 산사원 가양주프로그램은 매일 운영되지 않으므로 예약 후 찾아가야 한다.


  • 누룩과 쌀을 섞고 있는 사람들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산사원에 전시된 막걸리 거르는 인형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포천의 문화예술창작공간으로 거듭난 아트밸리는 1960년대 후반부터 건축자재로 화강암을 잘라냈던 신북면 기지리 천주산에 자리하고 있다. 돌을 캐내어 움푹 파인 폐석산을 친환경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 2009년 10월 24일에 개장한 것. 돌을 캐내던 공사장을 그대로 활용해 만든 공간이라 입구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길이 가파른 것이 단점. 때문에 포천시는 공원입구에서 정상인근을 오가는 모노레일을 놓았다. 정상의 전시관에서는 지난 10월부터 2010년 2월까지 심리적 풍경, 도시적 풍경, 환경적 풍경을 주제로 5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가 열리고 있다.


  • 아트밸리 전경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 아트밸리 호수
    <사진촬영 : 여행작가 한은희>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포천시청 www.pcs21.net/culture/main
한가원 www.hangaone.com
이동막걸리 www.e-dong.co.kr
산사원 www.soolsool.co.kr
아트밸리 www.artvalley.or.kr

- 문의전화
포천시청 관광진흥팀 031)538-2067~9
한가원 031)533-8121
이동막걸리 031)535-2800
산사원 031)531-9300
아트밸리 031)538-3483~4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동서울종합터미널~포천, 06시~21시 40분까지 15~20분 간격 운행, 1시간 40분 소요, 문의 1688-5979(ARS), www.ti21.co.kr
선진고속수유터미널~포천, 05시 50분~21시 40분, 15분 간격 운행, 1시간 소요, 문의 02)995-9188

- 자가운전 정보
중부고속도로 구리TG → 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 → 47번국도 → 일동면 → 산정호수 → 한과문화박물관 교육관 한가원
서해안고속도로 → 외곽순환도로 → 의정부IC → 43번국도 → 운천(산정호수 방향 3km) → 한과문화박물관 교육관 한가원

- 숙박정보
메이필드 : 영북면 운천5리, 031)531-3237, www.emayfield.co.kr
산정호수 가족호텔 : 영북면 산정리, 031)532-2266, www.sanjunghotel.co.kr
아도니스호텔 : 신북면 삼성당리, 031)530-9300, www.adonishotel.co.kr

- 식당정보
명문이동갈비 : 영북면 산정리, 이동갈비, 031)531-6040
동이손만두 : 소흘읍 직동리, 만두전골, 031)541-6870
개울오리농원 : 어룡동, 마늘오리, 031)534-5252
만세교콩비지식당 : 신북면 만세교리, 청국장, 031)531-4416

- 축제 및 행사정보
포천 아트밸리 예술창작 축제 : 2009년 12월 23일~2010년 2월 23일, 031)538-3483~4, www.artvalley.or.kr
백운계곡동장군축제 : 2010년 1월1일~31일, 031)535-7242, www.dongjangkun.co.kr
허브아일랜드 불빛축제 : 2009년 11월 21일~2010년 2월 28일, 불빛 점등시간은 7시~21시, 031)535-6494, www.herbisland.co.kr

- 주변 볼거리
산정호수, 국립수목원, 유식물원, 평강식물원, 운악승마장, 일동온천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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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곳 2008  

■ 2008-4 그곳에 가면 한우 맛의 진수가 흘러넘친다 / 강원도 영월군


한우 판매 풍경
<사진제공:다하누촌>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세계화시대, 자유무역협정 전성시대를 맞아 우리의 농가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우 역시 예외는 아니어서 한우사육 농가들은 가격 폭락에 시름이 깊어만 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소비자들이 한우를 사먹으려면 아직까지도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만 한다. 한우의 유통 단계가 여러 과정인 탓에 가격에 거품이 끼어 한우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힘들게 하는 것이다.


다하누촌 한우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이런 폐단을 줄이기 위해 강원도 영월군 주민들은 2007년 농업회사 법인 섶다리마을(주)를 발족시키고 한우 사육 농가와 소비자 사이에 직거래 유통 시스템을 도입, 날이 갈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천면 소재지 중앙광장 주변에 정육점 1곳, 식당 3곳을 시작으로 한우직거래장터인 ‘다하누촌’이 건립돼 현재는 정육점 10개점, 식당 38개점 등 총 48개의 점포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다하누촌’이란 ‘모두 다 한우만 파는 마을’이라는 뜻을 지녔다.

다하누촌을 찾은 여행객들은 정육점에서 자신이 먹고자 하는 한우를 저렴한 값에 구입한 다음 인근 식당에서 1인당 세팅비용(현재 2,500원)만 지불하면 강원도 한우의 깊은 맛을 볼 수 있다. 식당에서는 고기를 사온 손님들에게 상추, 깻잎 등의 야채와 김치, 마늘, 쌈장 등과 불판을 제공한다.

산지 직송을 통해 가격거품을 뺀 1등급 이상의 한우를 비교적 싼 값에 맛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나가면서 다하누촌을 찾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평일의 경우 하루 평균 2,000명이, 주말에는 하루 평균 5,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지난 2008년 6월 12일에는 100만명 돌파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했다. 100만번째 방문객의 행운은 브래들리(31·미국 뉴욕), 김동현(32·서울 상계동)씨가 차지했다. 다하누촌 중앙광장에 발을 내디딘 여행객들은 정육점 앞마당에서 무료로 사골국물과 막걸리를 맛볼 수 있다. 물론 한우 구입 고객이 아니어도 누구에게든 제공된다.


다하누촌 정육점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오전 10시 정육점이 개장하는 시각이면 여행객들은 번호표를 받고 줄까지 서가면서 한우를 구입해간다. 때로 오후 시간이 되면 한우가 동이 나 늦게 찾아와 미처 고기를 구입하지 못한 여행객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한다. 다하누촌의 대표 메뉴는 ‘특한마리’라고 하는 구이용 모듬으로 가격은 300g 당 1만4천원이다. 정육점마다 ‘삼겹살보다 싼 한우 등심이 1인분 300g에 8천원’이라는 선전문구가 걸려 있기도 하다. 대도시에 비해서는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여행객들은 입을 모은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한우는 영월군에서 사육되는 것이 주류를 이루지만 때로 물량이 모자를 경우 평창군이나 횡성군에서 사육된 한우도 반입된다.

이처럼 여행객이 급증하면서 주천면은 영월의 부자마을로 탈바꿈했다. 다하누촌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취업인구까지 증대시켰다. 섶다리마을(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다하누촌 직영 직원 60명이 영월군으로 주민등록 이전을 마쳤고, 정육점과 식당에 일자리도 늘어나 취업인구가 약 120명 증가되는 효과를 봤다. 뿐만 아니라 주차안내요원, 사무보조 등 신규 아르바이트 일자리까지 생겨 주천읍내 학생 및 노인들까지 노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을 정도라고 한다.현지 주민들은 앞으로 자신들의 고장이 한우특구로 지정돼 한우대학과 한우박물관도 설립되고 10만 두를 사육할 수 있는 대형 목장도 들어서기를 희망하고 있다.

주천면 다하누촌에서 한우의 참맛에 푹 빠져보고 이웃한 수주면으로 이동해서 들러볼 곳은 법흥사, 요선암과 요선정, 호야지리박물관 등이다. 주천면소재지에서 평창읍으로 향하는 82번 지방도를 따라가다가 콩깍지가든식당 3거리에서 좌회전, 제1, 제2무릉교를 건너고 법흥천 상류로 올라가면 영월의 대표적 명찰인 법흥사(수주면 법흥리)를 답사할 수 있다.

법흥사의 적멸보궁은 인제군 봉정암, 정선군 정암사, 오대산 상원사, 양산 통도사와 함께 신라 실성왕 때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가져왔다고 하는 진신사리와 가사를 보관하고 있다. 자장율사가 창건할 당시 사찰 명은 흥녕사였으나 1902년 법흥사로 개칭되었다. 극락전 옆의 징효대사 보인탑비(보물 제612호)는 흥녕사를 크게 발전시킨 징효대사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고려 혜종 원년(944)에 세웠다.


  • 법흥사
    <사진제공:영월군청>

  • 요선정과 마애불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법흥사를 찾아가는 길은 수주면 소재지에서 법흥천을 따라 나란히 달리면 나오는데, 천변에 예쁜 펜션과 오토캠핑장들이 즐비하다. 여러 캠핑장 가운데 솔밭펜션캠프장(수주면 법흥리, 011-483-7066)이 캠퍼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다. 천변 솔밭은 규모가 제법 커서 백여 대의 차량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대당 이용료는 성수기(7, 8월) 3만원, 비수기 2만원이다. 펜션은 13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법흥천과 서만이강이 합수하는 두물머리 절벽 위에는 요선정(수주면 무릉리)이라는 정자가 자리를 잡았고 그 맞은편에는 마애여래좌상이 서있다. 요선정에는 조선 숙종, 영조, 정조 세 왕의 친필 어제시를


호야지리박물관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비롯해 시인묵객들이 감회를 읊은 글귀들이 걸려 있다. 마애불상 뒤 절벽에 서면 서강으로 흘러가는 서만이강의 맑은 물줄기가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카페를 개조한 호야지리박물관(수주면 무릉리, 033)372-8872)은 지리교사를 역임한 양재룡씨가 사재를 털어 설립한 이색박물관이다. 한반도를 소개한 서양의 고지도 약 30여종, 한서지리지 등 고지도와 지도 관련 고서 약 30여종, 항해시대 용품 50여점, 지구의 40여점, 지리 관련 교과서, 지형 모형, 화석 등이 상설 전시되며 관람객들이 요청하면 관장 호야 양재룡선생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 영월곤충박물관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 조선민화박물관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영월 여행 중 꼭 들러보면 좋은 박물관으로는 영월곤충박물관, 조선민화박물관 등을 추천한다. 1999년 폐교된 문포초등학교 자리에 곤충박물관(북면 문곡리, 033)374-5888)이 들어섰다. 이곳을 방문하면 장수풍뎅이, 사슴벌레, 호랑나비, 매미, 잠자리, 나방, 물장군 등 다양한 곤충들의 표본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여기에는 외국에서 들여온 곤충들은 하나도 없고 100% 국내에서 채집된 것들만 전시되어 있다는 것도 이 박물관의 특징이다.


김삿갓문학관
<사진촬영:여행작가 유연태>

영월이 낳은 방랑시인 김삿갓(본명 김병연, 호 난고)의 묘소와 김삿갓문학관으로 가는 길목에는 2000년 7월에 문을 연 조선민화박물관(하동면 와석리, 033)375-6100)이 자리 잡고 있다. 화조도, 까치와 호랑이, 십장생도 등 소박한 서민의 애환이 담긴 대표적인 조선민화들이 전시되고 있다. 오석환관장이나 직원들에게 부탁하면 1시간 정도에 걸쳐 그림 한 점 한 점에 얽힌 이야기들을 설명해준다. 민화들을 살펴보면서 귀로 듣고 눈으로 보다 보면 조선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느껴진다.


별마로천문대
<사진제공:영월군청>

천문대 또한 영월의 여행 명소이다. 승용차로도 올라갈 수 있는 봉래산(799.8m) 정상에 별마로천문대(영월읍 영흥리, 033)374-7460)가 들어섰다. 지하1층은 천체투영실이다. 지름 8.3m의 돔형 스크린에 3천5백개의 별을 투영, 바깥 날씨에 상관없이 계절별 별자리 등을 만나본다. 1층 전시실에는 태양계 행성 모형, 태양의 내부구조, 푸코의 진자 등이 전시되어 있다. 4층에는 보조관측실과 주관측실이 들어섰다. 보조관측실의 경우 굴절망원경, 반사굴절망원경, 반사망원경, 대형쌍안경 등을 보유, 행성이나 은하, 성운, 성단, 달의 표면, 태양의 흑점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장릉의 가을
<사진제공:영월군청>

영월 땅과 작별하기 전 단종의 애사를 더듬어보기 위해 장릉과 청령포를 답사한다. 조선의 제6대 왕이었던 단종. 그는 1452년 열두 살의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올랐으나 숙부 수양대군이 계유정란을 일으켜 국권을 장악하자 1455년 세조에게 왕위를 물려준다. 단종을 복위시키려는 사육신 사건이 사전에 발각돼 세조 3년(1457) 단종은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영월 청령포에 유배된다. 지금도 배를 타고 건너야만 하는 청령포에는 단종이 그곳에 살았음을 말해주는 유지비각과 청령포 금표비가 있다.

단종은 그해 가을 사약을 받고 죽임을 당한다. 영월호장 엄흥도는 남몰래 지금의 장릉 자리에 단종의 주검을 매장했다. 장릉 묘역 안에는 단종을 위해 목숨을 바친 충신들을 모신 배식단사, 엄흥도의 충절을 기리는 정여각 외에 단종의 일대기를 모형으로 전시한 단종역사관 등이 있다.

다하누촌 한우 구입처
매장명 연락처 주소
본점 1호점 033)372-2227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본점 2호점 033)372-227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본점 3호점 033)373-2275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42-4
명품관 033)372-224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중앙점(부산물도매) 033)372-6575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사거리점 033)372-228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336-3
한우 대표 메뉴 가격
메뉴명 단위 가격
특한마리(구이용 모듬) 300g 14,000원
육회 300g 8,000원
육사시미 300g 8,000원

<여행 정보>
- 관련 웹사이트
영월군 홈페이지 : http://www.yw.go.kr
다하누촌 홈페이지 : http://www.dahanoo.com
다하누몰 : http://www.dahanoomall.com

- 문의전화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 1577-5330
수주면사무소 : 033)372-8001
영월군청 문화관광과 : 033)370-2061
영월역 : 033)374-7788
영월테마관광열차 : 1588-7788
영월시외버스터미널 : 033)374-2451
영월교통 : 033)373-2373
영월군 개인택시지부 : 033)374-2219

- 대중교통
[버스]
동서울터미널-영월 : 1일 13회 운행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호남선)-영월 : 1일 7회 운행
영월읍-주천면 : 1일 9회 운행
영월읍-법흥사 : 1일 4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서울-영월]
경부, 중부고속도로→신갈, 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제천 IC(38번 국도)→영월 IC?영월
경부, 중부고속도로→신갈, 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신림 IC(88 지방도)→주천면→북쌍삼거리(59번 국도)→영월
[부산-영월] 경부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IC(38번 국도)→영월
[광주-영월] 88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제천 IC(38번 국도)→영월
[대전-영월] 경부, 중부고속도로→청주(36번국도)→제천(38번국도)→영월

-숙소정보
숙소명 연락처 주소
곽씨네민박 033)374-0306 주천면 판운리 56-2
리버스타 033)334-5253 주천면 판운리 208-1
마을슈퍼 033)374-2041 주천면 판운리 523-1
섶다리가든 033)372-5797 주천면 주천리 930
섶다리민박 033)374-6731 주천면 판운2리 485-17
무릉가족민박 033)372-6658 수주면 무릉리 1486
무릉도원 033)372-7448 수주면 무릉리 1721
쌍둥이펜션 033)374-4270 수주면 법흥리 588
좋은생각 033)372-0019 수주면 무릉리 1349
한우리민박 033)372-5041 수주면 법흥리 788-2
-식당정보
식당명 연락처 위치안내
다하누 유정점 033)375-503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석류점 033)372-040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주천점 033)372-7779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태화허브쌈점 033)372-8282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7
다하누 청운점 033)372-7730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섶다리점 033)374-7733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장수점 033)372-7253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상하이점 033)372-5114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옛날점 033)372-773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다래점 033)372-9183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375
다하누 목장점 033)372-0121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삼철리점 033)372-7249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2-4
다하누 버섯농원점 033)378-3265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571-1
다하누 주천가든점 033)372-9933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30-4
다하누 주천나루점 033)372-153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6-7
다하누 공순원점 033)374-1479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35-5
다하누 황금시대점 033)374-147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35-5
다하누 떡메점 033)372-292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75
다하누 콩깍지가든점 033)372-9434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601-2
다하누 화력장점 033)372-9348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5-8
다하누 구봉대산점 033)375-6601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6-3
다하누 구공탄점 033)372-1614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1-1
다하누 큰집점 033)373-3359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42-2
다하누 동강점 033)372-7241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66-5
다하누 주천사거리점 033)372-2286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336-3
다하누 우시장점 033)372-5677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238-4
다하누 본점7호점 033)372-0111 강원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1143-2
다하누 본점8호점 033)375-7789 강원 영월군 영월읍 덕포리 202

- 축제 및 행사정보
단종문화제 : 매년 4월 개최
김삿갓문화큰잔치 : 매년 9월말에서 10월 초 개최
동강축제-매년 7월말에서 8월 초 개최
동강사진축제 : 매년 여름 개최
다하누촌 쌍섶다리축제 : 매년 10월 개최

- 주변 볼거리
장릉, 청령포, 보덕사, 김삿갓유적지, 난고김삿갓문학관, 동강과 어라연, 선암마을 한반도지형, 선돌, 고씨굴, 연하계곡, 칠랑이계곡, 영월화석박물관, 묵산미술박물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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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3 단돈 만원에 1등급 한우를 맛볼 수 있는 임진강 한우마을 / 경기도 파주시


임진강한우마을 명품선물세트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마지리


한우 상차림과 밑반찬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한강과 임진강을 끼고 있어 물이 풍부하고 토양이 비옥한 파주는 장단콩, 인삼 등으로 유명한데 최근에는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져 주말이 되면 파주 적성의 작은 시골 마을은 외지에서 온 차량으로 인해 북새통을 이룬다. 등심, 안심, 채끝, 차돌이 들어 있는 1등급 한우 모둠구이(225g)를 단돈 1만원에 살 수 있는데 이렇게 한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이유는 산지와 유통직거래를 통해 거품을 확 뺐기 때문이다. 판매장에는 당일 들어온 소고기에 대한 등급과 정보를 알 수 있도록 ‘등급판정서’를 비치해 놓아 신뢰감을 높였다. 임진강한우마을은 3곳의 판매장과 7곳의 구이매장으로 나뉜다. 제1판매장에서는 한우마을에서 가장 인기 품목인 1만 원짜리 한우모둠구이세트와 부채살, 안심, 육회, 국거리, 우족 등을 살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떡갈비 천원경매와 가위바위보 게임 등 흥겨운 이벤트까지 있어 소비자들을 즐겁게 해준다. 경매의 즐거움에다 운 좋으면 1/15 가격으로 한우를 구입할 수 있는 행운까지 얻게 된다. 제2판매장인 명품선물세트관에 들어서면 최상급 한우와 한우선물세트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며 제3판매장에서는 한우의 특수부위와 국내산 돈육을 구입할 수 있다. 판매장에서 구입한 한우는 7군데나 되는 구이매장에 들어가 상차림비(1인당 3천원)를 내면 싱싱한 한우를 즉석에서 맛 볼 수 있는데, 신선한 야채, 쌈장, 밑반찬과 고기를 구울 수 있는 불판 등을 제공해준다. 구멍가게를 개조한 집도 있고, 낡은 여인숙을 개조해 골방이나 앞마당에서 고기를 구어 먹을 수 있도록 꾸며진 식당도 있는데 향토적인 분위기가 괜찮은 편이다. 적성읍내를 벗어나면 1300평 야외정원에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구이매장도 있다. 워낙 인파가 몰리기 때문에 1시 이전에 찾아야 한적한 쇼핑과 질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우마을 앞에서는 매달 5일, 10일, 15일, 25일, 30일 적성장이 열리는데 장단콩과 임진강 황복, 참게 등 파주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으며 도토리묵, 부침개, 국수 등 시골의 정이 잔뜩 묻어 있는 장터별미까지 맛볼 수 있다.


  • 주말이면 한우 구매객으로 가득한 한우마을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 야외 구이매장인 카사점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한우마을에서 차로 5분만 가면 황포돛배를 탈 수 있는 임진강 두지나루터가 나온다. 강바람을 맞으며 물살을 가르는 황포돛배가 돋보인다. 특히 석양이 물들 때 배를 타면 황금색으로 변한 임진강을 볼 수 있다. 황포돛배는 파주와 마포나루까지 소금, 새우젓, 인삼, 콩을 가득 싣고 한양을 오갔다고 한다. 선상유람의 하이라이트는 60만 년 전에 형성된 임진적벽으로 높이 10m의 바위절벽이 한 폭의 산수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 이율곡이 후학들과 학문을 논했던 화석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 황희정승이 남은 여생을 보냈던 반구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자유의다리와 임진각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임진각 전망대에 오르면 반도의 허리춤을 적셔왔던 임진강이 눈에 아른거린다. 이념 때문에 50년이 넘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한다. 가수 설운도의 '잃어버린 삼십년'의 노래비는 30년을 넘어 반백을 훌쩍 넘겼다. 추석과 설이 되면 ‘망배단’에는 북녘을 향해 제사를 지내는 실향민들로 북적거린다. 국군포로 12,773명이 건넜던 ‘자유의 다리’ 끝에는 날카로운 철조망이 가로막고 있어 분단의 현실을 눈으로 확인하게 한다. 세계 64개국 86곳 전쟁터에서 직접 가져온 돌을 모아 만든 ‘평화의 돌’ 앞에 서면 지구상에 전쟁이 얼마나 자주 발생했는지 알게 된다. 전쟁의 상처는 ‘평화의 종’ 소리로 위로 받는다. 잔디언덕과 수상야외공연장을 갖춘 평화누리공원, 장단콩전시관, 비무장지대를 지켰던 ‘철마는 달리고 싶다’의 화차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 평화누리공원 전경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 평화누리공원내 바람의 언덕여행
    <사진촬영:여행작가 이종원>

파주에서 소가 가장 많은 동네인 쇠꼴마을은 배나무, 포도, 복숭아 재배장 등 다양한 농사체험장으로 꾸며진 체험마을이다. 도예방, 허브농장, 동물원, 민속체험장, 겨울에는 비료 포대로 눈썰매까지 탈 수 있다. 참숯, 솔잎, 쑥향 가득한 찜질방과 서바이벌게임장, 낚시터, 황토방갈로, 오토캠핑장까지 갖추고 있어 서울 근교 가족 나들이코스로 그만이다. 두루뫼박물관은 장독대와 솟대, 농기구, 낡은 카메라 등 민속생활용품 1500여점을 모아둔 민속생활사 박물관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임진강한우마을 홈페이지 : http://www.besthanwoo.com
임진각 홈페이지 : http://peace.ethankyou.co.kr
쇠꼴마을 홈페이지 : http://www.joyr.com
두루뫼박물관 : http://www.durumea.org

- 문의전화
임진강한우마을 고객센타 : 1588-9215
쇠꼴마을 : 031)959-0123
두루뫼박물관 : 031)958-6101
임진강황포돛배 투어 : 031)958-2557
임진각관광안내소 : 031)953-4744
자운서원 관리사무소 : 031)958-1749

- 대중교통
[시내버스]
서울역~문산역 하차(1시간 10분 소요 매시간 출발)
문산역~적성터미널, 92번 도시형 버스 운행.(30분 소요 배차간격 20분)


[버스]
서울~적성: 3호선 불광역 7번 출구 서부버스터미널에서 30번 버스 탑승. 노선 종점인 적성터미널 하차. 15분마다 한 대씩 배차(소요시간 1시간 30분)
서울~문산: 광화문에서 9710번, 서울역에서 909번 광역버스
인천~문산: 5000번 버스, 문산역에서 적성터미널까지 92번 도시형 버스 운행(50분소요 배차간격 20분)

- 자가운전 정보
[서울~파주]
서울→강변북로→성산대교북단→자유로→일산→문산IC→37번국도→적성면 임진강한우마을
[서울시내~파주]
서울→불광동→벽제→1번국도→문산→37번국도→적성면→임진강한우마을

- 숙박정보
아비숑 :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479, 031)953-7370
호텔미라지 :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477-5, 031)954-0021
탐라국유일레저타운 :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83-10, 031)948-1364
드래곤호텔 : 파주시 아동동 311-2, 031)945-3462
HOTEL WIZ :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79-4, 031)949-9046
쇠꼴마을 : 파주시 법원읍 금곡리 420-6, 031)959-0123

- 식당정보
임진강한우마을 낙원점 : 한우구이점/적성면 마지리 39-11, 031)959-9293
임진강한우마을 카사점 : 한우구이점/적성면 마지리 260-1, 031)958-8100
초계탕집 : 초계탕/법원읍 법원4리 168(초리골), 031)958-5250
반구정나루터집 : 장어구이/반구정옆, 031)952-3472
진미식당 : 장어구이, 참게탕/파평면 장파 1리, 031)958-3321
푸른약수농원 : 생오리구이/파주읍 향양리 305-2, 031)954-1122

- 축제 및 행사정보
장단콩축제 : 2008.11.21~23, 파주 임진각 광장, 장단콩 전시?체험한마당, 직거래장터. 파주시 농업기술센타, 031)940-4904
해넘이축제 : 12월 말 평화의 종 타종, 축하공연, 불꽃놀이 오두산통일전망대

- 이색체험 정보
장단콩마을 슬로푸드 체험: 두부만들기, 장담그기, 염색하기, 031)953-7600
http://kgfarm.gg.go.kr/farm/00216/
쇠꼴마을 : 농촌체험, 허브농장, 동물원, 수영장, 도예방 외, 031)959-0123

- 주변 볼거리
오두산통일전망대, 헤이리아트밸리, 파주출판도시, 파주영어마을, 경순왕릉, 벽초지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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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2 풍산명품한우 드셔보셨나요?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장터 한우불고기타운 입구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위 치 : 경북 안동시 풍산읍 안교리


빗깔고운 안동한우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안동시 풍산읍의 풍산장터에 가면 비싸서 못 먹는다는 선입견이 무색해질 만큼 질 좋은 안동한우를 값싸게 먹을 수 있다. 안동탈춤축제 기간 중 풍산장터 일대에서 열린 '안동한우불고기 축제' 때부터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는데 중간 유통 없이 한우 사육 농가들이 직접 식육점과 음식점을 운영해 시중의 절반 가격에 신선한 한우를 제공하고 있다. 이장들로 구성된 이장한우작목회가 ‘풍산이장한우식육점’을 연 것을 시작으로 13개 한우 농가가 모여 식육점과 식당을 직접 운영하는 ‘황소곳간’ 등이 대표적인 장소다. 황소곳간의 경우 조합원 농가의 한우를 잡아 등심(200g) 1만4천원, 갈빗살(150g) 1만6천원, 모듬 (200g) 1만 원 선으로 판매한다. 즉석에서 구워먹을 수도 있는 데 2천5백 원(1인)을 내면 숯불과 야채와 반찬 등을 준비해준다. 사옹원, 이조식육, 봉화식육, 한성식당 등 풍산장터 일대에 자리한 20여개 식당이 모두 비슷한 시스템으로 절반의 가격에 두 배의 만족을 보장한다.


우시장 풍경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경상북도는 소 사육 두수가 전국 1위인 지방이다. 그 중에서도 안동한우는 출하 8개월 전부터 항생물질, 호르몬제 등을 일체 급여하지 않고 생균, 효소제를 첨가한 특수사료와 오염되지 않은 깨끗하고 맑은 물을 먹고 자라 안전하며 평균 24개월간 사육한 650kg이상의 완숙한 소를 출하, 얼리지 않고 냉장육상태로 판매하기에 신선하고 맛있다. 이른 아침 열리는 서후면 대두서리 우시장에 가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한우의 경매와 매매가 이루어지는 곳으로 달력의 끝자리가 2일과 7일인 날 오전 7시~7시 30분 쯤 시작된다. 안동 지역 각 농가에서 정성스레 키운 한우가 도착하면 중개사들이 가격을 책정해 평균을 내고 이를 기준으로 경매가 이루어지는데 전 과정이 전산화 되어 있다. 수십 혹은 수백 마리의 안동한우가 모인 모습이 장관이며 일시에 쏟아내는 소 울음소리 또한 인상적이다. 우시장을 구경한 후 바로 옆 우시장가든에서 뜨끈한 소머리 국밥 한 그릇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풍산장터 주변에는 고즈넉하게 즐길 수 있는 숨은 명소들이 많다. 풍산장터 안동한우불고기타운이라는 안내판 앞쪽으로는 조선 효종 때의 진사(進士) 이민적(李敏迪:1663∼1744) 선생이 학문을 닦으며 형인 옥봉 이민정과 우애를 다지던 ‘체화정(경북유형문화재 제200호)’이 있고 그 앞으로 삼신산을 상징하는 세 개의 인공섬이 아름다운 체화지가 있다. 현판 ‘담락제(湛樂齋)’의 글씨는 조선 제일의 화가 단원 김홍도가 썼다고 전한다.


  • 형제의 우애가 깃든 체화정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 김상헌 선생을 만나는 청원루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소산리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199호 청원루도 돌아볼 만하다. 원래는 중종 때 김반(1479∼1544) 선생이 여생을 보내기 위해 지은 집이나, 병자호란 때 인조가 굴복하는 것을 반대하여, 청군의 지원병 요청에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청나라에 끌려가 옥살이를 했던 청음(淸陰) 김상헌(金尙憲:1570∼1652)선생이 누각으로 고쳐 세웠다. 이름도 청나라를 멀리한다는 뜻으로 ‘청원루(淸遠樓)’다. 누각 앞에는 소현세자 봉림대군과 함께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며 지은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쟈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하여라.』는 시조가 새겨져 있어 꼿꼿한 김상헌 선생의 지조가 누각과 잘 어우러진다.

낙동강 물줄기가 둥글게 감싸 도는 하회마을은 조선 중기부터 풍산 류씨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600여 년을 지켜온 130여 채의 고택은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해발 64m의 절벽 위 부용대에 오르면 낙동강이 마을을 감싸 도는 물돌이동 하회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부용대를 중심으로 오솔길이 나 있는 데 오른쪽으로는 겸암 류운룡의 겸암정사가, 왼쪽으로는 ‘징비록’을 지은 서애 류성룡의 옥연정사가 있으니 서애와 겸암이 수도 없이 오갔다는 오솔길을 거닐며 임진왜란과 형제의 우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자. 하회마을에 안에는 풍산 류씨 큰 종가인 양진당(보물 제306호)과 서애 류성룡의 종택인 충효당(보물 제414호)이 있다. 마을 안 골목길을 걷다보면 삼신당에 도착하게 되는데 좁은 골목 끝 작은 광장에 서있는 삼신당에는 소원을 담은 하얀 소지가 펄럭인다. 온 가족이 각자의 소원을 적어 걸어볼만하다.


  • 부용대오르는길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 부용대에서 본 안동하회마을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서후면 태장리의 봉정사는 신라 신문왕 2년(682)에 의상대사가 세운 절이다. 전설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도력으로 만들어 날린 종이 봉황이 이곳에 내려 앉아 봉정사라 불렀다 한다. 대웅전 천정에 종이 봉황이 날고 있으니 이를 유심히 보도록 하자. 봉정사를 돌아보고 나서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과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동승>의 촬영지인 영산암도 챙겨보자. 봉정사의 부속암자인 영산암 응진전에는 흙으로 조성된 삼존불이 모셔져 있으며 좌우로 16아라한이 있다. 아담하고 아기자기해 아늑한 분위기다. 봉정사 가는 길에는 거대한 자연 암반 위에 부처님 머리 부분을 올려놓은 제비원 석불을 만날 수 있다.


  • 헛제사밥 상차림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 붉은 빛의 안동식혜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오랜 시간 안동의 문화를 대변해온 헛제사밥과 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 식혜도 빼 놓을 수 없다. 안동 헛제삿밥은 안동 선비문화를 대변하는 것으로 제사를 지내지 않고도 먹었다하여 ‘헛’자가 붙었다. 일반적인 식혜와 달리 고두밥에 무를 넣고 생강즙과 고춧가루 맑은 물을 넣어 엿기름으로 발효시킨 안동식혜 역시 안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을거리다. 끓이지 않아 유산균이 살아있는 안동식혜는 고추와 생강의 매움하면서도 시원한 맛, 사각사각 씹히는 무와 식혜 밥알이 독특한 안동의 맛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안동시청 : http://www.andong.go.kr
황소곳간 : http://www.hsgg.kr
안동한지 : http://www.andonghanji.com
봉정사 : http://www.bongjeongsa.org

- 문의전화
안동시청 : 054)856-5701
안동시 문화관광과 : 054)840-6393
황소곳간 : 054)843-1002
안동 우시장가든 : 054)855-6489
안동한지 : 054)858-7007
봉정사 : 054)853-4181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청량리-안동, 하루 8회 운행, 4시간 20분소요, 철도공사 1588-7788, http://www.korail.com
[ 버스 ] 동서울터미널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 문의(02)446-8000)

- 자가운전 정보
[서울-안동]서울→영동고속도로→원주→만종분기점→제천→단양→죽령터널→풍기→영주 →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부산-안동] 부산→경부고속도로→금호IC→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광주-안동] 광주→올림픽고속도로→대구→중앙고속도로→서안동IC→안동풍산읍(34번국도)
[대전-안동] 대전→4번국도→옥천→37번국도→보은→25번국도→상주시→예천 →안동풍천면(916번지방도)→안동풍산읍(34번국도, 924번지방도)

- 숙박정보
임청각 : 안동시 법흥동, 054)853-3455, http://www.imcheonggak.com
농암종택 : 도산면 가송리, 054)843-1202, http://www.nongam.com
수애당 : 임동면 수곡동, 054)822-6661, http://www.suaedang.co.kr
지례예술촌 : 임동면 박곡리, 054)822-2590, http://www.chirye.com

- 식당정보
풍산이장한우식당 : 풍산읍 안교리, 안동한우 전문, 054)858-2043
사옹원 : 풍산읍 안교리, 안동한우전문, 054)857-5248
양반밥상 : 안동시 상아동 안동 간고등어, 054)855-9900, http://www.yangban.net
옥류정 : 풍천면 하회리, 헛제사밥, 054)854-8844
안동민속음식점 : 풍천면 하회리, 안동간고등어정식054)843-2100
까치구멍집 : 안동시 상아동, 헛제사밥, 054)821-1056, http://www.andongrestaurant.com


한지로 탈만들기 체험
<사진촬영:여행작가 이동미>

- 이색체험 정보
안동한지 공장 : 풍산읍 소산리에는 세계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안동한지를 만드는 안동한지공장이 있다. 닥나무를 채취해 가마솥에 10시간 삶아 껍질을 벗긴 후 건조시켜 흑피를 제거한 후 잿물에 넣어 표백해 짓이긴 후 한지를 뜨고 물을 빼 건조하는 일련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공장견학과 안동한지로 만든 작품 감상, 한지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한지 공장견학 무료, 한지뜨기 2천원, 한지공예 3천원, 한지 탈 만들기 5천원
054)858-7007, http://www.andonghanji.com

- 주변 볼거리
병산서원, 하회동 탈 박물관, 퇴계오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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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 최고등급 암소 한우의 고소하고도 깊은 맛, 광시한우 / 충청남도 예산군


광시한우 육사시미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위 치 : 충남 예산군

근래의 웰빙바람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 증대로 수입산보다 국산 식품에 대한 호감도와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우’에 대한 인기 역시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어, 1등급 전통 한우 암소고기로 유명한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있는 광시한우타운을 찾아가 보았다.


광시한우타운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예산에서 광시 방향으로 ‘예산광시암소한우마을’이라는 팻말과 함께 모형 소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지나쳐 조금 더 가면, 하나의 대로를 사이에 두고 수십여개의 정육점과 식당들이 모여 있는 광시한우타운이 나온다. 광시한우타운은 27여년 전부터 2-3개 정도의 정육점에서 숫소를 도축판매하다가, 일부 정육점에서 암소고기를 판매하였는데, 부드러운 육질과 뛰어난 맛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정육점이 하나 둘 씩 모여 지금의 한우거리가 조성이 되었다. 현재에는 17개의 업소에서 성업 중으로 점차 고품질 한우 암소만을 엄선하여 판매하는 특화지역 육성할 계획이다.


광시한우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광시한우타운의 암소고기는 담백하고도 깊은 맛으로 유명한데, 그 맛의 비밀은 바로 근처 직영 농장에서 사육된 소를 직접 공급받아 팔고 있는 유통과정에 있다. 치맛살, 토시살, 부채살, 안창살, 살치살, 갈빗살 등을 선택하여 고를 수 있는 모듬구이와 꽃등심은 육질이 부드러워 입 안에 넣으면 사르르 녹다시피 씹히며, 씹을 때마다 진하고도 구수한 육즙이 퍼져 나와 입 안이 즐겁다. 부수적으로 나오는 육사시미와 육회, 천엽, 간 등도 매우 신선하고 쫄깃쫄깃하면서 양념이 잘 배어나 입에 착착 감긴다. 입가심으로 먹는 물냉면은 흩뿌려진 살얼음이 사각사각 씹혀 무척 시원하며, 면발도 꼬들꼬들하여 씹는 재미가 있다. 누룽지도 밥알이 살아 있고 국물이 고소하다. 매일한우타운(041)333-2604~5)의 경우, 등심 200g 3만원, 모듬구이 200g 2만5천원, 암소생갈비 150g에 3만원이다.


충의사
<사진제공:예산군청>

뱃속을 든든히 채워줬다면 이제 즐거운 눈요기를 위해 발걸음을 이동해볼까. 우선 예산이 낳은 위인 윤봉길 의사의 곧은 넋이 서려 있는 충의사를 찾아가본다. 광시면에서 승용차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덕산온천 인근에 자리한 충의사(忠義祠)는 일제시대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의 전승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진 매헌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사당이다. 충의사는 크게 4구역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다. 우선 사당 좌측에 있는 보부상 기념관에 가서 조선시대 보부상에 대한 정보와 그들의 활약상을 느껴보자.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윤봉길 의사의 생애 및 업적에 대해 다양한 영상 및 전시 자료로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윤봉길 의사의 忠 과 儀로 점철된 삶에 감명을 받았다면 충의사에 가서 묵념을 드리고, 길을 건너 성장가였던 저한당을 본 후 다리를 건너 생가인 광현당에 가 보자. 주변에는 휴식할 수 있는 공원과 벤치가 있어 잠시 쉬면서 한가로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 저한당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추사고택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예산군 신암면 용궁리마을에 위치한 추사고택 또한 꼭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추사고택은 조선 후기 대표적 실학자이며 추사체를 만든 서예가 김정희 선생의 고택. 안채, 사랑채, 문간채, 사당채로 이루어져 있는 ‘ㅁ’자형 가옥이며, 사랑채 댓돌 앞에는 김정희 선생이 직접 제작하여 해시계로 사용한 ‘석년(石年)’이라고 각자된 석주가 있다. 추사고택을 나오면 좌측으로는 추사 김정희 선생의 묘, 우측으로는 김정희 선생의 증조부이자 추사고택을 건립한 월성위 김한신과 부인인 화순옹주의 합장묘인 월성위묘, 화순옹주의 정절을 기려 정조가 하사한 홍문이 있다. 이곳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내려가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청나라에서 가져와 고조부 김흥경의 묘소 앞에 심은 약 200년 된 수령의 백송을 볼 수 있다. 현재 많이 약해진 상태로 보호대를 설치하였으나, 주변의 푸르른 신록과 더불어 청명한 가을 하늘과 조화를 이루며 뻗은 하얀 소나무를 감상하는 운치가 그만이다.


예당저수지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예산에 왔으니 수면적 329만평에 달하는 국내 최대 저수지인 예당저수지 역시 지나칠 수 없겠다. 우리나라 최고의 낚시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이곳은 민물낚시를 즐기는 강태공들의 천국이다. 겨울철 얼음낚시를 포함해 사시사철 낚시를 할 수 있으며, 주로 붕어, 잉어, 뱀장어, 미꾸라지 등이 잘 잡힌다. 저수지 주변에는 산책로, 팔각정 등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 및 드라이브를 위해서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또한 저수지 경관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어죽이 맛있는 음식점들도 많이 있으니 꼭 한번 들러 보자. 조금만 부지런을 떨어 예당저수지의 명물인 ‘새벽 물안개’ 풍경을 가슴에 새겨보는 것도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사과따기체험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예산이 사과의 본고장인 만큼, 달콤하고도 향긋한 사과따기 체험도 함께 추천한다. 예산 사과는 높은 당도와 아삭아삭한 육질로 그 명성이 자자하다. 구입하고 싶은 양만큼의 박스 사이즈를 고르고, 농장주의 설명을 들으며 주렁주렁 매달린 빨갛게 익은 사과를 따는 재미가 일품이다. 사과 따는 기술과 좋은 사과 고르는 법은 물론이고, 사과 재배 기술에 대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사과따기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예산군청에서 매주 토요일 운행하는 ‘관광예산’ 버스투어를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매주 일정이 조금씩 바뀌니 예산군청 관광과 홈페이지 버스투어 공지에서 사과따기 체험 유무를 확인한 후 신청하도록 한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http://www.yesan.go.kr/culture

- 문의전화
예산군청 문화관광과 041)339-7314

- 대중교통
[ 기차 ] 용산-예산, 하루 17회 운행, 약 2시간 소요
[ 버스 ] 강남, 남서울, 동서울, 예산, 06:00 ~ 20:00 / 2시간 소요
* 문의 : 예산버스터미널 041)333-2921

- 자가운전
[서울-예산] 서해안고속도로(15번)→서해대교→송악IC→당진IC→32번국도
경부고속도로(1번)→천안IC→21번국도

- 숙박정보
그랜드모텔 : 예산군 예산읍 창소리2구 161, 041)334-8934(관광공사 인증 우수숙박업소)
팜스테이마을 ‘알토란 사과마을’ : 예산군 응봉면 운곡리 291, 041)333-0357
세심천온천호텔 : 삽교읍 신리, 041)338-9000

- 식당정보
매일한우타운·식당 : 광시면 광시리 82-6, 한우 암소 전문점, 041)333-2604~5
양지암소정육식당 : 광시면 광시리 4-8, 한우, 041)333-1202
딴산대흥식당 : 대흥면 노동리 140-2, 어죽, 매운탕, 041)335-6034
수덕사도 식후경 : 덕산면 사천리 25-37, 산채정식, 더덕한정식, 041)337-3330
종가집돌솥설렁탕전문집 : 덕산면 신평리 239-1, 돌솥설렁탕, 041) 338-0101

- 축제 및 행사정보
매헌 윤봉길 문화축제 : 매년 4.29 전후 / 충의사 및 예산군 일원
예당 낚시대회 : 매년 3월 말 / 예당저수지(동산교 일원)
예산 풍물제 : 매년 9월~10월 중 / 예산군 일원
달집축제 : 매년 음력 정월대보름/ 예산 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
추사문화제 : 10월 10일에 가장 가까운 일요일을 포함하여 2일간 개최/ 추사고택, 예산문화원
사과축제 : 10월 말 또는 11월 11일을 기하여 개최/ 예산 공설 운동장 및 예산군 일원
예당호반축제 : 매년 6월~8월 중/ 예당관광지, 예산저수지 일원
의좋은 형제 축제 : 매년 11월/ 대흥면 사무소 앞 광장

- 이색체험 정보
예산사과 따기 : 애플마켓작목반, 예산군 오가면 내량 2리, 041)333-9500 , http://www.applemarket.or.kr

- 주변 볼거리
수덕사, 충의사, 추사고택, 예당저수지, 삽교평야, 덕산온천, 가야산, 임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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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곳 2007  

■ 2007-5 문화재로 지정된 간이역 - 구둔역 / 경기도 양평군

 
문화재로 지정된 아담한 구둔역사
<출처:여행작가 이동미>

위 치 : 경기 양평군 지제면 일신1리 일원

양평시내에서 15km, 용문산 관광지에서 12km, 고불고불 산길을 가노라면 언덕배기 외딴 산골에 거짓말처럼 기차역이 있다. 양평 구둔역이다. 하루 24시간 90여대의 기차가 구둔역에 들어오지만 모두 통과열차다. 청량리에서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세 번 설 뿐이다.

수리봉(400m)과 고래산(542m) 자락에 둘러싸인 구둔 마을은 임진왜란 때 9개의 진지가 구축됐다고 해서 구둔(九屯)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군사적 전략 요충지였던 이곳 구둔역은 10년 전 까지만 해도 제법 북적이는 역이였다. 용문산 일대에서 약초와 취나물, 두릅을 뜯어 6시 기차를 타고 경동시장으로 팔러나가는 노인들이 새벽부터 구둔 역사를 찾았었다. 양평에 장이 서는 날이면 장보러 가는 주민들과 기차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젊은이들은 떠나고 마을에는 자가용이 늘어가면서 1996년부터는 기차표를 팔지 않는 간이역이 되었다. 구둔역은 현재 ‘등록문화재 제296호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이기도 하다. 한국철도공사 소속이지만 2010년 덕소~원주 간 중앙선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 구둔역 철길은 통과열차도 다니지 않는 폐선이 되고 구둔역은 문화재청으로 소속이 바뀌게 된다. 그래서 구둔역을 돌아보는 눈길은 더욱 애틋해진다. 아담한 역사와 정감 있는 화단, 금붕어가 노니는 미니 연못과 오물오물 풀줄기를 씹는 토끼장의 토끼는 매일매일 누군가를 기다린다. 들고나는 사람은 적지만 따뜻한 온기 가득한 간이역이다.

 
고즈넉한 구둔역과 철길
<출처:여행작가 이동미>

양평 구둔역을 돌아보고 나면 왠지 막걸리 한 모금 마시고 싶어진다. 구둔역 인근에는 맛좋은 술도가가 있기 때문이다. 일제시대인 1925년에 문을 연 양평군 지제면의 지평막걸리는 막걸리 하나로 100년을 버텨온 술도가다. 60~70년대에는 막걸리의 위세가 대단했지만 80년대 후반부터 소주와 맥주에 밀려 전국 2천5백 개나 되는 술도가의 70%가 문을 닫았다. 그 와중에도 살아남은 지평막걸리의 힘은 ‘맛’이다. 뽀얗고 누릿하면서 달짝지근한 맛은 한번 맛보면 못 빠져나오게 된다. 얼마 전 드라마 ‘술의 나라’배경이 되면서 잠시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옛 방식으로 막걸리를 빚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세월에 그을린 2층짜리 함석지붕의 건물도 80년이 넘었지만 건물도 술맛도 예전 그대로다.

용문면 연수1리 보릿고개마을 또한 옛날을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경기도에서 지정한 10곳의 슬로우 푸드 마을 중 한 곳으로‘보릿고개’는 가난을 상징한다. 지난해 거둔 곡식은 떨어지고 보리는 미처 여물지 않아 배를 굶주리는 춘궁기(春窮期)를 말하는 것이니 이때 허기를 달래주던 음식들은 쑥개떡, 보리개떡, 호박밥, 보리밥 등이었다. 보릿고개 마을에 가면 보리개떡을 만들어 먹어볼 수 있다. 예전과 달리 호박 넣어 노란색, 쑥을 넣어 녹색으로 멋도 부리지만 기름기 없는 담백한 건강식 열풍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입맛을 돌이키려는 어른들의 발길이 잦다.


  • 보릿고개마을의 누렇게 익은 보리
    <출처: 여행작가 이동미>

  • 두물머리의 전경
    <출처: 여행작가 이동미>

북한강과 남한강의 두 물이 만나는 두물머리는 양평의 놓칠 수 없는 명소다. 330도로 펼쳐지는 물줄기가 시원하며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는 두물머리의 운치를 더해진다. 두물머리는 원래 나루터가 있던 자리지만 지금은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나루터 자리임을 알려주는 황포돛배만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두물머리 맞은편에는 홍련, 수련 등 연꽃이 만발한 세미원(洗美苑)이 있다. ‘장자(莊子)’의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물을 보면서 마음을 깨끗이 씻고, 꽃을 보면서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이라는 말에서 따왔다. 물이 흐르는 빨래판 위를 걸으며 마음을 정결하게 하고 용두당간 분수, 장독대 분수, 세진대, 유상곡수 등은 과학과 자연의 이치를 승화시킨 볼거리다. 연못마다 가득한 연과 부들, 창포는 아름답고, 한강에서 끌어올린 물은 세미원을 지나며 살아 숨쉬는 맑은 물로 거듭난다. 연꽃이 만발한 여름철이면 더욱 장관이지만 연꽃이 진다해도 시든 줄기와 자취가 미적이다. 더불어 실내 온실 ‘석창원’에서는 연중 어느 때 라도 꽃 감상을 할 수 있다. 세미원 관람시간은 3~11월이 09:00~18:00, 12월~02월 09:00~16:00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또한 세미원 홈페이지의 예약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
    <출처: 여행작가 이동미>

  • 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 내부
    <출처: 여행작가 이동미>

용문산 자락에 자리한 용문사는 대일주문을 지나 사찰까지 이어지는 울창한 송림과 돌돌돌 흐르는 계곡물이 도심의 걱정과 먼지를 씻어준다. 이른 새벽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오르기를 권한다. 통나무로 지어진 찻집도 좋지만 하늘을 찌를 듯 서있는 천연기념물 30호의 은행나무는 철마다 보고 싶은 용문사의 상징이다. 마의태자가 나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들어가면서 꽂아놓은 지팡이가 자랐다고 한다. 60m의 키에 천백 살을 바라보는 용문사은행나무는 아직도 10가마 이상의 은행을 맺는다. 반경 3km이내에 용각바위, 마당바위, 정지국사 부도 등이 있어 가벼운 산행을 해 볼 만 하다. 해발 1,064km의 용문사 중턱에 있는 상원암까지 다녀오는데 1시간이면 된다. 용문산과 더불어 산음자연 휴양림도 산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제격이다.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서어나무, 층층나무 등 울창한 숲 속 통나무집에서 잠을 자면 도심 속 찌든 몸이 개운해진다. 입장료 어른 1,000원 중고생 600원 어린이 300원. 주차료 : 소형 3,000원, 대형 5,000원

  • 연밭의 연잎정식
    <출처: 여행작가 이동미>
  • 용문산 중앙식당의 산채정식
    <출처: 여행작가 이동미>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양평군청 www.yp21.net
양평보릿고개 마을 http://borigoge.invil.org
세미원 www.semiwon.or.kr
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 http://fish.gyeonggi.go.kr
산음자연휴양림 www.huyang.go.kr
양평닷컴 www.tour21c.co.kr

- 문의전화
양평군청 문화관광과 031)770-2061
세미원 031)775-1834~5
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 031)772-3480
산음 자연휴양림 031)774-8133
용문사 031)773-3797
양평 보릿고개 마을 031)774-7786
구둔역 031)773-7733
양평닷컴(민박 펜션 예약) 031)774-7277
양평시외버스 터미널 031)772-2342

- 대중교통 정보
[기차]
[청량리-구둔] 하루 3회 운행(청량리발 07:00, 12:00, 19:00 구둔발 06:45, 12:15, 16:55) 1시간 30분소요
[양평-구둔] 하루 1회 운행(양평 12:50발) 30분소요
한국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com

[버스]
서울에서 홍천/인제/원통행 버스를 타고 용문에 내린다. 소요시간은 50분 정도. 용문에서 구둔역 경유하는 여주행 시내버스를 타면 25분 정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 주요 도시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
[서울-구둔역] 서울에서 구리 덕소 양수리를 지나 양평으로 가는 6번 국도를 이용한다. 용문에서 우회전해 331번 지방도를 타고 지제 방향, 일신교 넘어 좌회전하면 구둔역이다.
[기타 지역] 영동고속도로 여주 IC 37번 국도로 여주방향, 여주대교 넘자마자 남한강 콘도 앞에서 우회전, 금당교 건너기 전 좌회전으로 331번 지방도를 타고 양평방향으로 가면 구둔교 넘어 구둔역이다.
그 외 88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성남 광주 퇴촌 양평이고 44번 국지도를 이용하면 광주 곤지암 산북면 양평으로 향하면 된다.

- 숙박정보
양평리조트관광호텔 : 양평읍 오빈리, 031)773-5225 www.yapang.com
양평한화리조트 : 옥천면 신복리, 031)772-3811 www.hanwharesort.co.kr
양평 맑은 물소리 : 청운면 갈운3리 031)773-5316, www.mmsoripension.com
쉐르빌 호텔 : 개군면 공세리, 031)774-4101~3, www.cherevillehotel.com
꿈꾸는 왈츠 펜션 : 용문면 중원리 031)773-0525, www.waltzpension.com

- 식당정보
당너머 한우 : 양평읍 오빈리, 경기도 지정 한우전문 판매점, 031)772-7723
계정횟집 : 양동만 계정리, 송어회, 031)773-1556
용문산중앙식당 : 용문면 신점리, 산채비빔밥, 031)773-3422
양평개군할머니토종순대국 : 개군면 하자포리, 순대국, 031)772-8303
연밭 : 양서면 용담리, 연밥정식, 031)772-6200

- 축제 및 행사정보
강하 홰동화재 매년 정월대보름, 031)770-3071
은행나무 축제 : 매년 10월, 031)770-2471

- 이색체험 정보
산음자연휴양림에서는 숲 해설을 들을 수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0시,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실시된다. 별도의 수강료는 없다.
양평보릿고개마을에서는 예약을 통해 산나물 뜯기, 메뚜기 잡기, 개울 물놀이, 경운기 타기, 전통 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맷돌에 콩을 갈아 두부를 만들고 마을에서 담근 된장으로 끓인 찌개와 보리밥도 먹는다.

- 주변 볼거리
선바위 계곡, 양현수 장군묘, 청계산, 중미산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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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4 석탄수송의 거점에서 사계절 레포츠의 관문으로 - 고한역 / 강원도 정선군

 
고한역에 들어서는 청량리발 강릉행 열차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위 치 :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길이 103.8km의 태백선은 우리나라의 대표 산업철도이다. 중앙선 제천역에서 갈라져 나와 영월, 함백, 고한, 태백 등을 거쳐 백산역에서 영동선에 합류된다. 오늘날 중앙선, 영동선과 연결된 태백선은 고리 모양의 환상선을 이루지만, 처음 개통된 1955년 12월 31일에는 제천에서 영월까지 38.1km에 이르는 영월선만 완공되었다. 그 이후 1957년 3월에는 영월에서 함백까지의 22.6km, 1966년 1월에는 예미에서 고한까지의 30km, 1973년 10월에는 고한에서 태백까지의 15km, 그리고 1975년 12월에 태백에서 백산까지 9.3 km 구간이 완공됨에 따라 제천에서 백산까지 태백선의 전구간이 개통되었다.

태백선의 19개 역 중 하나인 고한역은 해발 705m의 고지대에 위치한다. 우리나라의 기차역 가운데 추전역(해발 855m) 다음으로 높은 곳에 자리 잡았다고 한다. 그리고 고한역과 추전역 사이에는 백두대간의 굵은 산줄기를 가로지르는 정암터널이 뚫려 있다. 길이 4505m의 이 터널은 경부고속철도의 황학터널(9970m)과 전라선의 슬치터널(6128m)이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철도터널로 유명했다.

이처럼 해발고도가 높고 평지도 거의 없는 강원도 내륙의 첩첩산중에 태백선 기찻길을 부설한 것은 오로지 무연탄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서였다. 고한읍 일대의 자연부락인 고토일, 물한, 소두문동, 두문동, 만항, 갈래 등의 마을에는 탄광개발 직전인 1950년대 중반까지도 총 780여 가구의 화전민들만 살던 오지였다. 그러다 태백선의 개통과 함께 본격적으로 탄광촌이 조성되자 외부로부터 유입된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마침내 사북읍으로부터 분리되었던 1985년 당시의 고한읍 인구는 무려 3만2800여 명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1990년대부터 석탄산업합리화정책으로 인해 대부분의 탄광들이 하나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부터 고한읍의 인구와 고한역의 석탄수송량도 급격히 감소했다. 그리고 고한역에서는 2001년 12월 이후로 더 이상 석탄수송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한다.


고한역 주변의 초저녁 풍경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고한역 자체는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당길 만한 구석이 별로 없다. 하지만 강원도 첩첩산중을 헤치며 달리는 태백선 열차에 몸을 싣고 고한역을 오가는 길에 만나는 창 밖 풍광은 꿈결처럼 아름답다. 아찔할 정도로 깊은 골짜기와 하늘에 닿을 듯 높은 산자락이 연이어 나타난다. 이처럼 하늘과 가까운 고지대의 철로를 달리는 태백선 열차는 ‘하늘열차’라고도 불린다.

고한역 앞에는 ‘가정의 행복까지 배팅하진 마십시오’라는 경구가 적힌 시계탑이 서 있다. 역에서 자동차로 약 10분 거리에 국내 유일의 내국인 전용카지노가 자리 잡고 있음을 상기시켜주는 경구이다. 이곳 고한역은 폐광 이후 썰렁하거나 황량해진 태백선의 많은 역들과는 달리, 제법 활기가 느껴진다. 2001년에 개축했다는 역사 건물도 깔끔한데다가 하루에 상·하행선 각각 7~8회씩 정차하는 열차 이용객들의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는 덕택이다.

고한역 근처에는 하이원리조트, 만항재와 함백산, 정암사 등 오래도록 기억될 만한 여행명소가 많다. 그 중 하이원리조트는 폐광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에서 조성했다는 대규모 종합리조트이다. 내국인 전용카지노뿐만 아니라 해발 1000m대에 위치한 골프장, 해발 1426m의 백운산 정상에서 하강하는 스키장,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는 음악분수, 360도로 회전하는 레스토랑 등의 다양한 레저, 위락시설을 갖추었다. 또한 옛 탄광지대에 들어선 하이원리조트 주변에는 총길이 84km의 운탄길(석탄운반도로)이 사통팔달로 연결돼 있다. 울창한 숲을 지나고 전망 좋은 산등성이를 가로지르는 이 길은 MTB 하이킹, 트레킹, 산악마라톤, ATV(4륜오토바이) 등의 산악레포츠를 즐기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또한 해발1100m대의 하이원호텔에서 백운산 정상(1426m)까지는 1시간 30분(편도) 가량 소요되는 등산코스도 개설돼 있다.

  • 함백산 자락 백두대간 능선의 주목 군락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 해발 1330m의 만항재 고갯길 전경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고한역에서 자동차로 10여 분 거리에 위치한 만항재(1330m)는 함백산(1573m)에서 태백산(1567m)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우람한 등줄기를 타고 넘는 고개이다. 하이원리조트 골프장에서 운탄길을 타고 동쪽으로 40여 분쯤 달려도 만항재 정상에 당도하게 된다. 하지만 이 운탄길은 전구간이 비포장 흙길인데다 오금이 저릴 만큼 아찔한 벼랑 구간도 있으므로 지프형 승용차가 아니면 진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언제나 상쾌한 바람이 쉬지 않고 불어대는 만행재 고갯마루에서는 함백산과 태백산이 지척이다. 이 고갯마루와 함백산 사이의 고원에는 봄부터 가을까지 온갖 종류의 야생화가 철따라 피고 지는 산상화원이 펼쳐져 있다. 특히 만항재 일대에는 오붓한 화원탐방로가 조성돼 있어서 느긋하게 소요하며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함백산 정상 아래의 산등성이에는 살아서 천년, 죽어서도 천년을 간다는 주목의 군락지도 있다. 삶과 죽음을 한 몸에 지고 서 있는 아름드리 주목의 자태가 불끈불끈 치솟은 백두대간의 산줄기만큼이나 우람하고 당당해 보인다. 사방으로 시야가 훤히 트인 함백산 정상은 천혜의 전망대이다. 이곳에 올라서면 영월, 정선, 태백의 고산준령들이 파노라마처럼 시야를 가득 채운다.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조차도 굽어보일 정도로 눈맛이 시원하다. 고한역과 고한읍내, 하이원리조트까지도 또렷이 보이고, 운이 좋으면 장엄한 해돋이와 화려한 일몰까지도 감상할 수 있다.


수마노탑과 정암사 전경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함백산의 북동쪽 기슭에는 천년고찰 정암사가 자리 잡고 있다. 신라 선덕여왕 14년(645)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는 정암사는 오대산 중대, 양산 통도사, 영월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과 함께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를 품은 곳이기도 하다.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는 불전으로 이곳에는 따로 불상을 봉안하지 않고 불단만 두는 대신에 밖에다 계단(戒壇)을 설치하거나 사리탑을 세운다.

정암사 적멸보궁 뒤쪽의 가파른 산비탈에 세워진 수마노탑(보물 제410호)에도 부처의 진신사리가 봉안돼 있다. 높이 9m의 칠층모전석탑인 수마노탑은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갖고 온 마노석으로 쌓았다고 한다. 건축 수법도 정교하고 전체적인 조형미와 단아한 기품이 두드러져 보이는 탑이다. 게다가 이 탑이 위치한 산중턱에서는 정암사 주변의 비좁은 골짜기와 육중한 산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나뭇가지마다 단풍잎을 모두 떨군 만추에도 절집 주변의 숲은 여전히 짙은 초록빛을 띤다. 사시사철 푸른 전나무 고목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기 때문이다. 잠시 두 눈을 감고 크게 숨을 들이쉬면 전나무숲 특유의 청징한 기운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듯하다.

  • 구절리역과 아우라지역 사이의 강변을 따라가는 레일바이크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 여송정에서 바라본 아우라지처녀상과 나루터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 동면 화암동굴 내부의 유석폭포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 정선 오일장날마다 공연되는 정선아리랑 창극
    <출처:여행작가 양영훈>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정선군청 관광문화포탈 http://jstour.jeongseon.go.kr
함백산야생화 http://gogohan.go.kr
하이원리조트 www.high1.co.kr

- 문의전화
정선군청 관광문화과 033)560-2365
고한역 033)591-7788
고한읍사무소 033)592-3001
강원랜드(하이원리조트) 1588-7789
정암사 033)591-2469
고한버스터미널 033)591-2860

- 대중교통
[버스]
[서울-고한] 서울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고한 경유 태백행 시외버스가 1일 16회 운행, 3시간 소요
[부산-고한] 부산 종합터미널에서 1일 2회 운행, 5시간 20분 소요
[대전-고한] 대전 동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1일 2회 운행, 3시간 10분 소요

[기차]
[서울-고한] 청량리역에서 고한 경유 강릉행 무궁화호 열차가 1일 7회 운행. 4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고한]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 38번 국도 영월 사북 고한
[부산-고한] 경부고속도로 금호분기점 중앙고속도로 제천나들목 38번 국도 영월 사북 고한

- 숙박정보
강원랜드호텔 : 사북읍 사북리, 033)590-7700, www.kangwonland.com
하이원호텔 : 고한읍 고한리, 033)590-7700, www.high1.co.kr
스타호텔 : 사북읍 사북리, 033)592-2500, istarhotel.co.kr
강원관광펜션 : 고한읍 고한리, 033)592-5912, www.gwvillage.net
테마파크모텔 : 고한읍 고한리, 033)591-0804
스카이모텔 : 사북읍 사북리, 033)592-1900
백가지나무이야기 : 사북읍 사북리, 033)592-2046, www.100trees.co.kr
장산콘도 : 만항재 남쪽 도로변, 033)378-5550, www.jangsancondo.co.kr

- 식당정보
낙원식당 : 고한읍 고한리, 한우구이, 033)591-2510
함백산토종닭집 : 고한읍 만항마을, 토종닭 요리, 033)591-5364
산골닭집 : 고한읍 만항마을, 토종닭 요리, 033)591-5007
고모네식당 : 고한읍 고한리, 오삼불고기, 033)591-2069
월드퓨전 : 강원랜드호텔 내, 뷔페 전문, 033)590-7511
석탄회관 : 사북읍 사북리, 한우구이(실비집), 033)592-8233
하늘목 : 만항재 남쪽 도로변, 경양식, 033)378-5557

- 축제 및 행사정보
백두대간 함백산 야생화축제 : 매년 8월 함백산 만항재 일대에서 개최, 함백산 야생화축제 추진위원회, 033)592-5455
석탄문화제 : 6월 초순에 사북읍의 강원랜드 진입도로 광장에서 개최, 사북읍사무소, 033)592-3002
두위봉철죽제 : 매년 6월 초에 신동읍 방제2리 단곡계곡과 두위봉 일대에서 개최, 함백청년회의소, 033)378-7633

- 주변 볼거리
민둥산, 화암팔경(화암약수, 거북바위, 용마소, 화암동굴, 화표주, 소금강, 몰운대, 광대곡), 아라리촌, 정선오일장터, 아우라지나루터, 정선레일바이크


■ 2007-3 영화 ‘박하사탕’처럼 순박한 역 - 공전역 / 충청북도 제천시


박하사탕 촬영지 진소마을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위 치 : 충북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일원

조치원과 제천 봉양읍을 잇는 충북선은 중부내륙 산간지역을 관통하는 철도도선이다. 그중 동량-삼탄-공전 구간은 도로가 발달된 오늘날에도 열차가 아니면 접근이 불편한 오지이며 사람의 손때가 덜 탔기에 충북의 동강이라고 불리는 절경을 고이 간직하고 있다. 백운면 애련리 진소마을은 영화 ‘박하사탕’에서 “나 다시 돌아갈래” 라며 철로위에서 절규하던 설경구의 강렬한 모습을 되새겨볼 수 있다. 한 남자의 굴절된 개인사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한국 근대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영화로, 주인공이 달려오는 기차를 막아서며 가장 순수했던 과거로 돌아가길 희망했던 메시지를 남긴 기억의 공간이다. 제법 높다란 산자락아래는 터널이 뚫려 있고 철교 아래는 진소천이 흐르며 철로는 커브를 그리며 휘어 있었다. 철교 앞에서 ‘박하사탕’을 상징하는 대형 영화포스터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만든 촬영장소 안내 동판이 서 있어 영화 속 감동을 더해준다. 진소마을까지 승용차로 간다면 장호원에서 38번 국도를 타고 가다가 백운면을 지나 6km 정도 계곡을 따라 진입해야 하며 마지막 1.6km는 좁은 비포장 길이며 승용차만 진입이 가능하다.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 진소마을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충북선 18개 역에서 가장 한가로운 역인 공전역은 상하행선 모두 합쳐봐야 무궁화호만 6번 정차한다. 달랑 1명만 근무하고 있는 역사는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시골역 분위기가 느껴진다. 영화‘박하사탕’을 음미하며 플랫폼을 어슬렁거리려도 좋고 역사 바깥으로 나가 한가로운 가을풍경에 젖어보는 것도 좋다. 청류가 흐르는 계곡으로 내려가면 여러 사람들이 앉을 수 있는 너럭바위도 나온다. 식당이나 가게가 없기 때문에 도시락, 간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버스비가 기차 삯보다 저렴하고 편수가 다양해 마을사람조차 기차를 외면해 하루 이용객이 고작 10명 남짓하여 조만간 무인역사로 바뀔지도 모른다고 한다. 공전역에서 하차해 자양영당을 둘러보고 시내버스를 이용해 제천까지 가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자양영당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공전역에서 둑방길을 따라 도보로 10여분 정도 거닐면 조선 의병의 넋이 서린 자양영당을 만날 수 있다. 자양영당은 조선후기 대유학자인 이항로 선생의 수제자인 성재 유중교 선생이 제자들을 가르친 곳으로, 의병장인 유인석이 8도 유림 600명을 모아서 의병을 일으킬 것을 발의해 전국적으로 의병 창의를 처음으로 일으켰던 곳이다. 제천을 중심으로 원주, 영월, 단양, 충주 등으로 활동무대를 넓히며 활동하였는데 일본군과 관군의 우세한 화력에 밀려 해산되었다가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자 의병지도자들이 의림지에 모여 군세를 정비하고 수많은 전투를 통해 일본군에게 상당한 타격을 가했고 훗날 무장독립군 창설의 모태가 되었다. 유중교 선생의 사랑채와 안채, 유인석의 옛집, 의병을 모신 사당인 숭의사와 의병기념탑이 서 있다. 제천의병전시관(043-641-4811, www.jcub.kr)은 구한말의 외세 침입과 그에 반발한 제천의병의 활약상을 알기 쉽게 꾸며 놓았다. 다양한 소장 자료는 물론 동판부조, 남산전투 디오라마, 영상, 정보검색 등을 통해 의병운동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비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 박달과 금봉의 사랑을 형상화한 동상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대중가요로 널리 알려진 ‘울고 넘는 박달재’의 배경이 된 박달재에 서면 드높은 산세와 파란 하늘이 맞닿아 있어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지금이야 차로 10분 만에 재를 넘을 수 있지만 옛날에는 박달재와 다릿재를 넘으려면 걸어서 며칠이 걸렸다고 한다. 워낙 고갯길이 험하고 가파른데다가 숲이 우거져 있어 호랑이 같은 산짐승이 불시에 튀어나오는 것은 물론 지나가는 행인을 노리는 도둑이 많아 이곳을 넘는 새색시는 두 번 다시 친정에 가기 어려웠다고 하여 ‘울고 넘는 박달재’가 되었다. 정상에는 박달과 금봉의 애틋한 사랑을 형상화한 동상과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비’가 서 있다. 그밖에 박달재 조각공원, 서낭당, 전망대도 있다. 박달재 정상아래 박달재 숯가마(043-646-0021, www.bdjsootgama.co.kr )는 솔숲이 펼쳐진 시원스런 경치가 좋으며 몸과 마음을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다. 총 8개의 가마 중 숯을 피우고 난 3개의 가마를 찜질방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가마마다 온도가 다르게 배치했다. 탈의실과 샤워실, 식당까지 갖추고 있으며 참숯으로 구운 삼겹살이 별미다. 참숯과 장식용 숯 화분을 구입할 수 있다.


  • 단풍산책길이 좋은 배론성지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 배의 밑바닥 형상을 하고 있는 최양업신부기념대성당
    <출처:여행작가 이종원>

첩첩산중 깊은 계곡에 숨어 있는 배론성지(043-651-4527, www.baeron.or.kr )는 그 산세가 마치 배 밑바닥 같다고 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1801년 신유박해 때 많은 천주교인들이 배론 산골로 숨어들어 옹기장사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했다. 황사영은 당시 박해상황과 천주교도의 구원을 요청하는 백서를 토굴에서 집필하였으며, 1855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제배출을 위한 성요셉 신학교를 이곳에 세웠다. 현재 토굴과 신학교가 복원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최초의 유학생이자 두 번째 신부가 된 최양업 신부의 묘소가 성지로 조성되어 있다. 굳이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조용한 산책길을 거닐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져봄직하다. 산자락을 붉게 물들인 가을 단풍이 좋고 단풍이 지나면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는 호사도 누릴만하다. 배 밑바닥 모양을 하고 있는 최양업 신부 기념 대성당의 천정이 이채롭다.

배론성지 초입에서 신림 쪽으로 가다보면 깎아지는 절벽위에 탁사정 정자가 아스라이 서 있다. 암반을 적신 물이 반원을 그리며 하얀 모래사장과 송림을 만들어내고 있다. 탁사정은 조선 선조 때 제주 수사로 있던 임응룡이 고향으로 돌아올 때 해송 8그루를 가져와 심었다고 하여 ‘팔송’ 이라고 명명하였으나 지금은 해송이 남아 있지 않다. 도보 3분이면 탁사정 정자에 오를 수 있으며 이곳에서 내려다본 장쾌한 풍경도 볼만하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제천시청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tour.okjc.net
제천의병전시관 www.jcub.kr
박달재숯가마 www.bdjsootgama.co.kr
배론성지 www.baeron.or.kr
코레일 홈페이지 www.korail.com

- 문의전화
제천시청 문화관광과 043)641-5142
공전역 043)651-7788
제천의병전시관 043)641-4811
박달재숯가마 043)646-0021
배론성지 043)651-4527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공전역 정차 기차 시간표
[충북선 상행] 제천역(14:00, 15:00, 18:50)
공전역(14:15, 15:16, 19:05)
조치원(15:51, 17:02, 20:41)
대전역(16:20, 17:32, 21:10)
[충북선 하행] 대전역(06:15, 14:00, 16:50)
조치원(06:45, 14:31, 17:21)
공전역(08:22, 16:19, 17:07)
제천역(08:37, 16:35, 19:22)
철도공사 1544-7788 (www.korail.go.kr ), 공전역 043)651-7788

· 버스
[동서울-제천] 30분 간격으로 운행, 2시간 소요, 02)446-8000
[청주-제천] 1시간 간격으로 운행, 2시간 10분 소요, 043)234-6543
공전역 출발 시내버스 시간표 : 06:40, 08:40, 11:40, 14:20, 17:40, 20:20, 22:00 제천운수 043)646-2955, 제천교통 043)646-8601

- 자가운전 정보
[서울-공전역] · 서울 영동고속도로 제천 IC 38번국도-박달재 직전 자양영당방면 좌회전 공전역 (2시간 소요)
· 서울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 IC 백운 박달재터널 자양영당방면 우회전 공전역 (1시간 50분 소요)
[대전-공전역] 대전 중부고속도로 증평 IC 36번국도 음성 충주 38번국도 백운 박달재터널 자양영당방면 우회전 공전역 (2시간 30분 소요)
[부산-공전역] 부산 경부고속도로 대구 중앙고속도로 제천 IC 38번국도 박달재 직전 자양영당방면 좌회전-공전역 (3시간 30분 소요)
[광주-태안] 광주 88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제천 IC 38번국도 박달재 직전 자양영당방면 좌회전 공전역 (4시간 소요)

- 숙박정보
박달재자연휴양림 : 백운면 평동리 043)652-0910
박달재수련원 : 박달재정상부근 043)652-9222 www.parkdaljae.co.kr
명암산채건강마을 : 봉양읍 명암리 043)653-7788
블루밍데이즈 펜션 : 금성면 성내리 043)642-4600
노을빛호수펜션 : 청풍면 북진리 043)648-6380
국민연금청풍리조트 : 청풍면 교리 043)640-7000
제천관광호텔 : 제천시 명동 11-1 043)643-4111

- 식당정보
묵마을 : 봉양읍 장평리. 묵요리, 043)647-5989
산아래 : 봉양읍 장평리. 친환경 유기농쌈밥, 043)646-3233
박달재손두부 : 봉양읍 원박리. 두부전문, 043)652-3488
청풍호청정한우 : 금성면 구룡리. 한우, 043)647-9485
예촌 : 청풍면 신리. 곤드레나물밥, 된장정식, 043)647-3707

- 축제 및 행사정보
의림지겨울축제 : 1월 중순 043)640-4370 www.jcfestival.or.kr

- 이색체험 정보 :
별새꽃돌자연탐사과학관 : 별자리관찰, 숲체험, 043-653-6534, www.ntam.org
산야초마을 : 약초, 천연염색체험, 043)651-1357, http://sanyacho.go2vil.org
상천친환경민속마을 : 숯가마체험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 043)653-5501

- 주변 볼거리
의림지, 장락동 7층모전석탑, 청풍문화재단지, 용화구곡, 월악산, 송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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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2 일제의 수탈과 해방의 감격을 지켜본 산 증인 - 군산역 / 전라북도 군산시


 

위 치 : 전북 군산시 대명동 일원

군산과 익산(과거의 이리)을 잇는 철길, 호남선의 지선인 군산선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3월 6일 호남선 강경-이리 구간과 동시에 개통됐다. 군산역 건물은 그때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의 전통적 목조 양식에 따라 직사각형 형태의 단층으로 지어졌다. 그러나 애초의 건물은 한국전쟁 때 폭격을 맞아 사라졌다. 1960년 재건축되었고 여러 차례의 개보수와 외관 개조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다.

군산과 익산을 이어주는 군산선 철길의 길이는 군산역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23.1km이다. 중간에 개정, 대야, 임피, 오산역이 있다. 이 가운데 임피역은 1936년 건립됐으며 2005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군산역의 첫차는 오전 7시 20분에 출발하며 이 열차는 익산을 거쳐 전라선 구간에 올라 전주까지 달려간다. 군산역의 막차는 오후 10시 25분에 출발하며 익산까지만 운행된다. 이렇게 군산선 열차는 군산-익산-전주 구간을 하루 8회 정도 왕복 운행되고 있다. 편도 요금은 1천4백원이다.

3량으로 편성된 군산선의 첫차는 근로자들의 통근열차이자 학생들의 통학열차이다. 낮 시간대에는 노인이나 주부들과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한다. 익산에 가서 KTX로 갈아타고 수도권을 오가는 사람들이 많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300~1,400명 선이고 연간으로 계산하면 22만~23만명 수준이다. 군산선 이용객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태평양 전쟁 시기인 1943년으로 연간 60만명을 넘었다. 지금처럼 이용객 숫자가 급감한 것은 군산-익산 간 시외버스가 5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탓이다. 기차 요금이 버스 요금의 절반 수준인데도 열차 이용자가 적은 것은 비단 군산선만의 사정은 아니다.

군산역사 앞 광장은 새벽이면 시장으로 변신한다. 추석과 설날만 쉬고 1년 내내 펼쳐지는 장이다. 익산을 출발한 첫 기차가 군산역에 닿는 시각은 오전 6시 50분. 할머니들은 각자 집에서 농사지은 채소를 역 앞 광장에 풀어놓는다. 이 반짝시장은 일명 새벽시장, 도깨비시장, 군산역시장으로 불린다. 할머니들의 물건은 오전 8시를 지나면 거의 다 팔려나가고 파장 분위기로 넘어간다. 약간의 돈을 손에 쥔 할머니들은 이것저것 생필품을 역 앞 상설시장에서 장만하고 오전 9시에 익산으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군산 내항 풍경
<출처:여행작가 유연태>

낮 시간대에는 군산시내를 만나보려는 일반여행객들이나 선유도행 배를 타려는 단체여행객들이 군산역에서 빠져나온다. 역 앞에는 택시가 줄지어 서있고 시내버스가 수시로 정차해서 열차 이용객들을 군산시내 이곳저곳으로 실어 나른다. 군산역을 기점으로 찾아가볼만한 여행지로는 금강철새조망대, 채만식문학관, 월명공원과 해망동, 은파유원지, 동국사와 은적사, 구 세관이나 히로쓰가옥 등 일제시대의 모습이 남은 옛날 건물 등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군산역은 2007년 12월 20일 군산선 철길이 장항선과 이어지면 자신의 책무를 내흥동에 들어서는 군산신역에게 넘겨주게 된다. 군산선에 일대 변혁이 일어나는 것이다. 대야역과 개정역 중간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군산선 철길은 군산신역과 금강하구둑을 지나 장항선 열차의 종착역인 장항역과 하나로 이어진다. 그 길이는 17.1km이다. 이렇게 되면 군산 지방 사람들의 서울 나들이는 익산역에서 호남선으로 갈아타는 방법 외에 장항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추가돼 한결 편리해진다. 금강하구둑의 바다 쪽으로 부설된 철길은 우리나라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기찻길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

군산역 관계자는 ‘앞으로 장항선 열차 종착역은 장항이 아니라 익산역으로 변하고 군산선이라는 이름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대신 대야역과 지금의 군산역을 잇는 철길 명칭은 군산화물선으로 바뀔 것이다’라고 말한다.

한편 군산역은 옥구역과 군산공항을 잇는 옥구선의 출발지이기도 하다. 이 선로는 2000년까지만 해도 매일 1회씩은 화물을 실은 기차가 운행됐으나 지금은 1년에 1번 정도쯤 기차가 지나다닐까 말까 한다.

군산역에서 금강하구둑 방면으로 가면 채만식문학관을 만난다. 소설가 채만식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백릉이라는 호를 가진 채만식은 1902년 군산시 임피면 읍내리에서 출생했다. 임피보통학교, 서울 중앙고보를 졸업했고 일본 와세다대학 부속 제일고등학원 문과를 중퇴했으며 1924년 단편 ‘세길로’가 이광수에 의해 조선문단에 추천되면서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대표작으로는 단편 ‘레디메이드’, 중편 ‘정거장 근처’, 장편 ‘탁류’가 있다.


채만식 문학관
<출처:여행작가 유연태>

채만식은 소설 ‘탁류’를 통해 식민지 시대에 궁핍하게 살아가는 조선 사람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그 같은 이미지의 흔적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고 군산시 여기저기에 고스란히 남아있어 여행객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든다.

채만식문학관 1층 전시실 안쪽. 밀납인형으로 재현된 소설가는 양복 차림을 한 채 뒷문으로 바다가 보이고 3단 책장 하나가 놓인 작은 방 안에서 펜에 잉크를 찍어가며, 파지를 방바닥 여기저기로 내던지면서 원고를 집필하고 있다. ‘탁류’의 탈고를 눈앞에 두고 있는 순간인지 모르겠다. 2층으로 올라가면 소설가의 사진 여러 장이 전시돼있고 금강 하류와 금강하구둑이 한눈에 들어온다.

금강하구둑 사거리를 지나 동쪽으로 조금 더 가면 금강철새조망대(군산시 성산면)에 닿는다. 천수만, 해남 고천암호, 창녕 우포늪 등과 더불어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금강변에 세워진 이 조망대는 금강에서 겨울을 나는 철새들을 관찰하면서 철새의 생태를 자세하게 배울 수 있는 학습장소이다. 1층은 조류의 진화과정과 철새들의 장거리 비행원리 등을 학습할 수 있는 상설전시실과 영상관, 2층은 동물표본실과 수족관, 9층은 곤충디오라마관, 10층은 회전레스토랑, 11층은 조망대로 꾸며졌다. 야외에는 철새신체탐험관, 금강조류공원, 식물생태관, 부화체험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있다. 군산나들목에서 철새조망대까지의 거리는 약 6.5km, 금강하구둑에서의 거리는 약 1km이다. 금강철새조망대의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5백원이다.


  • 금강철새조망대 야경
    <출처:군산시청 제공>

  • 은파유원지 야경
    <출처:군산시청 제공>

월명공원은 서울의 남산공원처럼 군산의 상징 역할을 한다. 이곳에서는 사방으로 군산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해망굴 옆 희천사 입구에 차를 대고 1백14개의 계단을 오르면서 월명공원 산책이 시작된다. 수시탑이나 전망대에서는 군산 앞바다를 오가는 작은 어선과 대형 선박들, 금강 건너편의 장항 일대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이고 바다조각공원에 가면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저녁 무렵이면 낙조 감상도 즐기도록 한다.

조각공원에서 조금 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면 채만식선생문학비와 조우한다. 비문에는 그의 일대기가 소상히 적혀있다. 봉수대 터가 있는 정방산 정상에 오르면 금강과 서해바다의 장관을 다시금 감상하게 된다. 본래 월명공원은 봄철 경관이 멋진 곳. 4월이면 동백꽃과 개나리, 진달래가 앞다퉈 피고 5월이면 왕벚꽃과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다.

월명공원 아래의 월명동에 가면 아직도 남은 일본 집들을 보게 된다. 국가지정등록문화재 제83호인 구 히로쓰가옥이 대표적이다. 문이 닫혀 있어 내부는 볼 수 없지만 지붕의 선들은 한국식이 아니다. 또 내항의 백년광장으로 가면 구 조선은행 사옥과 구 세관 건물 같은 일제시대 건물도 보게 된다.

군산시내에는 특이한 철길이 하나 있다. 이름은 페이퍼코리아선. 1944년 4월 4일 개통된 철길이다. 군산시 조촌동에 소재한 신문용지 제조업체 페이퍼코리아사의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군산역과 페이퍼코리아 공장 사이에 철로가 놓였다. 총 연장 거리는 2.5km 밖에 안 된다. 이 가운데 낡고 오래 된 살림집들 사이를 통과하는 구간은 경암사거리에서부터 군산경찰서와 구암초등학교를 지나 원스톱주유소에 이르기까지 1.1km 정도이다. 이 구간이 디카족들의 출사 대상지로 각광받고 있다. 위태로운 철도 운행 장면을 사진에 담고자 매일매일 여행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페이퍼코리아철길
<출처:여행작가 유연태>

군산역을 출발, 제지회사로 들어가는 기차는 대개 오전 8시30분~오전 9시30분 사이에 이 구간을 통과하고 되돌아나오는 기차가 통과하는 시간은 오전 10시30분~12시 사이이다. 기차가 경암동사거리에서 원스톱주유소까지 지나는 동안 기관차 맨 앞에 올라탄 세 명의 역무원은 매우 바쁘다. 호루라기 불고, 고함을 쳐가며 사람들의 접근을 막는다.

군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는 은파저수지에 조성된 은파유원지이다. 저수지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카페와 맛집들이 늘어서있는가 하면 오리보트를 탈 수도 있는 곳이다. 이곳 저수지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표시돼있는 역사를 자랑한다. 순환도로의 거리는 총 6km. 예비 신혼부부들은 이곳을 찾아와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한다.

1960, 70년대의 풍경을 만나보고 싶다면 해망동을 산책해본다. 군산내항사거리, 수산물종합센터를 지나 첫 번째 신호등에서 좌회전, 공영주차장에 차를 댄 뒤 해망동 골목 탐험을 시작한다. 부두노동자들이 모여 살던 해망동은 군산 내항이 그 기능을 잃으며 함께 쇠락했다.‘아트 인 시티 2006’이라는 공공미술사업이 펼쳐지고 나서야 기운을 잃었던 동네는 다소 활력을 되찾았고 바람개비며 벽화 등을 보려는 디카족들의 발길이 늘어났다. 해망굴 입구의 ‘영자미장원’ 같은 낡고 오래 된 간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도저히 빠져나가지 못할 것만 같은 미로, 두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부족할 비좁은 골목길, 사람사는 모습이 사라져버린 폐가, 연속으로 들려오는 개 짖는 소리….


  • 해망굴
    <출처:여행작가 유연태>

  • 해망동 풍경
    <출처:여행작가 유연태>

그러다 문득 뒤돌아보면 낮은 지붕들 뒤로 바다가 보이고 바람이 불어와 이마의 땀을 식혀준다. 계속해서 언덕길을 오르면 월명공원의 산책길에 닿는다. 해망동 골목길이 그나마 삭막하지 않은 것은 군데군데 페인트로 씌여진 몇 편의 시편들 때문이다. ‘금난초 해망마을’, ‘해망동에 듣는다’, ‘그때를 아시나요’, ‘도선장 불빛 아래’, ‘해망동’ 등등의 제목을 가진 시들은 무너져내릴 듯한 담벼락에, 녹슨 보일러에, 옥상 울타리에 자유롭게 자리를 틀고 앉아 여행객들에게 유년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든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군산시청 www.gunsan.go.kr
금강철새조망대 www.gunsanbirdfestival.net

- 문의전화
군산시청 관광진흥과 063)450-4554
금강철새조망대 063)450-6273

- 대중교통 정보
군산공용버스정류장 063)442-3737
[군산-동서울] 직행버스 하루 11회 운행
[군산-전주] 직행버스 7분 간격 운행
[군산-광주] 직행버스 40분 간격 운행
[군산-동대전] 직행버스 하루 11회 운행
[군산-대구] 고속버스 하루 6회 운행
[군산-부산] 직행버스 하루 7회 운행

- 자가운전 정보
[서해안고속도로] 군산나들목 금강철새조망대 이마트 앞 군산역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 26번 국도 군산시청 앞 군산역

- 숙박정보
군산워커힐관광호텔(성산면) 063)453-0005
리츠프라자관광호텔(나운동) 063)468-4681
골든비모텔(소룡동) 063)464-6077
모텔프로방스(오식도동) 063)466-3201
미라클모텔(경장동) 063)442-0449
도원파크장(경장동) 063)452-4404

- 식당정보
계곡가든 : 간장게장정식 063)453-0608
가시리 : 생선탕 063)446-4613
군산할머니해장집 : 해장국 063)442-4777
해연한정식 : 한정식 063)451-0111
서울면옥 : 냉면 063)452-6464
궁전 : 아귀찜 063)445-7770

- 축제 및 행사정보
벚꽃축제 : 매년 4월, 사정동 일대
종합수산물축제 : 매년 4월, 해망동 수산물센터
군산세계철새페스티벌 : 매년 11월, 금강철새조망대

- 주변 볼거리
고군산열도, 군산골프장, 하제포구, 옥구향교, 이영춘가옥, 채원병가옥, 임피역, 임피향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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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1 도심 속 한복판 추억의 기차역 - 진주역 / 경상남도 진주시


아담하고 정갈한 느낌이 나는 진주역
<출처:한국관광공사 조현조>

위 치 : 경남 진주시 강남동 일원

서울에서 3시간 40분, 부산에서 1시간 30분이면 다다르는, 논개의 넋이 서린 고향 진주. 진주의 상징인 진주성과 남강을 뒤로 한 채 진주교를 건너 5분정도 차를 달리면 오른편에 진주역이 나온다. 바로 옆은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차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도로지만, 진주역 앞은 잠시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듯 한가로움이 느껴진다. 마치 TV 드라마 속에서 본 듯한 인상. 진주역은 2001년에 대합실을 개축하였지만 지붕 등 외관을 개사할 당시 모습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향수에 젖게 한다.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가면 자연의 내음을 느낄 수 있어 기분이 상쾌해진다. 역사 출구 주위에는 화분과 나무들로 예쁘게 조경을 해 놓아서 진주역의 아기자기함이 느껴지고, 맞은편으로는 나지막한 야산이 시야를 가득 채워 가슴이 ‘뻥’하고 뚫린다. 또한 왼편에는 나무 그늘 아래 고객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여유롭게 기차를 기다릴 수 있다. 선로 맞은편 탑승객들을 기다리며 서있는 승강장은 진주역에 기차가 다니기 시작할 때 세워진 건물로 파손 시 그 부위만 보수를 하여 옛날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옛날 진주역에 와봤던 사람이라면 잠시 추억에 젖을 수도 있을 듯. 선로 맞은편 왼쪽 끝에는 둥근 모양의 전차대가 있다. 전차대는 열차 앞에 있는 기관차의 방향을 바꾸는 시설로 대부분 종착역에만 있다고 한다.


  • 무거운 짐을 들고 기차를 타기 위해 진주역에 들어서는 사람들
    <출처:한국관광공사 조현조>

  • 진주역을 휘감아도는 선로들
    <출처:한국관광공사 조현조>

진주역만의 조용하고 아담한 분위기 때문인지 월 1, 2회 사진작가와 사진동호인, 대학생들이 사진을 찍으러 온다고 한다. 사진 촬영이나 관광 목적으로 진주역을 방문할 경우 역무과로 사전에 연락하면 친절하게 맞이해 준다고 한다. 또한 11월 9일(금)에는 진주역을 비롯하여, 개양역, 북천역, 하동역 등 인근 역을 거쳐서 덕유산국립공원으로 가는 단풍 관광열차를 운영한다고 하니 시골 기차역의 낭만도 즐길 겸 이용해볼만하다.

진주역에서 옛 추억에 잠겨봤다면 이제 진양호로 가보자. 다시 남강으로 돌아와서 다리를 건넌 뒤 바로 좌회전 후 계속 직진을 하면 20여분 만에 진양호가 나온다. 진양호는 1970년 남강을 막아서 만든 경상남도 유일의 인공호수로 산청을 통과해서 흐르는 경호강과 덕천강이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유역면적이 2,285㎢, 저수량은 약 3억 1,000만톤으로서, 풍부한 수량을 배경으로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호수다. 남강댐 좌측에는 물문화관이 있고 우측에는 진양호 공원이 있으며, 공원 안에는 동물원이 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물문화관과 동물원 모두 가볼만하지만, 석양이 지는 무렵 이곳을 왔다면 바로 공원 정상에 있는 휴게전망대로 가보기를 권한다. 이곳에서 바라다보는 진양호의 전경은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보는 듯하다.


석양이 지는 진양호의 풍경
<출처:한국관광공사 조현조>

탁 트인 호수도 좋고 호수 가운데 떠 있는 섬도 보기 좋다. 무엇보다 잊지 못할 장면은 마치 화선지 위에 그려져 있는 수묵화의 선을 고스란히 재현해 놓은 듯이, 호수 저편 첩첩이 쌓여 있는 산의 능선들이다. 어느 화가가 붓을 놀렸는지 산들이 머금고 있는 먹물의 농도가 모두 다르고 느낌도 제각기다. 게다가 검붉은 석양이 그 위를 은은히 뒤덮고 있어 사람들은 모두 사진작가가 되어 셔터를 누르기 바빠진다. 새벽녘에는 수면 위에 어스름히 깔리는 물안개가 몽환적인 풍경을 자아내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연인과 함께 낭만적인 밤을 보내고 싶다면 휴게전망대 아래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에 위치한 카페에서 호수를 내다보며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청곡사 대웅전
<출처:한국관광공사 조현조>

고즈넉한 산사를 찾는다면 청곡사에 가보자. 남강교를 건너 직진하다가 공군교육사령부 방면으로 좌회전하여 들어가다 보면 우측으로 청곡사로 향하는 길이 나온다. 청곡사는 월아산 기슭에 위치한 작은 절로서 진주 시내에서 20여분 거리에 있어 가볍게 들러볼만하다. 청곡사는 신라 헌강왕 5년(872년) 연기조사인 도선국사가 창건한 절로서, 문헌에 의하면 도선국사가 진주를 지나가다 남강변에서 푸른 학이 날아와 이곳에 앉았는데, 산과 계곡에 성스러운 기운이 충만하여 살펴본즉 천하에 명당이라 하여 절터를 잡았다고 한다. 현재 이곳에는 국보 302호 영상회상괘불탱화와 보물 1232호 대범천왕 및 제석천왕상이 있으며 대웅전, 업경전 등 조선시대 건축된 목조건물과 업경전 내에 나무로만 만든 금강역사상이 있다. 많은 등산객이 월아산을 찾는데 비해 청곡사는 아직 인적이 그렇게 많지 않고 절의 규모도 아담하여 산책하기에 좋다. 또한 무엇인가를 원하는 바가 있다면, 영상회상괘불탱화 앞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소원을 빌어보자. 괘불은 사찰에서 큰 법회를 할 때 야외에 모시는 부처님으로서, 청곡사의 괘불탱화는 부처님의 옷 문양과 다양한 불교도구, 보살의 화관이 매우 섬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 괘불은 높이 10.3m, 넓이 6.5m로서, 9명의 스님들이 한번 칠한 뒤 절을 하고 나머지 80여명의 스님들은 한 번도 쉬지 않고 계속 염불을 외우는 등 대단히 신성하게 조성되었다고 한다.


  • 청곡사 괘불
    <출처:한국관광공사 조현조>

  • 청곡사 업경전 금강역사상
    <출처:한국관광공사 조현조>

이외에도 논개의 넋이 서려 있는 촉석루와 진주 의병들의 혼이 묻혀 있는 진주성, 임진왜란의 역사를 배우기에 좋은 국립진주박물관은 진주 초행자라면 반드시 가보아야 할 필수코스이다. 그리고 여행마니아라면 경상남도 수목원과 연꽃이 아름다운 강주연못도 가볼만하다.


청곡사 대웅전
<출처:한국관광공사 조현조>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진주시청문화관광 홈페이지 http://tour.jinju.go.kr
청곡사 www.chunggoksa.or.kr

- 문의전화
진주시청 문화관광과 055)749-5705
진주역 역무과 055)753-7788

- 대중교통 정보
[항공] 서울-진주 대한항공 1일 2회, 아시아나 1회 운행(약 1시간 소요)
[기차] 서울-진주 상행선 (09:18-16:25) / 하행선 (10:05-16:50)
[버스]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남부터미널에서 약 30분 간격 운행(3시간 50분 소요)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약10분 간격 운행(1시간 3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진주] 서울-회덕분기점-대전IC-비룡분기점-대진고속도로-함양분기점- 서진주IC(3시간 50여분 소요)
[부산-진주] 부산-남해고속도로-진주IC(1시간 20여분 소요)

- 숙박정보
동방관광호텔 : 진주시 옥봉동, 055)743-0131
아시아레이크사이드호텔 : 진주시 판문동 진양호 공원 내, 055)746-3734
롯데모텔 : 진주시 옥봉동, 굿스테이, 055)741-4888
꿈의궁전모텔 : 진주시 장대동, 055)745-8677
뉴신라모텔 : 진주시 평거동, 055)747-1188

- 식당정보
유정장어본점 : 진주시 동성동 진주성 인근, 장어구이, 055)746-9235
제일식당 : 진주시 대안동 중앙시장 내, 비빔밥, 055)741-5591
진주헛제사밥 : 진주시 금산면, 헛제사밥, 055)743-3633
아리랑한정식 : 진주시 신안동, 교방한정식, 055)748-4556
송원가든 : 진주시 진성면, 유황오리한방탕 등, 055)753-9339

- 축제 및 행사정보
덕유산국립공원(적상산) 단풍 관광열차 : ’07.11.9, 진주역 등 출발
진주논개제 : 매년 5월 넷째주 금, 토, 일 개최, 진주성
개천예술제, 진주남강유등축제 : 매년 10월 초 개최

- 주변 볼거리
죽곡삼베마을, 남악서원, 오방리고분군, 우곡정, 금호지, 경상남도 수목원, 강주연못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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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곳 2006  

■ 2006-4 한국인 식탁의 매운 맛을 책임지는 영양 고추 / 경상북도 영양군


새빨갛게 잘 익은 영양고추 말리기
<사진제공 : 영양군청>


위 치 : 경북 영양군 입암면 신구리


청정한 자연이 살아 숨쉬는 고장인 경상북도 영양군은 경북 내에서도 비교적 오지에 속하는 곳이다. 수도권에서 가자면 교통이 불편하고 내륙에 깊숙히 들어앉아 ‘육지 속의 섬’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 녔다. 산이 높고 골이 깊기에 ‘서리는 흔하고 햇빛은 귀하다’라는 소리도 들어왔다. 자연 조건이 그 렇다 보니 요즘 같은 시대에 와서는 오히려 청정함을 자랑하는 웰빙의 고장으로 대접받기 시작했다. 경상북도 내에서 울릉군을 제외하고는 거주 인구가 2만여 명으로 가장 적다는 영양군은 첫인상부터가 강원도 오지를 닮았다는 느낌이다. 군내 이곳저곳 도로를 달려봐도 구불구불한 고갯길을 반드시 넘어 야 하고 고도계는 평균 해발 5백m를 가리킨다. 이렇듯 악조건의 지형을 극복하고 소득을 올리기 위해 영양 주민들은 옛날부터 부지런히 고추농사를 지었다.


고추 수확에 여념이 없는 마을 주민들
<사진제공 : 영양군청>


영양에서는 8월 초순이면 고추 수확이 시작돼 강렬한 태양 아래 건조되는 단계로 넘어가는데 이때는 영양 산천이 빈 곳 없이 붉은 빛으로 물든다. 영양읍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입암면의 선바위관광지 내에 위치한 영양고추홍보전시관을 만난다. 이 곳은 영양고추의 우수성은 물론 고추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이해할 수 있는 교육적 공간이다. 홍보 관, 테마관, 전시판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홍보관은‘영양고추의 우수성’,‘영양의 고추축제’, ‘영양고추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 하에 다양한 전시물을 갖췄다. 테마관은‘고추이야기’,‘고 추 재배의 변천 과정’,‘고추의 우수성’,‘생활 속의 고추’등으로 꾸며졌다.


변 경관이 잘 꾸며져 있는 고추홍보전시관
<사진제공 : 여행작가 유연태>


상세한 설명문을 담은 대형 패널, 아기자기한 고추음식 모형, 풍부한 사진 자료, 고추농사 모형, 여 러 가지 고추 종자 등을 통해 관람객들은 짧은 시간에 영양 고추의 우수성을 이해하게 되고 고추 박사 라도 된 듯한 기분에 젖는다. 영양고추홍보전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동절기에는 오후 5 시) 개관하며 월요일에는 휴관하고 입장료는 없다. 이 전시관 맞은편에는 영양분재수석야생화전시관도 있다. 130여 점의 분재, 50여 점의 수석 그리고 다 양한 종류의 야생화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곳 역시 입장료는 없다. 전시관 뒤편 마당에는 맨발 지압로가 만들어져 있고 반변천 위에 놓인 석문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남이포 강변 정자까지도 산책을 다녀올 수 있다.


남이장군의 기백이 살아 숨쉬는 남이포
<사진제공 : 여행작가 유연태>


영양읍내 북쪽에 자리한 일월면의 주실마을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는 영양고추유통공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은 영양군에서 생산되는 고추를 수매해서 첨단가공시설로 소비자 손에 들려질 명품고춧가루 를 생산해낸다. 여기서 가공된 영양 고추는 ‘빛깔찬’이라는 브랜드로 전국에 유통된다. 외지에서 온 여행객들을 위한 관람로와 판매장도 곧 설치될 계획이다. 영양고추와 고추장 구입 문의는 영양고추 유통공사 외에 영양군청 농정과(054-683-2364)나 농협중앙회 영양군지부(054-683-2181)에서도 받는다. 고추 외에도 영양의 특산물로는 사과, 벌꿀, 산나물, 상황버섯, 더덕, 천마, 메주, 전통민속주인 초화 주 등이 손꼽힌다.


승무, 고풍의상으로 유명한 조지훈을 기념하는 문학관 전시실
<사진제공 : 여행작가 유연태>


영양고추홍보전시관과 영양고추유통공사를 들러본 다음 편안한 마음으로 영양의 명소들을 여행해보 자. 문인들의 발자취를 만나보고 싶다면 시인 조지훈의 생가와 지훈기념관이 있는 일월면 주실마을, 시인 오일도의 생가가 남아있는 영양읍 감천마을, 소설가 이문열의 고향인 석보면 두들마을 등을 찾아 가본다.


몸과 마음이 편안해 지는 검마산 휴양림
<사진제공 : 여행작가 유연태>


낙엽 떨어지는 산의 정취에 젖고 싶다면 일월산이나 검마산휴양림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해발 1,218m 인 일월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거대하며 정상에서는 동해가 보인다. 해와 달이 솟는 것을 인근에서 가 장 먼저 본다 해서 일월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 부근의 방송사 통신탑 입구에는 산령각과 황씨 부인당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여서 자동차들이 올라갈 수 있다. 1997년 문을 연 검마산휴양림은 수비면소재지에서 10리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숙박시설인 산림문화 휴양관(2동), 야영데크장, 상설텐트장, 등산로, 산책로, 체력단련시설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 그밖에 천체 관측에 관심을 가진 여행객들은 영양반딧불이천문대(수비면 수하리 소재)를 찾아가보자. 1층은 천체투영실과 전시관으로, 2층은 다양한 망원경의 원리를 이해시키는 공간으로, 3층은 주관측돔 과 보조관측실, 관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노란 단풍이 아름다운 서석지의 가을 풍경
<사진제공 : 영양군청>


영양군의 대표적 문화유적지는 입암면 연당리에 소재한 서석지. 4백년 된 은행나무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워주는 이곳은 보길도의 부용원, 담양의 소쇄원과 더불어 3대 한국 정원으로 손꼽힌다. 조선 광해 군 때 성균관 진사를 지낸 석문 정영방선생이 조성한 민가 정원이다. 연못 주변에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나무, 국화를 심어 선비의 지조를 상징한다. 서석지로 가려면 영양과 진보를 잇는 31번 국도상의 신구삼거리에서 연당리로 꺾어져 가야하는데 그 초입에서 선바위와 남이포라고 하는, 반변천이 만들어낸 멋드러진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동천과 반 변천의 두물머리에 우뚝 솟아있는 기암이 선바위이고 이곳 강변을 남이포라고 부른다. 이밖에 입암면의 봉감모전5층석탑(국보 제187호), 현리3층석탑(보물 제610호), 화천리3층석탑(보물 제 609호) 등과 입암면의 영양산촌생활박물관 등도 영양군 여행 시 들러볼만한 명소들이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영양군청 www.yyg.go.kr
검마산자연휴양림 www.huyang.go.kr

- 문의전화
영양군청 문화관광과 054)680-6062, 6067
영양고추유통공사 054)682-9797
지훈문학관 054)682-7763
영양고추홍보전시관 054)682-6271
영양분재수석전시관 054)682-6070
영양반딧불이천문대(생태학교) 054)683-8685
영양산촌생활박물관 054)680-6046

- 대중교통 정보
[ 버스 ]
서울 영양 / 하루 3회, 5시간 소요
대구 영양 / 하루 31회, 2시간 40분 소요
안동 영양 / 하루 38회, 1시간 30분 소요
봉화·영주 / 하루 3회, 2시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영양]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34번 국도→안동시내→청송군 진보면→31번 국도→영양군 입암면→영양읍, 중앙고속도로 풍기나들목→5번 국도→봉화읍→36번 국도→봉화군 법전면 →31번 국도→봉화터널→영양터널→영양군 일월면→영양읍

[광주-영양
]88올림픽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34번 국도→안동시내→청송군 진보면→ 31번 국도→영양군 입암면

[부산-영양]
경부고속도로 영천나들목→영천시내→35번 국도→안동시 길안면→청송군 진보면→31번 국도→영양군 입암면→영양읍

- 숙박정보
수하청소년수련원 : 수비면 수하리, 054)680-6425
검마산자연휴양림 : 수비면 신원리, 054)682-9009
아이엠모텔 : 영양읍 서부리, 054)683-0024
신라장여관 : 영양읍 서부리, 054)683-3284
궁전장여관 : 영양읍 서부리, 054)682-6964
목화장여관 : 영양읍 서부리, 054)683-1514
삼영모텔 : 입암면 신구리, 054)682-2157

- 식당정보
맘포식당 : 영양읍 서부리, 한우불고기, 054)683-2339
장원가든 : 영양읍 서부리, 쌈밥, 054)683-1114
하얀비가든 : 영양읍 서부리, 산채정식, 054)682-3355
삼양식당 : 영양읍 서부리, 한식, 054)682-4700
실비식당 : 영양읍 서부리, 한우불고기, 054)683-2463
삼원가든 : 영양읍 서부리, 돌솥밥, 054)683-5858
해수궁 : 영양읍 서부리, 해물탕, 054)682-2005
동해횟집 : 영양읍 서부리, 회, 054)682-6800

- 축제 및 행사정보
영양고추문화축제 : 9월, 고추아가씨 선발대회 등
웰빙영양일월산 산나물 한마당 : 5월, 산나물채취 체험 등
민속 원놀음 : 10월, 원놀음 시연 등
일월산 해맞이행사 : 매년 1월 1일, 일출 관람, 풍물놀이 등

- 주변 볼거리
삼의계곡, 송하계곡, 수하계곡, 반딧불이생태공원, 천화사, 일월산 자생화 공원, 영양향교, 남자현지사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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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3 명품여행, 명품고추 / 충청남도 청양군

 
보기만 해도 혀끝이 톡 쏘는 듯한 청양고추
<사진제공 : 청양군청>

위 치 : 충남 청양군 청양읍

충청남도 가운데에 위치한 청양은 매운 고추의 대명사 청양고추로 유명하다. 청양고추는 일교차가 크 고 일조량이 풍부한 청양지역의 특성 때문에 빛깔이 좋고,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소가 풍부하며, 매 운 맛을 내는 캡사이신 성분이 월등히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청양 고추는 시원한 음 식 맛을 내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음식 재료가 되었다.

 
고추체험 관광의 메카! 청양고추랜드
<사진제공 : 청양군청>

청양군청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는 청양고추를 소재로 한 체험형 고추장 가공공장인 청양 고추랜드 가 있다. 이곳은 테마정원, 산림욕장, 휴양단지로서의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어, 청양고추의 맛뿐만 아니라 멋까지 체험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명소이다. 고추랜드에서는 고추장 담기를 비롯해 고추장 떡 만들기, 고추심기, 구기자 심기, 고추 따기, 구기자 따기, 메주 만들기, 두부 만들기 등 월별로 다 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으며, 건강한 우리의 입맛을 되찾아 주고 참살이의 욕구도 충족시킬 수 있는 청양고추 고추장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청양군청 자치행정과에 문의하면(041-940-2613, 2409), 고춧가루, 고추장, 된장 등을 각 가정에 택배로 직접 배달해 준다.

 
맑고 푸른 물빛의 천장호를 머금고 있는 칠갑산의 수려한 자태
<사진제공 : 청양군청>

또한 청양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칠갑산으로도 유명하다. “콩 밭 매는 아낙네야~”로 시작 하는 국민가요 ‘칠갑산’으로 더 잘 알려진 이곳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맑은 물, 아름다운 새소리가 잘 어우러진 명산이다. 크고 작은 봉우리와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간직하고 있는 칠갑산에는 면 암 최익현의 동상과 칠갑산 노래 조각품이 있는 칠갑산장과 아흔아홉골, 장승공원, 천장호, 장곡사, 정혜사 등 명소들이 즐비하다. 특히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만연하여 현대인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며, 7개의 등산로는 각기 다른 특성과 묘미를 지니고 있어, 언제나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온통 가을빛으로 물든 장곡사
<사진제공 : 청양군청>

도시에서의 스트레스와 피로를 모두 날려버리고 심신을 맑게 하고 싶다면 칠갑산 자연휴양림을 찾아가 볼만하다. 울창한 천연림을 이뤄 삼림욕장으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자랑하는 칠갑산 자연휴양림에 들어 서면 숲 속에 가득한 녹색향기로 몸과 마음이 상쾌해진다. 특히 식물들이 내뿜는 피톤치드는 소독, 신 경 안정, 스트레스 해소 등의 작용을 하여, 현대인의 참살이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이다. 한편, 칠갑 산 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야영장, 물놀이장, 강의실, 회의장, 체력단련실, 어린이 놀이터, 자연학습 장 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관광뿐만 아니라 단체 행사에도 적합한 장소이다.

 
단정하게 잘 꾸며진 고운식물원 산책로
<사진제공 : 청양군청>

식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자동차로, 고추랜드에서 2분 거리, 칠갑산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한 고운 식물원을 권한다. 자연조건을 그대로 살려 마치 태초부터 그렇게 존재했듯이 자연스런 이 식물원은 2003년 4월 개원까지 다양한 식물 구입 및 식재작업을 통하여 만들어 졌다. 야생화원, 수련원, 습지 원, 단풍원, 장미원, 자작나무원, 무늬원 등 30여 개의 주제 정원으로 구성된 11만여 평의 식물원에 는 6,000여 종의 꽃과 나무들이 가득하다. 정해진 코스대로 둘러보는 데에는 약 한 시간 반에서 두 시 간 정도 소요되며, 등산할 때 느끼는 개운함과 뿌듯함뿐만 아니라 각양 각종의 식물을 보는 즐거움까 지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다.

 
팜파스 갈대숲에서 바라본 고운식물원 전망대

헉헉거리면서 한참을 오르다 보면 팔각정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광활한 식물원의 전체 모습을 한눈 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이다. 방문객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망원경 4대가 나란히 놓여져 있 어 멀리까지도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 마치 숲속에 붕 떠있는 듯한 짜릿한 느낌, 폐 속까지 맑아지 는 듯한 청량감과 상쾌함은 이 전망대에 오르지 않은 사람은 결코 느낄 수 없을 것이다. 고운식물원에 는 5평에서 10평에 이르는 방갈로 시설 및 단체 연수시설이 갖추어져 있고 나무곤충 만들기, 허브 비 누 만들기, 꽃누르미 열쇠고리 만들기, 화분에 식물 심어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어, 아이들 체험교육 장소에 제격이다.

<여행정보>
- 웹사이트 주소
청양군청 www.cheongyang.go.kr
청양 고추랜드 www.gochuland.co.kr
고운식물원 www.kohwun.or.kr
칠갑산자연휴양림 www.chilgapsan.net

- 문의전화
청양군 관광기획과 그린투어 담당 041)940-2278~2280
고운 식물원 041)943-6245, 942-2343
칠갑산 도립공원 관리사무소 041)940-2530~2531
고추랜드 041)944-0049
칠갑산 자연휴양림 041)940-2429, 943-4510
청양문화원 041)943-4774

- 대중 교통정보
[시외버스]
청양↔서울(남부) 1일 6회 운행, 2시간 40분 소요
청양↔서울(동서울) 1일 7회 운행, 2시간 50분 소요
청양↔서울(강남) 1일 6회 운행, 2시간 소요
청양↔아산, 천안 1일 7회 운행, 1시간-1시간 30분 소요
청양↔대전 1일 20-30분 간격 운행, 2시간 소요
청양↔보령 1일 31회 운행, 30분 소요

- 자가 운전정보
[수도권]
서해안고속도로 → 국도 29호(청양)
경부고속도로 → 천안분기점 →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 정안 IC → 국도 23호(공주) → 국도 36호(청양)

[영남권]
경부고속도로 → 회덕분기점 → 호남고속도로 지선 → 유성 IC → 국도 32호(공주) → 국도 36호(청양)

[호남권]
서해안고속도로 → 보령IC → 국도36호(청양)
호남고속도로 → 논산분기점 → 천안논산간 고속도로 → 서논산IC → 국도4호(부여) → 청양

- 숙박정보
호텔칠갑산샬레 : 대치면 대치리 소재, 041)942-2000
한마음 모텔 : 청양읍 읍내리 소재, 041)943-0067
스파피아 : 청양읍 읍내리 소재, 041)944-0505
에덴모텔 : 청양읍 학당리 소재, 041)942-7971
알프스파크 : 정산면 마치리 소재, 041)943-7234
레전드모텔 : 청양읍 읍내리 소재, 041)943-9333

- 식당정보
충청수산둥지가든 : 장평면 지천리 소재, 참게장백반, 041)943-0008
백미식당 : 청양읍 읍내리 소재, 석갈비, 041)943-7218
현대회관 : 장평면 중추리 소재, 해물탕, 041)942-6105
개울건너 해밀 : 청양읍 교월리 소재, 돈까스, 041)944-1111
청학동황토숯불갈비 : 청양읍 읍내리 소재, 생갈비, 041)943-8088

- 축제 및 행사정보
칠갑문화제 : 격년제로 9월말-10월초 3일간, 청양문화원 주관
청양고추구기자 축제 : 매년 8월 하순-9월 초순, 041)940-2371~2
칠갑산 장승문화축제 : 매년 4월 중순, 041)943-4774

- 주변 볼거리
장승공원, 가파마을, 지천구곡, 장곡사, 모덕사, 정산서정리구층석탑, 정혜사, 다락골줄무덤, 우산성, 천장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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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2 짭짜름한 젓갈 내음 물씬 풍기는 가을 부안 / 전라북도 부안군

 
소금더미가 소담스러운 곰소염전
<사진제공 : 부안군청>

위 치 : 전북 부안군 진서면

11월 곰소에 가야 하는 이유는?
곰소, 곰소, 곰소, 이 단어를 머리 속에 떠올리면 입안에서 군침이 돈다. 곰소염전에서 생산한 천일 염, 싱싱한 어패류와 곰소 천일염으로 만들어 더욱 맛깔스러운 젓갈, 그리고 13가지의 곰소젓갈로 차 려 놓은 젓갈백반 등 곰소의 풍미가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부안읍에서 23번 국도를 타고 고창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영전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우회전 하여 잠시 가다 보면 오른 쪽에 곰소염전이 있다. 사각형 모양의 소금밭과 길옆에 늘어선 나무집들, 허름한 모습이 더욱 정겹기만 하다. 여유 있는 시선으로 염전을 둘러보고 밭과 밭 사이 길을 걷다 보 면 고속도로에서 맺혔던 긴장이 다 풀어진다.

 
곰소항에 한가로이 정박해 있는 선박들
<사진제공 : 부안군청>

염전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마을이 나타나는데, 마을 왼쪽 편에 곰소항과 곰소시장, 곰소젓갈단지가 있 다. 먼저 곰소항을 살짝 감상하자. 제방 옆에 막대를 버팀목 삼아 세워진 횟집들, 수평선이 보이는 바 다 위에서 흔들거리며 정박해 있는 어선들, 그 사이로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작은 항구의 오후는 몹 시 한가롭다. 곰소항 옆 곰소시장은 건어물과 젓갈, 해산물 내음으로 가득하다. 한쪽에서는 끈에 매달 아 풀치(갈치의 새끼)를, 그물 위에 박대(서대)를 말리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사람들이 모여서 전 어와 대하 등 해산물을 사고팔고 있다.

 
싱싱한 어패류와 천일염으로 만든 곰소젓갈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시골 어시장의 모습을 뒤로 하고 나올라치면 담백하면서도 짭짜름한 젓갈들이 눈앞을 가득 채운다. 갈치속젓,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등 김장에 꼭 필요한 젓갈부터 청어알젓, 순태 젓, 황석어젓, 개불젓, 토하젓 등 근 30여 가지의 다양한 젓갈들을 맛보다 보면 어느새 물 한 모금이 그리워진다. 곰소젓갈은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입맛이 없을 때 알맞은 해결책이며, 겨울 김 장용으로도 적격이다.


곡선미 넘치는 연못의 모습이 아름다운 부안자연생태공원
<사진제공 : 부안군청>

부안의 낭만이 있는 곳, 부안자연생태공원
짠 바다 맛을 봤으면, 이제 낭만적인 바다를 찾아가 보자. 변산반도에 아름다운 곳이 많다고 하지만, 낭만적인 곳을 찾는다면 부안자연생태공원이 뒤지지 않는다. 영전에서 고창 방면으로 조금 더 내려가 다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방파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부안자연생태공원이 나타난다. 자연생태공원 은 갈대, 꽃, 잔디, 연못과 갈대밭 사이 수로로 이루어져 있어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으며, 보면 볼수 록 그 분위기에 푹 빠져들게 되는 낭만적인 곳이다.


데이트 코스 1번지, 부안자연생태공원의 갈대밭

서걱서걱 서럽게 울어대는 갈대밭과 그 사이로 난 수로, 바다 바람에 지칠 줄 모르고 계속 돌아가는 바람개비, 예쁘게 조성된 연못과 잔디밭 등 가을의 멋을 담뿍 담고 있다. 프라하의 연인을 촬영하면 서 만든 소원의 벽 동상과 하얀 집은 이국적이면서도 주변 분위기와 잘 어울려 재미를 더한다. 한편, 방파제 건너로 해가 지면서 바다 위를 붉게 물들이는 모습은 오후 늦게 자연생태공원을 찾은 사람만 이 볼 수 있는 아름다움의 절정으로, 가히 연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을만하다.

 
하섬까지 연결된 바다 사이 길
<사진제공 : 부안군청>

하섬, 그곳엔 뭔가 특별함이 있다.
만약 바다 갈라지는 날 부안을 방문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하섬에 가자. 고사포 해수욕장 앞에서 좌회 전해서 채석강 방향으로 2km 가량 가다 보면 바다 건너 하섬이 보인다. 언덕 위 도로변에 차를 세우 고 풀 사이로 난 길을 걸어서 내려가면 하섬과 마주보는 해안에 서게 된다. 한달 중 10여일 정도는 해 안에서 하섬까지 바다가 열리고 삼각형 모양으로 길이 생긴다(바다가 열리는 날을 확인하려면 국립해 양조사원 홈페이지 참조). 이곳에서는 해수로에서 바다고동들이 헤엄치며 다니는 모습이나, 작은 게들이 모래갯벌 위에서 싸우 는 모습, 바다 길 위에서 불가사리와 성게들이 물이 차오르기만을 기다리는 모습 등 생생한 바다 생태 계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삼각형 모양의 길에 막혀 생긴 호수에서 고기를 잡는 어민들의 모습이나 김 양식을 위해 설치했던 막대들 너머 갈매기가 날아가는 모습은 이 곳에서만 볼 수 있는 멋진 풍경들 이다. 만약 시간이 충분하다면 하섬 소나무 숲을 체험하거나 바지락, 고동을 잡아 보는 것도 좋은 추 억거리가 될 것이다.

 
아득한 바다 위로 뻗어 있는 새만금방조제
<사진제공 : 부안군청>

부안 하면 잊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새만금 방조제이다. 방조제 최종 물막이 공사를 앞두고 있었던 수 년간의 법정 공방만큼 향후 생태계의 변화 모습도 관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부안읍에서 변산면 으로 가는 중간, 오른 편에 모습을 드러낸 새만금 방조제는 그 긴 길이만큼 향후 어떻게 모습이 변할 지 자못 궁금하게 만든다. 방조제 입구에 위치한 새만금 전시관에서는 향후 개발 방향과 영향들을 개 략적으로 견학할 수 있다. 부안에서는‘불멸의 이순신’,‘왕의 남자’,‘태양인 이제마’등을 촬영한 영상테마파크, 석불산 영 상랜드, 전라좌수영세트장 등이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영상테마파크에서는 조선중기시대의 왕궁, 사대부가, 한방촌, 도자기촌, 공방촌, 시전거리 등을, 석불산 영상랜드에서는‘불멸의 이순신’왜관거 리와 한산통제영 세트를 직접 볼 수 있어 아이들의 역사교육에 도움이 된다. 한편 석불산 영상랜드에 서 40분간 올라가면 도착하는 석불산 정상과 궁항 인근 바닷가에 위치한‘불멸의 이순신’전라좌수영 세트장에서는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낙조를 즐길 수 있어 영상관광과 명승관광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 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부안군청 문화관광 사이트 www.buan.go.kr/tour/index.jsp
변산반도 국립공원 www.npa.or.kr/pyonsan
국립해양조사원 www.nori.go.kr/korea/K040102/k040102_00.asp

- 문의전화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224
부안군청 주민지원과 063)580-4732(부안생태공원 관련)
변산반도 국립공원 063)582-7808

- 대중교통 정보
[ 기차 ]
KTX 서울-익산, 하루 18회, 1시간 50분 소요
서울-김제, 하루 6회, 2시간 소요
서울-정읍, 하루 11회, 2시간 10분 소요
광주-정읍, 하루 7회, 40분 소요
새마을, 무궁화 서울-김제, 하루 15회, 2시간 40분, 3시간 10분 소요
광주-정읍, 하루 7회, 45분, 55분 소요
(익산-부안 직행버스, 38회, 50분 소요)
(김제-부안 직행버스, 하루 105회, 30분 소요)
(정읍-부안 직행버스, 50분 간격, 40분 소요)

[ 버스 ]
서울강남터미널-부안, 하루 14-15회, 3시간 30분 소요
동서울터미널-부안, 하루 5회, 4시간 소요
전주공용터미널-부안, 15분 간격, 1시간 20분 소요
문의 : 부안터미널(063-584-2098)

[ 비행기 ]
서울-군산 하루 2회
(군산-부안 직행버스 이용, 하루 15회, 1시간 20분 소요)

- 자가운전 정보
[서울-부안]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서서울 → 부안IC → 30번 국도 → 부안
호남고속도로 이용, 서울 → 회덕 → 태인IC → 30번 국도 → 부안
[광주-부안]
호남고속도로 이용, 광주 → 정읍IC → 29번 국도 → 부안
[목포-부안]
서해안고속도로 이용, 목포 → 줄포IC → 23번 국도 → 부안

- 숙박정보
채석강 리조트 : 변산면 격포리 격포해수욕장 앞 063)584-1234, 3400, www.chaesukgang.co.kr
썬리치랜드 : 변산면 도청리, 경치가 좋은 곳 063)584-8030-1, www.sun-rich.co.kr
모항비치텔 : 변산면 도청리 모항, 바다가 보이는 곳 063)583-5545, www.mohangbeach.com
내소사 템플 스테이 : 진서면 석포리, 063)583-7281, www.naesosa.org

- 식당정보
곰소우리장모집 : 진서면 곰소시장 소재, 젓갈백반, 063)584-3504
군산식당(해물탕) : 변산면 격포리 소재, 군산정식, 충무공밥상, 063)432-1027
서해바다횟집 : 격포리 채석강 소재, 조개구이, 생선회 등, 063)584-8811
당산마루 : 부안읍 서외리 소재, 한정식, 임금님수라상, 063)581-1626
칠산꽃게장 : 진서면 진서리 소재, 꽃게장 백반, 063)581-3470

- 축제 및 행사정보
매창문화제 : 매년 4월 말경, 부안군 부안읍 매창공원 내
위도띠뱃놀이 : 매년 정월 초사흗날, 부안군 위도면 대리
모항갯벌축제, 우동리당산제, 변산반도해양문화노을축제 등

- 이색체험 정보
원숭이학교 : 원숭이공연, 중국기예단공연, 악어동물원, 자연사박물관 063)584-0708, www.hibull.com , 입장료 3,000원, 공연료 각 6,000원
금구원 조각공원 : 조각 전시, 천문대 www.keumkuwon.org , 063)584-6770

- 주변 볼거리
채석강, 적벽강, 모항갯벌해수욕장, 격포해넘이해수욕장, 변산비키니해수욕장, 고사포해수욕장, 내소사, 개암사, 직소폭포, 월명암, 봉래구곡, 부안호, 솔섬 낙조, 변산온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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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 농익은 맛, 무안 황토의 가을 매력/ 전라남도 무안군

 
특유의 향과 맛을 자랑하는 무안양파
<사진제공 : 무안군청>

위 치 : 전남 무안군 무안읍

무안의 양파는 전국 생산량의 16%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재배규모나 생산량이 국내 최고의 위치에 있 다. 무안 양파는 전 면적의 75%이상이 성인병에 탁월한 게르마늄이 함유된 양질의 황토 토양에서 재배 되기 때문에 특유의 냄새와 맛을 가지고 있고, 또한 삼면(三面)에서 불어오는 바다의 신선한 해풍과 염기로 인해 병해충을 예방 할 수 있으며, 깨끗한 지하수를 이용함으로 인해 수질로 인한 병해충 전염 을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황토에 함유된 유황에서 발산하는 독특한 향이 병해충을 사멸시 키기 때문에 무안 양파는 무공해 농산물로 유명하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김치 맛이 그리운 늦가을에는 무안 양파로 담은 양파김치를 먹어보자. 적당히 잘 익은 양파김치는 매 운 맛보다는 달콤하고 개운한 맛이 입안 가득히 남아 있으며, 김치 본래의 시원한 맛을 가지고 있다. 무안의 양파김치는 항암작용, 해독작용, 고혈압 예방 및 심장에도 특효가 있어 뛰어난 건강기능성 음 식으로 알려져 있다.

양파김치 담그는 법을 잠깐 살펴보자! 먼저 양파(중) 20개, 찹쌀가루 2Ts, 고춧가루 100g, 굵은소금 200g, 멸치액젓 2Ts, 새우액젓 2Ts 등 김치에 필요한 재료를 준비한다. 첫째, 양파 껍질을 벗겨 4등분하여 소금물에 5시간 정도 절인 후 물에 씻어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뺀 다. 둘째, 찹쌀가루를 찬물에 푼 다음 냄비에 넣어 죽을 쑨다. 셋째, 고춧가루, 찹쌀죽, 액젓을 넣어 잘 섞은 다음 절인 양파를 넣고 버무린다. 넷째, 1~2일 정도 실온에서 익혔다가 냉장 보관하여 먹는 다. 마지막으로 마늘, 생강은 넣지 않는다.

 
자연산으로 유명한 도리포 숭어회
<사진제공 : 무안군청>

무안에는 양파김치 이외에도 양파한우고기, 무안 세발낙지, 돼지짚불구이, 명산장어구이, 도리포 생선 회 등 무안오미(五味)가 있어 관광객의 입맛을 더욱 즐겁게 한다. 무안 양파를 주원료로 특수 조제한 양파사료를 소에게 6개월간 급여하여 생산한 양파한우고기는 육질 이 부드럽고 담백하고 필수지방산이 풍부하며, 간 지방과 피부조직 각질 등 성인병 예방과 미용에 좋 은 효과가 있다. 무안 세발낙지는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무안의 갯벌에서 잡혀 그 맛이 월등히 뛰어 나며, 돼지짚불구이는 볏짚 특유의 향이 고기에 스며들어 맛이 아주 일품이다. 그리고 단백질과 비타 민이 다량 함유된 건강식품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명산장어구이와 자연산으로 유명하며 주말이 면 광주 등 인근 지역의 미식가들이 즐겨 찾는 도리포 생선회까지 황토골 무안의 오미(五味)는 생각 만 해도 군침이 돈다.

 
접시에 가지런히 담긴 기절낙지
<사진제공 : 무안군청>

무안낙지의 명소는 읍내 버스터미널 앞의 ‘낙지골목’이다. 낙지골목의 휘장친 좁은 골목에는 식당 두 곳과 15개의 좌판이 있다. 수조와 플라스틱 물통 안에는 갓 잡힌 산낙지가 가득하다. 낙지 한 마리 를 손으로 꺼냈더니 곧바로 먹물총을 쏜다. 9월 중순부터는 새우철, 살아 있는 보리새우를 회로 먹을 수 있어 그 맛이 더욱 각별하다.

 
길은 좁지만 낙지로 가득한 무안의 낙지골목
<사진제공 : 무안군청>

끝자리가 4일, 9일이 되는 날이면 무안읍 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는 파출소 앞 도로에 무안읍 5일장 이 열린다. 상품은 대부분이 일용품이며 주로 망운, 해제, 청계, 현경 사람들이 장을 보러온다. 무안 읍 5일장은 해제, 지도 등지에서 생산된 해산물, 특히 낙지가 특산물이다. 그리고 전국에서 가장 유명 한 무안 양파는 빠뜨릴 수 없는 주요 상품이다.

 
단풍이 든 승달산 풍경
<사진제공 : 무안군청>

가을에 무안을 찾는 이라면 승달산 산행을 권하고 싶다. 승달산은 중국 원나라 원명스님이 그의 제자 500명을 데려와 수행하던 중 득도했다고 하여 그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이 산은 해발 333m로 그리 높 지는 않지만 서남 해안의 끝자락에 위치하여 그림같이 펼쳐진 다도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산이 다. 한편, 무안에는 조선후기 한국 다도(茶道)를 중흥시킨 다성이며 1997년 5월 문화 인물로 선정된 초의(장의순) 대선사의 생가와 추모각·추모비 및 기념전시관, 다(茶)문화관, 다(茶)교육관 등이 있 다. 초의대선사는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 등 당대의 석학등과 종파를 초월하여 교류하였고 시, 서, 화, 다, 선의 최고의 경지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멀리 보이는 수상 유리온실과 백련지 연잎
<사진제공 : 무안군청>

이외에도 무안역 인근에는 한국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했던 전투기 등 실물항공기 11대를 비롯, 세계의 우주항공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항공우주전시장과, 최근 무안의 대 표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백련 집단서식지도 가볼만한 곳이다. 지금은 연꽃이 만발하는 시기(7-9 월)가 지나서 그 자태를 볼 수 없지만 자연생태공원 및 거대한 연잎 군락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보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여행정보>
-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
무안군청 : tour.muan.go.kr

- 문의전화
무안군청 관광문화과 : 061)450-5319
관광안내소 : 061)454-5224, 061)285-0124, 061)452-6780

- 대중 교통정보
[열차 및 고속철도]
열차 : 서울 ↔ 무안·일로, 광주 ↔ 무안·일로, 목포 ↔ 무안·일로
고속철도 KTX : 서울 ↔ 광주 5회 운행(2시간 50분 소요)
서울 ↔ 목포 4회 운행(3시간 소요)
철도청 : 1544-7788, www.korail.go.kr
무안역 : 061)453-7788, 일로역 : 061)281-7788

[고속버스]
서울 ↔ 무안 : 2회 운행
광주 ↔ 무안 : 24회 운행
목포 ↔ 무안 : 10분 간격 운행
무안터미널 : 061)453-2518, 목포터미널 : 061)276-0220
광주터미널 : 062)360-8114

[항공]
서울 ↔ 목포 : 1회 운항(55분 소요)
서울 ↔ 광주 : 8회 운항(55분 소요)
대한항공 : 1588-2001, 아시아나항공 : 1588-8000

- 자가 운전정보
서울 → 서해안고속도로 → 무안 I.C
호남고속국도 → 동광주 I.C → 광주순환도로 → 1번국도(목포방향)

- 숙박정보
무안국제호텔 : 무안군 망운면 목동리 소재, 061)454-8500
무안비치모텔 :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 소재, 061)454-4900
백악관모텔 :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 소재, 061)453-8330
우강파크모텔 : 무안군 무안읍 성동리 소재, 061)452-7980

- 식당정보
기절낙지 요리 음식점
·곰솔가든 : 061)452-1073, 동원횟집 : 061)452-0574
장어구이 음식점
·강나루장어집 : 061)452-3414, 허브장어 : 061)452-6780
양파한우고기 음식점
·무안식당 : 061)453-1919, 승달가든 : 061)454-3400 백련가든 : 061)453-2353
돼지짚불구이 음식점
·녹향가든 : 061)452-6990, 두암식당 : 061)452-3775
도리포 숭어회 음식점
·도리포횟집 : 061)454-3500, 일억조횟집 : 061)454-0506

- 특산물
황토 농특산물 : 황토랑 유통공사, 061)454-5670
무안단감 : 무안과수조합, 061)454-1318
무안 간척지 쌀 : 061)281-9261, 061)452-6605
백련 특산품(연꽃차, 연잎차, 연음료 등) : 다연, 061)454-6464
양파음료 : 현대영농조합, 061)454-3377

- 축제 및 행사정보
갯벌세발낙지큰잔치 : 2006. 10. 27-29(3일간), 무안군 망운면 송현리 조금나루유원지 일원
백련대축제 : 매년 8월중 5일간, 무안군 일로읍 회산백련지 일원
초의선사탄생문화제 : 매년 6월 2일간,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 초의선사 탄생지

- 주변명소
승달산, 항공우주전시장, 회산백련지, 품바발상지, 무안 도요지, 법천사, 목우암, 초의선사 탄생지, 무안 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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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여행지]11월 가볼만한곳 2005  

■ 205-3 경북 상주

 
상주 곶감 만들기
<사진제공 : 상주시청>

위 치 : 경북 상주시 남장동

경상도의 상은 “상주”를 의미할 정도로 상주는 경상도의 오랜 전통도시이다. 상주는 원래 三白의 고장이라 하여 흰 쌀, 누에고치 그리고 곶감이 유명한 곳이다. 전국 곶감의 60%를 생산하는 상주에는 마을마다 감나무가 즐비하고 집집마다 감나무 한 그루씩은 있을 정도이다. 감은 토양과 기후 조건에 따라 크기와 맛이 다르고 산지마다 특성이 있다. 상주는 서쪽이 높고 동남쪽으로 서서히 낮아지는 지 형인데 전체가 분지형이라 곶감 건조에 적당하다. 토질 역시 사질 양토로 배수가 잘되어 감나무가 자 라기 좋은 곳이다. 감은 종류에 따라 ‘반시’, ‘고둥시’, ‘둥시’로 구분된다. 떫은 맛이 없어 홍시 재료로 사용되는 ‘반시’, ‘고둥시’는 경남 진영, 경북 청도, 전북 남원 등 지에 많이 난다.

상주 감은 떫은 맛을 내는 ‘둥시’로 ‘둥글게 생긴 감’이라는 뜻인데 산봉우리처럼 둥글고 소담스 럽게 생겼다 해서 ‘봉옥’ 또는 곶감을 깎으면 분이 많이 난다고 하여 ‘분시’라고도 한다. 둥시는 탄닌 함량이 많고 물기가 적어 그냥 먹으면 단감에 비해 맛이 떨어진다. 대신 곶감 재료로는 최적이 라한다. 곶감이 되면 떫은 맛은 없어지고 당도가 원래 당도의 두 배까지 증가하여 다른 지방의 곶감 보다 한결 낫다.

 
남장마을 감나무

25번 국도로 상주시를 가로질러 보은방면으로 10분 정도 가면 남장이라 불리는 전통 곶감마을이 나온 다. 말갛게 익은 감 때문에 가지가 축축 늘어지는 감나무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빨갛게 끝부터 물 들어가는 감나무 잎 사이사이로 익어가는 감들은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진다. 마을 전체가 감나무 숲 으로 둘러싸여 있고 감 건조대가 곳곳에 있는 이곳은 10월부터 한창 감 건조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현장 체험을 할 수 없고, 현장 체험을 하려면 11월 10일 이전에 상주시 산림과 곶감계에 미리 연락하여 내서면에 따로 마련된 체험마을로 이동해야 한다. 현장 체험은 감을 나무에서 따서 꼭 지를 잘라내고 타래를 만들어 건조대에 너는 것까지 할 수 있다. 11월 10일 이후에는 감 건조 작업이 끝나기 때문에 체험은 힘들지만 10월초에 건조되기 시작한 반건시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이를 맛볼 수 있다.

 
남장사 석장승

남장마을의 감나무 숲을 지나 노악산 방면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평균 남자 어른키 정도 되는 석장승 이 여행객을 맞이한다. 이 석장승은 얼굴이 남달라 눈길을 끈다. 머리가 전체 키의 반을 차지하는데 약 15도 각도로 비틀어져 있고 눈은 위로 커다랗게 찢어져 부리부리하다. 코와 입이 한 쪽 방향으로 기울어져 웃는 듯, 꾸짖는 듯 알쏭달쏭하다. 이 석장승에서 차로 5분정도 올라가면 남장사 일주문이 나온다. 남장사 일주문은 보기에는 여느 일주문과 다를 바 없지만 양 기둥을 비스듬히 받치고 있는 기둥이 특이하다. 떠받치는 기둥의 머리는 용이고 다리는 까치발이다. 석장승과 남장사의 일주문 기 둥에서 조상들의 유머와 해학을 느낄 수 있다. 남장사는 그 역사가 깊은데다 보물 930호인 비로자나 철불좌상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목각탱이 있다. 그러나 이런 보물들 때문이 아니더라도 남장사는 절다운 미덕을 지닌 곳이다. 절 규모는 크지 않지만 조용하고 고즈넉하다. 깊은 산세에서 불어오는 차갑고 맑은 바람이 복잡했던 머리와 마음의 고단함을 씻어내고 어느 새 고요함이 깃든다.

 
경천대 낙동강 하류

남장마을에서 다시 국도 25번으로 상주시 방면을 향하다가 외답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경천대가 나온 다. 낙동강 1,300리 물길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경천대는 하늘을 떠받들고 있다는 의미이다. 굽 이쳐 흐르는 강물과 노송숲, 달력 속 그림같은 기암절벽은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자천대’라고 불리 기도 한다. 경천대를 중심으로 인공폭포, 전망대, 상도 촬영 세트장, MTB 코스, 출렁다리, 자갈 산책 길이 큰 원으로 이어지는 이 곳은 한 시간 반 정도면 모두 둘러볼 수 있어 어린 자녀와 함께 하는 가 족 나들이로는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전망대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인데 구불구불 계단 양옆을 돌담 으로 잇고 곳곳에 돌탑을 쌓아 그 자체만으로도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 곳 전망대 직원들이 1년동안 직접 쌓았다고 한다. 돌 하나 얹으면서 소원 비는 전통을 따라 하고픈 마음이 드는 길이다. 맨 발로 걸으며 지압할 수 있는 황토볼이 계단중턱까지 깔려있어 가족들과의 이색 산책코스로 그만이다. 전망 대에서 굽이굽이 흐르는 낙동강물과 추수를 기다리는 노오란 논을 감상하면서 경천대로 발걸음을 옮 긴다. 기암괴석과 노송이 자리한 경천대에는 절벽이라는 위치 때문에 안전장치를 설치해 놓았고 작지 만 맨발공원이 있어 아이들이 뛰놀아도 걱정 없다. 포토장소는 경천대 가는 길목에 따로 마련되어 있 다.

경천대의 기암절벽

가족들끼리 오붓하게 산 속에서 쉬고 싶다면 남장마을에서 25번 국도로 나와 상주 반대쪽인 보은 방 면으로 약 8km를 가다가 901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하여 은척면 방향으로 올라가자. 성주봉 자연휴양림 안에는 산림욕장, 산책길, 소나무군락, 밤나무군락 등이 마련되어 있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한 뒤 하룻밤 푹 쉬기 좋은 장소이다. 이 휴양림은 겨울에도 주말에는 예약이 꽉 찰 정도로 인기가 좋다. 상주 어디를 가든 쉽게 구할 수 있는 감이나 곶감을 간식삼아 가을 단풍놀이를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 까.

<여행정보>
- 인터넷 웹사이트
상주시청 홈페이지 www.sangju.go.kr
경천대 관리사무소 : http://gyeongcheondae.sangju.go.kr/sub02/sub02_01_04.html

- 문의전화
상주시청 문화관광과 (054)530-6062
산림과 곶감담당계 (054)530-6325

- 대중 교통정보
[철도]
상주역 : (054)535-7788
서울 ↔김천(새마을. 무궁화)↔상주역
[시외버스]
상주종합버스터미널 : (054)534-9002 / 상주시 무양동 291번지
서울, 대구, 인천, 울산, 청주, 대전, 수원 등 ↔ 상주

- 자가 운전정보
(서울) 경부고속도로→ 김천 분기점 → 중부내륙고속도로 → 상주 IC
(서울) 중부고속국도-호법분기점-영동고속국도-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국도-상주
(부산) 경부고속국도-구미-아포분기점-중부내륙고속국도-상주IC

- 숙박정보
성주봉자연휴양림 : (054)541-6512
상주관광호텔 (서성동) : (054)536-3900

- 식당정보
개운못가든(기러기한방백숙) : (054)536-6773
쌈마실식당 (웰빙쌈밥) : (054)536-2465

- 주변명소 정보
문장대, 견훤성, 효자정재수 기념관


■ 2005-2 함양

 
함양의 가을이야기
<사진제공 : 함양군청>

위 치 : 경남 함양군 함양읍

경상남도 함양군은 산세가 좋기로 이름난 고장이다. 북쪽으로는 덕유산국립공원, 남쪽으로는 지리산 국립공원이 자리잡고 있으며 전라북도와 경계를 이루는 서쪽에는 백운산, 오봉산, 삼봉산 등이, 거 창군과 경계를 이루는 동쪽에는 금원산, 기백산 등이 솟아있다. 산세가 좋으니 당연히 계곡이 발달 했고 가을철에 방문하면 형형색색의 단풍미에 흠뻑 젖어들 수 있다. 지리산 능선을 이마에 얹고 사 는 마천면에는 칠선계곡, 한신계곡, 백무동계곡, 지리산자연휴양림 등이, 기백산국립공원을 등에 진 안의면에는 용추계곡과 용추폭포, 용추자연휴양림 등이 자리를 잡았다. 산으로 둘러싸인 고장이라고 해서 여행객들의 접근이 어려울 것으로 짐작되지만 그것은 기우이다. 동서로 88올림픽 고속도로가 지나고 남북으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가 관통하고 있어 수도권에서 접근해도 넉넉잡아 3~4시간 정도면 다가갈 수 있는 고장이다.

 
상림의 가을....
<사진제공 : 함양군청>

함양을 찾은 여행객들이 가장 먼저 찾아가는 명소는 함양읍내의 <함양 상림>이다. 함양군청에서 그 리 멀지 않은 곳에 들어선 상림(천연기념물 제154호)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 된 인공 숲으로 신라 시 대의 문장가였던 고운 최치원이 조성했다고 전해진다. 1천1백여 년 전 천령군(지금의 함양군) 태수 를 지낸 최치원은 여름마다 위천이 범람해서 읍내가 물바다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둑을 따라 나 무를 심어 거대한 숲을 만들었다. 3만6천평 규모의 상림은 예전에 대관림으로 불렸다. 갈참나무, 느 릅나무 등 활엽수가 주류를 이루며 수종은 약 1백20여종을 헤아린다. 한여름이면 울창한 숲이 무성 한 그늘을 드리워주고 가을이면 오색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는 아름다운 숲이다.

 
상림 함화루
<사진제공 : 여행작가 유연태>

상림 안에는 함화루가 들어서있다. 이 누각은 본디 조선시대 함양읍성의 남문이었으나 1932년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멀리 지리산을 바라본다’고 해서 망악루라고 했지만 상림 안으로 이전되면서 이 름이 함화루로 바뀐 이력을 품고 있다. 최근 군에서는 상림을 보존하는 차원에서 산책로를 정비했고 맨발건강지압로를 만들었는가 하면 물레 방아, 연자방아, 디딜방아 등도 설치하고 인공 연못도 조성, 다양한 연꽃과 수생식물을 심어놓았다. 백련, 홍련, 황련, 분홍련 등이 한여름철부터 10월 중순 무렵까지 번갈아 피고 진다. 상림 중간 도로 변에는 역사인물공원도 설치했다. 함양에서 태어났거나 인연을 지닌 인물들의 흉상이 공원을 지키고 있다. 최치원을 비롯 김종직, 유호인, 정여창, 박지원 같은 역사 속 인물들의 보습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은리 석불도 숲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한다. 이 불상은 1950년 무렵 함양읍 이은리 냇 가에서 출토된 것을 지금의 자리로 옮겨놓은 것이다. 고려 시대의 불상으로 추정된다.

함양군 안의면 소재지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3번 국도를 타고 위로 올라가면 거창, 아래로 내려가면 산청 당에 이르고 24번 국도를 타면 함양 읍내로 연결된다. 26번 국도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육십령 고개를 넘어 전북 장수로 가게 되는데 서하면 남계천(또는 남천강) 주변에 농월정을 비롯, 동호정, 군자정, 거연정 등의 정자가 줄을 잇는다. 강변 정자가 이렇게 많다는 것은 풍취가 그만큼 아름답다 는 뜻. 함양에는 모두 약 1백50여 개의 정자와 누각이 있고 이 중 화림동계곡을 ‘정자문화의 1번지’ 로 손꼽는다. 현지 사람들은 농월정에서부터 거연정에 이르는 경치 좋은 골짜기를 통털어 화림동계곡 또는 안의계곡이라고 부른다. 골짜기 폭이 넓고 물의 흐름이 급하지 않은데다가 기암괴석이 널린 풍치는 좀체로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다. 애초 화림동계곡에는 ‘팔담팔정’이라고 해서 여덟 개의 정자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오 늘날 와서는 아쉽게도 농월정 등 네 개의 정자만 남아있다. 아쉽게도 농월정은 근래 화재로 소실되고 말아 현재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정자들은 한결같이 도로변에서도 쉽게 감상할 수 있으며 정자 아래 물가는 현대인들도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은 명당자리. 화림동계곡을 찾은 여행객들은 그 정자들 누각 에 올라서서 누구나 선비의 자세로 돌아가 음풍농월을 즐겨봄직하다.

 
지안고개
<사진제공 : 여행작가 유연태>

지리산 하봉에서, 중봉, 천왕봉, 제석봉, 벽소령 등을 거쳐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감상하기 좋 은 곳은 휴천면 오도재 너머에 위치한 지리산 조망공원 휴게소이다. 읍내에서 이곳을 가려면 24번 국 도를 타고 남원시 인월면 방면으로 향하다가 난평리를 지난 곳에서 1023번 지방도를 타야 한다. 구절 양장의 지안고개를 넘고 조금 더 남쪽으로 내려가면 오도재를 다시 넘게 되고 오도재휴게소에 닿으면 육중한 지리산 능선이 시선을 압도한다. 이곳 말고도 지리산 능선을 한눈에 감상하기 좋은 곳은 백전 면 백운산 중턱의 상연대라는 고찰이다. 최치원이 어머니의 기도처로 건립했다고 전해진다. 오도재휴게소에서 지리산 능선 감상의 환희를 맛본 다음에는 마천면의 벽송사와 서암을 답사해본다. 칠선계곡 출발점이 되는 추성리 입구. 매표소를 거치기 직전 왼쪽으로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벽송사 가 아담한 자태를 드러낸다. 창건연대에 대해서는 자세하지가 않지만 삼층 석탑의 모양새로 짐작해볼 때 창건 시기를 신라 말이나 고려 초기로 추정하고 있다. 조선 중종 15년(1520)에 벽송 지엄대사가 중창, 벽송사라고 불려오고 있다.

 
벽송사 목장승
<사진제공 : 여행작가 유연태>

힘겹게 언덕길을 올라 절에 닿으면 우선 한 쌍의 목장승이 반긴다. 잡귀의 출입을 막고 사원의 풍수 를 지켜주는 신장상이다. 왼쪽의 장승은 머리 부분이 산불에 타서 없어졌고 오른쪽 장승은 왕눈과 주 먹코를 가졌다. 이 벽송사 목장승은 민중미학의 본질을 유감없이 보여준다는 평을 받고 있다. 70여년 전에 세워졌다고 하며 단단한 밤나무로 제작되어 지금까지도 옛 모습이 남아있다. 서암은 근대에 지 어진 사찰이며 바위굴에 석불을 모셔놓았다. 벽송사 입구에서부터 시작되는 칠선계곡은 지리산 계곡 등반로 중에서 가장 길고 험한 곳이지만 계곡 전체가 무수한 폭포와 소, 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청정하기 이를 데 없다. 빼어난 계곡미가 자랑이 지만 난코스가 많기 때문에 등반하려면 충분한 사전준비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행 정보>
- 인터넷 웹사이트
함양군청 www.hygn.go.kr

- 문의 전화
함양군청 대표전화 (055)960-5555
함양 시외버스 공용정류장 (055)963-3281

- 대중교통정보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함양 직행버스 하루 7회 운행
동서울터미널에서 직통버스 하루 10회 운행

- 자가운전정보
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 고속도로 함양분기점→88올림픽고속도로 함양나들목→함양읍내→상림

- 숙박정보
지리산자연휴양림 : (055)963-8133
용추자연휴양림 : (055)963-9611
묏골관광농원 : (055)963-9033
오매실관광농원 : (055)962-8150
인산동천관광농원 : (055)963-8793
상림장여관 : (055)963-1170

- 식당정보
늘봄가든 : (055)962-6996 / 오곡정식
다미원 : (055)963-2607 / 설곰탕
금농 : (055)963-9399 / 생선구이쌈밥

- 주변명소
학사루, 남계서원, 정여창고택, 승안사터, 허삼둘가옥, 안의향교, 연암물레방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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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1 전남 고흥 유자마을


유자공원에서 만난 유자들
<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혜숙>

위 치 : 전남 고흥군 풍양면 한동리 , 영남면 우천리

고흥군 동쪽으로는 순천만 건너에 여수반도가 뻗어 있고 서쪽에는 보성만을 끼고 보성군, 장흥군, 완 도군을 마주보고 있다. 고흥반도와 그 주변에 널린 수많은 섬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 다운 곳이다. 하지만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족히 6시간을 달려야 고흥읍내에 닿을 수 있는 먼 거 리다. 순천-벌교-고흥을 잇는 길은 4차선으로 늘어나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멀어서 가는 내내 한하운 시인의 ‘소록도 가는 길’이라는 시를 읊조리게 한다.

가도 가도 붉은 황토길/숨막히는 더위뿐이더라/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천안삼거 리를 지나도 수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숨막히는 더위 속으로 쩔름거리 며 가는 길...../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어졌다/앞으 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가도가도 천리, 먼 전라도길.

고흥은 서럽게만 느껴지는 한센병 환자의 집단지인 소록도가 우선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는 옛말. 소 록도도 눈부시게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곳에 산재해 있는 명소가 눈 시린 늦가을 정취를 자아낸다. 우선 고흥읍내를 비껴 유자마을(풍양면 한동리)을 찾는다. 11월달이면 노랗게 익어 향내를 풍기는 유 자공원이 녹동항 가는 27번 국도변에 위치하고 있다. 국도변에 유자공원이라는 팻말이 크게 붙여 있 고 도로변을 사이에 두고 특산물 전시장과 유자밭이 나뉘어져 있다. 우선 유자공원이라는 팻말을 따 라 유자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사방팔방 펼쳐지는 유자밭을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유자 생산지는 고흥, 완도, 남해, 거제, 통영, 고성 등. 특히 고흥군이 우리나라 전체 유 자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유자 재배농가가 많은 것은 기후 덕분이다. 우리나라의 유자 농 사는 19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시작됐는데 유자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 다고 해서 유자나무는 대학나무로도 불렸다고 한다. 하지만 유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남해안 일대에는 유자밭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유자값도 폭락, 올해는 유자축제 계획도 접었다. 대신 유자 밭 사이사이로 석류를 심었다. 노란 유자와 붉디 붉은 석류, 그리고 감까지 뒤섞여 나름대로 운치 있 는 유자 산책로다. 길 건너의 유자가공품을 팔고 있는 전시장은 웰빙이 각광받는 현 시점에서 유자나 석류는 좋은 천연제품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

유자공원을 비껴 조금만 가면 녹동항과 만난다. 5분 거리에 소록도가 있어서 찾는 이가 많은 항구여 서인지 여전히 활기가 느껴진다. 건어물, 싱싱한 어시장 등등. 자연산 회를 모양없이 썰어 주는 초장 집에 자리잡으면 어느새 고흥의 하루가 마감된다.

 
녹동 경매장
<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혜숙>

이른 아침, 어부들이 잡아온 싱싱한 해산물의 생생한 경매를 보며, 소록도 배에 올라도 좋다. ‘나환 자촌’이라는 선입견을 떠나서 소록도는 아름다운 섬이다. 작은 사슴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 무색하지 않다. 중앙공원 곳곳에 남아 있는 아픈 옛 과거를 떠올리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유난히 맑은 가을하늘에 빠져 시간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고흥엔 볼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우주기 지국 공사가 한창인 나로도 여행도 좋지만 고흥 여행의 백미는 팔영산(608m)을 비롯한 인근 해안 마 을을 찾는 일이다.

 
팔영산 8봉
<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혜숙>

고흥읍에서 동쪽으로 25km 떨어진 소백산맥의 맨 끝 부분에 위치한 팔영산(608m)은 8개의 봉우리가 남쪽을 향해 일직선으로 솟아있다. 1봉에서 8봉으로 이어지는 암릉 종주 산행의 묘미도 각별한데 가 장 최단 거리는 팔영산 휴양림을 통하는 방법이다. 달이 휘영청 떠오르는 날이면 낙조까지 보고 내려 와도 좋다. 휴양림까지는 하산길이 짧기 때문에 그다지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400고지 정도에 자리 잡은 시설 잘 된 휴양림(영남면 우천리)에서 하룻밤을 유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다. 팔영산 산막의 하룻밤은 이튿날 몸이 개운해진다는 것을 절감케 할 정도로 청신한 기운을 내뿜는 다. 단풍든 활엽수가 우수수 낙엽을 떨구어 내는 날이면 더욱 늦가을 운치를 느낄 수 있다.

이른 아침 서둘러 산막을 비껴 찾아갈 곳은 점암-남열리를 잇는 해안길이다. 이곳 해안길에서는 아름 다운 일출을 만날 수 있다. 아름다운 해안길은 예전 비포장이었다가 최근 들어서야 포장이 된 오지 마을. 특히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용암마을(영남면 우천리)은 빼놓을 수 없는 명소 다. 언덕받이 위에서 바라본 용암마을은 그림같이 아름답다. 마을 앞에 떠 있는 섬을 비롯하여 그 뒤 로 한없이 펼쳐지는 바닷가가 어우러진 모습이 가히 환상적이다.

용바위는 마을을 비껴서 우측 해안가로 들어서야 만날 수 있다. 검은 빛이 나는 바위. 해안절경이 빼 어난 기암절벽이 펼쳐진다. 고흥반도에서는 보기 힘든 바위다. 마치 제주도의 용바위 해안이나 고성 의 상족암을 연상케 한다. 제주도보다 침식이 작아서 아름다움이 덜하다고 할 수 있지만 상족암의 공 룡 발자국처럼 바윗돌은 움푹움푹 패여 있다. 3-4분 안으로 들어서면 용이 승천한 모습이 그대로 드 러난다. 이곳은 용이 바다로부터 용바위를 발판삼아 등천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용바위 우측 에는 용이 살았다는 용굴이 있으며 용굴이 부딪치는 파도 소리를 10리 밖으로 듣고 일기를 점쳤다고 도 한다. 용이 승천했다는 바위는 50m의 깎아지른 절벽과 약 600평 정도의 넓고 평평한 천연 바위가 깔려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적격이다.

이곳에서 사자바위-남열-영남면으로 이어지는 길로 해안드라이브를 떠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여행 의 묘미다. 넓게 펼쳐지는 바다는 위태로운 운전만큼 아찔하고 스릴 있다. 발밑으로 펼쳐지는 해안 드라이브는 아직까지 사람 손때가 묻지 않은 오지중의 오지이다.

 
중산리의 일몰
<사진제공 : 여행작가 이혜숙>

돌아나오는 길목에서 잠시 팔영산 자락에 있는 능가사를 거치면 된다. 능가사는 예전에 화엄사, 송광 사, 대흥사와 함께 호남 4대 사찰로 꼽혔다. 이 절은 삼국시대 아도화상이 세웠다 하나 정확치는 않 다. 임진왜란때 불에 탄 것을 인조 22년(1644년)에 정현대사가 다시 세운 후 능가사라고 했다. 정현 대사의 제자들도 뒤를 이어 중창불사를 계속하여 법당과 요사채들을 보면 중창당시 능가사의 규모가 상당히 컸음을 짐작케 한다. 지금 능가사에 들어서면 사천왕문과 대웅전, 요사채, 응진당이 차례로 있다. 아쉬움을 접고 고흥을 빠져 나오면 어느새 해가 지고 있다. 잠시 남양면 중산리에 발길을 멈추면 멋 진 낙조를 감상할 수 있다. 고흥반도를 돌아나오는 날 내내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은 여운이 많아서일 것이다.

<여행정보>
- 인터넷 웹사이트
고흥군청 홈페이지 http://goheung.go.kr

- 문의전화
고흥군청 문화관광과 (061)830-5224

- 대중 교통정보
[버스]
서울에서 하루 5회 정도 운행
광주-고흥간 직행버스가 15분 간격으로 운행
고흥읍내에서 각 방향 버스 이용. 고흥 공용 버스 터미널(061) 834-3641

- 자가 운전정보
서울 - 대전 - 진주간 고속도로-남해고속도로 진입해 호남고속도로 순천 나들목 - 순천 시내 거쳐 벌교쪽으로 난 15번, 27번 공통국도 이용 → 벌교에서 고흥으로 들어가는 외길 이용
호남고속도로 승주IC(857번 지방도)-벌교(15, 27번 국도)-고흥(15번 국도)
서울-대전-진주간 고속도로 이용해 함양 분기점에서 88고속도로 이용

- 숙박정보
팔영산 자연휴양관 : (061)830-5430(고흥군청 농림과) / 팔영산 휴양림 내
빅토리아 가족모텔 : (061)832-3711(도화면)
썬비치 : (061)844-7661 / 녹동항
하얀노을 : (061)833-8311 / 나로도 가는 길목
프라자모텔: (061)835-6599 / 나로도

- 식당정보
포두식당 : (061)834-5555 / 한정식
고센 : (061)833-0408 / 보리밥 / 포두면
향원 : (061)832-6607 / 생삼겹살 / 영남면
별천지식당 : (061)835-3468 / 참장어구이 / 대통나루터
진미회관 : (061)833-6615 / 해산물 / 소영항
고흥군 수협활선어 중매인 16호 : (061)842-1847 / 즉석 활어 / 녹동항
한국초장집 : (061)843-4040 / 양념집 / 녹동항

- 주변명소
나로도해수욕장, 상록수림(천연기념물 362호), 봉래산(382m) 삼나무 숲, 거금도, 마복산, 천등산



■ 2004-4

 
화왕산 억새. 단풍과는 또다른 가을의 낭만이 느껴진다

위 치 : 경남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옥천리 일원

추 천 층 : 가족층, 노년층

단풍여행을 놓친 분들이나 은근한 가을 풍취를 만끽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억새밭 구경과 철새탐조를 할 수 있는 창녕군 여행을 권한다. 제 2의 경주라 불리는 창녕은 고분과 진흥왕 순수고적비 등의 유 적지 뿐만 아니라 화왕산, 우포늪 등 자연환경이 뛰어나 가족 여행지로 손꼽을 만한 곳이다.

‘십리 억새밭’으로 유명한 화왕산은 그 이름에서 능히 짐작할 수 있듯이 예전에는 화산활동이 활발 하여 불뫼, 큰불뫼라고 불렸다. 화왕산 억새밭은 정상 근처 분화구 6만 평에 가득 펼쳐진다. 가을의 수려한 풍취와 옛 문화의 흔적을 찾기에 유감없는 등산 코스가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풍광 때문 에 대장금, 허준 등의 사극들을 촬영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갈대와 억새를 혼동하는 분들이 많은데, 강이나 바다등 물가 근처에서 자라는 것이 갈대이고 산등성이나 언덕에서 자라는 것이 억새이다.


허준, 대장금 등의 촬영지가 되었던 화왕산 억새밭 전경

창녕군의 화왕산을 올라가는 코스는 여러 개이지만 운동부족인 어른들이나 아이들이 걷기에 가장 좋 은 코스는 옥천 매표소에서 시작하는 등산길이다. 창녕군 시외버스는 하루에 6회 운행하므로 시간을 맞추기 힘들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옥천 매표소 입구에서 옥천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 잘 닦여져 있어 아이들과 함께 등반하기에 무리가 없다. 옥천 계곡은 너른 바위로 이루어져 여 름피서지로도 인기가 높다. 40분쯤 올라가면 관룡사와 화왕산성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화 왕산 명물인 억새밭을 보고픈 마음급한 분들은 화왕산성 쪽으로 발걸음을 돌리자. 여기서 30분 남짓 걸으면 생각지도 않은 풍경이 펼쳐진다. 구릉지 가득히 억새밭 천지다. 근처 약수터가 있으니 이곳 에서 목을 축이고 허준 촬영장소로 쓰였다는 너와집, 초가집을 배경으로 멋진 기념촬영을 하는 것도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

 
11월 중순까지는 이곳에서 은빛 억새군락을 만나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정도의 억새밭으로 화왕산이 유명해진 것은 절대 아니다. 이 곳 구릉에서 저 멀찍이 화왕 산성이 보이는데 15분 정도만 더 숲길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면 산성 동문입구에 도착한다. 커다란 돌 입구에 발을 들여놓자마자 시야에 들어오는 것은 가슴까지 확 트일 것 같은 너른 분지와 그 곳 가득 가을 햇빛에 반짝이는 은빛 억새밭이다. 저 멀리 산성이 끝닿는 곳까지 이어지는 억새밭은 십리 억 새밭이라는 이름이 명불허전임을 보여준다.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억새밭이 있을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것이다. 11월 중순까지 이곳에서 변함없이 바람에 몸을 살랑이고 있을 억새를 만나볼 수 있다.

평소에 운동부족이었던 분들은 피곤한 몸을 부곡온천에서 풀면 된다. 땅모양이 가마솥처럼 생겼다고 해서 부곡이라 불리는 이 유황온천은 지금까지도 호흡기질환이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 는다고 한다. 또한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어 관광단지로 이름 높은 곳이다.

 
새벽안개가 자욱한 우포의 전경. 낮과는 또다른 신비로움이다.


다음 날은 아이들과 함께 우포생태학습장으로 가보자. 우포늪에 곧장 갈 수도 있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는 길이라면 단순 관광에 그칠 것이 아니라 이번 기회에 선사시대 생태가 그대로 살아있다는 우포 늪에 대한 학습을 하는 것이 좋다. 우포 생태학습장은 창녕 환경연합에서 폐교를 임대하여 운영하고 있는 있으며, 여기서 “살아있는 자연사 박물관”인 우포에 대해 공부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고 유익 한 우포늪 탐사가 가능할 것이다. 우포늪을 가기 전에 우포생태학습장을 가기가 여의치 않다면 12월 31일까지 우포늪 전망대 아래쪽에서 가이드해 주실 선생님이 계시니 그 분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 는 것이 좋겠다. 오후 2시에서 5시까지 가족단위 및 소수 단위 일반 탐방객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생 태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우포늪은 예전에 소벌이라고 불렸는데 이는 우포늪과 목포늪 사이에 소목산이라는 산이 자리잡고 있 어 마치 물을 먹는 소와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우포늪에는 다른 세 개의 늪이 더 있는데 나 무벌이라 불렸던 목포와 모래벌이라 불렸던 사지포, 그리고 가장 규모가 작다는 의미의 쪽지벌로 이 루어져 있다. 우포늪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습지로 전체 면적의 70만평에 이르며 3개 면, 14개 마 을에 걸쳐져 있다. 무분별한 개발과 농경지 잠식으로 사라질 뻔 했던 우포늪은 ‘람사조약’에 의해 국제보호습지로 지정된 이후로 빠르게 회복되었다.

 
11월의 우포에서는 겨울 철새들을 조망할 수 있다. 사진은 큰기러기.

일반적인 “늪”의 이미지는 죽음과 절망, 어두움 등과 연결된다. 그러나 우포늪을 알면알수록 그런 이미지가 편견에 불과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선 우포늪은 아무리 깊어도 사람 몸이 완전히 잠 기는 데가 거의 없다. 장마철에는 수심이 5m에 이르지만 평소에는 1~2m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게다 가 늪 바닥은 부식층이 두꺼워 개펄처럼 발이 푹푹 빠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선사 시대부터 꾸준히 고생물들의 잔해가 퇴적되어온 이 부식층 덕분에 우포는 “생태계의 고문서” 혹은 “살아있 는 박물관” 이라는 별명을 가지게 되었다.

11월의 우포에서는 겨울 철새들이 유유하게 날아다니며 먹이를 잡아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우포늪 입구에서 조금만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우포늪 전망대가 있어 우포의 전체 규모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여행정보>
-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주소
창녕군청 (www.cng.go.kr )
우포늪 홈페이지(upo.or.kr )

- 문의전화
창녕군청 문화공보과 055-530-2236~9
창녕군청 환경위생과 055-530-2091~2
우포 안내소 055-530-2161
우포생태학습원 055-532-9042

- 대중 교통정보
http://www.cng.go.kr/culture/main/index.asp 창녕관광가이드 홈페이지 보기
시외버스 : 서울 시외버스가 남부터미널에서 하루에 5회 운행
철도/고속버스: 마산이나 대구까지 가는 철도나 버스 이용후 시외버스로 환승

- 자가 운전정보
화왕산군립공원 : 경부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창녕 IC→ 화왕산군립공원
우포늪
① 창녕 IC(20번 국도, 합천방면)→우포생태학습원(옛 회룡초등학교)→ 삼거리(우회전)→ 세진리 주차장→회룡마을→우포늪
② 창녕 IC(20번 국도, 창녕읍내 방면)→창녕읍(5번국도방면)→교리삼거리(1080번 지방도) 좌회전 →주매리→소목버스정류장→소목나루(우포늪)

- 숙박정보
부곡하와이 055-536-6311~9
레이크 헬스 호텔 536-5181
한성호텔 536-5131
파크호텔 536-6211

- 식당정보
배바우산장/ 영양돌솥밥/ 055-532-9344
장군식당 /옥천 송이/ 521-1805
남지일신옥/장어/ 526-2030

- 주변명소 정보
창녕진흥왕척경비, 화왕산성, 목마산성, 창녕박물관, 교동고분군, 계성고분군, 송현동석불좌상, 관룡사, 만옥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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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3 세방리 낙조풍경

 

 
낙조명소 중 명소, 진도 세방리 낙조.
<사진제공 진도군청 >

위 치 : 전남 진도군 지산면 세방리

추 천 층 : 연인층

한 해가 저물어가는 11월이다. 쫓기듯 매달려 온 일상사를 잠시 접고 고요하면서도 화려한 해넘이를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변을 화려한 주홍빛으로 물들이고는, 이내 고요한 어둠 속으로 함께 빨 아들이는 해의 몸짓을 바라보노라면 부대끼는 매일의 삶도 차분히 정리되는 듯하다. 크고 작은 섬들 이 자리한 바다 속으로 해가 지는 장관을 볼 수 있는 ‘세방 해안 일주도로’는 해넘이 명소 중에서 도 제일가는 명소로 손꼽힌다.

진도대교를 지나, 바로 우측으로 접어들어 803번 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 곁으로 언뜻언뜻 바다와 섬이 그리는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가 보이는 곳 어디에 멈추어도 탄 성이 절로 나오지만 특히 ‘전망좋은 곳’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세방낙조전망대’에 올라서면, 느 긋하게 벤치에 앉아 지는 해가 만들어내는 절경을 음미할 수 있다. 오른편 멀리 보이는 손가락섬,발 가락섬을 바라보며 손가락, 발가락 모양을 그려보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하는 방법이다.

일정에 금요일이나 토요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남도의 소리를 즐길 기회가 있으니 놓치지 않는 것이 좋겠다. 매주 금요일 저녁 7시에는 임회면 상만리에 새로 둥지를 튼 국립남도국악원에서 금요상설국 악공연이 열리며, 매주 토요일 오후2시에는 진도읍 동외리에 위치한 향토문화회관에서 토요민속여행 이 펼쳐진다. 단, 위 공연은 11월 말까지만 진행된다.

 
연못과 산이 우아하게 어우러진 예술품의 모습, 운림산방.
<사진제공 진도군청 >

발길닿는 곳마다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으니 이름난 것이 어찌 음악뿐이겠는가. 의신면 사천리에는 연못과 산이 어우러져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운림산방이 있다. 이 곳은 추사 김정희에게서 서 화수업을 받아 남화의 대가로 성장한 소치 허련이 그림에 몰두하던 화실로서, 이 곳 소치기념관에는 4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끌어온 허씨 집안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다. 이 외에도 추사 김정희 이래 서예 대가로 추앙받던 소전 손재형의 작품이 전시된 소전미술관이나, 한국화,서양화,서예,조각,도자 기, 분재 등 각 분야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소장#8228;전시한 남진미술관에 들러 예술의 향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

진도대교가 연결되면서 진도군이 되었지만, 진도는 본디 섬이라 넘실거리는 파도를 가까이 할 수 있 는 곳이 많다. 특히 ‘모세의 기적’이라고도 알려진 신비의 바닷길에는 매년 세계 각지에서 관광객 들이 모여든다. 신비의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 모도 사이 2.8km 길이, 40m 폭으로 열리는 길을 칭하며, 조수 간만의 차로 해저가 바닥을 드러내는 것이다. 바닷길이 열리는 회동리 자리에는 뽕할머니 상이 있는데, 이는 바닷길이 열리게 된 것이 뽕할머니의 소원 때문이라는 전설이 있어서다. 극심한 피해를 입히는 호랑이를 피해 회동마을 사람들이 황급히 모도로 떠나면서 뽕할머니를 남겨놓 게 되었는데, 헤어진 가족을 그리워하며 매일 용왕님께 기도하던 할머니의 소원이 바닷길을 만들었 다는 전설이다. 이외에도 팽목항에서 하루 4회 운항하는 조도행 페리호에 탑승하면 다도해해상국립 공원으로 지정된 조도의 관매8경을 바다내음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삼별초군의 저항을 보여주는 진도의 흔적, 용장산성

진도 여행에서 유적지 탐방도 빼놓을 수 없다. 고려 원종 때 왕실이 몽고에 굴복하자 끝까지 저항하 던 삼별초군이 남하하여 근거지로 삼았던 용장산성의 성지가 남아 있으며, 삼별초가 몽고와 항쟁을 벌일 때 해안지방을 방어하기 위해 쌓은 남도석성은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다. 또한 고군면 벽 파리에는 이충무공전첩비가 세워져 있는데, 전첩비가 세워진 곳에 올라 바다를 굽어보면 탁 트인 전 경이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든다. 육지와 진도를 연결하는 진도대교가 세워진 곳이 바로 이순신장 군이 거센 물살을 이용해 12척의 배로 133척을 격파했다는 명량대첩지이다.

남도국립국악원 전경.

곳곳에 다양한 볼거리를 담고 있는 진도에서는 특별히 시간을 맞추어야 하는 공연이나, 낙조등을 제 외하고는 발길닿는 대로 움직여도 후회하지 않는 여행을 할 수 있다. 하지만 특정 주제를 가지고 진 도를 여행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국립남도국악원(061-540-4033)에서는 남도문화체험이라는 주제 하에 한 달에 한 번 주말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진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인 쌍계사에서는 10월 마지막 주말에 가을국화향기와 함께 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061-542- 1165)을 운영한다.

스산한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11월에는, 역사가 있고 멋이 있고 바다 내음이 있는 곳에서 황홀 한 낙조를 바라보며 하루를, 한 해를 마감하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도시와는 달리 6시만 넘으면 온세상을 뒤덮는 어둠 덕에 11월의 진도는 오롯이 나만의 세계에 침잠하기에도 그만이 다.

<여행정보>
- 관련 웹사이트 주소
진도군청 (tour.jindo.go.kr )
국립남도국악원(www.namdo.go.kr )

- 문의전화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 061-544-0151
국립남도국악원 : 061-540-4033
운림산방 : 061-543-0088
소전미술관 : 061-540-3540
남진미술관 : 061-543-0777

- 대중교통정보
진도교통안내 홈페이지 보기 (http://tour.jindo.go.kr/02_tour/m08/c01.htm)

[항공]
서울→목포 : 1일 1회 왕복 / 서울→광주 : 1일 12회 왕복
(아시아나항공 : 1588-8000 / 대한항공 : 1588-2001)
아시아나 서울-목포행은 1일 1회 운행하고 있으나, 향후 운휴가능성이 있으므로 문의후 항공편을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

[철도]
서울→목포 : 1일 10회 왕복 / 서울→광주 : 1일 10회 왕복
호남고속철도 : 서울→목포 : 1일 5회 왕복(철도안내 : 1544-7788)

[버스]
서울→진도 : 1일 4회 왕복 / 서울→목포 : 1일 24회 왕복
광주→진도 : 1일 35회 왕복 / 목포→진도 : 1일 20회 왕복
부산→진도 : 1일 2회 왕복
(시외버스 : 061-544-2141 / 군내버스 : 061-544-2062)

- 자가운전 정보
서울→서해안고속국도(서울→대전→호남고속국도→광주)→목포IC→영산호하구둑→영암방조제→금호방조제→77번국도→우수영→진도
부산→남해안고속국도→광양→2번국도→강진→18번국도→진도

- 숙박정보
진도읍 : 태평모텔 061-542-7000 / 대동모텔 061-543-5188
일월장 061-542-6811 / 프린스모텔 061-542-2251
운림산방 : 푸른동산 061-542-1255
민박 : 다도해횟집민박 061-543-7227 / 신비횟집민박 061-542-0721
청소년수련관 061-542-9584 / 빛고을가든 061-542-5556

- 식당정보
수정관 061-544-3114 (백반, 곰탕, 전골)
대복식당 061-544-3574 (아구탕, 찜)
* 읍내에는 여러 종류의 식당이 있으며, 해안가에는 주로 드문드문 횟집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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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2 한라산 영실과 제주 오름

 

 
영실 등반로. 거리가 짧고 지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단위 등반로로 제격이다.

위 치 :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 산1번지 일대(영실)

추 천 층 : 가족층

파란 여름바다의 아름다움이 먼저 떠오르는 제주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발1,950미터의 한 라산과 368개나 되는 나지막한 산, 오름(기생화산구)이 있다. 한라산 고산지대에서 일찍 찾아온 겨 울을 느껴보고 368개의 오름과 억새 여행으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369개의 산에 두 종류의 계절이 깃들어 있는 곳 제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한라산 영실 등반>

해발 고도 1,200미터가 넘는 한라는 11월부터 때 이른 겨울을 맞고 있다. 한라산은 주로 영실, 어리 목, 성판악, 관음사 4개의 등반 코스로 관광객을 맞아 들이고 있는데 영실 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거리가 짧고 지세가 험하지 않아 가족 등반을 추천할 만하다.

영실 휴게소를 출발하여 등산로로 들어서면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잘 다듬어진 계단 형태의 편안 한 등산로와 빼곡히 들어찬 단풍나무들이다. 11월 중순까지 계속되어 기대치 못했던 시각적 즐거움 을 안기는 한라의 단풍과 영실 계곡의 물소리가 영실 코스의 시작을 알린다. 등산이라기보다는 차라 리 산림욕에 가까울 정도로 여유있고 완만했던 등산로가 조금씩 가팔라져 숨이 차오를 무렵, 한라는 병풍바위를 비롯한 영실의 모습을 드디어 드러내기 시작한다.

 
병풍바위 편의 등산로. 기암괴석과 단풍을 함께 보며 등반하는 즐거움이 있다.


제주를 대표하는 영주십경 중의 하나인 영실기암은 오백여개의 바위가 있다하여 “오백장군”, “오 백나한”이라 하기도 하며 그 수려한 경치에 반한 산신령이 살았다는 전설로 영험한 골짜기, 영실이 라 불린다 한다. 아래에서 올려다본 병풍바위는 그 이름 그대로 병풍이 하늘로 드리워진 듯한 웅장 함을 드러내고 있다. 병풍바위는 골이 깊게 파여 있어, 그늘진 부분과 햇볕이 닿는 부분의 명암차로 인해 입체감이 더해져 더욱 볼 만하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자연이 만들어낸 대규모의 예술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터이다. 눈을 돌려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마라도, 가파도와 더불어 제주에 숨쉬고 있는 수많은 오름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병풍바위를 지나면 다시 완만한 코스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 곳에서 20-30분이면 노루샘에 도착할 수 있다. 시원한 샘물을 들이키고 10여분만 더 가면 영실코스의 끝인 해발1,700미터의 윗세오름 대피소 이다. 윗세오름 대피소에서는 초겨울 날씨 등반에 차가워진 몸을 녹일 수 있도록 차와 컵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미리 김밥이나 빵 등을 준비해 가면 산행의 즐거움이 더욱 커질 수 있다. 백록담까 지 오를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눈 앞에 펼쳐진 한라산 백록담을 감상하는 것 만으로 만족 해야 할 것 같다.

 
한라산 영실에서 조망하는 제주도의 크고 작은 오름들

<가을이 깃든 368개의 오름>
제주에는 368개의 오름이 있다. 오름이란 제주 사람들이 쓰는 말로 기생화산을 의미한다. 자그마한 언덕 같은 것에서부터, 산굼부리 같이 규모가 백록담보다 큰 것도 있고, 사발을 엎어놓은 듯한 것에 서 뾰족한 원뿔형까지 그 규모와 모양이 가지각색이다. 그 이름도 모양처럼 별달라 백약이, 좌보미, 따라비, 세미, 다랑쉬, 물찻, 용눈이, 느자리, 물영아리 등 도시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이름으 로 불리우고 있다.

그 중 산굼부리는 우리 나라에 하나밖에 없고 세계적으로도 몇 개밖에 없는 "마르형" 오름이라고 하 는데, 마르(Maar)란 화구 모양이 몸체에 비하여 무척 크고, 화구 바닥이 움푹 들어간 형태의 분화구 를 의미한다. 즉, 하늘을 향해 벌린 주둥이가 몸체보다 거대하다고 생각하면 쉽다. 화구의 바깥 둘 레는 2,700미터에 이르고 분화구의 깊이는 132m 에 달해 백록담(115미터)보다 더 깊고 크다고 한다. 특이한 식생과 지질학적 희귀성으로, 1979년 천연기념물 제 263호로 지정된 산굼부리는 오랜 개발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관광객들이 이용하기 편리하게 되어있다. 털진달래, 용가시나무, 청미래덩 굴, 해송, 졸참나무, 산초나무 등이 나고, 물매화, 오이풀, 쑥부쟁이, 엉겅퀴, 향유, 용담, 미역취, 미나리아재비, 쥐손이풀 등 420종의 식물과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 여러 종의 동물이 살고 있다고 한다.

 
억새가 우거져 있는 산굼부리. 여기서도 오름들이 내려다보인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의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역시 우거진 억새라고 하겠다. 관람로를 따라 올 라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억새밭 전체가 바람을 따라 흔들리며, 여기저기 솟아있는 오름들 의 모습에 제주가 오름의 천국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매표소를 지나 10여분이면 올라갈 수 있 는 정상에서 사람들은 이미 분화구와 억새밭을 배경으로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기 시작한다.

특히, 이 곳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휠체어를 무료로 빌려주고 계단이 없는 관람로 를 만드는 등 섬세한 배려를 하고 있다. 천천히 돌아본다고 해도 1시간이면 관람을 마칠 수 있어 가 족단위의 관광지로 적격이다.

 
제주인들의 삶의 터전, 오름에 있는 무덤들. 현무암으로 둘레를 쌓은 것이 특이하다

제주 사람들에게 오름은 동네 뒷산의 나지막한 언덕이며 말을 놓아 기르는 방목장이기도 하고, 조상 의 묘가 있는 선산이기도 하다. 즉, 제주인에게 오름은 관광지라기 보다 삶의 터전인 것이다. 따라서, 오름을 안내하는 관광안내 표지판이 없는 경우가 많아 눈앞에 보이는 오름이 어떤 오름인지 알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진입로를 찾기도 어려워, 야생의 거친 모습을 간직한 오름을 도시인들이 오 르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을 수도 있다. 개인 소유의 오름이 많기 때문에 철조망이 처져있는 오름도 있으며 외부인의 출입을 꺼리는 주인도 있다고 하니 아무 오름이나 오르는 것은 좋지 않다.

산굼부리와 같이 관광지로 개발된 오름을 오르는 것은 권장할 만 하다. 그러나, 개인 소유이거나 개 발이 안 되어 제주의 야생을 고스란히 간직한 오름들은 눈으로만 감상하여 보호하는 것도 좋을듯 싶 다. 그러나 산굼부리에서 제주 성읍민속마을까지 이르는 1118번, 1112번, 97번 도로 일대로 가면 억 새와 멋지게 어울려진 오름들을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 내에서 개별 차량으로 움직일 사람들이라면 이 도로들을 드라이브하며 제주 오름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해보자.

또한 산굼부리 주변의 추천할 만한 곳으로 조천초등학교 교래 분교가 있다. 아담한 운동장에는 잔디 가 깔려있어 가을의 정취를 더하며, 3개 학급에 2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교 건물은 분위기 좋 고 아담한 찻집 같아 보인다. 조금 휘어져서 더 예뻐 보이는 철봉과 미끄럼틀, 작은 축구 골문들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화사하니 원색으로 칠해진 회전놀이 기구에 앉아서 바라본 교래 분교는 차 라리 풍경화 속의 한 장면이다.

이제 369개의 산이 있는 곳, 제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여행정보>
- 관련 인터넷 사이트
한라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www.npa.or.kr/halla
산굼부리 www.sangumburi.co.kr
제주도 관광안내 cyber.jeju.go.kr

- 문의전화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064-713-9950~3
산굼부리 매표소 064-783-9900

- 대중교통 정보
버스 운행 횟수가 적으므로 사전에 확인 필수
영실코스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어리목 → 영실매표소
산굼부리 : 제주시외버스터미널 → 표선행 시외버스 → 산굼부리

- 자가운전 정보
영실코스 : 제주시 → 1100휴게소(99번국도) → 영실입구
산굼부리 : 제주시 → 교래입구(11번국도)->산굼부리(1112번도로)

- 숙박정보
제주도 내에는 특1급 호텔부터 최근 유행하고 있는 펜션, 콘도, 저렴하게 묵을 수 있는 민박집 들이 다양하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청 관광안내홈페이지 참조
( http://cyber.jeju.go.kr/source/is/ld/ISLDLS00.asp?strCCD=strALL )

- 식당정보
제주도의 향토음식으로는 갈치회와 갈치국, 옥돔구이, 성게국, 자리물회와 오분자기돌솥밥, 흑 돼지불고기 등이 유명하며, 어디서나 손쉽게 신선한 생선회를 즐길 수 있다. 식당에 관련된 세 부 정보는 제주도청 관광안내홈페이지를 참조
( http://cyber.jeju.go.kr/source/is/fb/ISFBLS01.asp?strCCD=ETC )

- 주변명소 정보
도깨비도로, 서귀포 자연휴양림, 소인국미니월드, 비자림 등

- 기타 유의사항
영실 등반 시간 - 12:00까지 입산 가능 (왕복 3시간 정도 소요)
산굼부리 입장시간 - 11월 ~ 2월 : 08:3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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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 공주(공산성 외)

 

 
공주를 들어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공산성. 그 모습이 의젓하다.

위 치 : 충남 공주시 웅진동 360번지(국립공주박물관)

추 천 층 : 가족층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천안-논산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정안 IC에서 빠져 23번 국도를 타고 약 20분 달리면, 금강을 건너 백제의 신비가 서려 있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 공주 시내로 들어가게 된다. 경주와 부여에 익숙한 역사, 문화 탐방객에게 공주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모르나, 발길 닿는 곳마 다, 눈길 닿는 곳마다 백제의 혼이 살아 숨쉬는 공주는 분명히 자녀들의 손을 잡고 꼭 들러야 할 유 적과 유물의 보고다.

공주에 들어서면서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공산성이다. 백제가 475년에 한산성으로부터 이곳으로 도 읍을 옮겨 삼근왕, 동성왕, 무령왕을 거쳐 성왕 16년(538년)에 다시 부여로 도읍을 옮길 때까지 5대 64년간 왕도를 지킨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인 공산성은 해발 110m의 능선에 위치하는 천연의 요 새로서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 400m 정도의 장방형을 이루고 있다. 오랜 세월 역사의 더께가 내려앉아 있으면서도, 정겹고 수려한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공산성에서는 금강을 바라보면서 한가롭게 산책을 즐겨 보자. 성벽 위로 나 있는 산책로를 따라 걷노라면, 그 옛날 백제인들이 누렸 을 풍요로움과 유유자적함이 그대로 전해져온다. 산성 안에는 왕궁지, 연못 2개소, 연은사, 쌍수정, 진남루 등 많은 문화 유물이 있어 공주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백제인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무령왕릉을 비롯한 무덤 7기가 군집되어 있는 송산리 고분군. 선이 부드럽고 매끈하다.

공산성 건너편에는 백제웅진 도읍기의 왕과 왕족 무덤 7기가 군집된 송산리 고분군이 있는데 도굴되 어 유물이 거의 보존되어 있지 않은 나머지 6기의 고분과는 달리, 1971년 배수공사중 우연히 발견된 무령왕릉은 묘실 전체를 벽돌로 쌓은 전축분으로 백제의 중흥을 열게 한 성왕의 아버지인 백제 25대 무령왕과 그 왕비의 합장릉이다. 삼국시대의 왕릉 중 피장자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무덤 으로 국보급 유물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온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유물로, 지신에게 무덤 의 터를 사는 기록을 새긴 지석이 발견되어 흥미롭다. 이 지석에 의하여 왕의 정확한 사망일자와 왕 릉에 안장한 연대의 기록이 있어, 백제 문화, 미술의 수준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도 높은 수준에 이 르러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고분의 보존을 위해 무령왕릉의 출입은 통제되었으나 동일한 모 형으로 정밀하게 재현된 모형관을 통하여 무령왕릉 및 5, 6호분을 접할 수 있다.

 
백제의 숨결을 제대로 느껴볼 만한 추천 여행지, 바로 공주박물관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보물들을 어디에서 만나볼 수 있을까? 바로 국립공주박물관이 다. 박물관이라고 하면 학생들이나 가는 곳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대 표적 관광지로서의 공주박물관은 꼭 한번 들러 볼 만하다. 이 곳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108종 2,906점을 비롯하여 대전-충남지역에서 출토된 국보 19점, 보물 3점 등 문화재 10,000여 점을 보관, 관리하고 있으며, 무덤을 지키는 수호신인 석수와 묘지석, 왕과 왕비의 목관재를 비롯하여 관장식 부속구, 금제관식, 팔찌, 귀걸이 등 장신구 와 백제와 중국남조 사이의 교류를 살필 수 있는 청동거 울과 중국도자기 등 출토 유물들 역시 무령왕 시기 백제 문화의 국제적 성격과 화려함을 잘 보여주 고 있다. 정원에는 공주 일원에서 출토된 많은 석조 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특히 올해 11월28일까 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되고 있는 장군총, 쌍영총, 강서대묘 등 고구려 고분벽화모사도 특별 전은 백제와 고구려의 벽화를 흥미롭게 비교해 볼 수 있는 교육적 장소가 될 것이다.

판소리 대가 박동진 옹의 소리하는 모습을 관람해볼수 있는 박동진판소리전수관

판소리의 대가 박동진옹(중요무형문화제 제5호 적벽가 예능보유자)의 소리하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 는 박동진판소리전수관, 계룡산과 계룡산의 3대 사찰인 동학사, 갑사, 신원사와 조계종 6교구 본산 인 마곡사, 도공들의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계룡산 도예촌 등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은 역사와 문화의 도시 공주의 진면목을 다양하고 풍부하게 보여 준다. 중부권 최대의 산림 문화, 휴양 공간으 로 숲속의 집, 야영장, 체육시설 등 종합 휴양 공간과 함께, 금강의 절경과 잘 어우러진 금강자연휴 양림과 5개 전시실에 69항목 3,000여점의 산림박물관, 그리고 유리돔으로 지어진 대형 온실, 야생동 물원 등은 탐방객을 위한 산림학습교육장이다. 그리고 금년 9월 계룡산 입구 부근에 개장한 국내 최 대의 규모와 소장품을 자랑하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는 공룡의 세계, 생명의 땅 지구, 바다의 세계, 자연과 인간 등을 주제로 한 20만 7,248점의 자연사 및 민속자료가 전시되어 있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옛사람들의 숨결이 깃든 문화, 역사도시 공주에는 한적한 평화로움이 그대로 살아 있다.

옛사람들의 숨결이 그대로 깃든 문화유적, 박물관, 사찰, 휴양시설, 문화축제 등 다양한 관광매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주에서 이 만추, 한해를 돌아보며 남은 시간들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아 울러 공주 지역의 특산물로, 전국 생산의 약 12%에 달하며 자연낙과된 밤만을 수확하여 윤기가 나고 육질이 단단한 공주 밤을 구입해 온가족이 즐겨 보는 것과, 귀로에 1,500년만에 다시 수도 예정지로 정해진 공주 연기지역 신행정수도 부지를 돌아보는 것은 공주 여행의 감회를 새롭게 더해 줄 것이다.

<여행정보>
- 관련 인터넷 웹사이트
공주시 관광홈페이지(tour.gongju.go.kr/kor/index.php )

- 문의전화
공주시 문화관광과 041-853-0101
공주관광안내소 041-856-7700

- 대중 교통정보
서울 → 공주 : 강남고속버스터미날 고속버스 이용(2시간 20분 소요)
공주 → 동학사, 신원사, 마곡사 등 시내버스 이용

- 자가 운전정보
경부 고속도로 - 천안~공주~논산간 고속도로 - 정안 IC - 23번 국도 이용 - 공주 공산성

- 숙박정보
공주시청 관광홈페이지를 참조
공산성 부근 모텔 등 숙박시설 다수
국립공주박물관 부근 금강유황온천과 모텔 이용
공주시내 숙박시설 이용
계룡산 입구에 온천과 숙박시설 이용
금강자연휴양림 통나무집 이용(예약 041-850-2686)

- 식당정보
관광지 부근에 식당 다수
공산성, 계룡산 입구 등에 다양한 식당 다수
자세한 식당 정보는 공주시청 관광과 홈페이지를 참조
http://tour.gongju.go.kr/kor/travel/travel_food.php

공주시는 공주시를 찾는 국내외관광객들이 공주의 역사와 문화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 중국어, 일어가 가능한 문화유산 해설사들이 상주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e-mail이나 전화로 사전 예약후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tour.gongju.go.kr/kor/travel/travel_explan.php )

- 주변 명소 정보
갑사, 동학사, 마곡사, 신원사, 금강아트센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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